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동네다 민초들 소박하게 옹기 종기 모여 사는 잘난 사람도 못난 이도 없는 가난한 마을 한 해만 살고 떠나야 하는 아쉬운 운명을 안고 혼자일 때는 눈에 띄지도 않는 가냘픈 몸매 부드러운 바람 능숙한 지휘봉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흔드는 팔 따라서 분홍색 꽃 치마 일제히 갈아 입고 화사한 핑크 물결로 넘실넘실 넘쳐 흐른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내는 큰 목소리 섬뜩한 문구를 들고 마구 흐른다 사람은 모이면 폭탄이 될 때도 있다 숭고한 하얀 옷 던져 버리고 거리로 나온 성난 목소리 커다란 바위덩어리 되어 힘없고 아픈 사람들을 짓누른다 여뀌꽃처럼 모이면 더욱 아름다워질 수는 없을까 황영이 시인 ‘국보문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올해는 우리나라 공인중개사제도가 생긴 지 40년이 되는 해다. 일본의 ‘택지건물취인업법’을 모태로 1984년 제정된 ‘부동산중개업법’은 지금의 공인중개사법과 비교해도 큰 틀에서는 그 내용이 다르지 않다. 당시 부동산중개업법 제1조에는 ‘부동산중개업을 건전하게 지도·육성하고 부동산중개업무를 적절히 규율함으로써 부동산중개업자의 공신력을 높이고 공정한 부동산거래질서를 확립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며 제도 도입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를 곱씹어 보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들썩이던 부동산 투기 현상과 혼탁한 부동산시장 질서를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제도 도입으로 해결코자 했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법에서는 일본처럼 협회 설립을 의무화했으며(법 제30조) 모든 회원은 협회 회원이 되도록 하고 협회의 정관과 규정을 준수토록 했다(법 제16조, 제31조). 대(對)국민 공신력 제고를 위해 자격시험도 2년에 한 번씩 국가가 정한 수 이내를 선발하기 위한 상대평가로 치러졌다. 그런데 IMF 직후인 1998년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불필요한 규제에 해당한다며 대폭 완화했다. 협회 가입은 비의무화로 바꾸면서 지도단속 권한을 폐지했고 시험은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는 절대평가방식으로 바꿨다. IMF 사태로 힘들어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줘야 한다는, 실업통계수치를 조금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에 기인한 변칙적 제도 변경이었다. 그로부터 26년이라는 시간이 다시 흘러 현재에 이르렀다. 행정관청과 경찰이 손 놓고 있는 사이 부동산컨설팅이라는 이름의 무등록업자와 갭투자라는 이름도 이상한 재테크 수단이 판을 치고 부동산 전세사기로 전국에서 선량한 서민들이 연일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공인중개사 자격자는 무려 53만6천명에 이르고 연간 휴폐업 중개사무소는 2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참다 못한 중개업계에서는 지난해 협회를 통해서라도 자신들을 감시·점검과 단속해 달라며 국회 청원을 냈고 5만명 요건도 충족했다. 만시지탄이지만 공인중개사제도가 도입됐던 40년 전 당시 초심을 이제는 되새겨야 할 때다.
쥐띠 丙子 36년생 일진무난 운수 왕성하나 도난분실 조심 戊子 48년생 자손기쁨 음식대접 받으나 심신피로 과음 庚子 60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모임성사 주점 출입하고 壬子 72년생 직업안정 귀인도움 만사무난 문서차량 길(吉) 甲子 84년생 컨디션 불리 언쟁주의 인내가 필요 돈지출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물건도 구입 여행출행 분주한 나날 소띠 丁丑 37년생 운수왕성 계약성사 가족화목 만사해결 길(吉) 己丑 49년생 자손 및 직장 트러블 생기나 인기 상승하고 辛丑 61년생 재물지출 많고 경쟁발생 귀가하여 서비스 해야 癸丑 73년생 윗사람 도움 직업고민 해결되나 술 오락조심 乙丑 85년생 일진무난 명예상승 인정받고 견제는 조심 丁丑 97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실력향상 문서시험 원만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모임 구설 및 심신피로 庚寅 50년생 경쟁문제 생기고 여행출행 변동 재물지출 壬寅 62년생 문서해결 직업안정 외식하고 매사무난 길(吉) 甲寅 74년생 오전은 기분손상 오후는 친구와 만나 대화 丙寅 86년생 재수원만 투자이득 여행출행 문서 차량변화 戊寅 98년생 음식여행 여행 및 출장 알바성사 과로주의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 및 부하로 직업 스트레스 과음과식 조심 辛卯 51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음주실수 조심 癸卯 63년생 일진무난 선물 생기고 문서시험 치량원만 乙卯 75년생 인기상승 연인도 화합 소원도 성취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운기상승 재물상사 모임성공 연인 데이트 己卯 99년생 일시적 직업고민 마음변화 생기나 음식생겨 용띠 庚辰 40년생 친구친척 모임 재물지출 베풀고 외식해야 壬辰 52년생 일진원만 귀인도움 술 음식 생기고 안정 길(吉) 甲辰 64년생 오전 기분손상 오후는 귀인도움 친척화합 丙辰 76년생 운수왕성 데이트운 매사 원만하나 재물지출 戊辰 88년생 음식 생기고 일진 무난하나 시비쟁투 조심 庚辰 00년생 친구동료 모임성사 술 노래방 즐겨 재물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투자증권 불리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조심 癸巳 53년생 평범 무난하고 가족모임 생기나 시비조심 乙巳 65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고민해결 집안경사 길(吉) 丁巳 77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선물 생기고 만사원만 己巳 89년생 일진평범 직업은고민 병원출입 과욕은 금물 辛巳 01년생 재물손해 배신조심 정신 차려야 부모말 들어야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나 서류 문제원만 직업해결 가족외식 甲午 54년생 기분손상 시비조심 건강불리 재물도 지출 丙午 66년생 운수왕성 사업 대길하나 대인 문제로 지출 戊午 78년생 음식 생기고 이성화합 직업해결 문서원만 庚午 90년생 모임성사 중심인물 능력발휘 재물성사 길(吉) 壬午 02년생 부모모임 음식대접 직업 구하려 동분서주해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시험 차량문제 원만 자손 걱정생겨 乙未 55년생 명예 생기고 승진가능 연인 데이트 즐거워 丁未 67년생 재수원만 뜻을성취 연인 생기고 만사해결 己未 79년생 