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개선돼나 금융위기 전만큼 증가 쉽지 않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글로벌 교역이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전만큼 증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글로벌 교역 여건 점검 및 전망’ 보고서는 글로벌 교역 전망에 대해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성장 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제약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교역이 당분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분석이다. 세계 경제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글로벌 투자 회복세가 강화하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자원수출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교역 탄성치(교역증가율/국내총생산 성장률)는 내년에 1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보다 교역이 더 많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제약요인도 함께 있다. 국제분업체계의 심화 정도를 나타내는 구조적 GVC 지수(structural global value chain index·중간재 수입액/최종 국내수요)는 201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상태다. 미국 상품수출 가운데 중간재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2008년 연평균 65%에서 2011∼2016년 56%로, 중국은 52%에서 42%로 내려갔다. 미국은 선진국·신흥국간 임금 격차 축소, 국내 고용증대 요구 등으로 해외조달 이점이 약화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가공무역 금지 품목을 늘리고 있는 점이 글로벌 교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수출·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성장 구조 전환을 하는 것도 세계교역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과잉설비산업 구조조정, 기업부채, 금융부문 레버리지 축소 등으로 개혁정책 추진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호무역 확산도 글로벌 교역 확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을 주장한다. 이들 국가 외에도 호주, 인도를 중심으로 각국의 비관세조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다양한 제약 요건 등으로 IMF는 내년 교역증가율을 4.0%로 올해보다 0.2%p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대외여건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역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의 향방과 파급영향에 유의해 기술력 향상,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 증대,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硏,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만들면 지급결제 혁신”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만들면 지급결제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는 견해가 나왔다. 금융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한 최근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는 지급결제와 송금 등을 비롯한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됐다. 현재 화폐 발행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기존의 가상통화는 근본적인 가치나 가격을 고정해 줄 기반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서 교환의 매개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기존의 현금과 1대1로 교환할 수 있게 하면 기존 가상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됐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저렴한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유지를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보상을 주는 등의 시스템 유지 비용이 화폐주조나 거래비용 등 기존의 화폐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비용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상당 부분 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은행은 돈을 보관해 주고 송금이나 지급결제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디지털화폐가 나오면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이런 것들을 은행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예치할 필요가 없다 보니 은행 예금 인출이 이어지고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은행은 더 높은 금리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경쟁해야 하므로 은행산업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LG 올레드 TV’ 할인행사 내달말까지 실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LG전자는 고객들이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로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55형 올레드 TV를 239만~330만 원에 판매한다. 65형 올레드 TV(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제외)는 439만원~560만원이다. 초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모델명: OLED77W7)’는 2100만 원에 판매한다.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모델명: OLED65W7)’는 900만 원이다. LCD TV는 모델에 따라 55형을 149만~195만 원에, 65형을 209만~289만 원에 판매한다. 또 내년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UHD 안테나를 무상으로 제공, 설치해준다. 콘텐츠 양방향 서비스 ‘TIVIVA(티비바)’ 3개월 무료 시청권도 증정한다. 시청자가 ‘TIVIVA’를 이용하면 △지상파 3사의 UHD 방송 다시보기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전 경기 실시간 시청 및 다시보기 △FHD 화질로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사 VOD 시청 △FHD 화질로 케이블 방송 실시간 시청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3월 말까지 LG TV에서만 단독 제공한다. 국내에서 출시한 LG UHD TV(웹OS 3.5 버전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HE마케팅담당은 “오직 LG 올레드 TV로만 경험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의사소견 핑계로 보험금 안주면 제재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의사소견을 핑계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경우 보험사에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분쟁 매뉴얼’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내년 1분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매뉴얼의 핵심 내용은 의료자문 남발을 금지하는 것이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자문의로 위촉한 의사가 보험금 지급청구에 대한 소견서를 써 주는 것으로 보험사는 자문 결과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지연하는 경우가 있었다. 