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아름다운 경기농협 직원들

▲ 조리농협 이용성 과장, 가평군농협 이영혜 차장 경기농협(본부장 한기열) 소속 직원들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파주시 조리농협 이용성 과장ㆍ구리농협 이정아 과장대리ㆍ가평군농협 이영혜 차장 등 3명의 직원들.우선 조리농협 이 과장은 지난달 5일 출장에 나서던 중 반대편 도로변에서 아픈 유아를 안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을 목격했다.운행 중이던 이 과장은 바쁜 일을 내팽개치고 아이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체 없이 차량을 돌려 위독한 상황의 3세 아이와 아빠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했다. 이어 같은 달 16일 구리농협(조합장 김용호) 수택지점 이정아 과장대리는 평소 농협을 자주 이용하는 연로하신 A씨(75·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5천500만 원을 바로 인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사실을 대했다. 그는 곧바로 보이스 피싱 의심거래임을 직감하고 고객에게 보이스 피싱에 대한 정황을 설명하고 A씨의 예금 인출을 막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또 25일에는 가평군농협(조합장 김석구) 설악지점에서 평소 거래와 달리 2천만 원의 현금인출을 요청하는 노인의 거동을 수상히 여긴 이영혜 차장이 이 또한 보이스 피싱 의심거래로 직감하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사고를 예방했다. 한기열 본부장은 “아름다운 선행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과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고객의 재산을 지킨 직원들이 있어 사회가 아름다운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돕고 고객의 재산을 지키는 지역사회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간 2배로 인상

오는 9월부터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시작일로부터 3개월간이 2배로 오른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확정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한 내용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은 월봉급액의 80%(상한액 150만∼하한액 70만 원)가 지급되고 이후 기간은 종전과 같게 지급된다. 현재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으로는 월봉급액의 40%(상한액 100만 원∼하한액 50만 원)가 1년간 지급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은 2001년 처음 도입돼 2007년 50만 원, 2011년부터 기본급의 40%(상한액 100만 원)로 인상됐다. 하지만,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은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육아휴직수당 인상은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기준을 일반직 공무원의 기준과 같게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판석 인사처 처장은 “저출산 극복은 모든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번 육아휴직수당 인상으로 육아휴직 시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출산장려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