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호씨 별세, 이재휘씨(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부친상=15일, 안양장례식장 VIP실(B1층), 발인 17일, 031-456-55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최근 의료대란과 관련해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충돌 양상을 완화 시킬 수 있도록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의료공백 사태로 국민의 고통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불교계도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만나 명절 덕담을 나눴다. 이날 진우 스님은 이 대표에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협화음이 나면 국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한 뒤 “여든 야든 어느 쪽의 지도자가 되었든 융합, 융성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특히 이 대표는 거대 야당 수장으로 더 큰 책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정치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끼고 있지만, 파멸로 가서는 안 된다”며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 서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합 조정이 가장 큰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문제도 사실은 이해관계를 서로 조정해야 하는데, 대화나 타협이 충돌하다 보니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종교계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진우 스님과의 비공개 환담 이후 “원장스님께서 원래 의료대란에 관심도 있었고, 또 이전에 한 번 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며 “종교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공론을 이끌어내 보겠다고 하는데, 옆에서 최대한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방엔 김병주 최고위원,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우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참석했고, 조계종에서는 총무부장 성화 스님, 기획실장 우봉 스님, 사서 실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
경기도가 낚시터 291개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구명조끼, 소화기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 9건과 무허가 영업 1건을 적발했다. 지난 6월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이뤄진 점검은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요소 사전 제거를 위한 것으로 경기도와 시·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참여했다. 점검대상은 낚시터업 허가 또는 등록 사업장 290개와 낚시터업 허가 유효기간 만료 후 원상복구를 하지 않은 사업장 1곳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설기준 준수 ▲안전시설 비치 ▲보험·공제 적정가입 ▲방류어종 이식승인 ▲수질관리 준수 ▲낚시터 무허가 영업 여부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구명부환 미비치, 소화기 미비치 등 안전시설 미비 7건과 쓰레기 수거시설 부족 1건, 구급약 유통기한 만료 1건을 적발해 허가권자에게 시정조치토록 했다. 또 무허가 영업 1건에 대해서는 허가권자에게 시설물을 폐쇄하고 고발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매년 여름철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와 시설내 음주로 인한 인명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낚시터 304개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안전기준 미준수 등 8건을 적발해 시정조치한 바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 태어나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달군 이들은 X세대, 1980년부터 2000년대에 태어나 현재 20대와 30대를 보내고 있는 이들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M세대)+Z세대)로 불린다. 이런 당대를 이끄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전통시장에도 일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전통시장을 지켜온 여성 상인의 뒤를 이어갈 준비가 한창인 MZ 여성 상인을 만나러 기획취재팀은 용인과 의정부로 향했다. ■ 아홉 번째 場다르크. 용인의 ‘젊은 피’ 한윤정 대표(29) 이야기 ‘용인중앙시장’을 알리는 조형물 넘어 새하얗고 깔끔한 네일샵 ‘꼬미고’에서 만난 한윤정 꼬미고 대표(29). 앳된 얼굴의 29살 꼬마 사장 한 대표는 “안녕하세요. 전통시장에서 네일샵을 운영하고 있는 20대 MZ 사장 한윤정입니다”라며 간단하게 자기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8월 이곳 용인중앙시장 초입에 네일샵을 오픈했어요. 워낙 어렸을 적부터 근처에 살아서 그런지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없었죠. 네일샵 자체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이미지여서 그런지 초반에 손님 유치가 좀 어려울 거 같았는데, 주변 상인분들이 오시기도 하고 50대부터 60대 손님도 많아요. 아, 80대 고령 손님도 계십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상호도 원래는 스페인어로 ‘나와 함께’를 뜻하는 ‘꼰미고’로 지었다가 어르신들이 발음하기 어려우실 거 같아서 꼬미고로 바꿨는데, 입에 착 붙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직원으로는 오랜 시간 일했지만, 대표는 처음 맡게 됐다는 한 대표는 “태어나 처음으로 벽지부터 바닥재, 인테리어 전부 제 손으로 하게 된 가게라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대표가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많아요”라며 “제가 시장에서는 어린 축에 속하다 보니까 상인분들이나 나이가 지긋하신 고객분들이 오시면 장사하는 팁, 가게를 운영하는 비결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고, 저를 딸처럼 여겨주시는 부분이 전통시장 MZ의 장점인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용인중앙시장이 큰 시장이라서 출퇴근길에 들려 간단히 장도 볼 수 있고, 생각보다 장점이 많답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 대표는 MZ다운 트렌디한 감각으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가게를 열고 나서 오신 많은 분들이 시장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네일샵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죠”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시장에는 저 말고도 청년 상인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 디저트 가게, 소품 가게 같은 곳도 많아요. 전통시장에 젊은 사장들이 유입되면서 2030분들도 많이 찾아주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젊은 세대가 바통을 이어받아 이끌어가는 전통시장의 색다른 모습도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 열 번째 場다르크. 의정부의 ‘딸내미’ 차지호 모꼬지 대표(31) 이야기 의정부제일시장 가동 색색의 옷을 지나 도착한 ‘모꼬지’. 이곳은 1994년생 차지호 대표의 취향을 한껏 담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가득했다. 