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정부式 공론화, 예비군훈련장 갈등도 풀어내나

군(軍) 시설은 예민한 주민 갈등 요소의 하나다. 주민들은 신설에 반대하거나 나가기를 원한다. 장사시설, 쓰레기시설처럼 혐오 대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주민 기피 시설인 것만은 현실이다. 예비군훈련장 입지도 그런 흔한 갈등 사례다. 시가화가 진행된 지역의 퇴거 요구가 끊임없다. 새로이 이전해 갈 지역의 반대도 극렬하다. 동해예비군훈련장은 해당 사단이 시위장으로 변했다. 전주예비군훈련장은 시청이 점령당하기도 했다. 의정부시에도 현안이 있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50년 된 예비군훈련장이 있다. 1970년대 만들어진 44만1천528㎡ 크기의 훈련장이다. 도시개발로 지역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문제가 됐다. 특히 1990년대 이후 타 지역 이전 요구가 급격히 커졌다. 집단 민원, 시의회 결의안, 시 이전 요구 등이 반복됐다. 민선 8기 들어서도 문제는 계속됐다. 지난해 3월 김동근 시장이 시의회에서 ‘이전 검토’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주 지역을 찾는 것이 쉬운 문제도 아니다. 이 문제가 큰 고비 넘겼다. ‘시내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정부시와 국방부가 합의했다. ‘시내 이전’이라는 국방부 의견을 시가 수용했다. 국방부는 의정부시가 제안한 핵심 조건을 수용했다. 의정부 자원만을 대상으로 하고, 훈련장 규모를 16만5천㎡로 축소하기로 했다. 공원, 수변시설, 체육시설, 주차시설 등 시민 친화 시설도 구비하기로 했다. 이 상태가 확정은 아니다. 시가 지역 주민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후보지·지원 조건 등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 대목에서 새삼 주목하게 되는 선례가 있다. 오랜 난제였던 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을 풀어낸 과정이다. 역시 주민 반대가 심한 기피시설이었다. 2017년 구상 발표 뒤, 한 발자국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걸 지난해 7월 전격 타결했다. 그 과정에서 주목받은 게 ‘김동근식 공론화’다. 선입견 없이 공론화 결정을 받아들였다. 주민이 요구한 시설 요구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 주민 결정과 요구를 거의 그대로 따랐다. 의견 수렴 흉내만 내는 공론화와는 달랐다. 군 시설 갈등에는 독특한 과정이 있다. 안보에 대한 국방부 의견이다. 이런 군과의 대화에서 의정부 자원 한정, 훈련장 축소 등 시민 뜻을 관철시켰다. 이제 이 조건을 바탕으로 시민이 결정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합의해 정하는 후보지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시민이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지난해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에 임할 때의 각오다. 10월에 시작된다는 주민협의다. 다시 한번 공론화의 좋은 선례를 기대한다.

[사설] 시화호 30년, 주변 개발로 다시 병들게 해선 안 된다

시화호는 환경오염을 극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로 불릴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다. 이후 어렵게 수질정화에 성공해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했다. 시화호 인근 갈대습지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그런 시화호가 다시 병들어 가고 있다. 올해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가 위기에 처해 있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시화방조제 건설로 탄생한 시화호는 당초 화성, 안산, 시흥 일대에 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호가 목표였다. 하지만 시화호와 맞닿아 있는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근 산업단지와 축산농가의 오폐수가 유입되면서 급속도로 오염됐다. 정부는 담수호 사업을 포기했다. 시화호의 오염수를 방류하고 외해의 해수를 끌어들였다. 환경오염 정화에 약 1조원의 예산과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오염된 수질이 정화되면서 시화호에 다양한 어족이 돌아왔다. 그러자 싹슬이 어업 등 불법이 활개를 쳤다. 형도, 우음도, 방아머리 일대에 설치된 불법 선착장들이 시화호 내에서 벌어지는 불법어업의 근거지가 됐다.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조성한 갈대습지는 관리가 안 돼 육지화되고 있다. 시화호를 살린 갈대습지가 다시 시화호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오염과 함께 멸종위기생물의 서식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철새지리정보에 따르면 올해 초 시화호를 찾은 철새는 총 1만4천303마리다. 원앙과 맹꽁이, 수달 등 멸종위기종도 29종 서식하고 있다. 이처럼 시화호는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인근의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위험에 처하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 화성 간척지 5천557만㎡ 부지에 ‘송산 그린시티’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을 2007년 시작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에는 갯벌과 습지로 이뤄진 대규모 갈대 군락지가 포함돼 있다. 시화호 상류에선 신안산선 철교와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도로는 우음도에서 비봉습지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의 시화호 상류 지역의 생태 축을 단절시킨다. 수자원공사는 우음도와 형도에 대체 철새 서식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어떻게 구체화될지 모른다.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를 다시 병들게 해선 안 된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갯벌이 육지화되고, 습지가 망가져 멸종위기 생물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시화호를 지키고 보전할 수 있는 근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베리아·실크로드, 지구 반바퀴] 블라디보스토크행 국제선 여객선에서

