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수인분당선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게시글과 관련, 비상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이 게재돼 전날부터 경찰, 소방 등과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 CCTV 감시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또 관할 주민센터와 경찰 지구대는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 긴급 상황 발상에 대비를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한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흉기난동을 예고한 작성자를 붙잡기 위한 수가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탑역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19일에는 기동순찰대 2개팀(16명)을 배치해 순찰을 벌였다. 이어 경찰은 전날부터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력 40여명을 투입,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에 나서고 있다.
인천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정께부터 오전 6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도 135.6㎜, 옹진군 영흥도 128㎜, 연수구 송도 81㎜, 부평구 73.5㎜ 등이다. 인천소방본부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5건을, 군·구는 1건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21일 0시2분께 서구 원창동 청소년수련관 인근에선 나무가 쓰러졌다. 또 같은 날 0시51분께 서구 가좌동 한 주택 근처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조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10분엔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9시12분 강화군 송해면 철산교 인근 도로에 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빗물에 도로가 잠기는 피해도 이어졌다. 남동구는 지난 20일 수산동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밑 도로가 빗물에 잠겨 배수 조치를 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3개 항로 1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인천시는 중구 항동7가 등 도로 6곳을 통제했다가 현재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만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실미도 산책로도 통제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인천 서해5도와 옹진군에 강풍주의가 발효된 상태”라며 “오늘은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가동하기 위한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고양·양주 등 북부지역에 첨단산업벨트를 잇달아 착·준공하고 북부 규제해소, 수도권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접경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를 늘리고 규제는 줄이겠다”며 이 같은 정책 프로젝트를 밝혔다. 구체적 방안을 보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첨단전략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기반시설(인프라)을 속도감 있게 확충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감내해 오고 있는 경기북부의 규제 해소 등이다. ■ 2026년 고양일산·양주테크노밸리 준공 예정.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은 올해 말 착공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벨트들도 착공 또는 준공된다. 2026년 준공될 사업은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양주테크노밸리다. 올해 연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이 착공하며, 내년에는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단, 연천 BIX 산업화지원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양주테크노밸리는 민선 6기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민선 8기 결실을 보게 됐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2천㎡(약 26만평) 규모 부지에 사업비 8천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기반으로 일자리창출효과 1만8천명, 신규 투자효과 1조6천억원이 기대된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도와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양주시 마전동에 21만8천100㎡(약 6만6천평) 규모 부지에 사업비 1천10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지난 2017년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입지 선정 이후 마찬가지로 약 10년이 걸렸다. 섬유 등 지역특화산업과 IT기술을 융합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은 기존 제1·2전시장에 이어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천730㎡ 규모의 전시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천891억원으로 준공 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6조6천억원에 달한다. 도는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대형 전시회를 적극 유치해 경기북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단은 왕숙역 GTX역세권 주변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배인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북부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연천 BIX(Business Industry Complex) 산업화지원센터는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내 7천586㎡ 부지에 300억 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 특화작물 재배 등 산단 입주기업을 지원해 경기북부를 그린바이오산업 허브로 견인한다. 이 밖에도 고양JDS 지구(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송포동 17.66㎢)를 바이오·케이(K)-컬처·스마트모빌리티 등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 경기북부 규제 해소 경기도는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감내해 오고 있는 경기북부의 규제를 국회, 도의회, 시·군과 협력해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정부가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적극 신청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현재 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상 지역은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8개 시·군으로 경기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로 신청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받아 지정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기업에 대한 세제‧규제‧정주여건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평화경제특구는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한다. 대상 지역은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7개 시·군이다. 도는 평화경제특구를 남북 평화경제 교류·협력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도내 100만평 조성 시 생산유발효과 6조4천억원, 취업유발효과 5만4천명 등이 기대된다. 가평군을 접경지역법에서 규정하는 ‘접경지역’에 추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행안부에 이와 같은 건의문을 제출했다. 연접한 접경지역인 포천, 강원 화천, 춘천 등과 달리 가평군은 접경지역 관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건의에 따라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 이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르면 연말 가평군을 접경지역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접경지역법 시행령이 개정돼 지방교부세 등 매년 250억원 이상의 재정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수도권 역차별’ 특례를 경기북부 시군과 함께 발굴하기 위해 (가칭)접경지역발전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3대 주요 특례 발굴 분야는 산업 및 인재, 지역개발, 세제 등이다. 경기북부의 ‘접경지역’과 ‘인구감소지역’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상 수도권에서 제외해 세제·보조금 지원, 부담금 감면 등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접경지역법은 접경지역 개발사업 시 ‘개발이익 환수법’에 따라 부담금을 감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수도권만은 제외하고 있다.