털이 복슬복슬해 손이 절로 가는 열쇠고리부터 예쁜 머리핀, 일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머플러와 비녀까지. 여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소품에 둘러싸인 차지호 대표는 취재진을 환한 얼굴로 맞이했다. 차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1년1개월째 귀여운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개점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의정부 토박이인 차 대표는 사실 엄청난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의정부를 떠난 적이 없어요. 치위생사를 전공하면서도 의정부에 계속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치위생사가 성향이랑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 그 길로 미용을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 남편이 하는 바버샵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미용사가 아닌 소품샵 사장님이 된 데는 아이들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차 대표는 “아이들이 워낙 어렸고 손이 많이 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아이들만 집에 놔둘 수 없는 노릇이었죠.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예약을 취소하고 병원을 가야 했기 때문에 손님들한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조금 자유로울 것 같은 자영업을 택하게 됐죠”라면서도 “근데 자영업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문을 닫는 일이 일쑤여서 개업 초반엔 적자일 때도 있었죠”라고 덧붙였다. 차 대표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된 건 주변 상인들의 도움이 컸다. 그는 “아이를 데리고 출근해야 하는 날이 있을 때 손님이 오시면 앞 가게 옷집 사장님, 옆 가게 한복집 사장님들이 아이를 봐주셨어요. 제가 손님 한 분이라도 더 응대할 수 있도록 애 써주셨죠”라며 “남편이 가까이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긴 하지만, 급하게 등을 갈거나 물건을 고쳐야 할 때도 항상 제일 먼저 와주시는 상인분들이 계셔서 제가 1년 넘게 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에서 귀여운 소품샵을 운영하는 차 대표는 그만의 비결도 생겼다. 차 대표는 “여자라면 0살부터 100살까지 귀여운 건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물건뿐 아니라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좋아할 상품도 많이 가져다 두고 있어요. 어느 80대 손님은 ‘귀여운 열쇠고리가 유행’이라는 말에 용기를 내서 곰돌이 열쇠고리도 구매하셨어요”라고 했다. 차 대표는 시장에 애착이 깊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오가며 들렀던 시장에서 어느덧 제가 사장이 돼 이렇게 가게를 운영하는 게 때론 믿기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시장에 참 좋은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오래도록 일할 수 있게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엔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이곳, 전통시장에 스며드는 것처럼요”라며 웃음 지었다. 기획취재반
지인을 버스정류장에서 살해한 50대 A씨가 항소심에서 늘어난 형량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1부(부장판사 원익선, 김동규, 김종기)는 A씨의 살인, 살인미수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18일 안산시 상록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 B씨를 살해하고, 지인 C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피해자들는 A씨와 금전 문제가 시비가 되어 말싸움하던 중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이 입은 피해가 막심함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A씨가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하고, 경찰이 범행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 B씨의 상처부위를 손으로 감싸고 있었던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추석연휴까지 늦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폭염경보까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용인·안성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 단계 낮은 폭염주의보는 경기도 23곳에서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수원·고양·성남·부천·화성·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구리·의왕·양평·과천이다. 인천·강화에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다른 승용차들을 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1t 트럭 운전자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45분께 미추홀구 도화동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박은 혐의다. 이 사고로 스포트유틸리티차(SUV) 탑승자 등 5명이 머리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즐겁고 건강한 명절 기간, 안전한 추석을 위한 다양한 운전 수칙이 당부된다. 장거리 주행 시 피해야 할 졸음운전, 연휴 시작 전 미리 하는 차량 점검, 각종 교통사고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하루 평균 616만명 이동…귀성길 ‘16일 오전’ 집중 이번 추석 명절은 사실상 토요일(14일)부터 시작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예상한 이동 인구는 총 3천695만명으로, 일평균 616만명에 달한다. 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보다 6.6% 늘어난 591만대로 예상됐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19.0% 선호)에,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22.9% 선호)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 전날 숙면·당일 환기 등 ‘졸음운전’ 말아야 장거리 이동 시 위험한 건 '졸음운전'이다. 특히 명절 연휴에는 가족 등 동승자와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졸음운전 시 인명 피해가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은 장거리 주행이 계획된 전날 음주를 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당일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졸음·비염약 등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껌이나 간식, 커피 등 턱 관절을 움직이며 당분이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틈틈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행 중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졸음쉼터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도 잠을 깨는 데 유용하다. ■ 냉각수·타이어 등 출발 전 자동차 점검도 기나긴 운전길은 사람뿐 아니라 차량에게도 '피로'가 누적된다. 따라서 사전에 엔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를 점검하고, 냉각수 탱크의 양이 부족할 경우 보충해줘야 한다. 