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특집] 경기천년은 한민족 문화의 뿌리 4차 산업혁명·통일한국 이끈다

“변화와 모색의 땅, 경기도.” 경기도에 대해 깊히 연구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이지훈 센터장이 경기도에 대해 말한 생각이다. 경기도의 정체성을 논함에 있어 이렇게 알맞은 말이 또 있을까. 2018년의 해가 밝았다.경기도가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갖게 된지 1천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당시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 주변 12개 고을을 묶어 경기라 칭한 것이, 그 시작이다. 특히 올해가 고려 건국 1천100년을 맞은 해라니, 의미가 더 할 수 밖에 없다. 오늘의 경기도는 인구 1천200만명을 넘어섰고, 대한민국 산업의 25%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남북통일의 전초기지로 우뚝 섰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의 경기도는 새로운 문명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질적ㆍ양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 또한 앞으로의 1천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내 곳곳에서 경기 정명 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경기도의 ‘정체성’과 ‘정신문화’를 찾는 일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지나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근현대사를 통과하기까지 경기도는 수 많은 역경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에 자리매김했다. 이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있던 원동력이 바로 경기도가 가진 정신문화일 것이다. 도덕정치를 강조한 성리학, 청렴과 강직의 실학, 멋과 흥이 어우러진 민속문화까지 어느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다. 2018년의 경기도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한다. 지난 천년을 발판 삼아 앞으로의 천년을 준비해야 한다. 미래의 경기도가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체성과 정신문화가 필요하다. 이에 본보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강진갑 경기학회장, 손흥철 안향동방사상연구소장,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에게 경기도의 과거, 문화, 사람, 지리, 교육을 돌아보며 경기도에 필요한 정신문화에 대해 물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의 정신문화’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도가 통일한국의 중심이 되도록 천년대계 준비에 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고려의 진취적인 정신, 즉 국제적이고 새로운 문화창조의 정신을 아로새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 관장은 “오늘날 우리를 부르는 말인 코리아아의 어원이 고려인 것처럼, 고려는 당시 국제적인 인지도가 대단히 높은 국가였다”며 “아마도 우리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가 만들어진 시기이자, 민족의 창의성이 거침없이 표현됐던 시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에 남아있는 고려의 유적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킬 것을 제안하면서 “단순히 해를 기념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기도의 뿌리인 고려의 유적들에 대한 조사연구가 진작될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만의 사람과 문화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진갑 경기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문명 전환기와 맞물려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경기도가 문명 전환 과정에서 선두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의 문화에 대해 ‘경계의 문화’라고 정의내렸다.강 교수는 “‘경계의 문화’는 중심이 지닌 문화적 역량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주변이기에 현실에 만족할 수 없어 끝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며 “경기도가 조선사회를 이끌어간 기호 유학의 중심지면서, 근대사회를 준비한 실학과 서학이 발생하고 발전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새로운 문명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전 사회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구조가 변화됐다”면서 “새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철저한 변화를 통해 문명의 전환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현장도 빠질 수 없다. 교권이 무너졌다는 표현만으론 부족할만큼 암담한 상황이다. 2012년 이후 교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 성희롱과 수업방해 등의 사건이 해마다 무려 4천 건 넘게 일어난다는 교육부의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손흥철 안향동방사상연구소장은 “국가와 백성의 안위와 안녕을 위해 학자와 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반성하는 해로 삼아야한다”면서 “성리학을 들여온 회헌 안향의 시대정신과 그의 정신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또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실용정신에 있다”며 “지금은 기술 전문가를 기르기보다는 기술적 전문가를 도덕적 인간으로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더했다. 경기도가 통일한국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이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그중에서도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는 “분단 시대를 넘어 통일 시대를 대비해 더 큰 틀에서 미래를 바라봐야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고유한 위상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서울과 경기도를 관통하는 한강의 변화가 중요하다. 통일 이후에는 강을 따라 올라오는 인천, 경기, 서울 구간 의 변화가 굉장히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벗어나 서해바다의 물길과 함께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신년사 “재정건전화 결실 시민에게… 행복한 도시 여정 막올라”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술년(戊戌年)에는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소망하시는 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인천은 재정건전화를 바탕으로 행복한 도시를 향한 여정에 도전합니다. 재정건전화의 성과를 시민 행복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7차례에 걸쳐 발표한 ‘애인(愛仁)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 구석구석을 따스하게 보살피겠습니다. 이제 인천발 KTX와 7호선 청라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이 늘어납니다. 그동안 서울로만 향하던 길이 인천에서 출발해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 인구의 76%가 거주하는 원도심에는 5년 동안 매년 2천억 원씩 총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차장과 공원 등 공공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부채걱정은 ‘뚝’ 떨쳐버리고, 행복체감은 ‘배’로 늘려, 시민을 ‘기’쁘게 하는 ‘뚝·배·기’ 시정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 인천의 미래는 창창합니다. 지난해 광역시 중 인천은 단연 돋보이는 성장률 1위입니다. 총 생산도 인천보다 인구가 50만 많은 부산을 1~2년 내 추월할 수 있습니다. 인천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All ways INCHEON’을 통해 정체성을 바로 세웠습니다. 지난해 말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달성한 인천항에 이어 올 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인천의 길은 더욱 넓어집니다. 늘 우리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년 사설] 2018년 대한민국, 민족의 운명 건 선택들이 놓여 있다

