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체육대회 중간종합 득점 1위…초반 순항 이어가

중위권 수성에 나선 인천시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초반 순항하며 2회 연속 종합 7위 목표에 청신호를 켰 다. 인천시는 대회 3일째인 22일 금메달 10개를 추가해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14, 은메달 32, 동메달 34개로 전체 45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종료한 상황서 총점 3천257점으로 중간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태환이 이끈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시청은 7분19초37로 한국신기록(종전 7분21초74)을 세웠고, 유도 여자 일반부 무제한급 결승서는 이정은(인천시청)이 윤현지(안산시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 남고 58㎏급 김정광(광성고)과 68㎏급 서강은(인천체고)은 각각 결승에서 이주용(대구 경상공고)과 강재권(서울 한성고)을 각각 4대2, 28대25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이빙 여자 일반부 싱크로다이빙 3m 조은비·조은지(인천시청)가 274.39점으로 금메달을 땄고, 정구 남대 개인복식 김동언·임민호(인하대)조, 당구 남자 일반 잉글리쉬빌리아드 이대규(인천시체육회)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이정준(인천시청ㆍ13초91)과 자전거 남고 경륜 박건(인천체고), 당구 남자 일반부 잉글리쉬빌리아드 이대규(인천시체육회), 볼링 남자 2인조 홍해솔·김경민(인천교통공사)조도 우승했다. 이 밖에 육상 남대부 멀리뛰기 김현준(인천대),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인천시청), 정구 여자 일반부 복식 김미림·전하연(인천시체육회)은 은메달을 따냈다. 농구 남고부 제물포고와 탁구 남고 단체전 동인천고도 8강에 동행했다.백승재기자

日아베, 총선서 또 압승…'전쟁가능국가' 개헌 속도낼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실시된 총선거에서 압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총선, 2014년 12월 총선, 2016년 참의원 선거에 이어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뒤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전승하면서 '선거에 강한 아베'의 면모를 재차 보였다. NHK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이번 총선에서 465석 가운데 합계 281~33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양당은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인 31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NHK는 예측했다. 3분의 2 의석은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에서 위원장은 물론 위원의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절대다수의석(261석)을 넘어선 것이어서 실제 이런 의석을 확보할 경우 아베 총리와 여권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의 출구조사에서 자민당은 253~300석, 공명당은 27~3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선거가 임박해 창당하며 초반 주목을 받았던 '희망의 당'은 38~5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제1야당인 민진당 출신의 진보·개혁파 의원들이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44~6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막판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공산당은 8~14석, 일본유신회는 7~18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이번 선거는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의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폭락하며 위기에 처했던 아베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보수층 결집을 계기로 지난달 중의원을 해산함에 따라 실시됐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당초 국회 해산 및 총선 실시 명목으로 내세웠던 소비세 인상에 따른 재원 배분 문제보다는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는 선거전략으로 일관했다. 반면, 선거전 초반 '희망의 당'으로 결집 움직임을 보이던 야권은 고이케 지사가 민진당 의원에 대한 선별공천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아베 총리에게 장기집권의 길을 열어주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압승으로 '사학스캔들'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그가 정치적 사명으로 제시한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기반을 재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내년 9월 예정된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그가 내년 총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2012년 12월 이후 3차례 9년 총재를 맡게 되면서 최장수 총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일본에서는 관례상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 선거 기획력 및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면서 도쿄에서의 '고이케 돌풍'의 전국 확산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입헌민주당 창당을 이끈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짧은 선거 기간 원내 1, 2당의 입지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정국에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가을 하늘 아래, 마라톤으로 하나됐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어우러진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 22일 오전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 주관,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시공사, NH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오산농협, 오산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경품, 색다른 부대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 최진수씨(런닝아카데미)와 류승화씨(천안마라톤)가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수씨는 22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산천과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1분11초로 이순관씨(안산와마라톤ㆍ1시간21분20초80)와 이용근씨(수원마라톤ㆍ1시간25분5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서는 류승화씨(천안마라톤)가 1시간27분21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지윤씨(휴먼레이스ㆍ1시간29분53초)와 류명은씨(동탄마라톤ㆍ1시간32분20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10㎞에서는 정석근씨(The리본)가 33분15초77로 김승환씨(서울 중계동ㆍ33분22초03)와 공병구씨(천마클ㆍ33분28초47)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여자부서는 강경아씨(썬가드광학)가 38분22초24로 박소영씨(동탄마라톤ㆍ39분01초92)와 김종옥씨(신영통마라톤ㆍ40분23초61)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4.8㎞에서는 강창주씨(오산마라톤)와 윤선미씨(오산시설관리공단)가 각각 16분39초와 20분02초를 기록해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했다. 