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00만원 ‘수익 1위’ 배달기사, 인천서 교통사고로 숨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40대 배달기사가 인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께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기사 A씨(41)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버스기사인 50대 B씨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직진했고,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A씨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하면서 사고를 낸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라이더(배달기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바로고 측은 “A씨는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110~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A씨는 앞서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에서 월 수익 1천200만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다음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KBS 열린음악회' 열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가 시민들을 찾는다. 27일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을 성공적으로 여는데 기여한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인천시민 등을 초청,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음악회에는 아나운서 박소현이 진행을 맡고, 김연자, 코요태, 크라잉넛, 케이윌, 정동원(JD1), SOLE,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리베란테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는 KBS 열린음악회를 찾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검암역, 아시아드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29일 오후 5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입장권 신청은 시체육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세 아동 학대 사망' 양주 태권도 관장 첫 재판서 “고의성 없었다”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세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관장이 첫 재판에서 고의성을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27일 진행했다. 검찰 측은 이날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같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왜소해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후 습관적으로 학대했고, 피해 아동 생명에 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범과 함께 블록을 가지고 놀고있던 피해 아동을 발견해 운동할 거냐고 묻고 아동이 싫다고 하자 복부를 수회 때리고 피해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어 살해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평소 아끼던 아이에게 장난으로 한 행위였다"며 수사 당국에 살해 고의성을 부인해왔던 것처럼 이날도 검찰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 측은 재판부에 검찰이 주장하는 미필적 고의 부분에 대해선 다툼의 여지가 있고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선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해 아동 유족들은 검사가 공소사실을 설명하자 방청석에서 일어나 항의하며 쓰러져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10월8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높이 124cm, 구멍 지름 약 18∼23cm) 사이에 5살 아동을 거꾸로 넣어 27분가량 방치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CCTV를 삭제하는 등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 대신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윤 대통령, “최정예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개발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에 참석 “최고 수준의 최정예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에 참석해 “글로벌 공조 체계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설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세계 각국 법집행기관들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았으며,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각 분야의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연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이 사이버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월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NATO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국 우수학교 대상 '맞춤형 찾아가는 입학설명회' 펼친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올해부터 전국 우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입학 설명회’를 연다. 27일 IGC 운영재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 우수 고등학교 대상 IGC 입학 설명회를 열기 위해 참가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이후 참가 신청 학교와 방문 일정, 행사 내용 등을 사전 협의한 뒤 ‘수요 맞춤형 찾아가는 입학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에 지난 21일과 23일 각각 대구 국제고와 경북 구미 경북외국어고를 방문, IGC 공동입학설명회 및 진로진학교사 간담회를 했다. 공동입학설명회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 2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50여명이 모였다. 설명회뿐만 아니라 IGC 입주대학, 운영재단 입학담당자, 고등학교 진로진학교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도 했다. 해외 대학인 만큼 국내 대학 전형과는 다른 입학 전형에 대해 진로진학교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IGC 재단은 입주대학 입학 전형, 장학 제도, 시설 등을 설명했다. 박병근 IGC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봄학기 학생 수는 4천225명으로 개교 당시 45명에 비해 약 93.8배, 학생 충원율은 94.1%로 지난해 대비 6.4%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IGC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캠퍼스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 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스탠포드대학교가 설립한 한국스탠포드센터가 있다. 한국스탠포드센터는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5개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같은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또 입학과 졸업·학위 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인천시, 지역 3개 종합병원과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