수미 테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등은 이렇게 평한다. “김정은이 핵개발의 90~95%를 완성했다”. 우리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전망한다. 대기권 재진입기술을 북핵의 마지막 단계로 본다. 핵무기에 이어 수소탄 실험까지 내달린 북한의 2017년이다. 이제 북핵은 가상 속 공포가 아니다. 우리에겐 지근거리에 도사린 섬광(閃光)이다. 일본은 북핵 실험에 비상 각료 회의를 정례화했다. 하와이는 북핵 대비용 방공 훈련까지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에게 2017년은 ‘매우 좋은 한해’였다고 했다. ‘노망 난 늙은이’ ‘로켓맨’ 등의 말 폭탄으로 세계적 인물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렇게 북핵과 김정은은 한반도를 벗어난 화두가 됐다. 언제부턴가 북핵은 미ㆍ중ㆍ일의 현안이 됐다. 우리는 그 거대한 흐름을 쫓는 종속변수처럼 됐다. 이 외교적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북핵문제의 중심에 우리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 선택이 올해 할 일이다. 촛불 민심은 2017년에도 뜨거웠다. 그 불꽃 속으로 숱한 찌꺼기들이 빨려 들어갔다. 적폐청산(積弊淸算)의 거대한 용광로가 여전히 돌아갔다. 부패와 결합한 권력이 타들어 갔다. 이념에 치우친 편 가르기가 타들어갔다. 관행의 탈을 썼던 비리의 돈뭉치들이 타들어갔다. 2018년에도 계속 타야 할 촛불이다. 더 태워야 할 권력이 남았고, 더 태워야 할 편 가르기가 남았고, 더 태워야 할 검은 거래가 남았다. 진정한 청산이어야 한다. 그 길목에 진정한 지방 시대로 가는 관문이 남았다. 촛불과 함께 했던 개헌의 열망이다. 그 시한이 6개월 앞에 놓여 있다. 25년 지방 시대를 숙성시킬 지방 선거다. 이미 달라지고 있다. 정치가 판을 짜던 과거와 달리 간다. 지방이 선택한 판이 차려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해야 할 개헌이다. 국민이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의 거래로 두면 안 된다. 자치 개헌을 통한 지방화 시대의 완성이 기다리고 있다. 그 선택이 올해 할 일이다. 경제 전망에 희망이 섞인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9%), 현대연구원(2.9)도 비슷하다. 몇 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희망 섞인 수치다. 하지만, 세계와 비교하면 걱정이다. 세계 41개 기관이 전망한 2018년도 전망치는 3.7%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기관은 4%를 예상하기도 했다. 저성장 늪에 빠졌다는 중국도 6.7%의 성장을 예상했다. 여전히 우리엔 힘든 앞날이다. 여기에는 극복하고 가야 할 장애가 있다. 이른바 경제민주화로 가는 충격이다. 올해 최저 임금이 16.4% 올랐다. 영세 사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졌다.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현장의 소리가 높다.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정규직 전환 정책도 현장에서는 아우성이다. 따를 수 없다며 외면하고 있다. 사운(社運)을 건 소송까지 벌이는 곳도 있다.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다. 그 선택이 올해 할 일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한 달여 앞에 있다. 제2영동 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완성됐다. 올림픽 스타디움, 컬링센터, 알파인 경기장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 등 티켓 예매율도 60%를 넘어섰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국민이 뭉치고 있다. 지역별 성화봉송이 열망을 평창으로 몰아가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 이은 한민족의 축제가 무르익고 있다. 틀림없이 성공한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다. 숙제는 남았다. 세계인으로부터 선택받는 대회여야 한다. 세계 앞에 내놓을 개막식인데 큰 걱정이다. 우리 쪽 초청에도 시진핑 중국 주석은 참석 통보가 없다. 위안부 합의 잡음에 토라진 일본 아베 총리는 갑자기 불참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자국민 보호라며 선수단 불참을 얘기했던 니케 헤일리 유엔 미국 대사의 해프닝도 있었다.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막판 숙제가 우리 외교력에 던져졌다. 이 역시 올해 해야 할 선택이다. 이 모든 선택이 경기도의 어깨 위에 있다. 북한과 접경의 땅 경기도다. 북핵 해법의 앞 마당이다. 지방화 시대의 시험 무대 경기도다. 진정한 자치를 시범 보여야 한다. 위기의 한국 경제를 견인해야 한다. 3.6% 성장하겠다는 전망치를 던져놨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의 중심 경기도다. 평창을 향한 무한 응원의 힘이 있다. 경기도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다. 위대한 ‘1천년 경기도’의 선택이 곧 위대한 ‘5천년 한민족’의 선택이라서다.

