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부발읍 지역사회보장協 장애 청소년 사회 적응 프로그램 시작

이천시 부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우리는 친한 친구’라는 주제로 장애청소년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지난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장애 청소년에게는 사회 적응력 향상과 자립심을 높이고 비장애 학생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부발읍 관내 11~19세 장애, 비장애 청소년 각 8명이 짝을 이뤄 영화관람, 자전거 하이킹, 쿠키 만들기 등 문화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첫날인 9일에는 비장애 청소년들에게 사업 진행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장애 이해교육과 장애 친구 선물 만들기 등으로 친구 맞을 준비를 했으며 이후 장애,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친구 맺기와 선물 증정, 미니 올림픽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김영준 부발읍장은 “요즘 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참가 청소년은 “모든 사람들이 개성이 있듯 장애는 그 사람의 한 가지 특성일 뿐이라고 배웠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말에 공감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협의체는 지난 8월 31일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장애 분야에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부발청소년문화의집, 주라 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원활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다. 이천=김정오기자

안보리, 대북 석유수출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애초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 초안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음으로 제재 명단에 올리는 것을 포함해 대북 원유공급 차단, 섬유·의류 수출 금지 등 초강력 제재안이 망라됐으나 러시아, 중국과의 물밑협상 결과 이보다는 완화된 내용이 담겼다고 AFP, 교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당초보다 완화된 내용으로 결의안 최종안을 마련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회람시켰으며, 11일 오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안에는 개인·단체 제재대상 명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이 공개한 결의안 초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이 처음으로 올라 주목을 끌었다. 제재 대상이 되면 해외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이 금지된다. 김 위원장의 해외 은닉재산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제재는 실질적 효과보다는 상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었다. 로이터통신은 "초안에서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 총 5명이 제재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안에는 제재 대상이 단 1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북한 해외노동자와 공해 상의 북한 선박 강제검색 관련해서도 내용이 다소 완화됐다. 반면 북한의 섬유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은 애초 미국의 제안대로 포함됐다. 섬유는 석탄 등에 이어 북한의 주력 수출상품 가운데 하나로 연간 수출액이 약 7억5천200만 달러(약 8천500억원) 규모다. 김정은 자산동결과 함께 북한의 '생명줄'을 끊는 조치로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금지는 전면금지가 아닌 단계적 금지 쪽으로 절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안보리 결의안 최종안은 원유 수출에 대해서는 연간 상한을 설정하고 과거 12개월의 수출량을 초과해서 안된다고 명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에 대한 모든 석유 정제품의 공급과 수출을 합쳐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가맹국에 대한 수출량 등을 매달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는 원유 전면 수출금지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대북 원유 공급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도록 하는 일종의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국에 북한으로부터 파견된 노동자의 취업 허가를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천연가스액과 천연가스 부산물의 경질원유 응축액의 수출도 금지된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에 행해질 예정이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상황에서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