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도로 위… ‘불법’ 차려놓고 배짱 영업 [현장, 그곳&]

“불법 건축물에 전기나 가스, 물까지 끌어다 쓰는데, 왜 제재가 없는지…화재나 감전사고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27일 오전 11시10분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인천수협소래공판장 인근. 4~5개 점포 상인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데 여념이 없었다. 물이 가득 든 고무 대야에는 꽃게나 전어 등 해산물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냉장고와 선풍기 등 전기가 필요한 시설들도 문제 없이 작동 중이었다.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일반 가게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도로이자 시유지로 전기와 물이 들어오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모두 불법인 셈이다. 이들은 쇠파이프를 골조 삼아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 등 불법건축물을 지은 뒤, 빨간색 천막까지 두르고 버젓이 도로 위에서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인근 상인 A씨(62)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 신고를 했는데도 여전히 영업 중”이라며 “불법건축물이라고 들었는데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안전사고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인천 대표적인 관광지인 소래포구 일대 도로‧인도 등에 불법 건물 영업이 난립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남동구청에서 물건 적치·가건물용으로 도로 등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이제는 전기는 물론, 가스, 수도까지 끌어다 쓰며 사실상 상가 건물처럼 영업을 하고 있다. 구가 허가해 준 가건물은 언제든지 치울 수 있는 좌판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이 갖춰놓은 시설은 전기, 가스가 들어오는 사실상 ‘영구시설물’인 셈이다.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 7조(영구시설물의 축조)에 따라 공유재산에는 지자체 허가 없이 전기나 가스가 들어오는 영구시설물을 건설할 수 없다. 특히 이 시설들은 불법건축물이라 소방설비를 갖추지도 않은 데다 정기 소방점검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 이에 인근 상인들은 안전사고가 일어날지 몰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허가 받지 않은 시설에서 전기와 물, 가스까지 끌어다 써 사고가 나면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래포구는 특성상 바닥에 물이 많은데 누전 사고가 생겨 관광객들이 전기가 흐르는 물을 밟아 사고가 나거나 지난 2017년처럼 큰 불이 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거나 피해를 막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구청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곳에서 영업 중인 상인 B씨는 “구에서 허가를 받고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최근 현장을 확인해 그 건물들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과 건축법을 위반한 사항들을 확인했다”며 “현재 원상복구 명령 등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일교차 심한 가을철 '환절기 건강 챙기기' 수칙은?

폭우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었다. 가을은 더운 계절에서 추운 계절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날씨의 변화로 인한 질병들이 유행하는 계절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대기 환경으로 인해 인체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피로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알러지성 비염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와 가을철 감염병 등이 더해져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는 건강한 식생활이 더욱 중요한 때다. ■ 가을철 차가운 공기 코 점막 건조하게…알레르기 비염, 감기 등 유의해야 환절기 대표적인 질환인 감기는 발열,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하는 데,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감기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콧속 점막이나 인후, 편도와 같은 상기도를 침범해 생기게 된다. 일반적인 가벼운 감기는 무리하지 않고, 쉬면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 1주일 이내에 낫는 경우가 많다. 만약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아나 노약자 등의 경우 초기부터 식욕 부진, 폐렴 등 다양한 합볍증이 나타날 수 있어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가을철은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743만373명으로 더운 여름철이 끝나고 일교차가 커지는 9월이 시작되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 항원(이물질)에 대해 콧속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심한 가려움증 등의 독특한 네 가지 주증상이 나타나는 코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가을철 차가운 공기가 코 점막을 건조해지게 만들고 이에 따라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 비염은 내버려두면 축농증으로도 쉽게 발전해 만성기침, 안면통증, 후각감퇴까지 유발해 조기 치료와 적절한 실내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 적절한 휴식과 비타민 섭취로 면역력 올려야 실내 온도는 22~23도 내외로 습도는 50~60% 선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가 많은 침구류는 매번 털어주고 볕이 좋을 때 세탁해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장애를 겪고, 만성 피로를 느낄 수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물을 틈틈이 마셔 콧속 건조감을 완화해주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알레르기에 면역력을 기르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스카프를 둘러 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 섭취, 따뜻한 물 마시기 등으로도 감기와 비염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에는 케일과 검정 곡물, 꿀무차가 있다. 