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성화대

연휴 이틀째 붐비는 인천공항

[무술년, 황금개띠들 희망설계] 헌신과 동행·용맹과 온순 황금개처럼 ‘공존·상생’ 새해가 밝았다

개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가운데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동물이다.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해 사람을 잘 따르고, 후각과 청각이 예민해 경계심이 강하다. 자신의 세력 범위 안에서는 대단한 용맹성을 보인다. 주인에게는 충성하며, 그 밖의 낯선 사람에게는 적대심과 경계심을 갖는다. 개띠 해는 육갑(六甲) 가운데 갑술(甲戌) 병술(丙戌) 무술(戊戌) 경술(庚戌) 임술(壬戌) 등으로 순행한다. 십이지의 열한 번째 동물인 개(戌)는 시간으로는 오후 7~9시, 방향으로는 서북서, 달로는 음력 9월에 해당하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 개는 이 방향과 이 시각에 오는 사기(邪氣)를 막는 동물신이다. 아주 오랜 시기를 같이 살아온 개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의 상징이다. 특히 설화에 나타나는 의견(義犬)은 충성과 의리를 갖춘 우호적이고 희생적인 행동을 한다. 의견 설화와 의견 동상, 의견 무덤 등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전국에서 전승된다.그런가 하면 서당개, 맹견, 못된 개, 미운 개, 저질 개, 똥개, 천덕꾸러기 개는 비천함의 상징으로 우리 속담이나 험구(욕)에 많이 나타난다. 동물 가운데 개만큼 우리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경우도 드물다. 개살구, 개맨드라미 등 명칭 앞에 ‘개’ 가 붙으면 비천하고 격이 낮은 사물이 된다. 무속신화, 저승설화에서는 죽었다가 환생(還生)해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길을 안내해 주는 동물이 하얀 강아지다. 이처럼 개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물로 인식됐다. 옛 그림에서도 개 그림이 많이 나온다.동양에서는 그림을 문자의 의미로 바꾸어 그리는 경우가 흔하다. 개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나무 아래에 있는 개 그림이 많다. 이암의 화조구자도와 모견도, 김두량의 흑구도 등이 그 예인데, 나무(樹) 아래에 그려진 개는 바로 집을 잘 지켜 도둑막음을 상징한다. 개는 ‘戌’(개 술)이고, 나무는 ‘樹’(나무 수)이다. 예로부터 개는 집 지키기, 사냥, 맹인 안내, 수호신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잡귀와 병도깨비, 요귀 등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흰 개는 전염병, 병도깨비, 잡귀를 물리치는 등 벽사 능력뿐만 아니라, 집안에 좋은 일이 있게 하고, 미리 재난을 경고하고 예방해 준다고 믿어 왔다. 삼국유사에 보면 백제의 멸망에 앞서 사비성의 개들이 왕궁을 향해 슬피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슬피 울면 집안에 초상이 난다 하여 개를 팔아 버리는 습속이 있다. 또, 개가 이유 없이 땅을 파면 무덤을 파는 암시라 해 개를 없애고, 집안이 무사하기를 천지신명에게 빌고 근신하면서 불행에 대비한다. ‘戌’은 ‘戍’(지킬 수)와 글자 모양이 비슷하고, ‘戍’는 ‘守’(지킬 수)와 음이 같을 뿐만 아니라 ‘樹’와도 음이 같기 때문에 동일시된다. 즉 ‘戌戍樹守’로 도둑맞지 않게 잘 지킨다는 뜻이 된다. 이와 같은 개의 그림을 그려 붙임으로써 도둑을 막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일종의 주술적 속신(呪術的 俗信)은 시대를 거슬려 올라가 고구려 각저총의 전실과 현실의 통로 왼편 벽면에도 무덤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개 그림을 그려 놓았다.사람들은 주인에게 보은할 줄 알고 영리한 개를 사랑하고 즐겨 기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흔히 천한 것을 비유할 때 개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개는 아무리 영리해도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 밖에서 자야하고 사람이 먹다 남은 것을 먹어야 한다. 사람보다는 낮고 천하게 대접받는다. 개에게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으니 의로운 동물이라는 칭찬과 천하다고 얕잡아 취급하는 양면이 있다. 즉, 개에 대한 민속 모형은 충복과 비천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권영란 58년생·주부어느새 노년층의 길목… 건강한 한해 됐으면20년 넘게 자영업에 종사하다 은퇴하고 쉬려니깐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문제가 와 올 한해 내내 고생했다. 남들은 자녀의 취직, 결혼이나 노후 대비 등이 중요하다지만 내겐 건강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100세 인생 시대가 온 지금 58년생 개띠들은 아직도 살아가야할 날이 20~40여 년이나 남았다. 건강이 인생에서 최우선인만큼 돈 벌자고 건강 버리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제 자식들도 30대가 넘었고, 배우자도 정년퇴직한 지금 50~60대들의 주 관심사는 건강이다. 노년층으로 접어들고 있는 세월이 야속하면서도 50~60대 도민들이 건강을 지키고,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김상열 82년생·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무용단 상임단원전통적인 우리의 춤사위 세계에 알리고 싶어무용은 조금만 방심하면 부상당할 수 있다. 몸을 다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다가오는 2018년에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무용단 모두 부상 없이 무용을 했으면 좋겠다. 또 요즘 한류 열풍이 가면 갈수록 거세지는데 우리 한국 무용도 한류 대열에 올라 전통적인 우리 춤사위들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한국 무용이 전통과 역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또 우리 경기도립무용단이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많은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지만 2018년에는 더 좋은 무대에서 더 질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했으면 한다. 이에 우리 무용단도 2017년보다 더 역량을 개발해 경기도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비교 불가한 무용단으로 거듭나겠다. 김종현 70년생·강화경찰서 경무계 김종현 경위충견처럼 ‘민생치안’ 최일선 지키는 충복 다짐지난 한 해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던 잘못된 행태에 대해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것을 보고 시원함까지 느꼈다. 경찰에서도 사회적 요구에 맞춰 ‘갑질횡포’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약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인천경찰에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우아길’ 운동을 펼치는 등 시민의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했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있어 최일선의 치안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 주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싸웠던 개의 충직성을 본받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친절하게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 모두 새해 소망하는 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안녕 70년생·학습지교사갑질없는 국민이 행복한 소식만 가득하길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무술년을 맞아 근로자들의 권익이 향상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최저임금이나 그런 것들로 말이 참 많았는데, 올해는 근로자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들의 갑질이나 그런 행위들도 더 이상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나라 안팎으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던 2017년을 무사히 넘겼고,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이 잘 정착된다면 더 희망찬 새해가 될 것 같다. 