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다음 달 말까지 시민의 신체활동 촉진과 걷기 활성화를 위해 일산동구 정발산공원에 길이 1.1㎞ ‘스마트 건강길’을 조성한다. 스마트 건강길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건강정보를 얻고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한 산책로다. 시는 출발 지점인 정발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종점인 국립암센터 후문까지 스마트건강길에 10개의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각종 건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걷기운동은 모든 연령층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성인병 예방과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며 “스마트 건강길 조성으로 시민의 건강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앞서 지난 6월 일산호수공원에 4.8㎞ 스마트건강길을 조성한 바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김종천 시장 취임 이후 집중적으로 펼치는 ‘시민감동 친절행정’ 실천이 민원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는 김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시민감동 친절행정’ 민원서비스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편안한 민원 안내를 위한 요일별 팀장급 공무원을 담당자로 지정, 민원인 상담 및 부서업무 안내를 도와드리는 친절 매니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도움창구에선 외국인을 위한 대필 및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서비스 지원시책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장애인, 어르신 등의 편의를 위해 접수부터 민원 해결까지 먼저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우선처리창구’를 설치해 다양한 계층의 민원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시는 매일 근무시간 10분 전 친절 4S로 여는 아침 친절 방송으로 친절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또 미션! 친절 4S의 날을 운영해 친절에 대한 직원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민원 친절 사항을 매월 한 가지씩 정해 전부서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며 자연스럽게 일상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서 내 직원 간 업무 공유를 통해 개선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친절행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친절 멘토데이와 업무 연찬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친절행정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친절 마일리지 제도를 추가 도입해 직원들의 노력에 대해 가·감점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친절도 조사 결과, 1부서 1친절 시책 추진, 민원 마일리지 등을 평가항목에 포함해 다각적 평가방식으로 친절행정 추진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민감동 친절행정’은 시청에만 머물지 않고 최근에는 면 단위 친절공무원에 대한 칭찬 편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진정성 있는 친절과 적극적인 민원 자세에 감사하다’는 편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전체적으로 대민 친절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변공수 시 민원토지과장은 “친절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 민원행정 만족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의견 수렴해 더 나은 민원행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29위를 기록했다. 내년 3만 달러를 넘게 되면 세계 순위도 두 계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7천633달러로 지난해 10월 기준 190여 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1위는 10만 5천829달러의 룩셈부르크가 꼽혔다. 이어 스위스(7만 9천578달러), 노르웨이(7만 1천494달러), 마카오(6만 7천13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집계에서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인 국가는 모두 27개국이었다. 프랑스·미국·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으로 확대해보면 격차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1만 9천922 달러)·아르헨티나(1만 2천425 달러) 등 절반 이상인 11개국이 3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 가운데 2만 달러대는 한국이 유일했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올해 1인당 GDP 2만 9천200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3만 400달러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는다. 2006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3만 달러까지 도달하는 데 12년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또 정부 성장 전망대로 내년 한국이 3만 달러를 넘게 된다면 27위인 이탈리아를 앞지르게 된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가장 큰 요인은 경제 성장이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경제 성장률이 3.0%라는 가정하에 경상 성장률 올해 4.6%, 내년 4.5%로 추산했다. 그러나 2012년 이래로는 2014년(3.3%)을 제외하면 모두 2%대 성장에 그쳤다. 환율도 3만 달러 달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달러 대비 원화 값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소 부문장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필기자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10대가 생존수영으로 버티던 중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39분께 대청도 모래을해수욕장에서 일행 11명과 맨몸수영을 하던 A군(13)이 높은 너울성 파도로 약800m 떨어진 해상으로 떠내려갔다. 일행인 B씨(23)는 곧바로 인천 해경에 신고했고, 대청파출소와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대청진압대가 급파됐다. 모래을해수욕장에 도착한 대청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김군을 구조하기 위해 입수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A군은 오후 6시57분께 현장에 투입된 대청진압대 고속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김군은 생존수영 방법 중 팔다리를 벌려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고 있는 ‘배면뜨기’ 수영법으로 18분가량을 버틴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바닷물을 많이 먹은 A군은 구조 후 보건소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일행과 수영을 하던 A군이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로 추정되는 해류에 순식간에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익수자가 배면뜨기 상태로 버티고 있었지만 물을 많이 먹은 상태였고, 대청진압대 고속보트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청진압대 류원준 경사는 “식사 중 긴급 구조지시를 받고 급히 출도했다”며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진압대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으로 대청도에 배치돼 중국어선 단속을 위한 2팀이 교대로 근무 중이다. 김경희기자
