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클래식콘서트 <스바보드나>, 25일 여의도 KBS홀서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클래식콘서트 스바보드나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세계 유수 음악가를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등 국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협연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수석지휘자이자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보리스 아발랸, 러시아 볼고그라드 라흐마니노프 공쿠르 1등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프, 차이코프스키 국제 공쿠르와 마르크노이키르헨 첼로 국제 콩쿠르 등에서 여러 회 수상 경력이 있는 첼리스트 알렉세이 마싸르스키, 야샤 하이페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고 연주자 특별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했고 해리포터, 스타워즈, 에일리언 등 50개 이상의 영화음악을 연주한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가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여의도 KBS홀을 시작으로 대구와 원주, 광주, 인천,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연이 수익금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콘서트의 제목인 ‘스바보드나(Svobodno)’는 ‘자유롭게’라는 뜻의 러시아어다”라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함께 모인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이 관객들을 자유로운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 및 특별상,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합창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각국 현지어로 노래하는 그라시아스만의 폭넓은 레퍼토리와 따뜻한 음색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송시연기자

심재철, ‘사이버보안 어떻게 지켜야 하나’ 토론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이버보안 어떻게 지켜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소정 정책연구실장은 최근 ‘랜섬웨어’ 사이버공격 등과 관련, 국내외 주요 해킹사고 현황, 사이버안보 수행체계와 미비점 등 ‘국가 사이버안보체계 현황과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 실장은 북한발 사이버공격 증가 및 공격방식 변이가 전세계적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 ‘히든 코브라’를 2009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경계 강화를 발표했으며, 단순 범죄 행위에서부터 기밀절취, 스파이행위, 심리전, 사이버테러 등 저강도 수준의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및 피해 발생으로 위협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2001년 이후 매년 사이버안보 관련 공청회 개최, 114회기 동안 하원은 8개 법안, 상원은 1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115회기에도 8개 법안을 심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 국회도 사이버안보 관련 이슈 분석, 법제도 개선 활동 활성화가 필요하며 국가안보전략적 측면에서 사이버공간 질서 및 규범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가천대 최경진 교수는 ‘사이버보안 관련법 제정 필요성과 입법적 제언’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사이버 안전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체계 마련과 입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 최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체계가 공공·민간, 온라인·오프라인,영리·비영리가 분리규율돼 있으며, 신 산업혁명에 따른 신규 융·복합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위협정보 및 침해사고 정보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유시스템 부재 및 신고 대응체계 중복, 사이버보안 관련 R&D와 전문인력의 양성체계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랜섬웨어인 위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다수의 피해 사례가 보도된 바 있듯이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이 보편화되고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이버공격의 빈도나 심각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사일, 핵과 더불어 주요 공격수단인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주요 기반시설의 전산망이나 통신망을 무력화시켜 공항이나 지하철 등을 마비시키고 국가 중요기밀을 탈취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혼란을 유발할 ‘사이버테러’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도 지난해에 최소 10건의 대남 사이버공격을 북한이 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사이버공격에 대해 민간, 공공, 국방 각 분야별로 수행 체계가 분산돼 있어 적시에 위협정보를 공유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19대 국회 때 ‘사이버테러방지법’이 발의됐으나 국정원의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 부여 등 국정원 기능강화에 따른 민간인 사찰,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우려하는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심 부의장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관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이현재 "통신 기본료 폐지, 문재인 정부 선심성 공약 입증"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하남)은 23일 국정기획자문위가 통신 기본료 폐지를 선회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선심성 공약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기획위가 월 1만 2천 원인 통신비 기본료를 폐지하겠다고 밀어붙이다가 결국 철회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위는 법적 근거도 없는 기본료 폐지를 주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도 않고 완장 찬 점령군처럼 미래부와 이동통신사를 일방적으로 압박해왔다”면서 “결국 국민들의 기대만 부풀려놓고 현장 반발로 철회한 것에 대해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정책위의장은 “국정기획위는 요금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요금할인제도는 단통법 6조에 따른 것이라 별도의 조치 없이 실행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미래부가 상위법이 아닌 하위법인 고시를 통해서 강행한다고 반발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자문위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라는 것을 명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점령군처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구윤모기자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79%…인사·북핵 이슈 영향<갤럽>

-정당 지지도 민주당 50%, 한국당 9%, 국민의당ㆍ바른정당ㆍ정의당 7%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가 79%로 나타났다. 후보자들에 대한각종 의혹으로 난항을 겪었던 인사청문회와 최근 북핵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가 긍정 평가했고 14%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 연령대별로는 20대(긍정률 93%/부정률 5%), 30대(91%/5%), 40대(86%/7%), 50대(67%/25%), 60대 이상(64%/23%)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ㆍ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이상의 견고한 지지를 보였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6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66%에 달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19%), ‘공약 실천’(9%), ‘인사(人事)’(9%), ‘추진력ㆍ결단력ㆍ과감함’(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6%), ‘일자리 창출ㆍ비정규직 정규직화’(6%),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6%), ‘개혁ㆍ적폐청산’(5%), ‘전 정권보다 낫다’(4%), ‘권위적이지 않다ㆍ소탈ㆍ검소함’(3%)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37%), ‘북핵ㆍ안보(11%),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7%), ‘사드 문제’(6%), ‘말 바꿈ㆍ기존 입장 바뀜’(6%)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 한국당이 9%, 국민의당ㆍ바른정당ㆍ정의당이 각각 7%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p 상승했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