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사)수원화성예다교육원장, 정조대왕에게 올리는 ‘고유별다례(告由別茶禮)’주관

정조대왕에게 올리는 ‘고유별다례(告由別茶禮)’가 10여 년 만에 열린다. 오는 22~24일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고유별다례를 주관하는 강성금 ㈔수원화성예다교육원장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술과 음식을 준비해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라며 “18세기 후반부터 성행한 고유별다례는 제사가 없는 특별한 날, ‘차(茶)’로 제를 올리는 의식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앞서 3차례의 고유별다례를 지냈다. 2003년 화성행궁 복원을 기념해 수원시의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재현한 뒤 2004년 한 차례 더 열렸지만, 예산지원이 끊기면서 잠정 중단됐었다. 이후 2007년 수원화성운영재단의 출범을 알리기 위해서 한 차례 더 진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매년 명절, 조상에게 제를 올린다. 하물며 수원은 정조대왕의 영전을 모시는 곳이다. 큰일이 있거나 기쁜 소식이 있을 때는 제를 올려야 하는데, 한동안 지내지 못했다”라며 “이번에 다시 준비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고유별다례는 더욱 특별하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정조대왕 능행차’를 전 구간 완벽 재현하는 것을 정조대왕에게 알리는 자리기 때문이다. 그는 “수원화성문화제는 1963년부터 매년 열리는 축제지만, 올해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떠난 ‘능행차’를, 222년 만에 전 구간 완벽 재현한다”며 “이런 경사스런 소식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5시 수원화성 화령전에서 열리는 고유별다례는 참신례, 분향강신례, 초헌례, 독촉, 아헌례, 종헌례, 헌다식, 유식, 사신례, 예필 등 국조오례의 문헌에 근거한 작헌의 순서를 참조해 진행한다. 술, 음식, 음악, 의상도 모두 문헌을 참고해 준비했다. 강 원장은 “한국 고유의 의례를 통해 정조대왕의 뜻을 기리고 정조의 효 사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과거·현재 품은 수원·화성·오산기행

▲ 화성소나타 / 아이콘커뮤니케이션 刊 옛날 수원군은 수원과 화성, 오산을 묶는 한 생활권이었다. 화성소나타의 저자는 나뉘어진 지역이 다시 하나의 생활권으로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자치가 잘 되려면 지방재정이 중요한데 현재 지자체들은 공공시설 건축, 비효율적인 교통망 구성, 이벤트 행사 소모 등으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지방자치의 순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해 광역화가 검토돼야 한다며 그를 위한 촉매제로 이 책을 구성했다. 저자 우호태는 경기도의원, 화성군수, 초대 화성시장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시인, 기행수필가다. 책에서는 지역 특성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가 드러난다. 전문가, 동네 어르신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서너 차례 지역을 다시 살피는 등 글을 보정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여정을 밟으며 본 풍경과 느낀 소회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오랜 여정에서 저자는 당성, 노작 문학관, 마도 공업단지, 독산성, 지동시장, 행궁, 길거리 등…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곳곳을 발로 찾아 다녔다. 말미에는 지역을 벗어나 대관령과 강릉까지 나아간다. 책은 지난 2014~2016년 발행한 1,2,3권을 정리하고 지난 6월에 나온 ‘한반도 횡단 소나타’를 정리해 합본으로 만들었다. 특유의 단문형식은 여행 이야기를 더욱 맛깔나게 한다. 저자는 “세상은 혼자 걷는 것이다. 이 길을 걷고 여행하며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동안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라며 “‘화성 마이웨이’를 걸으며 내면이 살찌우기를 소망하낟”고 전했다. 값 2만원 손의연기자

이달말 채무 제로… 의정부 재정 ‘청신호’