무면허로 운전을 하던 불법체류자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18분께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가 중부고속도로 일죽 IC 인근에서 앞서 가던 차량 뒷 범퍼를 충격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현장에 온 A씨 고용주로부터 A씨가 운전면허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A씨는 연행되던 중 같은 날 오후 8시50분께 고순대 1지구대 입구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현재까지 그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하는 대로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는 등 오르고 있다. 21일 연천군과 군남댐 등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20분 기준 1.57m를 기록중이며 한때 1.62m까지 올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1m를 넘선 뒤 지속해 상승했다. 이에 연천군은 주민들에게 "임진강 주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주민 등은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임진강 수계 군남댐과 한탄강댐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군남댐은 수위 29.8m를 기록 중이며 초당 741.0t이 유입돼 수문 7개를 평소보다 더 열고 초당 781.4t을 방류하고 있다. 계획홍수위 40m보다는 여유 있는 상태다. 한탄강댐도 평소보다 많은 초당 526.5t이 유입돼 수위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초당 493.7t을 방류하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연천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황강댐 방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지역에는 밤사이 70∼90㎜의 비가 내렸으며 전날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0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경기 동두천의 30대 초반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3남2녀의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멀리 체코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섯쌍둥이 ‘팡팡레인저’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말 기쁜 일로 귀한 다섯 생명을 모두 지켜내신 엄마 아빠께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철저한 준비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신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아기들이 얼른 인큐베이터에서 나와서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에 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섯쌍둥이 기르는 일이 다섯 배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아빠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 양육 부담 해소, 주거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다섯쌍둥이의 아빠는 동두천중앙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엄마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출산했다. <경기일보 20일 온라인 단독보도> 이날 오전 11시 37분 첫째 남자아이(969g)를 출산한데 이어 둘째 11시 40분 남자(888g), 셋째 11시 41분 남자(953g), 넷째 11시 42분 여자아이(736g), 다섯째 11시 43분 여자아이(781g)를 출산했다. 부부는 임신 초기 아기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지만 다섯쌍둥이라는 사실에 태명을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비유, ‘팡팡레인저’로 바꿨다. 다섯쌍둥이는 일반태아보다 체중이 적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당분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낼 예정이다. 자연임신 후 다섯 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방치된 공사현장 때문에 아이가 좁은 도로로 등하교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20일 오전 8시30분께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 퇴계원초등학교 앞. 이곳에서 만난 A씨(36)는 학교에서 불과 70m 떨어진 퇴계원읍 시내 도로 확장공사 현장을 보면서 손사래를 쳤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데다 움푹 파인 곳도 있어 폭이 좁아진 도로를 학생과 학부모, 직장인 등의 통행을 위태롭게 하고 있어서다. 남양주 퇴계원읍 도로 확장공사 지연으로 학생과 주민들이 등하교 및 출퇴근 시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신속한 공사와 대책 촉구에 나섰다. 해당 도로 확장공사 현장은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된 ‘퇴계원 도시계획도로’로 퇴계원리 281-10번지에서 퇴계원리 78-8번지까지 636m 구간에서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은 2022년 2월28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계획됐지만 여러 사유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도로 확장공사 지연의 사유로 한전주·통신주 이설 및 전선·통신선로 지중화 사업 병행과 기타 민원 등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한전주·통신주 이설 및 전선·통신선로 지중화공사가 지연된 사유가 오전은 학생들의 등교시간, 야간은 소음 민원 등으로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겨울은 땅의 수분으로 인해 굴착하면 지반이 침하되는 문제가 있어 동계 공사가 금지돼 공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사 지연으로 몇몇 구간은 신호등 및 횡단보도가 꺼진 채 방치되고 있고 일부 공사현장은 불법 주차공간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준공이 다음 달까지 계획됐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한전 및 시공사와 조율해 공사를 빨리 끝내겠다”고 밝혔다.
#1. 지난 6월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행인과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분리 조치 이후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네 차례 가격했다. #2. 지난 3월 시흥시 장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탔던 20대 남성 A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 이를 제지하던 택시 기사 B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손과 발로 허벅지와 목 등을 폭행하기도 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주취자 폭력 범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재차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력 낭비와 더불어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주취 관련 범죄에 더욱 강력한 처벌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벌이는 ‘주폭'관련 신고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01만4천542건, 이후 코로나19로 방역이 강화되자 2020년에는 90만250건, 2021년 79만1천905건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자 주취자 관련 신고는 2022년 97만6천392건, 지난해엔 98만4천41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주취 관련 신고가 방역 수칙 해제를 본격화했던 2022년부터 크게 늘었다. 경기남·북부경찰청에 접수된 최근 3년간(2021~2023년) 주취자 112신고 건수는 2021년 7만1천597건에서 2022년 9만6천308건, 2023년 10만1천822건으로 3년 새 42.2%가 증가했다. 이처럼 주취자 관련 신고가 전국적으로 100만건, 경기지역에서만 10만건 이상을 웃도는 상황에 과도한 경찰 인력 투입과 다른 사건의 출동 지연 등으로 이어지는 등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우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주취자 관련 범죄는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고 감정적인 행태가 표출되는 음주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폭력, 살인, 성범죄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 통계를 보면 2020~2022년에 검거된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평균 37.5%가 주취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주취 범죄 발생 시 주취자에게 보다 책임 소재가 분명하도록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는 “음주는 본인이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범죄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강력하게 물을 필요가 있다”며 “아직 음주로 인해 형량이 추가된 적은 없는 점을 비춰볼 때 주취 범죄는 보다 높은 가중 처벌을 내려야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세대 구분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생태공원을 찾아본다. 생태공원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 보존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아울러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곁도 내주니 중요하다. 깊은 숲과 넓은 습지를 만나고 도심의 지하철역과 아파트 사이에서 여전히 숨 쉬는 작은 우주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 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 레스피아는 Restoration(복원)과 Utopia(이상향)를 합친 의미다. 