남경필 경기지사 신년사 “민선6기 마지막 해… 초심으로 돌아가 따뜻한 경기도 완성”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기도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도민 곁을 지키는 우직하고 충실한 벗이 되겠습니다. 2018년은 민선 6기 마지막 해입니다. 경기도는 초심으로 돌아가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라는 처음의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먼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을 새롭게 개발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본격 실시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양질의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장기적인 동력원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공동체 속에 따뜻함이 숨 쉬는 경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중 따복하우스 1만 호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020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따복공동체를 경기지역 곳곳으로 추가 확대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는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해입니다. 활발한 지방분권 개헌 논의는 한국 지방자치사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퇴보가 아닌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선 수도권 규제폐지가 필수입니다. 올해 경기도는 수도권의 발전을 지방과 공유하는 창의적인 방안을 고민하겠습니다.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함께하는 경기연정의 정신도 변함없이 지켜가겠습니다. 지역 언론의 애정과 관심은 경기도정의 주요한 추진동력입니다. 2018년에도 경기일보의 좋은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국민 삶의 질 개선 위해 모든 역량 집중”

사랑하는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올해는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입니다. 저는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이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평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창의 성공을 만들 것입니다. 새해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민 위한 민생정당 거듭나겠다” 새해 개혁 외치는 정치권

여야가 무술년을 맞아 국민을 위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저마다 ‘개혁’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촛불혁명을 통해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했다고 자평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의 마무리를 다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무능 독선을 바로잡겠다며 날을 세우는 등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수원을)은 31일 서면 브리핑에서 “올 한 해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확인하고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감동의 한 해였다”고 평가한 뒤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않고 낮은 자세로 소임을 다해 국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아직 실질적인 삶의 질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개정안 등 핵심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새해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의 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곁으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북한 핵 완성이 임박함에 따라 국가 안보는 사상 유례없이 엄중하고 참담한 현실 앞에 놓여 있는 데도 문재인 정권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을 외면하고 국익을 뒤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바로잡겠다”며 “‘보수’라는 두 단어를 빼고 모두 바꾼다는 자세로 신보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경제, 안보, 외교 등에서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중산층과 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경제 상황은 답보상태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협은 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겨냥,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산적한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은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의 심정으로 오직 민생, 안보,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평택을)도 논평을 통해 “바른길, 변화의 길을 가고자 했던 미생(未生)의 한 해, 안보위협과 연이은 사고로 가슴 졸였던 내우외환(內憂外患, 나라 안팎의 여러 어려운 일들과 근심거리)의 한 해가 저물어 간다”며 “걱정, 후회, 우리의 부족함 같은 마음속 침전물들을 저무는 해에 모두 담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나음, 새로움, 또 용기가 힘찬 한 줄기 빛이 돼 동쪽에서 밝아올 것을 믿는다”면서 “내일을 바라보며 땀의 결실을 믿으며 특유의 저력으로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송우일·정금민 기자