홍완식기자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사랑하는 사람과의 달리기...과정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올해로 14회째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정말 기쁩니다. 참가하신 시민들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가족 여러분, 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 대회를 주최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4.8㎞ 코스를 완주했음에도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환한 표정을 지었다. 14회째 이어오면서 ‘생활 마라톤’을 대표하는 수도권 대회로 키워냈다는 뿌듯함도 배어났다.-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의 의미는.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오산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권율 장군의 지혜가 담긴 독산성 세마대지 일원의 역사를 품고 가족과 함께 달리는 게 우리 마라톤의 매력이다. 아이들 손잡고 가족 건강과 화목도 다지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즐기길 바란다.-오산시는 교육도시로 알려졌는데.오산하면 교육 도시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많은 혁신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고,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가 돼 아동 인권에서 글로벌스탠더드를 충족했다. 유네스코와 오산시가 함께 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도 유치하고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까지 열어 명실 공히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교육캠퍼스로 만들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을 구축하고, 학생 1인 1체육 시스템을 시행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전국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하고픈 말은.마라톤은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종목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리기를 통한 과정의 소중함을 가득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오산=강경구기자“주변 경관 수려… 달릴 맛 난다”류승화(여자 하프코스)“바람도 많이 불고 난(難) 코스라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7분21초의 빼어난 기록으로 우승한 류승화씨(39·천안마라톤)의 우승 소감이다. 평소에도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는 류 씨는 최근 자신의 기록이 좋았던 탓에 대회 전날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류 씨는 “평소 마라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남편과 남동생에게 우승의 소감을 돌린다”고 기쁨을 전했다.마라톤 전문가로서 그는 이번 오산마라톤 대회에 대해 “상당히 어려운 대회”라며 쉽게 볼 대회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류 씨는 “오산 마라톤 대회는 3번째 참가한다”며 “달리기가 매우 까다롭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해 ‘달릴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평소 집 근처를 달리는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20대 중반 회사 동료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을 시작한 지 벌써 14년째, 이제는 마라톤이 류씨 삶의 큰 활력소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씨는 “마라톤은 짜증이나 화처럼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감정을 다스리는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류씨에게 마라토너로서 어떠한 삶을 살지를 묻자 “부상을 조심하며 재밌게 평생을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철오기자“첫 참가 우승… 말할 수 없이 기뻐”최진수(남자 하프코스)“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해 만족할 만한 기록으로 우승까지 차지해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1분11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골인한 최진수씨(49ㆍ런닝아카데미)는 언덕이 빈번한 코스에, 바람까지 불어 호흡을 방해하는 악조건이었지만 만족할만한 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해 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직장 생활하기에도 바쁜 18년 전 처음 재미삼아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최씨는 이제 마라톤 없이는 못사는 ‘마라톤 광’이 됐다. 최씨는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진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 ‘런닝아카데미’에 가입해 회원들로부터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프로 못지않은 마라토너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질주 본능’을 주체할 수 없던 최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달리기를 즐기며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특히 그는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인 마라톤을 ‘성실함을 키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정의하며 여지없이 애착을 드러냈다.최씨는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매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닦아 내년 대회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며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마라톤에 대한 열정, 잊지 않을 것”강경아(여자 10㎞코스)“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찼던 옛 선수시절을 상기키셔 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38분22초24로 우승한 강경아씨(39ㆍ썬가드광학)는 “화창한 날씨에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우승까지 거머쥐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씨는 과거 중ㆍ장거리 선수로 18여 년의 시간을 보낸 육상에 청춘의 일부를 바친 육상 마니아다. 28세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며 주부로서의 삶을 보내던 그는 2년 전 문득 ‘다시 한번 달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라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불지폈다.