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kt wiz 시구

김학용 의원, ‘안성 현안사업’ 국비 3천200억 대거 반영

김학용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안성)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도권 최남단 안성을 발전시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3천2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대거 반영시켰다. 김 의원은 3일 구리~안성 간 고속도로 사업비 2천430억 원을 비롯한 금광ㆍ마둔저수지~평택호 수계연결사업비 480억 원의 국비 사업비를 요청했다. 또 내년 안성병원 신축 개원에 맞춰 최신식 의료장비와 기숙사 증축비, 상습정체구간 도로 확장, 푸드 고도화 사업, 생태하천 복원 사업비도 반영시켰다. 김 의원이 지역개발과 주민 삶을 위한 사업비는 구리~ 안성 간 71㎞에 달하는 6차선 간선도로망으로 지난달 설계를 마친 안성 관내 구간의 본격공사 착공비다.또 지역 농민들이 물 부족 사태를 잠식시키고 원활한 농사일을 도모하고자 양수장 3개소, 관수로 28㎞를 매설하는 수계연결사업비 48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역면적 16만 3천400㏊에 달하는 평택호의 용수를 금광ㆍ마둔 저수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위해 공공병원 증축비와 장비현대화,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34억 원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삼국시대 목책 성인 안성 도기동 산성 발굴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 51억 원 확보 후 정밀발굴과 학술용역비 3억 5천만 원 증액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역 개발을 위한 도로 확장으로 상습정체 구간을 없애면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는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허브권 도시로 급부상하는 공도읍에 인구가 밀집하면서 고질적인 상습정체구간으로 손꼽히는 공도~대덕면 도로 확ㆍ포장 공사비로 51억 원을 확보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삼농협 안성맞춤 푸드센터 고도화 사업에 10억 원을 비롯해 40억 원이 투입되는 죽산면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 2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과 구메농사마을체험 공간 정비, 주민 교육 등도 추진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예산확보는 지역 시민들의 건의와 현장 방문, 낙후된 안성을 살리고자 정부 예산부처를 발로 뛰는 등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김 의원은 “내년도 정부 복지예산 증가로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안성 사업 관련 예산이 차질없이 통과하고 증액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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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런던보다 비싼 서울주택…한푼 안쓰고 10년 모아야 구입

서울에서 10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득 대비 서울지역 집값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나 영국 런던보다 높은 수준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10.3배다. 한은은 KB국민은행이 실시한 주택가격동향조사를 인용해 이처럼 분석했다. 가처분소득이란 전체 소득에서 각종 필수 경비를 제외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연간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비율이 10.3배라는 것은 서울지역 가정이 소득을 하나도 쓰지 않고 10년 정도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비율은 LA(9.3배)나 런던(8.5배)보다 높았고 호주 시드니(12.2배)나 캐나다 밴쿠버(11.8배)보다 조금 낮았다. 세계 주요 도시 수치는 미국 컨설팅업체인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 주택구매력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동일 시점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어도 한국과 해외의 출처가 달라 완전히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서울이 소득대비 집값이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 주택가격은 가파르게 올라왔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5억 9천670만 원으로 전국 평균 1.9배 수준이다. 2013년부터 4년 동안 서울 지역 가계소득이 8.5% 증가하는 사이 아파트 매매가격은 2배가 넘는 17.5% 올랐다. 중국 대도시 상황은 서울보다 더 심하다. 베이징에서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14.5배이고 상하이는 14.0배로 높았다. 홍콩은 이 비율이 18.1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높은 부동산 가격은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중국정부가 제19차 공산당대회(11월 초)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주택투자가 올 하반기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민현배기자

