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대표팀, 일본과 정기전서 1승1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강재원(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한ㆍ일 정기전 여자부 경기에서 35대25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시작된 여자부 한ㆍ일 정기전에서 한국은 6승2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2012년까지 일본과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한국은 2013년부터 4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울리크 커클리(덴마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대표팀 전력 강화를 도모했나 이날 한국을 상대로 전반에 벌어진 10골 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30일 귀국해 해산한 뒤 8월 중순 재소집돼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28대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08년 시작된 남자부에서는 한국이 8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점했으나 이날 무승부로 한ㆍ일 정기전 상대 전적은 8승1무가 됐다. 한국은 종료 40초 전에 정의경(두산)의 득점으로 28대27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일본에 동점 골을 내줬다. 역시 30일 귀국하는 남자 대표팀은 8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컵 국제 대회를 준비한다.홍완식기자

빅리그로 돌아온 황재균, ‘1안타 1타점’ 화려한 복귀전

엿새 만에 빅리그로 돌아온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으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9일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 눈도장을 찍은 황재균은 복귀전에서도 영양가 높은 타점과 득점을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재균은 다저스의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와 맞서 고전했지만 팀이 1대2로 뒤진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은 다음 타자 닉 헌들리의 좌익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달렸고, 홈 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날려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 3대2로 점수를 뒤집는 역전 득점이다. 황재균은 4대4로 맞선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과 마주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재반격에는 실패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 0.167이던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타율은 이날로 0.175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이날 김현수와 좌완 유망주 개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을 보내는 대신 대신 우완 제러미 헬릭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 후에야 이적 소식을 접한 김현수는 이르면 30일, 늦어도 31일에는 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홍완식기자

여자 피겨 기대주 김예림, 김연아 은퇴 이후 최고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4·군포 도장중)이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김연아 은퇴이후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2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33점, 예술점수(PCS) 56.80점을 합쳐 총점 129.13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예림은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63.95점(1위)을 합해 최종 총점 193.08점으로 임은수(서울 한강중ㆍ174.17)와 유영(과천중ㆍ170.01)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총점 193.08점은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점수로, 김연아를 제외하면 국내 여자 선수 중 총점 190점을 돌파한 선수는 최다빈(군포 수리고ㆍ191.11점)과 임은수(191.98점)뿐이었다. 이날 18명의 출전 선수 중 16번째로 연기에 나선 김예림은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를 타로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완벽하게 클린한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성공한 후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었다. 한편, 한국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의 출전권을 남녀 각각 14장씩 보유하고 있다. 여자 싱글 1∼5위까지 선수들은 출전권 2장씩을 부여받아 순위대로 차기 시즌 원하는 대회를 선택해 나갈 수 있다.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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