■ 동해의 국제여객선 선상에서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장맛비는 계속 강하게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온다. ‘거친 바다가 훌륭한 선원을 만든다’, ‘삶의 과정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과 같다’는 몇 가지 명언이 생각난다. 선원이나 어부들은 양면의 다른 얼굴을 가진 바다를 무서워했다.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 폭풍우와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무서운 바다다. 과거 폭풍우와 태풍의 과학적 원인을 몰랐던 선조들은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용왕이 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봄·가을 좋은 날에 용왕님께 제사를 지냈다. 비바람 속에 블라디보스토크행 여객선은 7월2일 오후 3시 정시에 출발한다. 시속 30㎞ 속도로 가는 여객선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까지 25시간 갇혀 있어야 한다. 처음 타보는 국제선 3등실 객실이 매우 비좁다. 갑판에 나가보면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짙은 해무(海霧) 때문에 시야가 수백m에 불과해 답답하다. 식사는 일률적으로 1만5천원짜리 한 가지인데 음식은 형편없다. 식권을 사서 1층에 설치된 뷔페식당에서 한다. 식당의 좌석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줄 서서 기다리다가 앞 사람이 먹고 나면 다음 사람을 들여보낸다. 군대 배식처럼 식사시간 10분 전에 미리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비행기와 달리 여객선은 가방을 손으로 가지고 타는 핸드캐리가 폭넓게 허용된다. 배에서 내릴 때 짐 찾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가져온 여행가방을 모두 직접 들고 배에 탔다. 샤워실은 복도 중앙에 있는데 수건이 없어 손수건으로 간신히 물기를 닦는다. 러시아인들은 한국 라면을 엄청 좋아한다. 휴게실에서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컵 라면을 안주삼아 술자리가 요란하다. 여객선 면세점에서 위스키 한 병을 샀다. 향후 통과할 지구의 지붕, 파미르고원의 산신령에게 작은 산신제를 할 생각이다. ■ 자동차 관련 여행 준비 제주도행 카페리에 차를 싣고 육지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를 외국으로 가지고 떠나는 자동차 여행은 국내 여행보다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첫째, 영문으로 작성된 ‘자동차 여행증명서’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관세법에서 ‘휴대품’으로 분류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동차의 차대번호, 제작 연도, 차량 종류 등을 영문으로 표시하는 정부의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가져간 자동차를 다른 나라에 팔고 빈손으로 귀국하거나 헌 차를 가지고 나가 새 차를 사 오면 안 된다. 사고 때문에 폐차가 아니면 차량을 다시 한국에 가져와야 한다. 특히 개인 소유 차량이어야 하고 법인 명의 차, 렌터카는 반출 허가가 나지 않는다. 동해항에서 자동차의 선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자동차 반출 업무는 전문업자에게 위임했다. 둘째,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장기간 운행에 대비해 수리와 부품 교체를 미리 한다. 자동차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예비 타이어 한 개를 더 가지고 간다. 엔진, 에어컨 오일 등 각종 오일도 새것으로 교체한다. 우리는 자동차를 3대 가지고 간다. 차종은 미국의 사막 이름을 딴 ‘모하비’ SUV. 본인 차를 가져온 사람은 여행비용을 적게 내고 차를 안 가져온 사람은 비용을 더 부담한다. ■ 함께 여행 가는 동지들 여행을 함께 가는 일행은 8명이다. 전체 인원 8명을 동해항에서 처음 만났다. 유라시아 대륙의 자동차 여행에 대한 공통된 관심으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다. 우리 부부만 빼고 자동차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출신 지역도 여수, 임실, 제천, 이천, 서울 등 다양하다. 여성은 미세스 송 한 사람뿐이다. 미세스 송은 여행 도중 대화할 여성이 없는 점이 불만이다. 일행 중 한 사람은 러시아어과 재학생으로 러시아어 통역을 위해 두 달 동안 채용한 알바생이다. 출신지, 직업, 연령 등 모두 다르다. 차량 3대에 각각 두 명, 세 명, 세 명 나눠 탑승하고 운전은 교대로 하기로 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장기간 여행 중에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이 걱정된다. 일행 간 상호 소통과 배려가 중요한데 끝까지 화합하며 다녀오기를 기원한다. 나와 미세스 송은 부부간이라 룸메이트 문제가 없지만 처음 만난 성인 남성들끼리 룸메이트 조화, 식사 메뉴 선택, 관광지의 선호도 등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염려가 된다. 우리 일행은 여행의 완주와 단합의 구호를 외치며 준비한 현수막을 앞세우고 동해항 대합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블라디보스토크항 도착 배는 망망대해 동해 바다를 가로질러 북동쪽으로 향한다. 과거 동서고금 공통으로 해가 뜨는 동쪽을 신성한 지역으로 생각했다. 아마 이런 의미를 담아 애국가 1절이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옛날 중국은 우리나라를 해동(海東)의 선비 국가라고 불렀고 고대 메소포타미아 국가도 해가 뜨는 동쪽은 산 자의 땅,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은 자의 땅으로 구분했다. 드디어 다음 날 오후 늦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멀리 안개에 살짝 덮인 금빛 찬란한 러시아정교회 돔 양식이 보인다. 25시간 항해 끝에 도착한 것이다. 모든 항구는 출발점이면서 종착점이다. 고향에 돌아온 러시아 사람들에게 항구는 종착점이지만 유라시아 대륙으로 출발하는 우리에게는 이제부터 여정의 출발점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을 지배하라’는 의미로 19세기 러시아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선원들이 배에서 30명씩 끊어 순차로 내리게 한다. 배에서 내리는 데에만 3시간이 걸렸다.

