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처럼 아름다운 우리들의 청춘‥노인 性문화 축제 27일 개최

경기도는 오는 27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일원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성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2017년도 경기도 노인 성(性)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령 사회를 맞아 도내 노인 세대의 건강한 성문화 정립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최하고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와 고양시 대화노인복지관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뮤지컬처럼 아름다운 우리들의 청춘’을 주제로 열릴 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덕양?일산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에어로빅 및 스포츠 댄스 공연과 성(性) 권리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순으로 꾸려진다. 이어서 2부에서는 황혼의 사랑을 테마로 한 ‘드림뮤지컬’의 ‘성(性)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고, 트로트 가수를 초청해 무대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 상담 및 성 질환 상담 등 상담부스, ▲만성질환 및 건강 체크 등의 건강부스, ▲성 퀴즈, 게임 등 놀이부스, ▲성 인식 개선사업 홍보, 노인 질병 예방 캠페인 등의 홍보부스 등 총 8개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행사장에 별도 마련된다. 특히 상담 및 건강 관련 부스에서는 성 상담사, 성 교육사, 전문 의료인 등이 배치되어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성에 대해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는 “최근 노인인구의 급증과 평균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인 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노년 성에 대한 존중,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인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031-840-5303) 또는 고양시 대화노인복지관(031-917-1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일형기자

[리뷰] 경기도립무용단 판, 지루하지 않은 전통무용 보여준 무대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 경기도립무용단 기획공연 판의 마지막 무대가 올랐다. 도립무용단은 올해 초 ‘무용’이라는 예술로 관객들과 보다 쉽게 소통하기 위해 판 시리즈를 기획했고, 앞서 3월부터 다섯 차례의 공연을 선보였다. ‘나라와 백성(3월)’, ‘마당(4월)’, ‘비, 바람, 구름, 천둥(7월)’, ‘농(農)(8월)’, ‘단풍(9월)’ 순으로 이어진 공연은 전석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판의 마지막 무대였던 이날 공연은 ‘이제 사랑(愛)을 말하다’를 주제로 알짜배기 무대만 집약해 구성했다. 강렬한 북의 울림과 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역동, 기악 독주악곡으로 민속적 특징을 살려 만든 신무용 계열의 진도강강술래, 통탄의 감정으로 스토리를 그려낸 문등북춤, 이몽룡과 성춘향의 애절한 정감을 교환했던 사랑가, 남성 무용가들의 파워풀한 안무가 돋보였던 오아시스, 우리나라 전통 북과 서양 타악기 리듬을 혼합한 모듬북, 장고에 실어 보내는 여인들의 흥과 멋을 보인 장고춤, 쇠잽이의 브릿지 무대 부포놀음, 화려한 북춤 오고무 등 관객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공연들로 꾸몄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역동은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공연 특성상 판소리 등 민속적 색깔이 짙은 무대를 떠올렸으나, 묵직한 북의 울림과 강렬한 남성 무용수들의 춤이 그 예상을 깨뜨렸다. 무용수들의 짙은 춤선과 인상적인 감정표현은 무대가 절정으로 갈 때까지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어 관객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꼽았던 진도강강술래가 진행됐다. 무대는 시작부터 독특했다. 댕기 머리를 땋은 채 단조로운 파란색, 빨간색 한복을 각각 입은 여성 무용수들이 끊임없이 줄지어 나왔다. 이들이 보여준 진도강강술래는 유려한 기술이나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움직임이 아닌데도, 객석에선 수차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무용수들의 작지만 감각적이고 섬세한 동작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춤의 구도를 보여주며 이들만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흔히 전통무용, 음악은 지루하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30여가지가 넘는 레퍼토리와 창작무용, 경기도립극단과 콜라보레이션, 암전 없는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시도로 구성된 판은 경기도민들에게 무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내년, 전통무용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도립무용단의 또 다른 한 판이 기대되는 이유다. 허정민기자

2017 경기도 노인 사회활동 활성화 대회 개최

경기도가 노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2017 경기도 노인 사회활동 활성화 대회’를 개최한다. 도는 오는 25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다시 뛰는 시니어!, 함께하는 경기도!’라는 주제로 2017 경기도 노인 사회활동 활성화 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회는 1년 동안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성과 홍보와 사업 참여 어르신들 간 상호 교류와 화합의 장이다. 도는 대회를 통해 노인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취업 상담, 채용면접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취업상담 부스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구직상담에서부터 이력서 작성, 사진촬영, 메이크업까지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와 민간기업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또 어르신들의 다채로운 공연 및 실버바리스타 경연 대회와 함께 도내 31개 시ㆍ군의 특색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도는 이를 통해 노인사회활동 참여 어르신들의 사기진작, 정보교류 및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는 건강예방관리, 노후정보상담, 전통놀이, 발마사지, 추억의 교복체험 등의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31개 시?군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보여줌으로써 사업 참여 어르신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내 노인일자리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23~27일 경기도 장애인 디지털 사진 전시회 개최

장애인들의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한 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디지털 공모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및 한마음축제’ 대회종목 중 하나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후원한다. 대표작으로는 금상 수상작인 ‘언젠가는 빠른 우체통으로’ 등이 전시되며 총 30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도는 장애인이 사진 및 동영상을 능숙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장애인정보화협회에 방송영상제작 교육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상당수 수료생이 이번 디지털사진 공모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에 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완전히 잃은 지체장애인 김종율씨(62)는 교육을 수료한 뒤 그래픽 전문 자격증인 GTQ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번 디지털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영상제작 기술을 익히고 나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세상의 풍경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졌다”며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준 도와 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한번 실패는 있어도 영원한 실패는 없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의 ‘2017 재도전 페스티벌’에서 희망을 보다