기분손상 불화 생기고 직장으로 고민생겨 辛未 91년생 경쟁불리 시기질투 일찍귀가 가족모임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일진불리 차량사고 조심 일찍 귀가나 해야 丙申 5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출타 변동할 때 戊申 68년생 직업 변화수 무리하면 손해 계획세워 추진 庚申 80년생 참는 자에게 복이 오는 격 매사에 한발양보 壬申 92년생 여행출행 차량문제 직업고민 분주한 나날 닭띠 乙酉 45년생 승진가능 인기상승 소원성취 가족화목 길(吉) 丁酉 57년생 재수왕성 문서이득 시험합격 만사해결 길(吉) 己酉 69년생 울다웃는 수 기분 나쁘나 매사 원만해결 辛酉 81년생 일진불리 재물손해 친구와 갈등 근신해야 癸酉 93년생 일진왕성 선배도움 시기질투로 고민발생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해결 사업 왕성하고 길(吉)하나 손재조심 戊戌 58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음식초대 매사원만 길(吉) 庚戌 70년생 친구형제 단합 연인 데이트 모임 성사될 때 壬戌 82년생 물건이나 차량 부모님 친구문제로 재물지출 甲戌 94년생 건강 과음조심 동료모임 투자사업은 주의 돼지띠 丁亥 47년생 운수왕성 시험합격 계약성사 행운오고 길(吉) 己亥 59년생 오전은 불리 자손언쟁 생기나 오후는 해결 辛亥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癸亥 83년생 일진대길 시험합격 고민해결 선물받고 길(吉) 乙亥 95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연인화목 능력인정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화성시 입파도 인근에서 낚시 어선이 모래톱에 걸려 좌초됐지만 탑승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2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1분께 화성시 우정읍 입파도 서쪽 4.5㎞ 해상에서 9.7t급 낚시 어선이 모래톱에 얹혔다. 낚시 어선이 기울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 및 경비정, 구조정 등을 긴급히 투입, 오후 1시 30분께 탑승자 22명 가운데 승객 20명을 우선 모래톱 위로 내렸다. 이어 해경은 낮은 수심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동력 구조 보트, 고무보트로 승객을 인근 해상 경비정과 연안 구조정으로 옮겼다. 배에 남아 있던 선원 2명은 오후 2시 59분께 밀물에 맞춰 어선을 전곡항으로 이동시켰다. 이 어선은 입파도 서쪽 해상에서 표류하며 낚시를 한 뒤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항해할 때는 갯벌 등의 특성으로 해상 지형지물, 저수심, 암초 등 위험 요소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신의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수갑을 채우고 방안에 감금한 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분당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수갑을 채워 방안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자녀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몇년 전 퇴직했고 범행에 이용한 수갑은 사제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보건씨(정석근헬스라이프마라톤클럽·36)와 김주연씨(광명시·47)가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 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보건씨는 22일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 자전거도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12분4초를 기록, 백지훈씨와 김성한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 하프 코스에 나선 김주연씨도 1시간30분46초를 기록해 이지윤씨와 이선영씨에게 앞서며 패권을 안았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권씨(수원마라톤클럽·49)가 34분58초를 마크, 최우진씨와 하승삼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는 오상미씨(인천 동구·49)가 42분42초로 조한영씨와 슈레덴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는 강기필씨(안산호수마라톤·47), 여자 5㎞에선 최아영씨(TEAM PAC·35)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전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시흥시육상연이 공동 주관해 개최됐다.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국공학대, 시화병원, ㈜광명엔지니어링 등은 이 대회를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마라톤대회 참가자 약 4천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임병택 시장은 “올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해 열려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오늘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시화호의 물결처럼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기적의 호수 시화호 달리며 성취감 얻기를”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는 시화호의 물결과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결승선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임병택 시장이 축사를 통해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임 시장은 “특히 올해 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극심한 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환경 복원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이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해 더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기적과 희망의 공간이 된 시화호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을 통해 