FC안양(구단주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 3일 안양종합운동장 귀빈실에서 세계적인 오랄케어 브랜드 조르단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임은주 FC안양 단장, 이승우 조르단코리아 지사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FC안양과 조르단은 양 사가 지닌 비전과 목표에 대한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르단의 후원은 현금과 현물을 합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FC안양은 다음 달부터 조르단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유니폼 우측 어깨 부분에 조르단의 로고가 자리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조르단은 지난 1837년 설립돼 올해로 18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오랄케어 브랜드다. 세계 11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오랄케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북유럽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에선 연령별 아이의 성장 속도를 고려해 개발된 ‘조르단 스텝 1·2·3·4’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임은주 FC안양 단장은 “구단의 미래에 대해 크게 공감해주고 후원을 결정해주신 조르단에 큰 감사를 느낀다. 함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양 사의 브랜드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케팅, 프로모션, 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르단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제9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 결선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선수단이 가려졌다. 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제9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경기지역 대표 선발전 본선’이 지난달 29일 이너스 서현에서 열렸다.리그오브레전드(LoL)부문 경기에서는는 멸치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멸치컬팀은 결승에서 방랑자팀을 접전 끝에 물리치고, 전국대회 티켓을 거머쥐었다.FIFA 온라인3 부문에서는 정영훈이 이동현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멸치컬팀과 정영훈은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9회 대통령배 아무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 결선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전국 16개 지역 선수들과 우승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종합 1위를 위해 프로팀 감독 코칭, 시범경기, 연습경기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파주경찰서가 운영하는 ‘피해자멘토위원회’가 협력단체와 함께 사건 대상자 등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주고 있어 화제다. 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피해자의 권익 보호와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피해자멘토위원회는 회사대표와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피해자보호 활동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건피의자들에게도 직접 찾아가는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피해자멘토위원회는 실제로 지난 7월 말 모 편의점에서 2천 원짜리 김밥 1줄을 훔친 30대 여성을 경범죄 대상자로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 그러나 이 대상자는 7년 전부터 혈액암과 골수암 투병 중으로 택배업체 분류 작업일을 하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대상자의 병원비를 마련하느라 생활비가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김밥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자멘토위원회에서는 이 여성에게 긴급생계비와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경찰에서는 관할 맞춤형 복지팀 연계를 통해 돌봄 지원예정 등 사회적 약자 지원활동으로 훈훈한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파주경찰서에서 일명 ‘장발장형 범죄’에 대해 과감한 경미범죄 대상자로 편성하고 사안별로 봉사단체와 직접 연결해주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멘토(경찰관)-멘티(학생)로 연결하여 서로 만남과 장학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는 지역사회의 ‘행복나눔 관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박정보 서장은 “봉사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아름다움으로 이어져 더욱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협력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손길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일보 역사와 함께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벅차고 뭉클합니다. 29년 장기구독자 이자 회사 일원으로서 경기일보가 앞으로도 지방언론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창간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경기일보를 구독하고, 신문 배달부에서 이제는 하남지사장 직까지 맞게 된 한정일 씨(60)는 ‘경기일보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결혼 직후 신혼이었던 1988년, 당시 31살의 나이로 생계를 위해 우연히 신문 배달을 시작하면서 경기일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 한 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경기일보 덕분에 두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결혼까지 시키게 됐다”면서 “이제 손주도 얻었으니 경기일보는 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인생 2막을 열어준 고마운 존재 아니겠느냐”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9년 동안 배달 업무를 하면서 신문 발행일에 단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다는 한 씨. 