남편의 적극적인 지원과 아이들의 응원도 강씨의 의지를 도왔다. 이후 주 3회 산악 등반, 인터벌 트레이닝 등 꾸준한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강씨는 용인마라톤클럽 코치를 맡으며 마라톤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강씨는 “저 또한 기쁘지만 이번 우승으로 무엇보다 환호하는 사람들은 내 남편과 자식들”이라며 “또 코치로서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게 돼 클럽 회원들에게도 면이 서게 됐다”고 웃음지었다.강씨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마라톤 종료 시까지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고 마라톤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몸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좋은 기운 받아… 계속 달린다”정석근(남자 10㎞코스)“우리 인생 과정과도 닮은 마라톤은 끈질긴 인내와 극기로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라 매일 달리고 또 달립니다.”정석근씨(45ㆍThe리본)가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코스에서 33분15초77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정씨는 “당초 32분대 기록을 예상했는데 참가자가 많아 진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을 날씨치고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달렸다”며 “이번 대회는 첫 참가인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정씨는 지난 2012년 경기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이어 지난 2012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아마추어 마라토너 중에서는 최강자로 통한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손기정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진해해군 마라톤대회, 서브-3 서울마라톤대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등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마라톤계에선 유명인사가 됐다. 이처럼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마라톤 재미에 푹 빠져 사느라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정씨는 아직 미혼이다. 그동안 마라톤을 통해 다져진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앞으로는 평생 반려자를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정씨는 “지금까지는 마라톤이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오늘 오산에서 받은 좋은 기운을 바탕으로 좋은 짝을 만나 길고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건강하고 즐겁게 완주하고 싶다”고 밝혔다.강현숙기자오산 독산성 마라톤이모저모○…오산시체육회, “최고의 기량을 뽐내주세요.”치어리딩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한 오산시체육회 회원 20여 명은 긴장감 흐르는 스타트 라인에 서 있는 참가자들에게 힘찬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 에어로빅, 댄스 등 저마다 다른 종목에서 체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산시체육회 회원들은 거주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기여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응원 봉사를 자처. 오산시체육회 노진숙 회원(35·여)은 “다양한 지역에서 오산시를 찾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를 즐기며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했다”며 “내년에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 봉사에 참여해 대회를 빛나게 하겠다”고 말해.○…오산독산성 하프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린 이들이 있어 눈길. 화제의 주인공들은 화성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직원들. 이번 대회에 6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한 화성동부경찰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에 앞서 시청과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들과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 이들은 운동장 내ㆍ외곽 주자로 확보 및 차량 서행 등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안내(?)까지 맡는 멀티 역할을 수행. 화성동부경찰서 김정중 외근 1팀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종료를 위해서는 우리가 맡은 임무가 막중하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임했으며 아무런 사고도 없이 행사가 종료돼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해.○…“내년에 태어날 남동생 ‘사랑이’를 위해 첫 도전했어요.”오산 광성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하현서양(10ㆍ오산 세마동)은 아빠 하정수씨(42), 엄마 박호진씨(38)와 함께 생애 첫 마라톤 4.8㎞에 도전. 이날 호진씨는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딸과 남편을 응원해 눈길. 지난해 처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박씨는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몸이 좋아져 10년 만에 둘째를 갖게 되어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네 식구가 다 함께 청명한 가을날 운동도 하고 추억도 남기려고 참가하게 됐다고. 현서양은 “남동생 ‘사랑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빠와 함께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내년에 동생이 태어나면 유모차에 태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함박웃음.○…“원시인 패션 눈길, 고창에서 온 마라토너”독특한 원시인 패션으로 대회에 참가해 이목을 끈 유기상씨(59ㆍ전북 고창)는 ‘고창 고인돌 마라톤 동호회’ 회원 23명과 함께 10㎞ 완주를 목표로 참가해 눈길. 1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유씨가 긴 가발과 검은 선글라스와 다소 민망하지만, 이색적인 원시인 패션을 하고 전국 마라톤 대회를 누비는 이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고인돌을 홍보하기 위한 나름의 비밀병기라고 설명. 유씨는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와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가 자매 대회라서 참가했다. 