참가가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가득 안으시기를 바란다”며 58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를 환영했다. ■ 인터뷰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5㎞ 코스 참가를 앞두고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평소 오 의장은 매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동네 하천 가꾸기 선행을 하며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데 마라톤대회는 참가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시흥의 멋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이번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오 의장은 “마라톤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종목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대회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통해 남다른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일상을 살아가는 데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 코스 우승 김보건씨 “지난해 부상으로 중도 포기한 대회에서 올해 우승해 만족스럽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김보건씨(36)가 1시간12분4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으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3년이 된 김씨는 매주 6회 140㎞씩을 뛰고 있고 주 2회 전문 마라톤 감독과 훈련에 나서며 준비한 것이 시흥마라톤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런 훈련 덕분일까. 그는 시흥마라톤대회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시흥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했지만 부상을 입어 포기했다”며 “하지만 올해 꾸준한 훈련 덕분에 하프 코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평소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하프 코스 우승 김주연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했습니다. 우승은 언제나 기쁩니다.” 제10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1시간30분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주연씨(47)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마라톤대회 코스는 시원하고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 지칠 틈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제9회 대회 여자 하프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이곳 대회는 평지를 달리는 코스인 데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김씨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는 실력을 가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 두 달간 훈련이나 대회에 나가지 못했지만 꾸준한 치료와 훈련 방식을 바꾼 것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10㎞ 우승 김태권씨 “오늘 날씨까지 뒷받침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58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권씨(49)는 우승 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수원에서 시흥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한다는 김씨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주 마라톤 연습을 위해 매일 저녁 10㎞ 이상을 뛴다는 그는 다른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김씨는 “평소 기록보다 조금 덜 나와 아쉽긴 하지만 오늘 마라톤을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인 데다 코스까지 완벽해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참가자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훈련에 매진해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2년 연속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2분4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9)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지난해 열린 제9회 시흥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 우승에 이어 올해도 1위로 통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오씨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 기록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기관·단체·기업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청 마라톤 동호회, 시흥시체육회, 시흥시민축구단 직원들이 참가. 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우애를 다져.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대회에 나가고 있는 ‘달리는물개들’ 마라톤 동호회 50여명도 대회에 참가. 김춘식 달리는물개들 회장은 “시흥에 있는 마라톤 동호회로서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해. ▲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룰렛 이벤트 인기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 준다는 장점이 있어. 