의정부시가 수백억 원에 이르는 채무를 앞당겨 갚으면서 이달 말로 도내 지자체 가운데 9번째로 채무 제로 지자체가 되면서 의정부 경전철㈜ 파산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던 재정 운용에 파란불이 켜졌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채무는 지난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380억 원이었으나 지난 2013년 말 860억 원으로 늘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 550억 원,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200억 원,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50억 원, 지방교부세 감액 지원 60억 원 등으로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에서 2.5~3.5% 이율로 차입했다. 시는 원리금을 3년 거치 5년 계획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갚아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320억 원을 상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60억 원, 이달 말 480억 원 등 채무 860억 원을 모두 갚게 됐다. 이처럼 조기 상환이 가능했던 데는 그동안 신규 사업 억제, 세출 예산 구조 조정, 경전철 위기 예산 편성 등 효율적인 예산 편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동부간선도로 광역도로 건설,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등 최근 10년 동안 260억 원 이상 11건의 계속비 사업에서 총사업비의 20%에 이르는 1조3천549억 원을 LH와 한전 등이 외부 조달하면서 시비 최소화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유기적인 협조로 확보한 776억 원의 행자부 특별교부세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도 예산절감에 이바지했다. 채무제로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을지대캠퍼스와 부속병원, 직동 추동 민간공원 조성, 복합문화단지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천114억 원의 세입과 3만 3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5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경전철㈜ 파산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소통ㆍ창의ㆍ섬김ㆍ복지 행정을 바탕으로 채무 제로 지자체라는 타이틀을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북부지역 1만여 세대 주택조합 건설 ‘지지부진’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1만여 세대의 지역주택조합 건설이 추진되면서 조합원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사업진행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부 지역주택조합은 업무추진비를 가로챈 혐의로 조합 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시와 지역주택조합들에 따르면 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 등지에는 지난 2015년부터 한양수자인(대우이안), 서희건설, 대우건설 등 유명 건설사를 앞세운 지역주택조합들이 1만여 세대 규모의 조합아파트 건설을 추진, 조합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양주지역 지역주택조합은 백석 대우이안 1천572세대, 용암3지구 서희 스타힐스 688세대, 덕정 에듀포레 서희 스타힐스 2단지 821세대, 회정동 건영 아모리움 657세대 등 모두 3천738세대가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도 녹양역 인근에 대우건설을 내세운 sky59 푸르지오 2천581세대,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의 의정부역 펠리스타워는 최고 55층의 1천764세대를 건축하는 등 4천345세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 모집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조합원 총회는 물론 사업 승인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사업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에선 조합 가입자 1천177명으로부터 조합신청금과 분담금,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44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업무대행사 대표 등이 경찰에 구속되는 등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양주의 경우 백석지역주택조합은 조합설립 인가만 받은 채 아직 사업 신청조차 못 하고 있고, 지상 35층의 랜드마크를 내세우며 3차에 걸쳐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용암3지구 지역주택조합도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2단지 개발에 나선 덕정 에듀포레 또한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회정동에 추진 중인 건영 아모리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 1만여 세대의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으나 실제 사업 신청으로 이어진 곳은 한 곳도 없고 조합원 모집 경쟁만 치열하다”며 “소비자들은 조합원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기술 얻고 직장 구하니 꿈만 같아요”

시흥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이 경력 단절이나 일반 기업이 채용을 꺼리는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근로능력은 있지만,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이 2억 원 이하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간기업에 당장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술 습득을 통해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계 자원을 활용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8건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로서 지역 특성을 고려, 농업 관련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조가비 문화콘텐츠 개발, 연 재배 및 연꽃 테마파크 조성, 다문화 가정 출산ㆍ보육 도우미 등 지속적이고 생산적이며 공동체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시흥 스마트 허브 내 중소기업과 연계한 참여자 기술교육을 통해 재취업을 추진, 현재 배너광고를 제작하는 ‘배너박스’와 협약을 맺고 ‘일 나눔 공동작업장’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 제공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추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참여자 이모씨(47)는 3년 전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근무하다 오른손 손가락 4개를 잃고, 다른 일을 찾아봤지만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시가 운영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도시조성사업에 참여한 그는 정왕동 소재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텃밭을 조성하고,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며 한 손으로 익힌 농사일로 최근 한 사회적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이씨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자리는 물론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일곱살 딸을 키우는 백모씨(38)는 경력 단절 경우다. 출산과 동시에 7년간 경력이 단절된 그는 지역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재봉으로 현수막 만드는 일을 했다. 부지런하면서도 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는 모습을 본 ‘배너박스’ 대표가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백씨는 “시가 운영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기술을 얻고, 직장까지 구하니 정말 꿈만 같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한마디로 기술 없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더 싸고 다양, 소비자 지갑 연다…유통업계, 발빠른 ‘추석 고객’ 유치전

