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해의 남자 선수상 3년 만에 수상 유력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25·토트넘)이 오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시상식을 갖는 ‘올해의 남자 선수’ 타이틀 수상자로 유력히 꼽히고 있다. KFA ‘올해의 선수’는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 + 협회 전임지도자 50%’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하고, 여자 선수는 축구협회 연령별 여자대표팀 코치진과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남녀 모두 국내와 해외리그를 가리지 않고 총 망라돼 한국 축구를 빛낸 선수를 뽑기 때문에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끝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6-2017시즌서 리그와 컵 대회 등을 포함해 총 21골을 넣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경신했다. 이어 지난 10월 5일에는 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려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EPL 최다 골 기록(19골)이자 아시아인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축구 대표팀의 간판인 손흥민은 대표팀서도 맹활약했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손흥민은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지난달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2골 활약을 펼쳤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지난 4월 평양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여자대표팀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역대 세 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조소현, 북한전 동점골 주인공인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황선학기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재소자 교화 위한 구치감 연결통로 벽화 조성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이 재소자들에게 교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치감 연결통로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실시했다. 고양지청은 지난 2일 구치감에 대기 중인 재소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고, 스스로 교화할 수 있도록 구치감 연결통로에 벽화를 조성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 사업은 남서울대학교 영상예술디자인과 교수와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재소자들과 함께 고양지청 내 구치감에서 법원까지 100m에 이르는 재소자 전용 연결통로에 벽화를 그렸다. 구치감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 또는 재판을 받는 피의자와 피고인들을 대기시키는 곳으로, 재소자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전용 통로로 이동할 때 큰 소외감과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고양지청은 이 같은 구치감에 벽화를 그려 넣음에 따라 재소자들이 공동체의 관심과 배려를 인식하고, 반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국일 고양지청장은 “지역 공동체 수호자로서의 엄정한 법집행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검찰’로서 변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KBO리그 2018 바운스-입단 첫해 가능성보이며 1군 마운드 안착한 kt wiz 이종혁

올 시즌 프로야구 kt wiz의 신인들 중 유일하게 1군 마운드에서 살아남은 투수가 있다.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위력을 떨쳤던 kt의 불펜에서 힘을 보탠 우완 투수 이종혁(20)이 그 주인공이다. 8월 이후 합류해 1군 무대에 안착한 이종혁은 시즌을 마친 이후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훈련에도 참가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난 이종혁은 1군 데뷔 첫 시즌을 치른 소감으로 “프로에 들어와서 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또 배워야 하는지 많은 것을 깨달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그 이유에 대해 “고교때는 대회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프로는 경기수가 많아 1년 내내 던지면서 막판에 힘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특히 1군 타자들을 상대해보니까 실투를 여지없이 넘기는 것을 보고 2군과 확연히 수준이 다른 것을 느꼈다. 그래서 공의 스피드보다는 경기 운영능력과 제구를 잡는데 제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군 선수들을 1군으로 불러 체험하게 하는 ‘빅또리 챌린지 투어’ 도중 김진욱 감독의 눈에 들어 전격 1군에 합류한 이종혁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그 결과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2승 무패, 방어율 6.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소 선배 투수인 이상화를 가장 존경하고 따른다는 이종혁은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구력인데, 이상화 선배의 경우 컨트롤이 매우 뛰어나 배울게 많다”고 말한 뒤 “같은 숙소를 쓰는 상화 선배가 평소 제구를 가다듬는 법과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종료 이후 참가한 미야자키 캠프에서 가득염, 류택현 코치와 함께 투구폼을 교정하는데 주력해왔다. 이종혁은 마무리캠프 동안 “코치님들께서 내가 투구시에 왼팔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주목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셨다”며 “왼팔을 고치면서 하체를 많이 활용하게 돼 공끝이 많이 좋아졌다. 최대한 공을 길게 끌고나와 던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시즌 1군에서 풀타임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이종혁은 “사실 선발에 욕심이 있으나 선발투수로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그래서 불펜에서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갈 생각”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로 뛰면서 즐겁고 행복한 1년을 보냈다. 야구장 근처에서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볼 때마다 감사한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홈구장인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더욱 씩씩하게 공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광호기자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실질 친환경 건축자재기준안 마련 시급

국토부가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을 수년간 시행하고 있는데도 LH가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실내 건축자재를 사용해 오다 지난해 감사원에 적발, 국토부가 뒤늦게 관련 법을 개정했지만 이마저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국토부, LH, 고양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0년부터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을 수립해 건설사가 주택 건설 시 유해 물질을 제거하거나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성 자재를 시공하도록 했다. 국토부가 새집에서 방출되는 유해 화학물질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피로감, 메스꺼움, 집중력 감퇴 등을 유발하는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기준을 수립해 시행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기준을 준수해야 할 국토부 산하 LH는 지난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이 시방 기준의 최대 14.6배에 달하는 자재를 사용해 오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바 있다. 감사원은 당시 “LH가 발주한 아파트 8곳 건설공사 단지의 벽지와 접착제 23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4곳에서 2개의 벽지와 4개의 접착제가 오염물질 시방기준을 초과했고, 이 가운데 2개 회사의 제품은 법적 기준까지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실내 시공업계는 이 같은 결과가 기능성 자재를 시공하도록 하면서도 흡착, 흡방습, 항균, 항곰팡이 등 네 가지 성능을 권장사항으로 두면서 두 가지 이상만 의무 이행 사항으로 규정한 법의 맹점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친환경 기능성 자재 시공에 대한 적용 기준(서울 강동구 300세대, 성북구 500세대, 수원시 300세대, 성남시 30세대, 고양시 300세대 등)을 수립하고 이행 시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하지만, 건설사들이 고가의 친환경 자재 사용을 꺼려 실효성이 미흡한 실정이다. 친환경 건축자재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사들이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항균, 항곰팡이 등과 같은 일반적인 기능성 자재를 선택해 법안의 본래 취지가 퇴색했다”며 “LH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인증서와 시험성적서 등을 제출받아 확인할 뿐,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여부를 파악하지 않아 유해물질 건축자재 사용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최근 LH의 감사원 적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건축자재 기준을 강화(90%→95%)하고, 주방 조리 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아파트 주방 레인지 후드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고시,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친환경 건축자재 업계 관계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친환경 건축자재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용어는 유해물질을 허용기준치 내에서 방출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친환경 규제에 따라 건축하는 것만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기대할 수 없다”며 “관련법의 기준 강화도 중요하지만, 비용 문제로 친환경 자재를 외면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권장 기준을 의무 사항으로 변경하는 등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영흥도 갯벌서 선창1호 선장 시신 발견…아들이 확인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추돌 사고의 실종자 2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선창1호 선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7분께 인천시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선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오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발견 당시 오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갯벌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씨의 아들은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육안으로 아버지임을 확인했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용담해수욕장 남단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방 2.7∼3㎞ 떨어진 곳이다. 오씨의 시신은 이날 경기 시화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들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고 지점 인근 해상과 육지를 9개 구역으로 구분해 해군과 육상경찰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했다.해상에는 함정 67척·항공기 15대·잠수요원 82명이, 육상에는 경찰관 740명과 군인 130명 등 1천300여 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의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