또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대회 참가자들은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어. ▲ 부상당했지만…아쉬움에 대회 참가 제10회 시흥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한 정연금씨(50)는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하는 의지를 보여. 정씨는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저녁 훈련에 임했지만 아쉽게도 최근 부상을 당했다고. 정씨는 “그동안 노력한 게 너무 아깝고 아쉬워 대회에 나왔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 대회 참가자 의료 지원…시화병원, 10년 넘게 이어오는 공헌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 간호사 등 직원 8명은 시흥마라톤대회 한편에 부스를 마련해 의료 지원에 나서. 시화병원은 지난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날 시화병원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릎과 발목 부위에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우리나라 첫 ‘다섯쌍둥이’의 가족들은 “아이들을 자유롭게, 재미있게 잘 키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동두천중앙고등학교 교사인 아이들의 아빠 김준영 씨(31)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인 아이들의 엄마 사공혜란 씨(30)는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섯쌍둥이의 부모가 됐다. 다섯쌍둥이는 단태아에 비해 적은 체중으로 태어나 일반 태아의 평균 체중이나 몸집에 비해선 작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들은 당분간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한다. 아이들의 아빠인 김 씨는 22일 경기일보에 “(처음엔) 다섯쌍둥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아기집이 3~4개 보일 때만 해도 좋았는데 5개가 보이니 무게감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적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다짐이 있었는데, 막상 낳으니 자유롭게, 재미있게 키우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일단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이라 무사히 건강하게만 커주길 바라고, 앞으로도 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쌍둥이 아빠의 이모는 “조카(김 씨)와 조카며느리(사공 씨)는 맡은 일을 성실하게 책임지고 완벽하게 해내는 성향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모범적으로, 순수하고 예쁘게 잘 키워내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다섯쌍둥이의 친할머니인 김씨 또한 “소중하고 귀한 아이들을 우리 가정에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했다. 부부가 다니는 언덕위신흥교회 김명득 담임목사는 “오둥이 아빠는 학교에서 인기 최고의 선생님이고, 엄마는 키보드 반주에 아주 탁월하다”며 “두 사람 모두 재능이 많고 성품이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한다. 분명 좋은 부모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부부는 청소년을 위한 봉사도 열심히 하고 신앙이 돈독해 교회생활도 모범적으로 한다. 법 없이도 살 부부다”고 극찬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온힘을 다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두천시는 산후조리비,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저출생 해결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 중인데 다섯쌍둥이 가족에게도 이러한 지원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다섯쌍둥이 출산 소식이 우리 시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합심해 지역 자원을 연결하고 연구해 저출생 시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함께 돌보는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축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경기일보 보도와 관련해 “저출생 시대 속 오둥이의 탄생을 축하한다”,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이라니 놀랍다,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란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클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와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관련기사 : '동두천 다섯쌍둥이'…저출생 속 희망 밝혔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22580214 [단독] 자연임신 '다섯 쌍둥이' 세상으로...국내 첫 사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20580071 윤 대통령 "동두천 다섯쌍둥이 엄마 아빠께 감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21580003
‘분단의 상흔’이란 옷을 오래도록 입었던 파주시가 최근 문화와 예술, 미래가 꿈틀대는 도시로 새 옷을 입었다. 그 중심에는 헤이리 문화예술마을과 더불어 지난 2021년 문을 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방과 공유, 활용이란 콘셉트를 가진 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유물 보존과 관람 친화적인 박물관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한편 앞으로 지역에 조성될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에도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56)은 “경기 북부권 지역 문화 수요에 부응하는 일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족문화의 전당을 넘어 세계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포럼’으로 변모할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Q. 