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미래 융ㆍ복합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웰니스 산업’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기북부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28일 오전 북부청사에서 김동근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북부 웰니스(Wellness) 사업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북부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ㆍ고민하기 위해 열린 토론회에는 김영성 신한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가 ‘경기북부 왜 웰니스 산업의 최적지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하고 참석한 실국장 및 공직자가 ‘웰니스의 개념을 어떻게 북부 발전에 적용시킬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단순한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ㆍ사회적인 부분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추구하는 개념이다. 특히, 최근 들어 자연치유, 스파, 한방체험 등 웰니스를 도입한 관광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약 45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영성 교수는 “경기북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특화작물, 높은 청정 이미지, 국내 최대시장인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어느 지역보다 웰니스 관광산업의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북부를 웰니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웰니스 산업 벨트 구축을 제시하며 “공공이 중심이 돼 북부에 산재해 있는 주체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이나 농촌체험, 감성여행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토론회에서는 의료ㆍ보건 서비스 확충, 지역특산품 개발, 웰니스 지표개발, ICT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이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는 북부가 가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 시킬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정책적 고민을 통해 실질적인 방안을 구체화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도·의정
정일형 기자
2017-09-28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