[지지대] 가을 폭염, 어르신들이 위험하다

어르신 2천80여명이 폭염으로 세상을 떴다. 정부가 부랴부랴 나섰다. 폭염 요주의 대상 연령을 75세에서 65세로 하향 조정했다. 고령 여부는 물론이고 개인의 건강, 행동, 환경과 관련한 요인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됐다. 미미했던 관련 법률의 조항도 강화했다. 조례도 개정했다. 영국의 얘기다. 2년 전 여름이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찐다’는 우리의 가을이 실종되고 있다. 추석 연휴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서다. 오죽하면 ‘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란 자조어까지 유행하고 있을까. 폭염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제일 위험한 계층은 어르신들이다.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폭염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대응사업을 보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 결과다. 특히 폭염 등은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의 크기와 상관 없이 발생한다. 그런 만큼 불평등을 키울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선 폭염 등에 대한 지원이 사후에 이뤄지고 있다. 폭염 등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 때문에 상황별로 취약 집단을 선별하고 소관 부처가 정부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폭염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을 담당하는 부처가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폭염 등 관련 대응을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등 여러 중앙부처가 참여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응사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산만하다. 그리고 비효율적이다. 대부분 고령인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담당하는 국가보훈부는 정작 빠져 있다. 어르신들이 폭염 등에 취약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법률 조항을 강화하거나 조례 제정 등이 시급하다.