인천시가 지역의 종합병원과 함께 나라를 위해 싸운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의료지원을 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나은병원, 인천사랑병원, 나사렛국제병원과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을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3만5천여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의료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 국가보훈대상자들은 국가지정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에서만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시는 이들이 병원 진료를 받을 때 비급여 진료비인 입원, 수술비, 건강검진비의 20~30%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보훈대상자들께 의료인으로서 마땅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화답했다. 또 이들은 “병원을 방문하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약 지원 대상인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배우자는 협약병원 방문 때 국가보훈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류 등을 지참해 진료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관절전문병원인 국제바로병원, 와병원과도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에 동참해 주신 나은병원, 인천사랑병원, 나사렛국제병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보훈 수요를 파악하여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동물보호센터 ‘찾아가는 입양’…시민 호응 ‘조아용’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용인시동물보호센터의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두고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용인시동물보호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의 이유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신청자에게 찾아가는 입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누리집, 용인시동물보호센터 누리집·SNS 등 온라인 환경에서 입양대상 동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통상 입양을 위해선 세 번 이상의 센터 방문이 필요하지만, 센터 측은 이 같은 절차를 최소화해 시민 편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단계가 간소화됐어도 새 주인의 품으로 가야 하는 동물들을 위한 검증 과정은 더욱 꼼꼼하게 진행된다. 입양하려는 대상자가 동물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센터는 반려견 생활 여건, 사양 경험, 파양 위험률 등을 확인한 뒤 현장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입양 교육 및 입양 절차로 이어진다. 현장에서 입양 신청자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되는 입양비 지원, 입양 후 관리 등에 대한 사항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평소 생명 존중을 실천하며 유기견을 길러왔던 용인 불광사 현성 스님은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센터의 도움으로 강아지 입양 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스님과 함께하게 될 4살 암컷 치와와 ‘초비’는 순하고 얌전해 사람을 잘 따른다. 스님이 함께 지내던 반려견 ‘우유’의 곁을 채워 줄 새로운 식구다. 현성 스님은 4년 전 ‘초코’와 ‘우유’를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주인 없는 강아지 두 마리가 집 앞에서부터 졸졸 쫓아오더니, 차에 올라탄 나를 보고 똑같이 따라서 올라타더라.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겠느냐”며 “사찰에 풀어놔도 안 떠나고 계속 머무르길래 자연스럽게 한 식구로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중간에 여건이 안 맞아 초코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바람에 우유가 혼자가 됐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얼른 새 가족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참에 동물보호센터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서비스 구현을 통해 입양 절차 간소화 및 입양률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센터의 아이들이 새로운 주인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FC, 창단 첫 K리그1 선두 도약 ‘꿈이 아니야’

‘김은중號’ 프로축구 수원FC가 가을 바람을 타고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선두 도약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수원FC는 후반기 공·수의 핵심인 이승우(전북)와 권경원(코르 파칸)을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떠나 보낸 뒤 광주FC에 0대1,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하며 중위권 사수에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울산 HD(2-1)와 제주 유나이티드(5-0)를 연파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14승5무9패를 기록 중인 수원FC는 김천 상무(13승8무7패)와 승점 47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2위 울산(14승6무8패·48점)과는 불과 1점 차이며, 선두 강원FC(15승5무8패·50점)와도 3점에 불과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극적 회생한 수원FC는 이번 시즌 김은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의 안정을 통한 공·수 밸런스 유지로 전반기 중상위권에 머물며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잔류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수비의 핵인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클럽팀으로 이적하고 ‘후반전의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교체 투입돼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던 이승우 마저 전북으로 떠나면서 공격과 수비 전력의 공백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도움 선두이면서도 전반기 1골에 그쳤던 안데르손(12개)이 지난 27라운드 울산전 득점에 이어 25일 제주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승우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주고 있다. 또한 울산전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손준호와 제주전서 나란히 득점을 올린 지동원, 정승원 등 신·구 조화를 이룬 공격라인은 후반기 들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수비진도 권경원이 떠난 후 5경기서 총 5실점에 그쳐 경기당 1실점으로 김태한, 잭슨이 권경원의 센터백 공백을 완전히 지워줘 수원FC의 첫 선두 도약 기대감의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의 몸상태가 아직도 100%는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주고 있다”라며 “공격 성향이 강한 안데르손도 어시스트 능력에 이어 득점력이 발휘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