“제 마음 속의 우울과 불안, 원망은 씻겨 나갔습니다. 오로지 완전한 재기를 꿈꾸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5년 동안 대기업 자동차 부품 관련 하청업체를 운영하던 Y대표(48ㆍ평택)는 지난 2006년 부도를 맞으며 순식간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하청을 주던 대기업의 ‘갑질’로 순식간에 일손이 끊겨버린 것이다. 그렇게 패배의 쓰라린 맛을 본 그는 중소기업 일용직 등을 전전하던 지난 9월 지인의 소개로 재기중소기업개발원(재기원)에서 주관하는 힐링캠프를 알게 됐다. 힐링캠프에 입소 후 명상과 교육을 병행한 과정을 수료한 유 대표는 다시 재기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이미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한 C대표(60ㆍ안성)도 과거 배관 설비ㆍ산업용 건조기 제작 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2005년 부도를 맞았다. 6년간 재기 의지를 잃었던 그는 지난 2011년 재기원 힐링캠프에 입소하게 됐고, 캠프에서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확실한 물음표는 어느새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느낌표로 바뀌었다. 최 대표는 현재 노인 편의 품목을 생산하는 회사를 열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힐링캠프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기업인들의 재도전 성과를 공유하는 ‘2017 재도전 페스티벌’이 지난 20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개최됐다. 재기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힐링캠프를 수료 후 재기에 성공ㆍ노력 중인 기업인들과 도민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힐링캠프는 4주 과정(무료)으로 명상ㆍ교육 외에도 재도전 지원 및 컨설팅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1년 11월 처음 시작돼 지난달까지 25회 동안 수료생 389명을 배출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 197명이 재창업에 성공해 매출액 454억 원, 고용창출 524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재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패 중소기업인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부천 두산위브 주민들 중동 중흥초로 자녀들 보내

부천약대두산위브트레지움 2단지 주민들이 약대초등학교(약대초)의 통학로를 개선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본보 20일자 10면)한 가운데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안전한 통학로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자녀들을 인근 중동신도시 내 초등학교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약대두산위브트레지움은 1~3단지로 구성됐으며 세대수는 1단지 620세대, 2단지 1천13세대, 3단지 210세대 등 1천843세대 규모다. 학생들의 통학구역은 초등학교는 약대초이고 중학교는 중흥중이다.주민센터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단지의 약대초 학령 아동수는 1단지가 98명, 2단지가 141명, 3단지가 20명 등 모두 259명이다.그러나 약대초가 파악한 자료에는 두산위브트레지움 1단지 46명, 2단지 38명, 3단지 9명 등 모두 93명만이 현재 약대초에 다니는 등 1단지 47%, 2단지 27%, 3단지 45% 등만 약대초로 다니고 나머지 학생들은 인근 중동신도시 중원초와 중흥초 등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2단지 약대초 학령 아동수가 141명이지만 100명이 중흥초에 다니고 약대초에는 38명만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는 입주민들이 자녀들을 기존 구도심에 있는 약대초보다는 신도시에 있는 중흥초와 중원초 등을 선호하고 있고, 2단지 학생들이 약대초로 통학하는 데에 거리도 멀고 인도가 없는 등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단지에서 약대초까지 거리는 647m이며 중원초는 450m이다. 2단지는 약대초까지 525m이지만 중흥초는 420m에 불과하다.특히 입주민들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인근에 위장 전입 후 통학로가 안전한 중흥초에 입학 또는 전학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흥초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거주지를 실제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법상 주소만 바꾸는 위장 전입하면 주민등록법에 의거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미만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며 위장전입을 통한 전학 금지를 당부했다.그러나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시는 2단지 입주민들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통학구역 변경을 요구해왔는데도 약대초의 소규모화 및 중흥초의 과밀학급 발생 등 역 민원을 우려,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단지 통학구역 변경 시 1단지와 3단지 입주민들도 중원초 및 중흥초 등으로 통학구역 변경을 요청할 수 있고 현재 통학로를 이용하고 있는 단독이나 기존 아파트 학생들도 통학구역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통학구역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GB 레미콘 업종변경 승인 신청 불가처분 관련 소송 패소

개발제한구역에서 레미콘공장으로 업종을 변경하려던 업체의 승인을 불허한 고양시가 해당 업체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 항소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대자동에 위치한 원피가공 및 가죽제조 업체인 H사가 레미콘공장으로 공장 업종 변경을 요청한 데 대해 불가처분 처리함에 따라 해당 업체와 ‘공장업종변경승인 불가처분에 따른 불가처분취소소송’을 벌인 결과 최근 패소했다. 재판부는 “해당 건의 처분은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른 건축물의 건축 또는 용도변경 허가신청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산업집적법에 따른 공장업종변경 승인신청에 대한 것이고, 개발제한구역법이 산업집적법의 특별법이라고 볼 수도 없다”며 업체 측의 승소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고양시가 산업집적법 시행령에 따라 레미콘 제조업이 기존의 업종보다 공해의 정도가 낮은 업종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지 않고 공장업종변경승인 불가처분해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화남피혁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시에 레미콘 제조업으로 공장업종 변경하기 위한 승인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적용해 개발제한구역 내에 이미 설치된 공장을 도시형 공장으로 업종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승인을 내주지 않았고, H사는 시를 상대로 올해 4월 행정소송을 제기, 원심에서 승소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소통하고, 관련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항소심에서 꼭 승소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