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께 죽산면 두메저수지에서 “사람이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는 7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을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A씨가 낚시를 하다 불상의 이유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최근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올 3월 서울경찰청에서 시작했으며, 지목받은 사람이 챌린지 참여를 인증한 후 3명의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권재 오산시장의 지목으로 챌린지에 참여한 하 시장은 “최근 청소년 도박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올라 걱정이 크다”며 “청소년 도박 문제는 청소년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에 근절될 수 있게 군포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다음 주자로 김성제 의왕시장, 김평일 군포경찰서장, 김덕희 군포청소년재단 대표를 지목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실장은 "북한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할까 하는 건 북한의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거고, 그런 시점에 미국의 대선 전후도 포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 일원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23일 옹진군 덕적면 북리 산 187번지 선미도 일원을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시는 이번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 66만417㎡(약 20여만평) 부지에 섬 지역 지형 및 자연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숙박시설, 보타닉가든(식물원), 등대 공원, 글램핑장, 풍차 테마파크 등의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천80억원이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관광단지 지정을 제안한 (유)선미아일랜드가 맡고, 전액 민간 자본으로 조달한다.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선미도는 총 면적 129만114㎡(39만여평)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서다. ‘덕적도의 예쁜 꼬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인천항과는 약 50㎞, 덕적도 능동자갈해변과는 약 500m 떨어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를 조성하면 주변 관광자원인 덕적도 서포리 해변, 능동자갈마당 등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미도만의 잠재된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고 차별화한 관광시설이 조성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민간 개발자, 옹진군과 소통하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가 지정·고시한 ‘관광단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과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으로,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한다. 현재 전국에서 50곳의 관광단지를 지정하고 있으며, 인천은 지난 2012년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이후 12년만에 2번째로 지정됐다.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이미 중국 전역에서 돌솥비빔밥을 파는 매장 수가 1천개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지난주 큰 논란이 된 이후 많은 제보를 받았다. 그 중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천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매장에서는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밤침 하는 듯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양주 상가주택에서 전기스쿠터에 불이 나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분께 양주 고암동의 지상 4층짜리 상가주택 1층 계단 아래에 주차된 전기 스쿠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이 가운데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5명 등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필로폰, 졸피뎀, 케타민 등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향정)에 대한 20세 미만 사범이 2년간 7배 이상 증가했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경기 이천시)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정 사범 단속 인원은 2021년 1만631명, 2022년 1만2천35명, 2023년 1만9천55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비해 지난해 약 84%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1년 192명, 2022년 332명, 2023년 1천383명으로 2년간 약 7.2배 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향정사범 단속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407명)보다 17.7% 늘어난 8천721명이고, 이중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320명으로 지난해 동기(282명) 대비 13.5% 증가했다. 향정사범은 다른 마약류 사범에 비해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향정사범 재범률은 55.5%로 마약사범(29.6%), 대마사범(49.5%) 재범률에 비해 높았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향정신성 의약품 범죄가 사회 전반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향정사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향정 범죄 급증세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5원'인 현재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이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았다. 앞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재무 상황이 위기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파주 파평면에서 새벽에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께 파주 파평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와 승객 7명 등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휴대폰을 그만 보라는 잔소리에 격분해 집안에 불을 지르고 동거남의 차량을 파손한 외국인이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10분께 다세대주택 주거지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붙인 혐의다. A씨는 또 집 밖으로 나가 주차돼 있는 동거남 B씨(중국인·40대)의 차량 앞 유리를 돌과 공구로 내리쳐 손괴하기도 했다. “집에 불을 지르고 차를 때려부순다”는 B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직전 B씨로부터 “휴대폰 동영상을 그만 보고 자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