케일은 100g을 섭취할 경우 일일 비타민a 권장 섭취량의 2~2.5배 섭취가 가능하다. 검정곡물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와 꿀은 풍부한 비타민c를 갖고 있어 면역력 강화를 하는 데 효과적인 만큼 꿀무차를 만들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늘의 운세] 9월 28일 토요일 (음력 8월 26일 /乙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중심 지키고 베풀면 만사편안 문서고민 해결 戊子 48년생 명예상승 귀인도움 친구만나 회포풀고 길(吉) 庚子 60년생 금전해결 사업왕성 가정화합 데이트운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손실 경쟁치열 일찍귀가 중심 지켜야 길(吉) 甲子 84년생 일진별로 재물손해 연인불화 시기질투 조심 丙子 96년생 일진원만 부모상사 만남 문서차량 문제해결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변화 직업고민 심신피로 음식물 조심 己丑 49년생 만사불길 돈거래 불리 부부갈등 질병조심 辛丑 61년생 금전문제 복잡 실속없고 술과 대인 오락조심 癸丑 73년생 술 음식 생기나 과음실수 음주운전 말조심 乙丑 85년생 음주가무 오락조심 모임성사 여행 출행할 때 丁丑 97년생 직업고민 부모와 갈등 출행여행 불리 술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경사 모임성사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재물투자 이득 문서계약 시험 이사해결 壬寅 62년생 가정불화 자손걱정 금전문제 기분하락 조심 甲寅 74년생 투자재물 불리 연인불화 재물지출 근신해야 丙寅 86년생 문서시험 계약원만 직장도 원만 친척소식 戊寅 98년생 일진무난 사람만나 대화 데이트 가능 만사원만 토끼띠 己卯 39년생 반길반흉 하나는 잃고 또 하나는 생기고 辛卯 51년생 재물성사 사업왕성 문서해결 인간화합 해결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안정 자손기쁨 길(吉) 乙卯 75년생 친구형제 동료협동 뭉치면 만사원만 해결 丁卯 87년생 가족여행 친척모임 여행출행 기쁜소식 무난 己卯 99년생 컨디션 하락 마음우울 근신하고 일찍 귀가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재수있고 목적달성 문서계약 가능 운수왕성 壬辰 52년생 직장 스트레스 자손근심 과음과식 망신조심 甲辰 64년생 재물손실 부부언쟁 경쟁불리 말실수 조심 丙辰 76년생 시험합격 부모님 도움 구직성사 술은조심 戊辰 88년생 인기 생기나 동료견제 실속없고 재물지출 庚辰 00년생 데이트 성사 여행출행 학업도 원만 도움받고 뱀띠 辛巳 41년생 금전원만 문서계약 가능 집안화평 매사원만 癸巳 53년생 과음과식 운전조심 직장 자손문제 걱정생겨 乙巳 65년생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면 인정받고 무난 길(吉) 丁巳 77년생 문서변화 부모님 걱정 차량 출행으로 지출 己巳 89년생 컨디션 불리 과음과식 운전조심 양보해야 辛巳 01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오락장 출입 부모형제 모임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를 탐하면 망신수 다른문제 원만 길(吉) 甲午 54년생 재물지출 손재수 가정 및 연인문제 무난 丙午 66년생 만사형통 행운오고 능력인정 시험합격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인간화합 연인 생기고 만사해결 庚午 90년생 재수왕성 인기왕성 연인 데이트 기쁜나날 壬午 02년생 기분은 하락하나 운기는 상승 친한사람 만나고 양띠 癸未 43년생 술 음식 생기나 자손 및 직업문제로 고민 乙未 55년생 친구동료 모임성사 친목도모 재물은 지출 丁未 67년생 시험합격 부모도움 음식 생기고 외식할 때 己未 79년생 일진불리 기분손상 가출충동 오락탈선 조심 辛未 91년생 여행출행 문서변화 재수왕성 오락은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투자증권 손해 보증서면 불리 음주조심 丙申 56년생 뜻하는 소식 계획성취 직장해결 가족외식 戊申 68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모임성사 고민해결 길(吉) 庚申 80년생 운수왕성 재수대통 선물 생기고 만사해결 壬申 92년생 가정불화 생기나 오후는 인기 생기고 무난 닭띠 乙酉 45년생 경쟁관계 발생하나 능력인정 재수원만 丁酉 57년생 대체로 평범무난 문서나 직업 변화할 때 己酉 69년생 사고시비 운전조심 겸손하고 양보해야 길(吉) 辛酉 81년생 용돈 생기고 이성친구 만나 즐겁고 만사 길(吉) 癸酉 93년생 술 음식 생기고 놀자판 모임성사 말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능력발휘 문서해결 직업안정 시험원만 戊戌 58년생 명예인기 상승하나 남들이 시기하니 조심 庚戌 70년생 직장 연인문제 원만 재물이득 뜻을성취 길(吉) 壬戌 82년생 시기질투 속상하고 연인 및 친구와 언쟁 甲戌 94년생 재수불리 이성불화 경쟁불리 참는 게 미덕 돼지띠 丁亥 47년생 금전투자 이득 사업왕성 승진가능 소원성취 己亥 59년생 오전은 시비언쟁 조심 재물지출 가정불화 辛亥 71년생 고민해결 인기있고 능력발휘 행운오고 길(吉) 癸亥 83년생 일진원만 인간화합 이성화합 즐거운날 乙亥 95년생 모임성사 친구도움 인간화합 재물성사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가을밤 혈투’ 승리 드라마…“장성우 끝내줬다”

KT 위즈가 가을밤 ‘심야의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5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승부끝에 장성우의 5타점 활약에 힘입어 8대7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키움과 마지막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71승2무7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 5위 SSG(70승2무70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단독 5위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KT는 28일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서 승리하면 SSG는 잔여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사상 첫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다. 반면, KT가 최종전서 승리하고 SSG가 1패라도 기록하면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KT가 최종전서 패하고 SSG가 2승을 거두면 5위가 된다. KT가 최종전서 지고 SSG가 1승1패를 할 경우 역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KT는 3회까지 연속 득점을 뽑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전 안타,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다음 타자 장성우가 볼카운트 2-1에서 키움 선발 전준표의 142㎞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2사 후 황재균의 우익수 앞 안타와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2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3회말에도 오윤석의 2루타와 배정대의 2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태며 5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민혁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까지 KT 선발 쿠에바스에게 볼넷 2개에 그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키움은 4회 타선이 폭발했다. 