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22년간 7천800여t 매립된 비산재 재활용…전국 최초 재활용 처리기술 확보

인천환경공단이 22년동안 매립해 있던 7천800여t 비산재의 100% 재활용에 나선다. 2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비산재에 포함된 중금속을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환경공단은 오는 2026년까지 비산재 발생량의 100%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공단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1일 1천50t 처리용량의 자원순환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천℃의 열로 소각처리가 이뤄지며 소각이 끝나면 바닥재와 비산재 등의 폐기물이 남는다. 바닥재의 경우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 블록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비산재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반건식 반응탑, 반응식여과집진기 등 전량 포집된다. 그러나 이때 포집이 이뤄진 비산재에는 일부 중금속이 포함해 있어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의 우려가 있다. 또 철근 부식 등 강조저하 유발로 인해 건축자재로 사용이 불가, 지정폐기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공단은 해마다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22년동안 공단에서 발생한 총 7천813t의 비산재를 전량 매립해왔다. 우선 환경공단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에 대한 안전성 검증 등에 나선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와 시설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2025년에는 비산재 발생량의 79%만 재활용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이 같은 비산재 재활용으로 1년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 절감 등을 예상하고 있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해 지난 2023년 32만5천986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했다.

고양시에서 가장 바쁜 청년, 최창원 청년정책조정위원장

“고양시 청년들이여, 28일 오후 4시 라페스타로 모여라.” 올해 고양 청년의 날 행사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청년행사기획단이 기획했고 이벤트 부스도 직접 운영한다. 고양시 청년들의 핫플레이스였던 라페스타에서 레트로 감성으로 열린다. 청년을 위한 ‘진짜’ 축제를 만드는 데 앞장선 최창원(31) 고양시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위원장을 만났다. 고양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그는 국내 주재의 한 대사관에 근무한다. 직장인, 위원장, 행사기획단원, 책임연구원 등 1인 다역하는 고양시에 가장 바쁜 청년이다.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근거한 법정 기념일이다. ‘고양시 청년 기본조례’는 청년(靑年)을 18세부터 39세까지로 정의하는데 고양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고양시 청년 인구는 29만4천266명이다. 고양시민 10명 중 3명이 청년인 셈이다. 청년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굉장히 많던 동창들이 어느 순간부터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고양시를 떠나는 걸 보면서 청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청년정책위원회를 발견했고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시 청년정책의 계획, 추진실적, 평가, 제도개선 등을 심의·조정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고 제1부시장과 청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위원장으로 호선됐다. 시는 올해 일자리·교육·주거·복지문화·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서 50개의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위원장으로 목표를 묻자 그는 “청년이 청년임을 인식하는 것과 청년정책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 두 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39세까지 청년이지만 결혼하고 애가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청년인 줄도 모른다. 정책은 이용자가 많아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또, 정책은 정치인들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청년 누구나 청년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것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와는 별도로 그가 만든 연구팀은 고양연구원이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말 문을 여는 ‘내일꿈제작소’의 청년공간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이곳은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과 자립, 정착 등을 돕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청년으로 느끼는 고양시의 장단점을 물었다. 역시 고양시 청년들의 주된 고민은 직주락(職住樂, 일자리·주거·여가) 중 ‘직’이다. 그는 “문화·여가시설과 공원이 많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청년들이 고양을 떠나는 원인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교육청, 서구 거점형 늘봄센터 맞춤형 프로그램 초교 1·2학년 전체로 확대

인천시교육청은 2024년 2학기 인천형 늘봄학교가 확대됨에 따라 인천교육청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체 초등학교 1·2학년까지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의 로드맵인 내년 2025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확대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시교육청 최초 학교 밖 늘봄센터다. 루원시티 지역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대기 해소를 위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를 활용해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학생들에게 방과 후 주당 10차시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주 프로그램은 멘사보드, 4차 융합과학, 체스, VR스포츠 등 미래형‧신수요 프로그램과 전래놀이, 동화놀이 등 놀이 중심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또 인천교육 역점정책인 읽걷쓰와 연계한 문해력과 연산력 프로그램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인천시서구체육회 생활체육교실 및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도 협력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늘봄학교와 거점형 늘봄센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등 ‘쾌적’ 각광… 시티오씨엘 6단지 ‘공원형 아파트’