[오늘의 운세] 9월 20일 금요일 (음력 8월 18일 /丁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손실 질병조심 자손근심 매사 불리해 戊子 48년생 운수왕성 문서해결 금전원만 행운도 오고 庚子 60년생 인기상승 자손경사 고민해결 구직성사 길(吉) 壬子 72년생 재수있고 연인 데이트 고민해결 능력발휘 甲子 84년생 구설언쟁 재물지출 기분우울 술과 사람조심 丙子 96년생 시비구설 재물손해 가정불화 술 및 투자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친척친구 도움 인기있고 존경받고 만사 길(吉) 己丑 49년생 사업원만 금전해결 가정화합 행운도 오고 辛丑 61년생 일진불리 직업고민 투자증권 불리하고 흉(凶) 癸丑 73년생 운수왕성 재수 원만하나 오락지출 과음조심 乙丑 85년생 직업해결 재수원만 문서해결 좋은소식 듣고 丁丑 97년생 친구동료 모임 단합하고 즐거운 파티 만사 길(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계약 성사 금전해결 귀인도움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음식초대 고민도 해결 壬寅 62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행운오고 승진가능 길(吉) 甲寅 74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귀인도움 문서해결 大길(吉) 丙寅 86년생 모임성사 질투조심 분주다사 실속없고 평범 戊寅 98년생 문서시험 해결 계약가능 재물성사 연인화합 토끼띠 己卯 39년생 문서가택 문제해결 재물원만 가족화평 大길(吉) 辛卯 51년생 만사불길 직업갈등 부부언쟁 금전불리 흉(凶) 癸卯 63년생 재물원만 사업왕성 증권투자 이득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귀인 도움받고 길(吉) 丁卯 87년생 일진왕성 선배도움 능력발휘 차량시험 길(吉) 己卯 99년생 물건구입 문서 여행출행 부모도움 술 생기고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운수왕성 건강회복 길(吉) 壬辰 52년생 사업원만 재물성사 행운오고 만사원만 길(吉) 甲辰 64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문서해결 귀인 상사도움 丙辰 76년생 재물손실 투자증권 손해 음주운전 실수조심 戊辰 88년생 시험원만 재물성사 귀인도움 술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인기 생기고 직업도 원만 음식대접 능력인정 뱀띠 辛巳 41년생 질병조심 자손갈등 운수불길 음주조심 흉(凶) 癸巳 53년생 일진불리 정신적 갈등 변화변동 여행할 때 乙巳 65년생 직장문제 해결 마음의 변화 이사 문서해결 길(吉) 丁巳 77년생 친구동료와 쟁투 금전지출 마음의 갈등변화 己巳 89년생 여행출행 친족모임 차량 문서변화 바쁜나날 辛巳 01년생 컨디션 별로 여행출행 불리 시비쟁투 실수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운수왕성 횡재하고 증권이득 만사해결 길(吉) 甲午 54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귀인도움 문서시험 원만 丙午 66년생 시비쟁투 조심 금전불리 연인불화 술조심 戊午 78년생 재운왕성 고민해결 구직성사 음식 생기고 庚午 90년생 운기상승 명예상승 귀인조력 연인 데이트 壬午 02년생 재수왕성 연인화합 능력인정 직업알바 성공 양띠 癸未 43년생 금전문제 해결 사업왕성 투자이득 만사 길(吉) 乙未 55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사업왕성 모임성공 길(吉) 丁未 67년생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의기투합 협동해야 己未 79년생 시험합격 칭찬받고 선물 생기고 인기상승 辛未 91년생 기분손상 경쟁 불리하나 소식듣고 음식생겨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장변동 마음의 변화 가택문제 원만 길(吉)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손해 돈거래 불리 부부갈등 조심 戊申 68년생 시험합격 연인 데이트 금전 약간해결 길(吉) 庚申 80년생 인기있고 재물 생기고 음식대접 즐거운 날 壬申 92년생 일진왕성 재수원만 능렬발휘 승승장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문제 해결 모임초대 시험승진 大길(吉) 丁酉 57년생 친구형제 모임 자손기쁨 인기 생기고 길(吉) 己酉 69년생 문서변화 시험합격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辛酉 81년생 감정갈등 소외 당하고 매사불리 탈선조심 癸酉 93년생 술 음식 주점출입 재물지출 마음은 즐거워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금전 불리 보증서면 손해 감언이설 戊戌 58년생 시험합격 계약성사 귀인도움 금전해결 庚戌 70년생 인기상승 애인 생기고 구직성사 음식대접 壬戌 82년생 운기상승 능력발휘 친구형제 도움 재수원만 甲戌 94년생 직업갈등 가족고민 문서시험 여행 출행하고 돼지띠 丁亥 47년생 경쟁관계 발생 한발 양보해야 고민해결 己亥 59년생 문서변화 계약성사 시험원만 금전해결 辛亥 71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직장갈등 연인이별 조심 癸亥 83년생 돈 지출많고 변화많을 때 그러나 매사원만 乙亥 95년생 고민해결 음식대접 좋은소식 여행출행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문재인 전 대통령 첫 언급…‘한반도 두 국가론’ 일파만파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이 19일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라고 2개의 국가론을 띄웠다. 이른바 ‘2국가 2체제론’이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라며 “비현실적인 통일 논의는 접어두고, 더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를 위해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통일부 정리 등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임 전 실장의 ‘2국가 2체제론’ 발언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년 차인 2018년에 몇 차례에 걸쳐 ‘2국가 2체제론’을 언급했다. 당시 민주당의 통일방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안한 ‘1국가 2체제’를 시작으로 하는 단계적 연합국가와 궁극적인 연방제로, 한반도 전역을 국가로 하지만 한반도 내에 다른 체제를 인정하는 2체제였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2국가 2체제론’이 나왔지만, 당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단계적인 연방제보다 한참 더 나간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들을 모두 만났다”라며 “그들은 북한에 대해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당시 ‘2국가 2체제’에서도 남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 감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분단 고착화’에 방점을 찍으면서다. 특히 트럼프는 조지 부시 행정부 1기 때 수립된 북핵 해결 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혹은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를 의미했던 ‘CVID’ 대신 ‘PVID’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완전’을 뜻하는 C(complete)가 ‘영구적’이라는 뜻의 ‘P(permanent)’로 바뀐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시 문재인 정부는 “CVID와 PVID 용어에 표현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며 일시적인 핵 폐기를 의미하는 ‘CVID’와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한 ‘PVID’를 동일시했다. 이에 당시 야당은 트럼프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문 대통령이 동조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단호하게 조치할 시기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2국가 2체제는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자는 것”이라며 “북한이 최근 두 국가론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묘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한반도 평화, 지금은 멈춘 정도 아니라 역주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현 상황을 역주행으로 진단했다. 김 지사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6·15 남북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 10·4 남북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어달리기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지금 부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민생 경제는 파탄이 되는 개탄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다”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단둘이 나눈 남북경제협력회담 관련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남북경제회담이 진행될 텐데 부총리(김 지사)께서 수석대표 역할을 해야 될 가능성이 많으니까 준비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해 가슴 설렜고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결국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멈출 수 없는 꿈, 비핵화와 군사 충돌 방지를 넘어 남북경제협력회담까지 준비하라고 했던 그 꿈, 1천410만 경기도가 이어 나가고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석 전 의원,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도 참석해 기념사와 축사를 했다.