이주형과 송성문, 김혜성의 3연속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후,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3점포를 쏘아올려 4대5로 추격했다. 키움은 다음 타자 김건희까지 우전 안타로 진루하며 1사 1루 상황서 쿠에바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KT는 바뀐 투수 김민수가 불을 꺼 1점 차로 리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5회말 키움은 선두 타자 김태진의 3루타에 이어 이주형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KT는 8회초 수비서 역전을 허용했다. 호투하던 4번째 투수 소형준이 송성문, 김혜성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후 1사 2루 상황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박영현이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장재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며 5대7로 이끌렸다. KT도 바로 반격했다. 8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김민혁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어 로하스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가 만든 1사 1,2루서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 오재일이 유격수 옆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키움 김태진의 호수비에 걸려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꺼져가던 KT는 9회말 극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SSG 마무리 주승우로 부터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발사각 18도의 라인드라이브성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3경기 만에 터진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어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대주자 송민섭이 투입됐고,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움의 바뀐 투수 원종현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서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초 2사 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으나 장재영을 삼진으로 잡아 불을 끈 KT는 10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이 우익수 옆 안타로 나간 뒤 로하스의 타격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장성우와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11회말에도 KT는 2사 후 오윤석이 키움 9번째 투수 박범준으로 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지만 배정대가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마지막 이닝에 몰렸다. 두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12회초 수비서 2사 후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우규민이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고 자미가 공격에 들어갔다. 연장 12회말 KT는 1사 후 정준영이 몸에맞는 볼로 나가 마지막 불씨를 살렸고 대타 천성호가 1루로 나갔다. 이어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오른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으며 대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장성우는 3점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을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KT의 ‘일등공신’ 장성우는 “초반 우리 팀이 5점을 뽑아 생각보다 쉽게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키움이 끈질기게 추격해 어려운 경기였다. 오늘 개인 최다 80타점을 넘어선 것이 의미가 있다”라며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저희들도 힘을 얻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 것 이다. 마지막 경기도 성원 당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나주에서 빛나던 '천년의 빛'이 경기도에서도 보였다...나주문화유산 야행(夜行)

‘천년의 빛, 나주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빛’을 테마로 한 나주문화유산 야행(夜行)이 성대하게 개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나주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이 시민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되는 좋은 예시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답고 웅장한 천년고도 나주의 문화유산들을 이번 야행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조선시대 목사(관직) 복장을 한 채 경기일보 취재진을 뜨겁게 반겼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시원한 가을밤에 문화유적지에서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막식은 궁중에서부터 평민까지 다양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는 조선시대 복장 패션쇼와 무예시범, 국악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패션쇼는 ‘의복으로 만나는 조선의 나주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궁중의복부터 평민복까지 그 당시 조선시대의 다채로운 의복을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또한 한복쇼의 모델은 나주 시민으로 선발했는데 30명 모집에 400여 명이 지원할 만큼 시민들은 이번 축제에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어진 레이저쇼는 ‘빛의 향연’을 주제로 나주의 찬란했던 천 년 역사의 빛이 시간을 거슬러 현재의 나주 온누리를 비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 테마인 ‘8夜’는 △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경’(夜景)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夜史) △공연 이야기 ‘야설’(夜說)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진상품 장사 이야기 ‘야시’(夜市) △밤에 보는 그림 ‘야화’(夜畵) △음식 이야기 ‘야식’(夜食) △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 ‘야숙’(夜宿)’으로 구성했다. 축제 둘째 날인 28일엔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 근왕의병을 일으킨 김천일 선생의 의병장 출병식 행진을 최초로 시연한다. 이번 축제는 29일까지 나주 읍성 일원에서 계속된다. 행사를 주관한 김관선 나주문화유산야행추진위원회장은 "나주는 천여 년 동안 목사가 재임하면서 정치 · 경제 ·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한 호남지역의 웅도"라며 "저희가 준비한 '8가지 특별한 밤 풍경'을 많은 시민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대한항공, 상무 패기 잠재우고 컵대회 결승행