건강도 챙기고 내 고장도 알리는데 마라톤 대회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마라톤으로 체력도 키우고 범인도 잡고’지역 경찰로 구성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 20여 명이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 지난 1회 대회 때부터 빠지지 않고 개근 참가한 경찰 동호회는 참여를 위해 다 같이 팀별 운동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이들은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이 결국 긴급한 순간 범인을 잡을 때 크게 도움이 된다고 소개. 심헌규 경기남부청 생활안전과장은 “잘 달리는 경찰이 결국 일도 잘한다”며 “경찰 내 마라톤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피력.○…‘달리기도 하고 무료 건강 검진도 받고’이번 대회에 지역 여러 병원이 무료로 전문가 건강검진 상담 부스를 마련해 화제. 대회 내내 혈압 및 당뇨체크를 비롯 전문가 건강관리 상담을 받고자 참가자들로 관련 부스가 인산인해. 병원에서 준비한 개별 기계를 통해 참가자 개인별로 현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아침 먹었느냐’, ‘술을 조심하라’, ‘불규칙한 식습관을 고쳐라’ 등 아낌없이 조언. 이금미씨(69·여)는 “건강검진에 괜히 겁먹어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냈는데 이곳에서 무료로 상담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면서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삼담을 받고 점검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학업 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날려버려’1회 대회부터 대회에 참가해 온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 이날 오산 운천고등학교는 학생 82명, 교직원 11명 등이 단체로 참가. 학교 측은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코스 완주를 통해 인내력과 끈기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 참가자 이정훈군(17)은 “평소 책상에만 앉아 있어 스트레스가 컸는데 대회 참가를 위해 바깥에 나오니 상쾌하다.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밝혀. 학생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영명 교감은 “아이들 심신수양에 마라톤이 제격”이라며 “마라톤 대회 참가를 학교 전통으로 만들겠다”고 피력.○…“긴장된 근육, 가벼운 체조로 풀어보아요.”대회 출발을 앞두고 오산시체조협회가 추진한 체조시간에 참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 화제. 참가자들은 협회 강사들이 선보인 3가지 동작의 간단한 체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 협회 측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부상 없는 무사 완주를 돕기 위해 보름 전부터 간단하고 효율적인 체조 동작을 연구해 선보이는 노력을 기울여. 송영자 오산시체조협회 사무국장은 “협회 측에서 준비한 이번 체조 운동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어떤 부상도 없이 각자가 목표한 코스를 완주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혀.○…승용차 대박 경품 잡은 행운아 서주형군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품 행사에서 자동차 대박 경품을 차지한 서주형군(11). 서군은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해. 서군의 자동차 경품 덕에 ‘20년 장롱 면허’ 어머니 김도희씨(45·여)도 덩달아 기뻐해. 김 씨는 어제 “대통령이 꿈에 나와 차기 대통령을 하라는 권유에 한사코 거절하며 잠에서 깼다”며 “오늘 내심 경품에 당첨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아들이 그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환희.○…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경기도체육회 스포츠박스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 한궁, 리듬스텝, 라테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뉴스포츠’ 종목들을 체험하기 위한 참가자들은 도체육회 직원들로부터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특히,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와 서양의 다트를 접목시킨 한궁은 경기 방법이 간단해 어린이 참가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아. 한궁을 체험한 김소미양(8ㆍ오산시 원동)은 “언니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한 것 같아 너무 즐겁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배워보고 싶다”고 관심. 강현숙ㆍ양휘모ㆍ조철오ㆍ김상현기자

[기고]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시(詩)가 있는 아침 당신이 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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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안보 위기 속 한국 경제

이정섭 한국 경제는 최근 불안한 안보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안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과 김정은의 ‘벼랑 끝 전술’ 한가운데 놓여 있어 경제에도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의 ‘북한 완전 파괴’, ‘폭풍 전 고요’에 대응해 김정은은 ‘초강경 대응’, ‘불로 다스려야’ 등의 말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말로는 전쟁을 하는 사람들로 느껴질 정도다. 이들의 말 폭탄으로 우리는 섬뜩함을 느낀다. 한반도는 이들의 최고조에 달한 말 폭탄 아니 ‘말 전쟁’으로 실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돌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그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터여서 그리 새롭지 않고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지 알고 있다. 북한은 과거 남한에 대해 ‘서울 불바다’로 겁을 주거나, ‘천안함 폭침’, ‘서해 연평도 포격’, ‘휴전선 지뢰폭발’ 등의 도발을 일삼아 왔다. 우리는 차분하게 이에 대응했고 간혹 단호함도 보여 왔다. 과거 북한의 도발은 단순 도발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아 북한이 과연 전쟁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현시점에서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을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를 이해함에 그가 30년 전에 쓴 그의 저서 ‘거래의 기술(1987)’을 보면 트럼프의 성향을 일부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린 시절 트럼프의 성정은 거칠고 공격적이어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의 얼굴에 멍을 들게 해 학교에서 쫓겨날 뻔했는데 이는 자랑이 아니고 자립심이 강해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자 했다고 한다. 