한겨울 폭설과 여름철 장마에도, 먼 지방 지인의 상갓집을 가서도 혹여나 배달이 늦어질까 봐 당시 30여 만 원을 들여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열정을 보이며 배달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구독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단 한 차례의 불착 사례도 남기지 않았고 ‘신문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항의도 받은 적이 없다. 한 씨는 “흔히 ‘하늘에 구멍이 났다’고 말하는 궂은 날씨에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신문이 도착했다.배달이 힘든 날씨엔 차라리 안 왔으면 하는 바람도 컸었다”라며 “배달을 하다 보면 날씨 때문에 늦게 도착하는 언론사도 많았는데 경기일보는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먼저 신뢰를 보내는 회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온 것 같다”며 “또 저와 같이 29년간 경기일보를 구독하고, 기다려 주시는 고마운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함께 한 만큼 기억에 남는 일화도 많다. 한 씨는 “20여 년 전 석간신문 시절 기자들은 컴퓨터가 아닌 원고지에 직접 기사를 작성했던 아날로그 시대를 살았다”며 “배달을 하다 한 기자의 긴박한 요청으로 원고지와 사진을 직접 회사에 가져다 준 뒤 마감시간을 겨우 지켜 함께 기뻐했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또 애독자로서 인터넷의 등장과 스마트 기기의 급속한 보급 이후 위기에 놓인 신문 언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한 씨는 “교사나 공무원 등의 인사 발령을 신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시절엔 많은 사람이 신문을 기다렸지만,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기사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엔 신문만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면서 “더 다양한 행사와 전 세대를 아울러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경기일보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한 씨는 “수도권 지역 열독률 1위 신문사로 지방언론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일보가 앞으로 30년을 넘어 50주년, 100주년까지 승승장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김창덕 대표 부천 ‘김창덕 연잎갈비’굶주리는 아이 없었으면… 본점 후원 결심인천점·5개 체인점까지 캠페인 참여 계획인천과 부천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창덕 연잎갈비’의 김창덕 대표는 우리나라 한식요리 분야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한식명인이다.김 대표는 설농탕으로 유명한 신선설농탕 메뉴개발팀장, LA VIX DOR 리조트 총 주방장 등으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지난 2014년 연잎을 활용한 갈비를 연구, 연잎갈비를 발명해 특허 등록한 자타공인 한식 전문가다. 최근에는 부천에 연잎연구소를 설립하고 10여 명의 교수자문위원, 조리연구위원들과 함께 더 나은 갈비요리와 외식문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김 대표의 이력에는 수많은 수상경력이 따라 붙는다.코엑스 한국전통음식 식품전 한식부문 금메달, 전국 쌀요리 경연대회 대상, 서울 국제요리대회 전통한식부문 금메달 등 수없이 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한식조리명인 취득, 식품안전위생관리(HACCP) 전문가 자격취득과 함께 자랑스러운 한식조리인상, 한국음식 100인 달인 선정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지난 2014년에는 스스로 개발한 연잎갈비로 브랜드를 만들어 ‘상상에프에스(주)’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함께 일하고 있는 김순영 팀장을 통해서 월드비전을 알게 돼 해외아동을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 3만 원이면 힘들어 하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김 대표는 굶주리는 아동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또 부천본점에서 시작한 후원활동을 점차 인천점과 5개 체인점까지 확대,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에 참여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한식의 보급과 기업확장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나눔의 확산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비전스토어의 확산을 약속했다. 유병돈기자 조흥룡 대표 의왕 ㈜조이매스저소득가정 아동에 창의활동학습교구 후원작은 나눔이 모여 빈곤국가 교육발달 소망“교육이 곧 아이들의 미래니까요.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투자입니다”의왕시에 위치한 (주)조이매스 사무실 책상에는 알록달록한 퍼즐부터 각종 보드게임이 가득하다. 조흥룡 조이매스 대표(62)는 1999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로 2000년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과 사업을 제휴해 창의수학이라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 학생들의 창의력 발달에 힘써왔다. 조 대표는 어린이용 수학 교구와 보드게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구하기가 쉽지 않고, 고가인 탓에 국내에서 놀이형 수학교육이 발달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이에 우리나라에 현실에 맞춘 수학교구와 보드게임, 창의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저렴하게 재밌는 교구와 보드게임을 이용, 수와 연산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조 대표의 투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의 교구지만 이마저도 접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국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의왕시내 초등학교에 수학교구와 창의력 프로그램 교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월드비전을 통해 군포가야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매달 창의활동학습교구를 후원하고 있다.조 대표의 이런 나눔은 해외빈곤국가 아이들에 대한 후원으로 이어졌다. 월드비전 비전스토어 나눔에 동참, 아프리카 5~6세 아동 3명을 결연하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한 것이다.제대로 된 학교와 교과서가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해외의 빈곤아동들을 안타깝게 여긴 조 대표는 “우리가 한국전쟁 이후 낡은 교과서를 품에 안고 교육받던 시절과 똑같다”며 “누군가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교육을 받고, 또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빈곤국가의 교육산업이 발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이한나 대표 성남 ‘카페 드리다’언제나 어려운 이웃 쌀 챙겨주시던 아버지어느새 자신도 지역아동 후원… 부전여전“한달에 5만 원이라는 금액이 누군가에겐 작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성남시 수정구 금광동에서 5년째 ‘카페 드리다’를 운영하고 있는 이한나씨(29ㆍ여)는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인근 지역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면 늘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중 월드비전 비전스토어를 알게 됐다.