‘장성우 6타점’ KT, 삼성 잡고 ‘한가위 부진’ 탈출

KT 위즈가 홈런 두방 포함 17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서 포수 장성우의 3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 6타점 활약에 힘입어 12대5로 승리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1승3패에 그친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KT는 69승2무68패로 3경기를 덜 치른 6위 SSG(66승2무68패)에 여전히 1.5경기로 앞선 5위를 지켜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안타에 이은 삼성 중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김민혁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로하스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2회초 막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2대1로 역전했다. 후속 타자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대1로 달아났다. KT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삼성 선발 이호성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4회초 윤정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KT는 4회말 공격 2사 1,2루서 장성우가 좌익수앞 적시타를 쳐 4대4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KT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황재균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김민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 안타로 2점을 추가해 9대5로 앞서갔다. 6회와 7회를 실점없이 넘긴 KT는 8회초 수비서 6번째 투수 우규민이 이재현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영현이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삼성은 대타 김지찬을 내세웠고, 박영현은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 실점 위기서 박영현은 삼성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도 8회말 반격서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의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3루서 배정대가 3루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쳤고, 이어 오윤석이 중월 투런 쐐기포를 쏘아올려 12대5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KT는 장성우 외에도 오윤석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심우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6타점을 올린 KT 장성우는 “최근에 우리 팀이 좋지 않았고 오늘도 초반에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분 좋다. 오늘 노린 공들이 치기 좋게 들어온 것이 많은 타점을 올린 것 같다”라며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 노력하고 있다. 몇 경기 안남았는데 가을야구 이상의 목표를 이루도록 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앤더슨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에레디아, 이지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6 승리를 거둬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수원FC 강채림, 친정에 ‘비수’…현대제철 ‘13연속 우승꿈’ 저지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서 수원FC 위민이 리그 ‘절대 강자’ 인천 현대제철의 정규시즌 13연속 우승 꿈을 저지했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9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서 강채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15승8무4패, 승점 53으로 화천KSPO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뒤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패배의 쓴잔을 마신 4위 현대제철은 12승3무12패, 승점 47에 그쳐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PO)행 불씨는 살아있지만, 정규시즌 13연속 우승은 좌절됐다. 수원FC가 전반 4분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외국인 공격수 나히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23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대제철의 외국인 공격수 엔게샤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했고, 골키퍼 김경희의 손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수원FC의 불안한 상황은 계속됐다. 전반 42분 현대제철 공격수 이민아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지만 역시 반칙은 성립되지 않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의 팽팽한 흐름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추가시간 1분께 수원FC의 공격수 나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공을 잡아 전은하에게 넘겼다. 전은하가 원터치로 건넨 볼을 강채림이 화려한 터치 후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제철에서 수원FC로 이적한 강채림은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비수를 꽂았다. 현대제철은 후반 19분 박예은을 빼고, 요코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반면, 수원FC는 25분 강채림을 빼고 심서연을 넣어 잠그기에 돌입했다. 후반 27분에는 현대제철의 이민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남궁예지의 손에 맞아 찬스가 무산됐다. 1분 뒤에는 현대제철의 김성미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엔게샤가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두 팀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수원FC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