다시 물이 맑아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용인시의 생태공원 브랜드로 적합한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재이용시설을 통해 빗물과 하수를 처리하고 생활, 농업, 조경 용도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용인에는 수지레스피아, 상현레스피아, 고메레스피아 등 17개 레스피아가 있는데, 모두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돌아갔다. 그 중 기흥구에 위치한 서천레스피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맨발로 걷는 지압 보도와 음이온 황톳길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도 있다.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언제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사실 이곳은 악취 문제가 심각했었다. 2022년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자연친화적인 가족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파트 사이에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원 전체에 생태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경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하수처리장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친환경시설로 변신해 놀랍다. ■ 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다. 시화호 상류의 지류들이 만나서 이곳의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 정화된 후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입구의 생태교를 건너서 갈대습지로 접어들면 우선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표본이 전시됐다. 2층과 3층에서는 습지 전체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라니와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아울러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를 통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수십 종의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습지 위에 나무로 만든 습지 관찰로를 따라 자세히 살피다 보면 새들이 갈댓잎을 엮어 둥지를 만든 경이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습지 탐방은 생태관에서 ‘새소리 길’을 따라 습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기수지역 옆을 지나는 ‘물소리 길’을 따라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1.4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 천만송이 천일홍 ‘양주 나리농원’ 매년 9월이 되면 양주시가 온통 붉게 물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에 천만송이 천일홍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천일홍이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천일홍은 꽃이 핀 후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그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양주시는 천일홍이 만발하는 시기에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연다. 올해는 9월27~29일까지 3일간 나리농원에서 개최한다. 천일홍이 장식용으로 가공하기 좋은 꽃인 만큼 절화 체험, 보존화 작품 체험, 장식물 작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 시설로 각종 도농체험과 시민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하는 9월과 10월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천일홍 이외에도 숙근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은 물론,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이국적인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 누구와 방문해도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 최고의 여행지다. ■ 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 명지산으로 접어드는 한적한 길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바로 조종면 상판리의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이다. 이 일대는 조종천의 발원지로,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에서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계절이 달라서 당장 볼 수는 없지만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기에 공원 이름처럼 이곳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수놓는 몽환적인 여름 밤하늘이 그려진다. 공원 앞은 좁은 길이지만 말끔하게 정비됐고 맞은편 벽에 반딧불이 조형물과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의 반딧불이 포토존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모여 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귀목계곡 입구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귀목계곡에서 짧은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징검다리를 건너 아재비고개 방향으로 별바라기둘레길을 걸어도 좋다. 아울러 논남유원지에서 보아귀골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가평 18코스 구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 로하스파크는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 생태 습지가 함께 조성된 연천의 테마파크다. 최근 연천 벙커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위치한다. 로하스파크의 생태공원은 계단식 논을 살려서 조성한 생태 습지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분포됐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온 것 같은 작은 오두막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오두막은 나무 위에 지어져 어른들도 당장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아래쪽으로는 넓게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마치 나무 사이에 평상을 이어서 붙인 것 같은 넓은 나무 놀이터도 이색적이다. 잔디밭에서 ‘습지데크’라고 적힌 작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쉽게 습지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걷는 동안 양쪽에서 울리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반갑다. 습지를 벗어난 숲길에는 벌써 이른 낙엽이 쌓이고 있다. 오랜만에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도 좋다. 전체를 돌아봐도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오두막이나 벤치가 보이면 잠시 앉아보자. 따스한 햇살 속에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 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에는 생태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생태공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까운 부천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생태공원으로 계절별 다양한 테마의 생태 여행을 누구나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천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재미있는 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관과 2개의 식물체험관에 약 300여종의 식물이 전시됐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지나면서 넓은 수목원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꽃밭과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잘 정비됐다. 가장 안쪽의 튼튼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의 심신 발달을 위한 각종 시설과 숲 체험 시설이 준비됐다. 각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원, 부천유물전시관, 피크닉장 등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현장학습지로도 인기 좋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만의 공원을 넘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로 각광받는다.
토요일인 21일 전날에 이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는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에 집중돼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도, 인천, 서울이 30~100㎜를 기록하겠고, 많은 곳은 120mm 이상, 특히 경기남부는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틀 연속 내린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주춤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6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를 기록하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12~19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전날보다 3~5도가량 낮아져 평년(23~27도)과 비슷하겠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 19~21도 ▲성남·과천 19~21도 ▲의왕 19~21도 ▲이천 19~21도 ▲양주·의정부 18~21도 ▲연천·포천 16~20도 ▲김포 20~23도 ▲인천 19~22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와 저위도에 위치한 열대저압부, 상층 기압골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