인천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 안착했다. 대한항공은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3 25-21)으로 완승,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6번째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또한 60%로 매우 높았다. 1세트서 17-19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 홍상혁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19-19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강력한 퀵 오픈 득점으로 20-19로 역전한 뒤 24-22로 앞선 상황서 이준이 퀵 오픈을 성공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두 팀은 20-20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 미들블로커인 김민재가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요스바니가 임재영의 공격을 블로킹해 2점을 달아났다. 24-23에서는 역시 이준이 퀵 오픈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앞선데 이어 요스바니가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해결사’ 이준이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신지호 “뺨 때리고 싶은 심정”…추경호 “사실 확인하라”

집권 여당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파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낳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가진 지도부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성사되지 않은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면서다. 추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의)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을 좀 하라”며 “그 외 조치에 관해서는 사실 확인 후에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하겠다고 지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 부총장은 지도부 만찬 하루 뒤(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한 참석자가 만찬에 대해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고 표현했다”며 “이게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성질 같아서는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 부총장이 원내 사령탑인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난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례다. 이에 추 원내대표가 발언의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것도 여당 내부의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자 신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경호 원내대표 측에서 저의 해당 행위를 지적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라며 “구체적으로 제 발언의 어떤 부분이 해당 행위인지 알려주시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받아쳤다. 신 부총장은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추 원내대표가 매일 한 대표 욕만 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한 패널의 발언에 대해 “그렇다. 한 대표를 비판해서 뭔가 잘 될 수 있다면 그것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잘 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반면, 추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과 입장 조율에 나서는 등 도왔는데 친한계 인사들이 추 원내대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 대표를 비난했다는 발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가 기자들을 만나면 당 대표만 욕하고 다닌다는 것은 사실상 허위사실”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할 것이 있으면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찬(24일) 하루 뒤인 지난 25일 상황을 종합해 보면 김종혁 최고위원은 당시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과 당이 상황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 것 같다”며 “의료 개혁도 당 입장은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이고, 대통령실은 ‘개혁이니까 그냥 밀고 가야 한다’라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 부총장도 같은 날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실제 만찬 분위기는 썰렁했는데 대통령실이 화기애애했다고 해서 화기애애한 것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애당초 만찬에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의미 있는 결정을 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대표가 별도로 독대 요청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 당 대표실의 주파수가 너무 다른 것 같다”며 “대표실에서는 만찬에서 현안 논의를 하고 싶어 했고, 대통령실은 원전 등 외교 성과를 설명하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이날 “만찬 후 하루 뒤인 지난 25일 제각각 방송에 출연한 김종혁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 장동혁 최고위원 등의 발언을 보면 모두가 비슷하다”며 “이들 두고 원내에서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