새해에는 나쁜 소식보다는 국민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만 들려 왔으면 좋겠다. 정현 94년생·kt wiz 프로야구 선수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새해에도 성장 희망군 제대 후 2017시즌 새로운 팀인 kt wiz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 그리고 수원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팀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 것이 다행이다. 공ㆍ수 기록에서도 나름의 목표를 달성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도 안았다. 올 시즌은 ‘개띠’인 나 뿐만 아니라 팀에게 특별한 해가 됐으면 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 팀이 반드시 탈 꼴찌를 하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다. 팬들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채광석 58년생·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부문 상근이사경기도 경제의 든든한 ‘금융버팀목’ 역할 최선올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은 이 어려운 세계적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냈고, 강한 경제회복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가신용등급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성과의 중심에는 경기도가 있었다. 경기도는 전국 사업체의 21.4%가 집중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제 2018년 무술년 황금 개의 새해가 밝았다.특히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진 경제 회복세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아졌고, 올림픽 특수와 같은 경제적 기대감도 큰 해이다. 부디 새해를 맞이하는 많은 이들의 소망처럼 황금 개의 기운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상황도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도내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한 해, 미소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우리 경기신용보증재단도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 경기도 경제의 든든한 금융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태환 82년생·직장인아기 탄생 기쁨…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나를 쏙 빼닮은 아기가 생긴 만큼 무술년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만 커라는 말을 들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가 생긴 이후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개인사업과 함께 보험업계에 몸을 담고 있어 일주일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나서 하루하루가 새롭기만 하다. 아이가 태어날 당시 아내와 아이의 건강이 한동안 좋지 않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앞으로 함께 하는 날이 많은 만큼 가족은 물론 부모님, 친구 등 모두가 아프지 않은 무술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트센터 인천’ 마침내 준공… 상반기 ‘개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공사가 끝났음에도 1년 가까이 방치된 ‘아트센터 인천’이 마침내 올 상반기 정식 개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3번째 규모의 콘서트홀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의 정식 개관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NSIC가 제출한 ‘아트센터 인천’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가 지난해 12월 29일 승인돼 마침내 준공 절차를 마쳤다. 아트센터 인천은 마에스트로의 지휘자 손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외장은 국내 최대의 노출 칼라콘크리트를 적용해 건축학적으로도 의미를 지니고 있다. 콘서트 내부는 포도밭과 발코니 형상을 혼합한 설계기법을 적용해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내·외부 소음·진동 차단시설을 갖추는 등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 규모는 모두 1천727석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6월 착공한 아트센터 인천은 착공 직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2012년 10월 공사가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구나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는 송도IBD사업 공동 주주사인 NSIC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공사가 마무리됐음에도 준공허가 신청 등 개관에 필요한 행정행위가 중단돼 위기를 맞았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9월 현 김진용 청장 취임 이후 양측 갈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콘서트홀 개관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NSIC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내고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마침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제청은 연수구청 등 관련기관과 신속한 행정행위를 진행한 끝에 콘서트홀을 준공하고 후속 개관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시험운영을 거쳐 올 상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이 인천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송도국제도시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인천의 새로운 자랑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공연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게 돼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평창에서 자카르타까지…새해 스포츠 빅이벤트 ‘줄줄이’

