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서구 대화마을 악취 꼭 잡는다…“15년 민원 해결”

고양특례시가 15년 묵은 일산서구 대화마을 악취 민원 해결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회의실에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회의를 열어 대화마을 악취실태조사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악취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2002년 입주를 시작한 대화마을은 6개 단지에 4천216가구 규모로 주민들은 15년 동안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악취 원인을 특정할 수 없자 대기 문제를 총괄하는 기후에너지과 대기관리팀이 나섰다. 진행 중인 악취 실태조사는 예산 4천만원을 들여 악취 배출원 및 민원 발생 주거지역 등에서 풍향, 풍속, 악취농도 및 성분 물질 등을 지점당 세 차례에 걸쳐 총 18회 측정한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두 차례 측정에서 주요 악취 배출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구산동 양돈단지 및 일산수질복원센터의 부지경계선 등지에서 포집한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가 수차례 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12월 3차 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민원 발생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 및 축사, 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활용되는 국내외 악취 저감 사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고양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는 시청 직원 2명, 시의원 2명, 시민 2명, 전문가 2명, 악취유발 사업장 관계자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실태조사나 민간협의회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민원인들이 요구한 실태조사가 이번에 처음 시작된 만큼 한 단계 한 단계 풀어가겠다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박달스마트밸리사업 '급물살'... 자산관리회사 설립

안양시가 추진 중인 서안양 친환경 융합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최근 이를 운영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하면서다. 27일 시에 따르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안양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부지 328만㎡(군 용지 299만㎡, 기타 용지 29만㎡)에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과 주거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군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고 나머지 탄약시설을 국방부로부터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출자 비율은 안양도시공사 50.1%, 삼성증권 컨소시엄 49.9% 등으로 추진되며 사업비 3조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삼성증권과 안양도시공사 지난 7월 특수목적법인(PFV)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3일 AMC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AMC 명칭은 서안양 친환경 스마트밸리 에이엠씨이며 동안구 관양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AMC 임원은 공사 추천 4명, 민간사업자 추천 4명 등 8명으로 구성되고 앞으로 PFV의 자산 관리와 운영 및 처분 등 업무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특수목적법인과 AMC가 설립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 심의, 시와 국방시설본부와의 합의각서 등 행정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며 “현재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고 다음 달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 태실 등 향토유산 신규 지정 고시”

연천군이 미산면 유촌리 태실 등을 향토유산으로 지정하고 연천군보에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촌리 태실은 미산면 유촌리 산12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산 김씨 첨지사파 종중이 향토유산으로 지정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연천군 향토유산 위원회에선 유촌리 태실을 향토유산으로서 신규로 지정하는 것 외에 기존 향토유산인 심덕부 묘를 심덕부묘 및 신도비로 변경과 기존 향토문화재였던 향토유산의 성격에 따라 향토문화유산 및 향토무형유산, 그리고 향토자연유산 등으로 구분하고 이미 지정한 향토유산의 지정번호는 삭제하는 것으로 심의 및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연천의 향토유산은 유촌리 태실을 더해 모두 31곳으로 늘어났다. 유촌리 태실은 일제강점기 도굴돼 방치됐으나 지난 2022년 경기문화재단이 발굴 조사했다. 이 결과 비석과 태함만 확인할 수 있었고 비석의 탁본과 문헌조사 등을 통해 이 태실의 주인이 영조의 4왕녀(1728~1731)인 사실을 밝혀냈다. 연천에는 총 9기의 태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실의 주인과 유적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일한 사례로 유촌리 태실은 지정가치가 높다. 한편 청송 심씨 대종회가 신청한 심덕부 묘역 건은 심덕부 신도비만을 포함해 명칭도 ‘심덕부묘 및 신도비’로 지정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유촌리 태실’은 연천군이 조선후기 왕실과의 관계를 맺는 중요한 유적으로서 인근에 위치한 숭의전 및 심덕부 묘등 묘역과 함께 앞으로 잘 정비하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한강 이야기 들으세요!”…한강수계걷기대회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수계법 제정 2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7일부터 11월2일까지 5회에 걸쳐 한강수계 걷기행사를 연다. 한강의 우수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한강수계를 걸으며 한강의 환경적 가치와 지속적인 환경보전 필요성을 나누기 위해서다. 다음달 7일 양평 두물경을 시작으로 9월21일 가평 자라섬, 10월5일 춘천 소양강, 10월19일 충주 비내섬, 11월2일 여의도 샛강까지 5곳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코스별로 4.5~7.8㎞(3시간) 구간을 걸으며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한강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각 코스 행사 진행일 10일 전까지 생태체험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스별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8세 이상 한강수계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스킨볼릭, 울숨워크와 티알앤티 아웃도어, 바우메로와 오리온 닥터유 등이 협찬하며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보 메달(또는 완보증)과 함께 양말, 스포츠 타월, 마스크팩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김동구 청장은 “한강수계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한강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한강의 자연환경이 후대까지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1조3천278억원 규모 2차 추경 제출