국립민속박물관장으로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 달라. A. 박물관인으로 평생을 살다가 또 한 번 새롭고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 그동안 직원들과 소통하고 박물관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중 하나는 취임 초 일주일에 한 번 파주관에 와서 업무를 보고 직원들을 만나겠다고 한 약속을 아직 지키고 있다. 이곳의 역사를 배우고 직원들이 해 온 일을 배우고 상의하며 함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매우 즐거웠다. Q. 국립민속박물관의 새 비전이 ‘세계로 열린 창’이다. 어떤 뜻인가. A. 박물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한 달가량 수렴하고 함께 이야기했다. 그 결과 나온 비전이 ‘세계로 열린 창’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946년 국립민족박물관으로 개관한 후 78년간 쌓아온 세월의 무게와 축적이 있다. 그동안 전통민속문화 보존과 계승에 방점을 뒀는데 이젠 그 축적 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세계 전체, 보편적인 문화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동서고금의 삼라만상을 다루는 박물관’을 보여 드리려 한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관이 세종으로 이전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 2031년 세종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세계 문화의 전당이자 세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이 될 거라 믿는다. Q. 동서고금의 삼라만상을 다루는 박물관, 꽤 매력적이다. A. 과거의 것만 다루는 게 아니라 현대의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문화 역시 민속박물관의 관심 대상이다. 예전에 존재하던 보편적인 관심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 제19대 왕인 숙종대왕은 고양이를 사랑했다. 마치 오늘날의 10대가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와 고양이를 둘러싼 문화를 살펴보는 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를 선보인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전통에는 시대적 단절이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소망, 욕망을 이어가는 바탕 위에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성과 공간을 넘어서는 보편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모든 삼라만상으로 확대하면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지 않겠나. 그동안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작업을 다채롭게 해왔다. 이런 기초가 있기에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비전을 바로 공유하게 됐다. 내년 사업에는 이런 사업을 더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 Q. 사람의 일생과 세시풍속이 주된 주제였다면 이걸 넘어서는 다양한 실험을 예고하는 것인가. A. 그렇다. 보편성을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이해하는 다양한 주제로 실험을 해보려 한다. 이미 박물관은 청바지, 소금, 장난감, 가면 등 인류 문화를 이해하는 보편적 소재를 찾아왔다. 현재 주된 관심사는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할 주제를 선정해 어떻게 힘 있게 컬렉션할까’다. 외국의 유물도 7천500점 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깊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문학만 읽어선 인간과 사회의 폭이 넓어질 수 없다. 다양한 나라의 글을 읽어야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처럼 생활문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장난감이라 해도 ‘한국에선 이렇고 다른 나라에선 이렇구나’ 하고 바라보면서 그 속에 배어 있는 인간의 보편성과 차이성을 함께 이해할 때 그 나라의 문화와 나아가 인류,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렇게 폭 넓은 깊이를 가진 인간들이 모여 있는 사회는 품이 넓은 사회이고, 그 안의 우리 어린이들 역시 품이 넓은 세계 시민이 될 거라 생각한다. 교류를 할 줄 아는 사회, 품 넓은 친구가 되는 작은 출발을 이곳 박물관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 Q. 수장고 역할을 하는 파주관이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았다. 꽤 많은 성과가 들려온다. A. 첫 번째 성과는 개방형 수장고라는 혁신적 개념을 국내외 박물관계에 확산시켰다는 점이다. 그동안 클리블랜드 미술관장 등 20여개국 1천500여명의 박물관 전문가들이 찾았다. 개방형 수장고가 가진 확산의 힘이다. 두 번째, 수도권이란 이름에 묶여 제한이 많은 경기 북부권에 국립박물관 시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파주관에 8만3천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이미 1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 북부권에서 문화적 수요가 굉장히 크다는 걸 확인했다. 무엇보다 파주관은 지역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과 박물관의 가치를 알리고 활용하고 있다. 박물관 역시 지역 작가들과 협업하는 등 지역밀착형으로 애쓰고 있다. 특히 민속박물관은 분야가 넓어 접점이 넓다. 지역 작가, 지역민과의 접점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유리한 지점에 있다. 이 소임을 다하고 싶다. Q. 그렇다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명확하게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파주관은 경기 북부지역 첫 국립박물관으로 2021년 7월 문을 열었다.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전시기법을 접목한 개방형 수장고이자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힌 관람 친화적인 박물관이다. 수장고에 100만점 이상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며 주제전시를 진행한다. 