2018년 새해에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펼쳐질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까지 4개의 잇따른 스포츠 빅이벤트가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먼저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대회 이후 30년 만의 올림픽이자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대회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 3개 도시에서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15개 세부 종목에 걸쳐 102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아직 북한의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동계 스포츠의 강국이자 지난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제재로 인해 개인 참가자격으로 선수단이 출전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대한민국은 개최지의 잇점을 살려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12일 뒤인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같은 장소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50여개국 1천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척수 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 장애, 뇌병변 장애인들이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장애인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끝난 3개월 뒤인 6월에는 축구가 지구촌 스포츠 열기를 이어받는다.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모스크바를 비롯 11개 도시에서 열릴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는 전세계를 축구 한 종목을 통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게된다. 각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2개국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개 국이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9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은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인 독일, 유럽의 복병 스웨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함께 묶여 16강 진출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6월 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1차전을 시작으로, 24일 새벽 0시 멕시코, 27일 밤 11시 독일과 차례로 맞닥뜨린다. 2018년 국제대회의 대미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는 ‘5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다.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39개 종목, 426개 세부 경기에 걸쳐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공룡’ 중국의 뒤를 이어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황선학기자

‘펠리페 30점’ 한국전력, 4연승으로 3위 점프

수원 한국전력이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승으로 3위를 탈환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인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공격 성공률 56.52%와 함께 30점을 퍼부은 용병 펠리페를 앞세워 3대0(25-21 25-23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3을 추가한 한국전력(승점 32ㆍ10승10패)은 대한항공(승점 30ㆍ11승9패)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외에도 전광인이 12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독감으로 빠진 한선수, 진성태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 속에 8-7에서 펠리페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23-21로 2점 앞선 상황서 상대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공세에 주춤한 한국전력은 전광인ㆍ펠리페 ‘쌍포’를 앞세워 2점 차 열세를 14-13으로 뒤집었다. 이어진 시소게임에서 펠리페의 연속득점이 터지면서 한국전력이 24-22로 앞섰고, 펠리페가 마지막 득점도 책임져 세트를 보탰다. 3세트 13-13에서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과 김성민의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한국전력은 이재목의 속공과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맹위를 떨치면서 24-22로 세트를 획득하는 듯 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국전력은 기어코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24-24에서 안우재의 블로킹과 펠리페의 백어택이 성공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김광호기자

수원FC, 경남 승격 이끈 미드필더 브루노 영입 눈앞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2017시즌 경남의 클래식 승격을 이끈 미드필더 브루노(24ㆍ브라질)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수원FC 관계자는 31일 “경남에서 뛰던 브루노의 입단을 협의 중으로 조만간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폴란드 1부 리그에 데뷔한 브루노는 몰도바리그를 거쳐 지난 2016년 12월 경남에 입단했다. 브루노는 데뷔 시즌 경남의 챌린지 우승과 클래식 승격 공신 중 한 명으로, 22골을 넣어 챌린지 득점왕에 오른 말컹을 도와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랭크됐다. 새 시즌 빠른 공격 축구로 클래식 승격을 꿈꾸는 김대의 수원FC 감독에게는 브루노의 영입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미 백성동, 이승현, 모재현 등 뛰어난 토종 공격진을 보유한 수원FC로선 이들에게 2선에서 힘을 불어 넣어줄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이 최우선 과제였다. 챌린지 리그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브루노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수원FC는 브루노와 짝을 이룰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영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 관계자에 따르면 챌린지 경험이 있는 한 외국인 선수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