10월 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벌써 명절 맞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할인 혜택과 풍성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 하드캐리 기획전…명절 선물 등 최저가 선보여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오는 27일까지 ‘추석명절 G마켓이 하드캐리’ 기획전을 연다. 선물세트 및 각종 준비용품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 ‘추석 대란템’ 코너를 통해 인기 선물세트 1종씩 할인가에 선보인다. 7일은 ‘아이로드 2채널 HD 블랙박스 T8’을 8만 9천 원에 판매하고, 프로모션 기간에 한우, 과일, 한복, 패션잡화 등 항목별 추석 선물을 판매한다. G마켓 카테고리 매니저들의 추천을 통해 엄선된 ‘추석 선물 베스트 상품’에서는 지난 명절에 판매된 데이터를 분석해 실용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추석 준비 기간에 필요한 할인 혜택도 마련한다. 추석 관련 카테고리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천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기간 내 ID 당 1회 발급 가능), 신한ㆍ현대ㆍ국민ㆍ롯데ㆍ농협 카드로 결제 시 매일 사용 가능한 10% 즉시 할인 혜택(최대 3천 원)도 추가로 제공된다. ■10일간 최대 80% 할인과 이벤트 풍성…여주 375st 국내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쇼핑몰인 여주 375st는 추석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국내·외 유명브랜드 최대 80% 할인하는 ‘한가위 대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균일가전을 열어 1만∼3만 원 한정수량 판매한다. 또 디스커버리 이월상품은 30~50%, 네파 이월상품 50~80% 할인한다. 캐주얼ㆍ아동복 브랜드 카파 운동화는 4만 9천~8만 9천 원, 츄리닝세트는 7만 9천 원에 선보인다. 또 구찌와 프라다, 셀린느, 페라가모, 지방시 등 명품가방, 지갑, 의류, 신발, 시계, 침대, 가구 등 명품도 백화점보다 큰 폭인 20~40% 할인해 판매한다.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2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벼룩시장 쿠폰 5천 원, 3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375 상품권 1만 원 등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먹을거리와 놀거리, 즐길 거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주말 벼룩시장, 통기타공연, 댄스공연, 밸리댄스, 마술공연, 키다리아저씨, 캐리커쳐, 민속한마당 등의 행사가 열린다. 류진동ㆍ정자연기자

김포 ‘한강 어촌체험마을’ 착공 6년만에… 내일 개장

건물을 완공하고도 어민 간 갈등으로 개방을 보지 못했던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67의 18 일원 한강 어촌체험마을이 오는 8일 공식 개장한다. 한강 어촌체험마을은 6년여의 노력과 준비를 거쳐 이날 정식 개장하며 개장 기념으로 왕새우ㆍ전어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한강 어촌체험마을은 부지 1천184㎡에 건축연면적 705㎡로 지하 1층, 지상 2층 등의 규모다. 수도권 유일의 어촌체험마을인 이곳은 음식체험장, 판매장,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김포 시민은 물론 김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한다. 백성득 대표는 “김포에서 한강을 가장 아름답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강 어촌체험장”이라며 “한강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 어촌체험마을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지정돼 15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6년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처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열었지만, 어민 간 토지매입비 부담 등의 갈등으로 그동안 문을 열지 못해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강 어촌체험마을은 개방과 함께 왕새우ㆍ전어축제를 열어 전류리 어촌계의 활성화는 물론 김포의 또 다른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양형찬기자

김동철, "여야 대표와 긴급 안보대화 해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 안보 대화를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외교·안보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라인을 군사·안보전문가로 전면 교체하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긴급 안보 대화’를 즉각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며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줄곧 제재와 대화 병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지만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고 돌아온 건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뿐”이라며 “‘한반도 운전대론’과 같은 근거 없는 희망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능함만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서는 혁신도, 성장도, 미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국정은 실험대상이 아니며 나라 곳간은 5년간 마음대로 열어젖힐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다당제는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며 그 수혜자는 국민”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당의 득표율대로, 공정하게 의석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의당이 기필코 다당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윤모기자

한국당, 김포 해병대 제2사단 방문 '안보 행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의원들이 6일 김포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기간(6∼7일) 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기로 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안보 의원총회’와 ‘안보 토론회’에 이어 오후에는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안보현장 방문’ 차원에서 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안보행보를 통해 안보정당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 한국당 의원 70여 명은 비가 간간이 내린 이날 오후 버스 3대에 나눠타고 김포 월곶면에 있는 해병대 제2사단에 도착, 북한 땅을 내려다보며 군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 대표는 군 관계자들에게 “국민이 제일 믿는 부대가 해병대”라면서 “최전선 서해지역의 해병대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어 “북한에서 서해 5도를 점령한다고 떠들어대는데,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은 “국회에 서해 5도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다”면서 “군 작전에 도움이 되도록 행전안전위원회 위원들이 개정안 통과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해병대 출신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용인갑)은 “(기존의 육·해·공군 3군 체제에서 해병대가 포함된) 4군 체제로 가고, 해병대 특수부대 인원이 증강돼야 한다”며 “예산도 증액해 부족한 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해병대 전력 증강을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제2해병사단은 제가 1993년 해병대 정훈장교로 현역복무하던 곳”이라면서 “결연한 각오와 확고한 안보태세로 서해 최접적지역을 지키고 있는 후배 장병들이 자랑스럽고 듬직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해병대 제2사단을 떠나면서 철저한 방비를 당부하며, 회식비로 500만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