세계 피임의 날이 18주년을 맞은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는 국내 청소년들의 피임률은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은 올바른 피임 방법을 알지 못하면 원치 않는 임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교육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05년부터 질병관리청과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를 실시, 학생들의 신체, 개인위생,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는 매년 800개 중고등학교 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조사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성 행태 등과 관련한 100개 항목을 통해 이들의 건강을 파악한다. 지난해 이뤄진 성 행태 관련 조사 결과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학생은 ▲2020년 4.6% ▲2021년 5.4% ▲2022년 6.2% ▲2023년 6.5%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들 중 ‘성관계 시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피임을 했습니까’라는 항목에 ‘항상 피임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49.5%에서 2021년 50.5%로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 47.7%, 2023년 47.2%로 다시 떨어졌다. 피임에 대한 인식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최근 1년간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2020년 29.1%, 2021년 32.2%, 2022년 30.3%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27.9%로 낮아졌다. 교육계는 일선 학교가 보건 교사를 통해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항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류교 보건교사회장은 “청소년들의 성관계 경험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관련 시스템의 부재, 학부모 항의 등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부는 성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안을 만들어 현장 교사들이 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성교육과 관련된 표준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피임을 비롯한 성교육 관련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 투자자들께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중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했다”며 “현행 기준으로는 사모펀드 가입 내역 자체가 공개되진 않고, 기타 금융자산으로 한 데 묶여 총액으로 나온다. 이 공개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투세 시행으로 어떤 경우에는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생긴다”며 “민주당은 청원에 민감한 분들 아닌가. 왜 여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런 것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 주중에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오래 끄는지 모르겠다”며 “기왕 뜸을 들이고 정하는 만큼 정답을 내달라.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의대 증원과 의료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선 “각 주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만 생각하고 유연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출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여야의정 모두가 충분히 대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협의체 출범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영상출처ㅣ유튜브 '국민의힘 TV'
택배노동자의 사망 건수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4배 이상 폭증했으며, 10명 중 7명이 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과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이후 택배업 사망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7~2019년 택배업 사망재해는 8건이었으나 2020~2022년 사망재해는 33건에 달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8월까지도 15건의 사망재해가 승인됐다. 특히 질병 사망은 대부분 뇌혈관질환 또는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는 통상 과로사에 해당된다. 2017년부터 8년간 39명의 택배업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3건 중 1건에 가까운 사고사(28%)였다. 김 의원은 “택배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재해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짜 3.3’ 등 다양한 계약형태로 인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재해는 더 많이 늘고 있을 것”이라며 “택배‧물류노동자의 과로 예방을 위한 특단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고사보다 과로로 인한 사망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은 그만큼 택배 업무의 노동강도가 높고 신체에 무리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야노동과 맞물릴 경우 그 위험성은 더 높아지므로, 택배노동자의 장시간‧심야노동은 더욱 철저하게 예방하고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면허 상태로 운행정지명령 조처가 내려진 차량을 몰던 불법체류자가 단속에 걸리자 도주까지 하다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인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께 원곡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정지 차량을 몰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틈을 타 도주를 했다. 경찰은 250여m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추적하던 경찰이 A씨와 함께 넘어지면서 가벼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A씨의 현재 면허가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차량에서는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의정부 지역에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며 불법 환전 영업을 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불법 게임장 업주 A씨(60대·여)와 종업원 등 3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업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돈을 계좌 등으로 입금 받고 게임물을 제공한 뒤 게임 포인트를 불법으로 환전해 주는 방식으로 게임장을 운영했다. 