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청소년들 대상 진로박람회 개최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

양주시는 다음달 2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7년 제4회 양주시 청소년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청소년 진로박람회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구체적인 정보 탐색과 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화된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직업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전문직업인 멘토존, 다양한 학과의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대학에서 전공할 학과의 생생한 경험담을 알려주는 대학생멘토존, 전문직업 체험과 실습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직업체험존, 적성검사 자료를 토대로 전문 컨설턴트가 컨설팅 해주는 진로탐색존, 청소년들이 모여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어울림마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4차 산업 직업체험존을 신설해 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드론 등 14개의 미래유망 업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 체육청소년과 청소년팀(031-8082-564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주=이종현기자

외고·자사고 우선 선발권 내년부터 폐지…일반고와 동시 선발

이르면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의 우선 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뽑게 된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혁신학교 확대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를 열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공교육 활성화와 학교 교육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우선 고교체제를 바꿔 입시 중심이 아닌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시도한다.현재 일반고보다 학생을 먼저 뽑는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실시하도록 하고, 올해 4분기에 관련 법령(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의 특목고·자사고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고교학점제·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희망 학교부터 추진하고, 해당 학교에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검토한다. 교육 패러다임을 학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고교학점제도 도입한다.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이수한 뒤 누적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뒤 제도 확대에 나선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혁신학교'의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시·도 단위별 성과 확산 계획을 세우고, 내년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대학 유휴시설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 체계인 '미래직업교육추진단'을 꾸리고 내년 5월까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한국형 나노디그리(온라인 단기강좌 수료) 제도를 도입해 구직자가 6개월 정도 안에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나노디그리 제도는 기업 수요에 맞춰 K-무크 강의 등을 엮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이수하면 수료증을 주는 제도다.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구직자가 취업에 필요한 소양을 갖췄는지 볼 때 활용한다. 교육부는 또, 교육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저소득층을 위한 평생교육 바우처를 만들고 문해(文解)교육도 확대한다.연합뉴스

[비트코인] 전 고점 돌파 최고 4648달러… 상승세 언제까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 미사일의 일본 관통 소식에 불안심리가 비트코인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 미사일 일본 관통에 놀란 일본인들 =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4658.80 달러로 거래돼 전고점 4492.3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우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29일 오전 일본 상공을 지나 2700km를 날아간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에 공포심이 비트코인 매수가 급증한 이유라는 분석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의 거래가 많은 나라로 최근 정부가 공식 지급결제수단으로서 인정하면서 사용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내 인식이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안전자산이란 인식도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것이 비트코인을 유지하는 네트워크는 전세계 흩어져 있어, 전시에도 참여 서버 1곳만 남았다면 복구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가진 지갑주소와 개인키(비밀번호)가 있다면 어디서든 출금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해석이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기 보다 지엽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투자 큰손도 '눈독' = 최근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투자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편입하면서 시장의 성장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투자은행 겸 증권회사 골드먼삭스는 연내 비트코인의 가격을 현재가보다 상향 조정하는 전망을 수시로 내놓고 있다. 셰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달 15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인 4300달러선에서 500달러 더 오른 4827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고점에 닿은 후에는 2221달러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초, 비트코인이 조만간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 헤지펀드들도 투자 자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편입시키고 있다. 미국 펀드관리회사 맥스토버앤코는 25개의 디지털 화폐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회계전문기업 아서 벨은 현 15명의 펀드매니저에 20명의 디지털 화폐 전문가를 충원할 예정이다. 투자관리법률회사 콜리프리에먼앤말론은 최근 7개의 가상화폐 펀드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17건을 늘릴 것으로 밝혔다. ◇이더리움과 동반 상승 = 비트코인이 8월 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착수하면서 불안감 해소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8우러 2일 '7일-30일 이동평균선'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가격 평균선이 장기 가격 평균선 위로 넘어서는 시점으로 주식시장에선 종종 반등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등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BCH)와 모네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의 가치 상승에 따라 전체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800개 이상의 가상통화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난 지난 2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564억 달러)를 3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가상통화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꾸준히 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인 윙클보스 형제와 손잡고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상통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따듯하고도 단단한 수필집 ‘행간을 읽다’…부천여성문학회장 역임한 한솔 조병록 글집 내놔

“아버지 삶은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와중, 어려운 시절에 아버지는 나를 공부 시키셨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공부했다 세월이 많이많이 갔다. 한 날 나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반 발짝씩 늦었다. 아버지를 위해서 나는 무엇인가 되었었음 돈도 많이 벌었었음 겁이 났다. 아주 늦게 글을 씁니다. 그리움, 못다 한 모든 것 사랑도 아, 아 나의 언어가 가난하여 행간에 담았습니다. 아버지께 이 글집을 드립니다.” 부천여성문학회장을 역임한 수필가 한솔 조병록이 최근 펴낸 글집 행간을 읽다(소소리 刊)의 서문이다. 한 편의 시 같은 서문에서, 진정성을 바탕으로 피어나는 뭉클한 감동은 그의 수필집 곳곳에서 이어진다. 저자는 2004년 수필문학으로 등단, 부천여성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화가로도 활약해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초대작가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현재 진도의 한 폐교를 인수해 진도 솔마루미술관을 설립하고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책은 ‘봄이 오면’ ‘미술관이 있는 섬’ ‘인사동 풍경’ ‘왕의남자’ 등 총 4장으로 구성했다. 1997년부터 최근까지 집필한 40여 편의 작품이 드러내는 저자의 사유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하다. 첫 번째로 수록한 글 ‘해피데이 가족’부터 오롯이 드러난다. 이 작품은 퇴직 후 귀촌해 오일장에서 사다 기른 병아리가 ‘꽃닭 해피데이’라는 이름을 얻고, 삵이 머리를 물고 가다가 놓쳐 머리털이 자라지 않는 상처를 입은 암탉 ‘구사일생’이 부부의 연을 맺고, 그렇게 탄생한 병아리들이 서열 다툼하며 자라는 일상을 기록한 것이다. 작은 장닭을 꽃닭으로 분류하는 심성은 따뜻하지만, 가족 간 치열한 싸움을 묘사하는 부분은 거칠면서도 단단하다. 또 글을 읽다 보면 ‘행간’과 맞아떨어지는 작가의 문인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이와 관련 최홍규 문학박사는 “각 편의 글들을 통해 필자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나 파스칼의 팡세처럼 인간의 삶과 죽음, 생활인, 예술가로서의 입장과 관계 속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에서 사유와 예술적, 신앙적 감성이 투영된 교훈적이고 아폴리즘적인 단상을 느낄 때가 많았다”면서 “작가의 글씨, 그림, 글이 함께 어우러져 완전성을 지향하려는 그 전인적인 목표에 비중을 두고 평가하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값1만2천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