이씨는 카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비전스토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취지 등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 이씨는 해외아동 후원으로 이뤄진 비전스토어를 특별히 국내아동 후원으로 요청해 인근지역 아동을 후원하기로 했다.이씨는 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나눔에 대한 의지를 자연스럽게 키워 왔다. 가게를 운영하시던 이씨의 아버지는 쌀 20kg을 매달 어려운 가정 3곳에 직접 전달하는 등 10년 이상 남을 돕는 데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 오신 분이었다. 이씨는 아버지가 쌀을 전달할 때면 항상 따라나서 남을 돕는 것에 대한 기쁨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았다.남을 돕는 데 주저함이 없는 이씨지만,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기를 원치는 않았다. 비전스토어를 통한 국내아동 후원을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던 이씨는 후원 아동에 대한 배려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씨는 “혹시라도 후원하는 아동이 가게에 들린다면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편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비전스토어 뿐만 아니라 지역 아이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유병돈기자 박성희 대표 안산 ‘박여사네 곱창’경기일보 통해 ‘비전스토어’ 캠페인 알아형편상 중단했던 기부활동 다시 시작 결심“남을 돕는데 이유가 따로 있나요.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마음이 동하면 하는 것이지…”월드비전 나눔 캠페인인 비전스토어에 가입한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소재의 맛집 ‘박여사네 곱창’의 박성희 대표(53)는 나눔 행상에 동참하게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대답했다.박 대표는 10여 년 전 우연히 한 구호단체의 TV 공익광고를 보고 최근까지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돕기 후원을 해왔다가 사정이 있어 중단했다. 하지만 얼마전 우연히 경기일보를 통해 ‘비전스토어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다시 기부활동을 시작했다.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품의 박 대표는 구호단체를 통한 기아 어린이 돕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봉사단체에도 가입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정의 빨래, 청소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그의 이웃사랑은 자녀들의 친구들에게도 이어진다. 지금은 장성한 딸이 다니던 중학교 친구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급식을 못받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3년간 급식비를 대납해 줬다. 또한 편모 가정 딸 친구들의 딱한 사정을 들은 뒤 쌀 등을 보내주는 선행을 이어왔다.한편 항상 이웃을 생각하는 박 대표의 마음은 음식점 운영에도 배어있다. 지난 2008년 10월 ‘박여사네 곱창집’의 문을 연 뒤 그는 한결같이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남편이 정육점을 운영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구이용 한우 곱창과 볶음용 돼지곱창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이 집의 또다는 별미는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돼지고기 전골이다. 뽀글이는 7~8시간 푹 우려낸 사골육수에 돼지고기 아롱사태와 비법양념,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한소끔 끓여내놓는다.박 대표는 “조금만 아끼고 신경을 쓰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서 “작은 성의가 우리 이웃이나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1988년 경기일보가 창간된 이후 29년간 인연을 맺어온 최관조씨(81)는 소문난 경기일보의 ‘애독자’다.신문구독의 경우 중간에 다른 신문을 보거나 절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최씨는 무려 29년 동안이나 경기일보를 매일같이 구독해왔다. 경기일보와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섰다.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만난 최씨는 현관문 안쪽 한켠에 일주일치 경기일보를 가지런히 모아두고 있었다. 평소 폐지를 정리하는 것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최씨는 모아둔 신문을 손으로 가리키며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손녀를 위해 모아 둔 것이다.신문을 꾸준히 읽는 아이들이 학업 성적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들어서 손녀딸에게 일주일치를 모아서 직접 갖다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녀가 신문을 꾸준히 읽은 덕분인지 학교 성적이 전교에서 2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면서 “내덕에 손녀까지 경기일보 애독자가 다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최씨는 1988년 당시 화성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경기일보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이전까지 군청에 들어오는 신문들을 간간히 봤을 뿐 집에서는 정기 구독을 하지 않았지만, 경기일보를 통해 처음으로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게 됐다. 무엇보다 지역소식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경기일보의 시도와 노력들이 마음에 들었다는 그는 “당시에도 2~3개의 지역지가 있었지만 경기일보가 유독 눈에 띄었다. 기사 내용과 구성이 알차고 일목요연해 다른 지역지와 차별화가 됐다”고 구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최씨는 1990년 공직생활에서 은퇴한 이후 평소 앓고 있던 청각 질환이 심해져 청각장애까지 겪었다. 청력을 잃어 TV시청이 어려워지면서 TV 뉴스보다는 경기일보를 통해 세상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평소 사회면과 지방면, 정치면을 꼼꼼히 챙겨본다는 그는 “지역 소식을 상세하면서도 발빠르게 알려주기 때문에 사회면과 지방면을 즐겨본다”면서 “정치면의 경우도 중앙지에서는 다루지 않는 지방정치 기사들을 다뤄서 좋다. 특히 선거 때는 내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나오고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공약을 갖고 있는지 상세하게 잘나와 있다. 최근에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관련 소식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애독자로서 경기일보에게 바라는 점은 없는지 묻자 최씨는 “가끔 신문 배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번에는 본사에서 독자서비스 부장이 직접 찾아와 신문을 건네며 사과의 뜻을 전해서 놀랐다”고 말한 뒤 “지난 29년간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기자들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온 것에 대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다. 8월 8일 창간 29주년을 맞는다고 들었는데 말 그대로 경기도의 대표 신문답게 더 많은 가정에서 경기일보를 구독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