또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내·외부에 CCTV를 설치,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임기 약 100대와 현금 약 620만원, 휴대폰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잇따라 차량 6대가 부딪히는 6중 추돌 사고가 발생, 6명이 다쳤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분께 인천 서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 나들목(IC) 인근에서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밀려나면서 주변 차로에서 주행하던 다른 차량 3대와 버스 1대가 뒤엉켜 모두 6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4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승용차를 추돌한 뒤 연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차량은 모두 옮겨졌으나 8㎞ 구간에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상자는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폭행을 당한 30대 남성이 달리는 버스에 뛰어들어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께 부일로의 한 노상에서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A씨는 앞서 B씨와 또다른 지인 C씨(30대)와 함께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주먹으로 B씨를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갑자기 무단횡단을 해 인근을 지나가던 버스와 충돌했다. “친구가 술을 먹고 도로에 난입했다”는 A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의식을 잃은 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B씨를 발견한 뒤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이후 인근을 서성이던 A씨를 발견해 사고에 앞서 B씨를 때린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다음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주사가 심해 폭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왜 버스에 뛰어들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4년 하반기 관계부처 합동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 점검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 점검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남양주시청, 남양주 북부경찰서 및 경기 북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참여했으며, 남양주의 초등학교, 유치원, 학원 총 5개 기관의 차량 10대를 점검 완료했다. 관계부처 합동 어린이 통학 차량 점검은 2020년 1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에 따라 시작했으며, 통학 차량 점검의 내용은 안전한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을 위한 내용으로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등 관계 법령을 기준으로 실시한다. 세부 항목은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종합보험 가입 여부 ▲통학버스 안전교육 이수 여부 ▲통학버스 운행기록 일지 제출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이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의 구조와 장치에 대해 실제적인 점검을 해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것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조치했다. 구리남양주교육청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한 통학 차량 운영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 주관해 운영 중인 ‘통학버스 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통학 차량 운영을 점검하고 있으며, 안전 운행 차량 기록을 매달 관리해 무사고 어린이 통학 차량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성(省)급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만리장성의 왜곡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중국 만리장성 지도가 북한 평양까지 이어져 있다.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국내에서는 위키백과로도 불린다.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중국 진나라 시황제 때 처음 세워진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 건립됐다.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당시 만리장성의 길이는 6천352㎞였다. 그런데 중국측은 동북공정을 본격화한 뒤 2009년에 8천851㎞, 2012년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해 만리장성의 길이가 2만1천196㎞에 달한다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위키피디아를 통해 만리장성이 북한 평양까지 이어진다는 왜곡된 정보가 확산 중이라는 제보가 세계 곳곳에서 있었다"면서 “위키피디아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만리장성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젓이 전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만리장성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왜곡된 정보를 고치기 위해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중국의 동북공정과 김치, 한복 등을 자국 것이라 주장하는 문화공정에 맞서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월, 5개의 축제가 고양특례시 곳곳을 수놓는다. 30일 시에 따르면 형형색색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가을꽃축제’, ‘창릉천 코스모스축제’를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시 전국막걸리축제’, 그리고 가을밤 빛의 향연이 될 ‘행주가 예술이야’ 등 5개의 축제가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모든 축제는 입장료나 관람료 없이 무료다. 꽃의 도시 ‘고양’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가을꽃축제’는 10월1일부터 13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고양꽃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고양시 화훼농가가 생산한 국화와 다양한 가을꽃으로 주제정원을 꾸미고 코스모스, 백일홍 등 계절 꽃으로 조성된 화단과 가을 테마를 담은 감성 포토존도 마련된다. 다음 달 12일~13일에는 덕양구 강매석교공원에서 ‘2024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약 3만㎡의 코스모스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축제는 가을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12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거리와 예술이 만나 이야기를 피어낼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50여개 단체가 150여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13일 오후 7시30분 YB(윤도현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1천대의 3D 드론과 함께하는 화려한 불꽃쇼는 12일과 13일 오후 8시30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양조장협의회 주최, 주관으로 열리고 ‘2024 고양시 전국 막걸리축제’는 10월5일과 6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75개 업체가 참여해 270여종 막걸리를 선보인다. ‘2024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13일(오후 6시~10시)까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이 축제는 행주산성 대첩문부터 정상 행주대첩비까지 달빛과 조명, 풍경, 문화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