“광명 KTX 타고 파리 갈 날을 기대하며…”

광명시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등 한반도의 평화ㆍ번영 의지를 담은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가상열차표 예매식을 31일 KTX 광명역 광명시 홍보관에서 열었다.예매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백남춘 KTX 광명역 교통ㆍ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김진호 광명역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 강재홍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북한이탈주민, 광명 유라시아대륙철도 원정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가 차근히 단계를 밝아 현실에 한발 짝 더 다가가고 있다”며 “이 평화철도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에 평화와 경제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양 시장은 자신의 명함 뒷면에 광명역~개성~프랑스 파리역을 잇는 가상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을 새겨 넣는 등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의지를 간절한 밝혀왔다. 이 가상 대륙철도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 북한을 거쳐 중국 철도(TCR) 북경역을 경유하거나 러시아 철도(TSR)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거쳐 모스크바역을 지나 프랑스 파리역까지 연결된다. 첫 열차 출발 예정 시각은 오는 2022년 1월1일 밤 12시 7분이며, 요금은 73만4천500원이다. 시는 KTX 광명역 이외에도 광명동굴에도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를 설치하고 현장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열차표를 예매한 이돈창옹(82)은 “가상이긴 하지만 광명에서 프랑스 파리를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꿈만 같다”며 “광명에서 파리까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타고 가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거점도시인 중국 단둥과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과 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경의선 최북단 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열었고, 양 시장은 지난 12월 18일 중국 쿤밍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개성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1개 법인 모집

안양시는 오는 2월 9일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청과부류 1개 법인을 모집한다. 도매시장 법인은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제23조의 규정에 따라 개설자의 지정을 받고 농수산물을 위탁받아 상장하여 도매하거나 이를 매수하여 도매하는 법인을 말한다. 농수산물 출하자로부터 수탁 받는 수집과 수탁받은 농수산물의 대금을 정산하는 역할을 한다. 자격은 신청일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 운영요건을 갖추고, 법인등기부등본상 자본금 22억 원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확보한 법인으로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도매업이나 중도매업에 종사하는 법인은 제외된다. 심사는 절대평가와 정성평가로 진행되며, 1차 절대평가, 2차 상대평가, 3차 대표자 발표평가 등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자는 10일 이내에 신청 당시 제출한 자본금의 유지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은 시 홈페이지(www.anyang.go.kr)에 게시된 공고문과 세부설명서를 확인 후 구비서류를 작성해 오는 2월 5~9일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 1997년 7월 개장한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8만4천941㎡, 건물연면적 7만163㎡ 등의 규모로 전국 지방 공영 도매시장 중 6위와 4위 등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의 농수산물 유입이 쉬운 입지 조건을 갖췄다. 안양=양휘모기자

“재수사 받게 해주겠다” 돈 받은 연예인·기자 집행유예

폭행죄로 벌금을 내게 된 지인에게 재수사를 받게 해주겠다며 향응 등을 제공받은 연예인과 기자들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 A씨(60)에게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51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기자 B씨(45)와 C씨(46) 등 2명에게는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각각 245만 원과 68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10월 21일 인천시 남동구ㆍ남구 음식점과 단란주점 등에서 폭행 혐의로 벌금을 내게 된 A씨의 지인으로부터 경찰 재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총 23차례에 걸쳐 498만 1천 원의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 사건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지인에게 “아는 동생들이 기자인데 경찰 간부에게 재수사를 부탁하고, 담당 경찰관들이 옷을 벗거나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어주겠다”며 BㆍC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BㆍC씨는 A씨의 지인을 만난 뒤 경찰이나 검찰 간부에게 부탁해 사건이 재수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지인은 수차례 음식과 술 등을 대접하고 금품을 제공했지만, 재수사가 진행되지 않자 이들을 고소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