직접 진료한 의사의 진단서를 서류만 본 의사의 자문서로 뒤집는 것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5만4천399건(생보사 1만2천624건, 손보사 4만1천775건)이던 의료자문은 지난해 8만3천580건(생보사 2만9천797건, 손보사 5만3천783건)으로 53.6% 늘었다. 의료자문은 ‘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생보사은 올해 상반기에만 의료자문 1만4천638건으로 보험금 지급 9천902건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진단서 등 계약자의 의학적 증거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면 보험금을 무조건 주는 것을 의료분쟁의 ‘조정원칙’으로 정했다. 보험사가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자문을 할 경우 그 이유를 계약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하며 자문 내용과 자문 병원도 함께 고지해야 한다. 의료자문 결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시점부터 지연 이자를 법정 금리로 계산해 계약자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또 보험사는 앞으로 자문 의사가 속한 병원명과 전공과목, 자문 횟수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최신 수술기법이 등장했거나 질병 원인 등에 쟁점이 있는 경우 보험사가 위촉한 개인 의사가 아닌 해당 전문의학회 등에 금감원이 직접 자문한다. 생·손보협회는 이런 내용을 ‘보험금 지급업무 관련 모범규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보험업 감독규정상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 심사 때 이 규준을 따라야 한다.

LG생활건강,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신촌점 리뉴얼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이 체험형 디지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네이처컬렉션은 7월 강남점에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23일 신촌점을 두 번째, 29일 건대입구점을 세 번째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특히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은 젊은 소비층의 방문이 많은 매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진열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은 오픈에 맞춰 뷰티 크리에이터 ‘혜이니’를 초대하고 매장과 인기 제품을 소개하는 방송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고객과 소통의 기회를 가진다. 또한 혜이니의 매장 소개 영상 화면을 캡쳐 후 매장을 방문하면 마스크팩 1매를 무료로 증정하며 2주 동안 신촌점 및 건대입구점에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네이처컬렉션의 인기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웰컴 기프트백’을 증정한다. 네이처컬렉션은 “신촌점이 강남점에 이어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심도 있게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고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천시, 시티투어 흑자 관광으로 재정 곳간에 도움

이천시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추진한 이천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통해 올린 관광수입 가운데 박물관 입장료와 식대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남은 수입 일부를 세외수입 형태로 시 재정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이천시티투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관광 수입은 약 4천2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고정비용을 뺀 약 470만 원을 세외수입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시의 2018년 예산 규모는 약 6천798억 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예산 규모에 비해 470만 원은 미미한 숫자이지만 약 3개월 동안의 관광 사업을 통해 470만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은 상징성으로 결코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실시하는 각종 축제와 관광 상품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유발 효과나 지역 알리기 등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현실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이천시티투어 기간을 올해보다 3배 정도 더 늘리고 관광 코스도 1개에서 총 3개로 늘려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예정이다. 또 경강선 전철을 이용해 이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천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 2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신청할 경우에는 원하는 장소까지 관광버스가 찾아가는 맞춤형 시티투어도 운행할 계획이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2010년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과 축제·체험 프로그램·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연계시킬 수 있는 고품격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한국장학재단, 2018년도 지역인재장학금 지원계획 발표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이 지난 22일 ‘2018년도 지역인재장학금’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인재장학금은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 대학에 진학할 때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2018년에는 800억 원 규모로 약 1만 7천여 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비수도권 고교를 졸업하고 2018학년도 비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각 대학은 입학정원의 5% 범위 내에서 성적 우수 분야와 특성화 분야로 선발하며 성적 우수 분야는 4년제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전문대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특성화 분야의 경우,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재를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최대 50%까지 선발한다. 또 2018년 지원부터는 저소득층 지역인재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소득 수준을 고려해 집중 지원한다. 각 대학이 선발한 학생 중 중위소득 100% 이내 우수 학생에게는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전 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일정 조건 유지 시)하며 기초~차상위 계층 학생이 의ㆍ약학계열 진학 시 전 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우선 지원한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역의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