지금은 주먹 대신 머리를 쓰는 점이 다르다고 한다. 13살에 그의 아버지는 트럼프를 군사교육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뉴욕 군사학교에 보낸다. 그곳에서 그는 해병대 상사 출신인 육체적으로 강인한 도비어스 선생님을 만나는데, 특권층의 자녀들이든 줄이 틀리면 누구든 후려쳤고 트럼프는 그를 육체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간파했다고 한다. 동료들은 그 방법을 택했다가 바보가 됐으나 트럼프는 자기편으로 어떻게 끌어들일까 궁리한 끝에 그의 권위를 존중하고 있음을 넌지시 알렸다고 한다. 힘이 센 사람들의 특성이 상대방의 약점을 발견하면 뒤통수를 노리는 습관이 있는데, 상대방이 강하지만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눈치채면 상대방을 남자로서 대접하고 본능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간파된 뒤 둘은 아주 친해졌다고 한다. 트럼프와 김정은과의 반복되는 말 폭탄을 보면 트럼프의 성장기에서 보였던 일부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강한 군사력으로 북한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며 김정은의 굴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의 말 폭탄의 강도는 강 대 강으로 가고 있으며 게임이론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Tit for Tat(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뒤로는 국무장관인 틸러슨을 통해 대화와 외교의 물꼬를 트고 있으니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트럼프는 또 한미 FTA에 대해 개정보다 폐기를 강요, 경제 분야에서 한국을 압박하며 미치광이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는 사자와 같이 용맹하여야 하나, 때에 따라서는 여우와 같은 교활함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가 이를 실천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우리는 안보, 경제 분야에서 가용한 모든 대안들을 준비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섭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천자춘추] 꼴찌에게 더 큰 박수를

▲ 이원성 전국 17개 시ㆍ도 2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2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충청북도에서 열리고 있다. 45개 종목에 걸쳐 개인과 소속팀, 고장의 명예를 짊어지고 경쟁을 벌이는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이 세계 ‘톱10’의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으며, 어느덧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국가를 대표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이 대회를 통해 환희와 좌절을 맛보면서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고 발전하는 엘리트 스포츠의 특성상 전국체육대회도 각 종목마다 승자와 패자, 1위와 꼴찌가 공존하기 마련이다. 개인간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든,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고 승부를 가리는 구기 및 단체종목이든 간에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마련이다. 필자가 맡고 있는 역도 종목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 모두가 저마다 사력을 다해 바벨을 들어올리지만, 그중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세 차례의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을 당하는 선수도 있다. 타 종목 역시 승자와 패자가 반드시 갈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 속에서 패자보다는 승자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패자가 없는 승자는 존재할 수 없고, 꼴찌가 없는 나홀로 1등은 있을 수 없는 것이 스포츠다. 서로 경쟁하면서 승패가 갈리고 순위가 가려지는 것은 필연적인 법칙이다. 그러나 ‘승리 지상주의’에 만연된 우리는 패자는 마치 무슨 큰 죄악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홀대를 받는가 하면, 선수 본인도 자책을 하고 좌절한다. 옛말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운동 선수에게 있어서 패배자와 꼴찌는 그를 더 강하게 만들고, 도약을 위한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승자와 우승자보다는 패자와 꼴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영원히 꼴찌(패배자)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우승자에 대한 축하의 박수 못지않게 꼴찌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 용기와 힘을 얻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원성 대한역도연맹 회장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토론회 개최…임시회 동의안 상정되나

경기도가 올 연말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준공영제 정당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이에 재정 부담과 일반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등의 논란을 잠재우고 준공영제 동의안이 이번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경기연구원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교통 분야를 소관하는 양근서 경기도의회 제3연정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한국운수산업연구원 조규석 박사와 대전세종연구원 이재영 박사 등이 참석해 준공영제 선례를 통한 시행 효과 및 발전방안, 개선대책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준공영제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동안 제기됐던 준공영제 문제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제시했다. 도는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버스운행관리 시스템(BMS) 구축 ▲버스서비스 개선 위한 도민현장 모니터링 운영 ▲재정운영 투명성 위한 도 차원의 검증기구(가칭 버스재정 지원 검증단) 구성 ▲공개채용 등 기사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신뢰성 있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노-노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정ㆍ재정ㆍ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는 23일 예정된 연정실행위원회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도와 도의회 간의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회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24일)를 하루 앞둔 23일 연정실행위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앞서 도의회는 토론회와 연정실행위를 지켜본 뒤 본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할 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성남과 고양시 등 일부 