가벼워진 장바구니 주부 한숨… 추석물가 비상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농축산물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추석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의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52로 1년 전보다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 연도인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경기도 소비자 물가는 올 1월 2.0%, 2월 1.9%, 3월 2.3%, 4월 1.9%, 5월 2.1%, 6월 1.9%, 7월 2.1% 등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큰 폭으로 뛰며 급등했다. 이처럼 물가가 상승한 데는 농축산물 등 신선식품지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도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12.2%, 1년 전보다 19.6%나 오르면서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선채소(+22.6%), 신선과실(+24.2%) 등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신선어개는 같은 기간 5.4% 상승했다. 식품가격의 급등으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식품가격 상승은 폭염과 폭우 등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을 전월과 비교하면 배추(71.8%), 시금치(89.0%), 양배추(70.5%), 열무(55.1%), 파(49.2%), 무(46.0%), 토마토(47.4%), 파프리카(39.1%), 오이(32.3%),상추(29.3%), 참외(29.1%), 수박(13.7%) 등 대부분 품목이 급등했다.민간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소비 회복세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비 회복세가 더디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산물 등 식품가격 상승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려 소비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북한 ‘6차 핵실험’] 백두산 화산 활동 여파는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에 따른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멀지 않은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공지진을 일으킨 핵실험의 위력은 지난번보다 훨씬 커졌다. 2013년 4차 핵실험의 11배, 5차 핵실험의 5~6배에 달한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을 핵실험으로 가정하면 폭발 위력이 50kt가량 된다고 추측했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이후에는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의 화산 활동을 자극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백두산의 거리는 115~130㎞로, 규모 5.7의 지진이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다. 지진은 화산 분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진파가 화산 속 마그마방 내 응력(압력) 변화를 유도하고, 이에 따라 마그마 상승을 유발하는 기포가 형성되면서 화산의 분화를 촉진하게 된다. CNN에 따르면 미국 국방연구소 랜드연구소는 지난 5월 “북한에서 더 큰 규모의 핵실험이 단행된다면 중국과 북한 사람 수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분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두산 화산 분출의 직접적 영향권인 반경 100㎞ 이내에는 16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산 내부에 부분적 용융상태인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북한·영국·중국·미국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공동연구팀이 백두산 천지 인근 60㎞ 안에 광대역 지진계를 설치해 1년간 지진파 자료를 분석해 얻어낸 결론이다. 핵실험으로 직접적 자극이 전해지면 백두산의 화산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분출은 1903년 이뤄졌다. 2002~2005년에는 백두산에서 미세한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다면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해인 기자

역대최대 6차 핵실험… 북 주장한 수소폭탄은

북한이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감지돼 핵실험이 맞다면 그동안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 중 폭발위력이 최대규모다. 북한이 이번에 주장한 수소폭탄은 쉽게 말해 원자폭탄(Atomic Bomb)보다 한 수 위인 폭탄을 말한다. 인류 최강의 병기로 아직 실전에 한 번도 쓰인 적이 없다. 그만큼 위력이 클 뿐만 아니라 만들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소폭탄은 기술적으로 훨씬 구식인 원자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응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골자다. 우라늄ㆍ플루토늄 내 핵이 연쇄적으로 마구 쪼개지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해 수천∼수만도의 고온과 충격파를 만드는 것이다. 원자탄은 지금껏 실전에 단 두 번에 쓰였다. 2차 대전 막바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이 바로 그 예다.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원리가 복잡하다. 수소탄에는 기폭장치로 원자탄이 들어간다. 이 원자탄이 터지며 폭탄 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수소탄의 ‘수소’ 명칭은 이때 쓰이는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수소의 동위원소이기 때문에 붙었다. 사거리 5천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인 ICBM은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섭씨 6천-7천도의 고열과 고압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진입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핵융합 반응은 에너지가 매우 큰 고속 중성자를 만들고 이어 고속 중성자는 폭탄에 들어간 우라늄 238의 핵분열을 촉발시키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만들어낸다. 수소탄은 1950년대 처음 개발됐지만 지금껏 실제 전쟁에서 쓰인 경우는 아직 없다. 지금껏 수소탄을 무기로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5곳에 불과했다. 이 밖에 수소탄 실험을 시도했거나 무기 보유가 의심되는 국가로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온전한 수소탄까지는 만들지 못했고 전 단계의 무기인 ‘증폭 핵분열탄’만 실험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청와대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까지도 아직 이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이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오늘 ‘완성단계 진입을 위해서’라고 얘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아직 ICBM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데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따라서 ICBM의 완성시점도 2018년 말까지로 추산하고 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