포천시는 올해 본예산보다 1천621억원 증액된 1조3천278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은 자체 재원인 세외수입 50억원, 의존재원인 특별교부세 15억원, 국도비 보조금 187억원, 2023년 결산으로 발생한 보전수입 192억원, 회계 또는 기금간 주고 받는 내부거래에서 1천177억원 등으로 짜여졌다. 내부거래에는 포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재정안정화계정(재정안정화기금)에서 일반회계로의 전출금 1천50억원이 포함돼 있다. 재정안정화기금은 회계년도간 재정수입의 불균형을 조정하고 세입 감소, 재난·재해, 대규모 투자사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운용하고 있는 기금으로, 포천시는 2019년부터 포천시 지방재정 통합운영조례를 개정해 운용하고 있다. 재정안정화기금은 2019년 2천8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해 포천도시공사 자본금 출자, 지중화사업 등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500억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이 일반회계로 전출됐다. 지난해에도 내국세·도세 징수액의 급격한 감소로 이와 연계된 의존재원인 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감소하자 시는 재정안정화기금 1천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세, 세외수입, 보통교부세, 일반조정교부금이 지난 3년 평균인 6천23억원에서 5천753억원으로 270억원 감소하자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사업에 421억원을 투입했다. 이중 고모 나들목~송우간 도로 확포장공사에 150억원, 고모~무봉간 도로확포장 공사 44억원, 세종~포천고속도로 선단 나들목 연결도로 확포장공사 3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하수도사업특별회계에 전출금 105억원을 편성하는 등 인구성장의 기반이 되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힘을 쏟았다. 예산안은 9월 6일 시의회 제181회 임시회에 상정돼 예결위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현재 전국적인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화 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재원을 적극 투자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는대로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맞춤형 전문교육…의정활동 역량 ‘쑥쑥’

용인시의회가 경제환경위원회 하반기 맞춤형 전문교육을 통해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했다. 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신현녀)는 지난 26일 오전 용인산림교육센터 2층 강의실에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 및 전문위원,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하반기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반도체 산업, 인프라, 탄소중립 등 경제환경위원회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산안 및 결산 심사 전략, 상·하수도 특별회계 예산 및 회계 분석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위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강사로는 홍상진 명지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 이정화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특임교수, 최순웅 신한회계법인 회계사를 초빙해 각 분야의 전문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오전에는 반도체 산업, 인프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강의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경제환경위원회 관련 예산의 전반 분석과 상·하수도 특별회계의 예산 및 회계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이 이뤄졌다. 신현녀 위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용인특례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위원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미사입주자대표회와 소통 간담회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은 미사강변신안인스빌 아파트 회의실에서 미사강변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사강변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박일수 회장을 비롯 최규진 사무국장 등 10명이 참석,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주요 논의 안건은 ▲수석대교 진행 상황 ▲지하철 9호선 우선 착공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 ▲종합운동장 이전 관련 주변 아파트 단지 참여 건의 ▲데이터센터 등 혐오시설 설립에 대한 사전 주민 의견 수렴 및 예방 요구 등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미사강변도시의 교통 대란을 하루빨리 해결하는데 지하철 9호선 개통에 큰 기대를 걸면서 발빠른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전기차 화재 문제에 대한 대책, 종합운동장 이전 문제와 관련, 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사 반영, 데이터센터 등 혐오시설 설립 시 사전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요구했다. 또 금 의장은 미사강변도시 1~8단지 입주자 대표회로부터 9호선 원안이행 촉구 항의서를 전달 받았다. 입주자 대표들은 항의서에서 9호선 944정거장(가칭 신미사역) 위치로 발표된 4·7·8 단지 사거리가 공사비와 운영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만큼,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금광연 의장은 “9호선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 마련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교육 당국에 AI를 이용한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7일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딥페이크 성범죄 겹지인방 사태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SNS에 공유하는 평범한 행복조차 누릴 수 없음이 드러났다”며 “인천에서도 피해 학교가 거론돼 학생들이 공포에 떨며 자발적으로 SNS에서 자기 사진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이나 교육 당국의 대응책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며 “일부 학교는 ‘사진을 내려라’, ‘피해자는 신고하라’는 등의 지시만 내리고 일부 학교는 학생회에게 대응하라는 등 일관되지 못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 파장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0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 얼굴을 알몸사진에 합성해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단체 대화방에는 수천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 같은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없앨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천시교육청과 교육당국은 빠르게 사실을 확인하고 전면적인 방안을 마련해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기존 성교육 보다는 적어도 UN이 권장하는 포괄적 성교육을 도입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초국적 기업들의 행동도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텔레그램을 비롯한 기업들은 범죄 계정 운영 정지 및 수사 협조를 해야한다”며 “범죄방지 시스템을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들 다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