어린이 체험시설, 보존과학체험실은 어린이들이 시설을 잘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소장품이 17만점에 달하는 아카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 아카이빙 구축 시스템을 체계화 및 고도화해 내년엔 고도화된 아카이빙을 각 기관에 분양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재와 미래, 다양한 세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녹아 있고 수준 높은 공간이 이곳 파주관이다. 관람객이 느는 것은 이러한 노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 본다. Q. 세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을 위해 유물이나 주제 등 인식의 범위가 확대될 거라 기대해도 되는가. A. 당연하다. 관심사는 ‘디아스포라’ 등 한국문화와 세계문화가 접점을 가질 수 있는 주제다. 예전에 독일 파독 광부와 재일동포 등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심화해 다룰 구체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각국의 한국문화원에 한국문화를 알려줄 교구 상자를 3~4개씩 만들어 보내고 있다. 또 다문화 상자를 만들어 지자체를 순회하며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사회 변화를 지켜보면 이런 것들을 ‘버전 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류문화 확산기인데 3~4개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에 있는 다양한 외국인의 문화를 한국인이 이해하게 도와주는 것, 외국인이 한국인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우리가 열심히 하고 풀어 나가야 할 소재다. Q.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관이 2031년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로 인해 파주관에 예상되는 변화가 있나. A. 기본적으론 파주관은 수장고 공간이다. 소장품을 관리하는 유물과학과가 와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이 기능은 지속되고 발전할 거다. 서울관이 이전하면 파주관은 경기 북부권의 유일한 국립박물관으로 그 기능이 더 강조될 거라 본다. 파주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총 대지면적 21만㎡ 규모로 수장고형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과정에도 파주관의 기능이 강조될 거다. 문화클러스터엔 국가유산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의 전시관이 문을 연 데 이어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가 개관하고 대학민국역사박물관 기억과유산자료센터, 국립한글박물관의 통합수장센터 등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로 경기 북부권 지역 문화 수요에 부응하는 시설이 만들어지는 작업에 파주관 수장고가 선도적 역할을 할 거라 본다. 이러한 작업들이 완성되면 파주시 역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재판과 관련해 이낙연 전 총리 등을 작심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월을 기다리며 야권 1위 후보가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며 이낙연 전 총리와 속칭 ‘잔당들’을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지도자급인 김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큰 파장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계엄령과 관련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야권을 향해 ‘잔당’이라는 모욕적인 단어까지 동원한 배경을 두고 야권 내에서 찬반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어설픈 제3 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며 “윤석열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되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적 장기공존 후에 통일문제는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남북 양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들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의 본질을 확인하면서 국제정세와 외교 안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요즘”이라고 말한 뒤 “조만간 간단한 외교 안보 남북관계 전략메모를 써 보려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혜안이 그리워 다음 책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또 “국기에 대한 경례를 공식 외교의전에서 작심하고 거부한 김태효를 당장 잘라야 한다”며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 밀정이다. 쿠데타적 계엄음모의 실무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최우선 척결돼야 할 반국가세력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만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날려 보냈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6시58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부양 중이다”라면서 “도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하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1338)나 경찰서로 신고 바란다”고 밝혔다. 쓰레기 풍선은 현재 풍향 상태에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올해 5월 말부터 이번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이들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 등 생활 쓰레기로 확인됐으나 일부 풍선의 경우, 비닐을 태워 적재물을 떨어지도록 하는 '발열 타이머'가 부착돼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