시ㆍ군이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는데다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일반버스 관계자들의 반대가 남아있어 동의안 상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보다 확산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동의안이 상정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정ㆍ보완해 올 연말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지지대] 깜깜이 기부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은 자신과 딸의 희귀병(거대백악종) 치료를 핑계로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2005년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딸을 앞세워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했고, 미국까지 건너가 인형 탈을 쓰고 모금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씨는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까지 발간해 모금활동을 넓혔다. 사람들은 이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딸의 치료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던 모습은 가짜였던 것 같다. 이씨는 기부금으로 외제차를 몰고 혈통견을 분양받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성매매 등 각종 범죄 혐의와 전과 18범의 전력이 있는 것도 드러났다. 선심(善心)을 악용해 후원금을 모집해 엉뚱한 곳에 쓰면서 ‘깜깜이’ 기부금 모집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기부 포비아’(Phobia·공포증)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기부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부금 모금 단체들은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회원 탈퇴와 모금액 감소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새희망씨앗이 결손아동 돕기로 2014년부터 모금한 128억원을 빼돌리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상당수의 모금 단체들이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회원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기부 자체에 대한 불신과 함께 제도상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에 따르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받을 경우 기부금 모집ㆍ목적ㆍ목표액ㆍ사용계획서를 작성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기부 총액이 연 1천만원이 넘은 상황에서 등록을 하지 않아도 적발이 되지 않는다. 인력문제 등 현실적 여건이 일일이 적발하기 어렵고, 제도보다는 양심에 기대다보니 불투명한 기부가 많기 때문이다. 이씨도 10년 넘도록 기부금 규모 및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어도 제재를 받지 않았다. 여중생 살인이라는 흉악범죄를 계기로 이영학 기부금 유용 의혹이 불거지지 않았다면 문제의 기부금 모집은 계속됐을 것이다. 최근 SNS를 통해 이씨처럼 개인이 후원금을 모집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이 돈이 제대로 쓰이느냐다. 정작 기부금이 필요한 이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기부금 사용내역 검증 강화가 필요하다. 기부하는 사람도, 내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기부문화 확립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연섭 논설위원

[사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위 결정이 준 교훈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공사 재개 여부가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권고안에 따라 건설공사가 곧 재개될 것 같다. 지난 20일 공론화위원회는 3개월간에 걸친 치열한 논의와 토론 끝에 그동안의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 재개 59.5%, 중단 40.5%의 결과를 도출하여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재개를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곧 국무회의를 열어 공사 재개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 문제로 정치권은 물론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 국론분열 사태로까지 여파가 미치던 문제가 일단락된 것은 다행이다. 탈원전 문제와 얽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너무 많은 국력을 소모했다. 이번 공론위의 권고안은 내용은 물론 그 결정 과정은 앞으로 정부의 정책 수행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선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권고안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벌인 공론조사 결과를 기본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 문제를 공론위 결정에 요청했을 때만 해도 박빙 속에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공론위의 토론과 숙의를 거듭하면서 공사 재개 여론이 증가하고, 특히 2030세대의 젊은 참여단이 지금까지 사용된 2조 이상의 막대한 공사비용, 안정적인 전력 수급, 그리고 국민의 여론을 감안, 공사 재개를 택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초기에 공론위가 공사 중단을 위한 정부 정책의 들러리가 아니냐는 우려와는 달리 소신있게 공사 재개를 결정한 것은 참여한 시민들의 성숙한 민주의식의 결과다. 이번 공론위의 공사 재개 결정과정은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정책이라도 당선 후에는 여러 가지 경제여건 등을 감안,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선례다. 대통령 선거 후보시절에 제시한 공약과 당선 후 실제 집행과정에서 고려해야 될 정책과는 차이기 있을 수 있음을 감안, 새롭게 공약이행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공론위 결정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할 100대 국정과제에 대하여 실제 이행과정에 있어 더욱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결정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물론 향후 정책집행에 있어서도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준비를 해야 된다. 최근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 등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이름하에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 이번 공론위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 권고안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주었음을 명심하여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에 국력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