이 경우 엔진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타이어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모가 심할 경우 미끄러짐 현상 및 사고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공기압과 함께 전반적인 타이어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와이퍼, 워셔액,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등 자동차의 부품을 점검해 출발 전 정비해두는 것이 안전운전의 핵심이다. ■ 국토부·경찰청 ‘특별대책’…"안전한 추석 총력" 국토교통부는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귀성·귀경, 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및 방역관리 ▲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 태세 마련 등을 중심으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추석 전·후 4일간(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30∼40%)을 실시하며,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소보다 각각 14.3%(1만7천390회), 12.4%(약 114만석) 늘리는 식이다. 경찰 역시 전국 주요 혼잡 구간에 배치돼 귀성·귀경길에 단계별 맞춤형 교통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올해는 의료계 집단행동·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연휴 중 응급실 부담이 커질 전망이고 정부에서도 비상응급 대응주간(11~25일)을 운영하는 만큼 응급의료에 대한 경찰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연휴 전 단체이동 대형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안전활동과 전통시장 등 혼잡장소 관리를 강화하고, 추석 연휴에는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을 위해 암행순찰차 등을 운영해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우회도로 안내 등 교통량 분산활동을 함께한다. 꽉 막히는 도로에서 갓길 도로를 주행하거나,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지정 속도 이상으로 과속하는 행위 등을 주의해야 한다. 또 경찰은 범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시적 순찰·점검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이어 응급의료진 보호 및 응급후송 등 비상응급 대응도 적극 지원한다.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 등을 활용해 응급실 대상으로 가시적 연계 순찰 및 거점근무 등을 강화하고, 응급실에 설치된 경찰 연계 비상벨 및 112신고 ‘즉응태세’도 사전 점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며 “연휴 범죄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가시적 순찰·점검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진 보호와 응급후송 등 비상응급 대응도 적극 지원해 ‘안전한 추석’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면서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민심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정치권뿐 아니라 기업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와 식사를 하거나 만나는 일정을 연일 소화하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중도층 외연을 넓히면서 사실상 차기 대권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당내에서 사상 첫 연임 대표의 지위를 탄탄하게 구축해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호남 중심의 민주당을 수도권 거대 정당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비명과 친명 간 크고 작은 소소한 입장 차를 조율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비대위원 등 중도·보수층까지 연이어 접촉하는 등 실속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의 행보는 지난 전당대회 때 금투세 유예와 종부세·상속세 완화를 주장했던 정책적 ‘우클릭’ 행보와도 연결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안정적인 당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나아가 차기 대권 주자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를 ‘덧셈의 정치’로 명명했다. 다만 10월 재보궐 선거와 1심 선고를 앞둔 재판 결과에 따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지난 4·10 총선 패배 후 민심 회복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지만, 당내·외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 설정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전당대회 내내 주장했던 ‘3자 추천 특검법’이 힘을 받지 못한 데다, 최근에는 의정갈등 속에서 ‘2025년 증원 유예’ 포함 여부를 놓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한 대표의 ‘유연한 논의’를 반박하기도 했다. 이를 한 대표와 한덕수 총리 간 입장 차라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윤·한 갈등’에서 파생된 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이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고, 되레 내치려는 경향이 일부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여권에서는 이를 ‘뺄셈의 정치’로 해석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국민의힘 내·외부에서 김 여사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대통령의 국정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원 팀’이 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귀성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10분 ▲울산 6시간40분 ▲목포 6시간20분 ▲대구 6시간10분 ▲광주 6시간20분 ▲강릉 4시간20분 ▲대전 3시간40분 등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30분, 목포 3시간40분, 대구 4시간, 광주 3시간3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1시간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해 망향휴게소~청주분기점 45㎞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 중이다. 수도권 각 지역에서도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오산~안성분기점 10㎞ 안성~북천안 2㎞,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3㎞,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마장분기점∼남이천IC 부근 11㎞ 등 수도권을 떠나는 귀성행렬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호법분기점 부근 3km 구간 용인양지터널 6km, 마성터널~용인 4km, 수원신갈~신갈 2㎞에서도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 최대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은 대체로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은 오전 5∼6시에 정체가 시작돼 정오∼오후 1시 정점에 이르고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 방향은 오전 10∼11시 막히기 시작해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오후 8∼9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96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