최근 아파트의 선택 기준에 조경, 건폐율 등 단지의 주거쾌적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 높이가 날로 높아지면서 공원과 가까운 ‘공세권’을 넘어 단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이른바 ‘공원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선호 주택 특화 유형을 묻는 질문에 ‘조화로운 경관,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강화한 조경 특화주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25%보다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단지의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 역시 신규 공급 단지에 낮은 건폐율을 통해 다양한 조경 요소를 도입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굳건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동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활 수 있어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일조권과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조경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보니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 등이 풍부하고 대외적으로 고급 아파트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이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몸값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KB부동산 자료 분석 결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인천SK스카이뷰(건폐율 12%)’ 전용 84㎡(25.4평)의 매매시세는 최근 5년(2019년 9월~2024년 8월) 간 4억2천250만원에서 5억8천만원으로 37.28% 급등했다. 이는 용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3억5천312만원) 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것인 데다 용현동 가격 상승률(30%)을 웃도는 것이다. 또 13%대의 낮은 건폐율을 자랑하는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의 고덕제일풍경채(2019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1억3천만원 가량 오른데 비해 인근 건폐율 17%대인 A단지(2020년 입주) 전용 84㎡는 같은 기간 동안 8천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낮은 건폐율이 적용된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분양 예정인 인천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 6단지’는 낮은 건폐율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8만㎡(2만4천200여평)가 넘는 부지에 건축면적이 9천750㎡(2천954평)에 불과해 12%대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한 단지여건을 갖췄다. 단지 규모도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천734가구의 대단지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문학산의 ‘녹지 뷰’와 서해의 ‘오션 뷰’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최대 약 160m에 달하는 넓은 동간 거리를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고, 커뮤니티광장을 비롯해 선큰정원, 갤러리카페(열린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시설들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단지에서 뮤지엄파크 및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조성돼 단지 안팎에서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인 데다 학익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타지역으로 접근성도 좋아질 예정이다. 또한 시티오씨엘의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은 물론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같은달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1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29일~11월 2일까지 5일간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미 입주를 마친 시티오씨엘 1단지가 14%대의 건폐율임에도 넓은 동간거리와 다양한 테마공원 및 휴게공간 등으로 쾌적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단지는 이보다 더 낮은 12%대의 건폐율과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에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티오씨엘 6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펜트하우스), 134㎡PB 3가구(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진다. 인천

인천사사원,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 18명 배출

인천지역에서 활동할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가 탄생했다. 2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최근 장애인 학대예방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새로운 강사 18명을 배출했다. 이번 강사 대부분은 장애인이며 장애인 부모나 가족,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도 있다. 장애인 당사자로 이번 교육에 참여한 이봄씨(33)는 인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 상담가로 활동하다가 학대 예방 강사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씨는 “다양한 장애 유형이 있는데,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 요청이 있다면 바로 강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사인 배모씨(60)는 “20년 가까이 상담 업무를 해 다양한 유형을 많이 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 학대 예방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라며 “이 마음을 전달하는 강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지난 9~13일 일주일간 열렸다. 모두 8차례에 걸쳐 장애 유형과 장애인학대, 장애인복지법, 학대·차별사례, 장애인 인권 등을 배우고 실제로 강의하는 방법도 4차례 다뤘다. 인천지역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뤄질 올해 학대예방교육은 모두 120차례, 2천500명 대상이다. 권오영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장애인학대예방교육을 통해 장애인학대 근절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일·가정 양립 우수 중기에 세제 혜택”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되어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6월 19일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 151개 과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정부는 그동안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2분기 연속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2위의 증가율을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에서 출산율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하는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기업들의 일, 가정 양립 지원이 단순한 비용 지출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성장을 이끄는 투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일, 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 극복은 사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인식과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임을 강조하며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가 힘을 모아 만든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