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서해5도 등 테마별 현장체험 나서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현장을 직접 느끼고 공감하기 위해 지난 5일 부산·거제 지역을 시작으로 2주간 서해5도 등 일선 현장에 대한 체험에 나선다. 해경에 따르면 박 청장은 해양안전과 해양주권 수호 등 해양경찰의 주요 현안별로 이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현장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박 청장은 이번 방문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현안을 직접 체험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권위적인 순시 대신 의전을 최소화하고, 출동 함정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일선 직원들의 생활을 직접 느낀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부산과 거제 지역을 방문해 태풍 이동상황과 부산 관내 태풍 대비 현황을 들은 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으로 이동해 태풍에 대비한 특수구조대원들의 긴급 출동태세를 확인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안류 안전사고 위험이 큰 해운대 해수욕장 ‘임해 행정 봉사실’에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살피고 근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경비함정으로 서해5도 접적해역을 찾아 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파악한다. 직접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체험하고 중국어선 차단경비 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어 서해5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단속장비를 직접 착용해보고 단정에 탑승하는 것은 물론 함정장비 및 주야간 해상근무를 체험하고 직원·의경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이어 11일과 12일에는 독도 해역을 수호하는 경비함정을 타고 일본 순시선동향을 파악한 두 경비대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해양경찰 업무를 체험하면서 해양안전과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모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해양경찰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 제공

인천 3개 경제자유구역 내에 계획·신축 중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가 본격 실시된다. 인천경제청은 6일 컴퓨터 및 모바일을 통한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를 실시해 송도·청라·영종 3개지구 122건의 건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인천경제청 경관심의 및 건축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접수된 3차원 공간 정보이며, IFEZ 3차원공간정보서비스(http://3dgis.ifez.go.kr)에서 테마·경관 및 건축심의 업무지원·해당필지를 조회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라시티타워의 모습도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3차원 웹 서비스로 제공하는 3차원 모델링 자료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구축돼 서비스 된 것으로, IFEZ의 발전사항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신 GIS 기술 활용으로 한 차례 클릭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투자유치 및 홍보업무에도 널리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완공되지 않은 건물을 3차원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며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의 3D, 2D, 항공-VR, 경관·건축 3차원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공간정보 융합자료의 최신성을 유지해 IFEZ 투자유치와 홍보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양광범기자

인천경찰,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사기범 1천135명 붙잡아

인천지방경찰청이 올해 상반기에만 전화금융사기범(보이스피싱) 1천135명을 검거해 6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검거 유형별로는 대출을 유도한 뒤 신용등급 향상을 위한 수수료나 예치금 등을 요구하는 대출 빙자형 범죄가 5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사·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형 범죄가 89건으로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6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8건)보다 12% 줄었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억원)보다 6억 원 늘었다.   최근 인천 남동경찰서는 검사를 사칭해 “범죄와 연루된 돈을 달러로 인출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속이고 현금을 가로채려 한 A씨(2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인데 범죄와 연루된 3천만 원을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려 한 B씨(24)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서 발생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사기 중 20∼30대 여성의 피해 건수가 2천152건으로 74%를 차지한다”며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사기가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