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과 중학생들의 만남-찾아가는 STEAM 캠프

인하대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 산하 WISET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STEAM 캠프’가 지역 중학생들에게 과학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찾아가는 STEAM 캠프는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수학)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지난 2014년에 시작됐다. 과학실험 수업과 말하기, 글쓰기를 융합해 표현력,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수업이다. 캠프는 WISET 사업단이 서구ㆍ계양구ㆍ인천서부교육지원청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사업으로 서구 22개교, 계양구 15개교 등 모두 37개 중학교 2학년 학생 800명이 대상이다. 5월부터 11월까지 홀수 달만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5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역별로 8개 학교를 한 그룹으로 묶어 1회 당 그룹별로 학생 16명 씩 10개 반, 80명이 캠프에 참여한다. 수업은 WISET 멘토단이 맡는다. 멘토단은 인하대와 인천대 공대 여학생 65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업에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차이점, 홀로그램 원리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실험을 통해 연구한다. 녹말세포 관찰과 같은 흥미로운 실험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기, 풍력발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수업 시간에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경자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는 “올해부터 사업이 계양구로 확대,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이공계에 대한 적성을 발견하고, 융합적인 사고력과 의사표현능력을 향상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경기포토] 강제 소환 후 검찰에 체포된 정유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 임직원 가뭄 피해 농가 방문해 격려, 일손돕기 나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협 중앙본부 임직원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일손돕기에 나섰다. 31일 농협중앙본부 임직원 40여 명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배추 농가를 방문해 배추 수확작업에 일손을 거들었다. 이날 작업은 가뭄 장기화로 배추 등 밭작물의 생육이 좋지 않아 수급불안이 우려되면서 수확작업 지연 시 농작물의 고사가 우려돼 농가를 돕고자 나섰다.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도 이날 직접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의 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의 생육 상태 및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관로를 팔 수 있도록 도와 물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게 하겠다”며 농업인을 위로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가뭄이 극심한 평택 등 6개 지역에 대해 가뭄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 250억 원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경기농협 관계자는 “영농철 가뭄으로 애타는 농심을 달래고자 가뭄피해 발생 또는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철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최근 봄 가뭄이 장기간 확산하면서 범농협 가뭄 극복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안성ㆍ화성 방문해 가뭄 현장 지휘

한국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이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겪는 안성과 화성 지역을 방문해 수자원 확보 대책 등을 점검하며 현장 지휘했다. 31일 정 사장은 평택호와 남양호 임시 관로 설치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영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현재 경기지역의 모내기 실적은 96.5%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안성 마둔저수지와 금광저수지의 저수율은 각각 8% 수준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6월 말까지 벼의 뿌리 내림과 생육을 위한 본답초기 급수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화성 덕우저수지의 저수율도 18%로 영농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공사 경기본부는 평택호와 남양호 임시 관로 설치 사업계획을 수립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또 여주지역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구간 중 수로관 설치공사가 완료된 여주 흥천면 일원 307㏊에 용수를 조기 공급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 일부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가뭄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경기 남부지역에 반복적인 가뭄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사업비 500억 원이 드는 평택-금마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과 사업비 58억 원이 소요되는 남양-덕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서는 등 가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승 사장은 “한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뭄 극복을 위해 인력과 장비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를 비롯해 용수이용체계 개편을 통한 물 수급 불균형 해소, 용수 재활용과 저류 공간 확보 등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파주, “논에서 생산성 떨어지는 벼 대신 콩·마늘”…대체작물 지원

파주시가 논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벼 대신 감자나 들깨, 콩, 마늘, 옥수수 등 대체작물 재배를 적극 지원,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31일 시와 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논에 벼 대신 감자와 마늘, 옥수수 등을 재배, 수확한 뒤 콩과 마늘을 다시 심는 ‘이모작 체계’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이모작은 같은 농장에 1년에 2회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이다. 시는 올해 초 각 읍ㆍ면ㆍ동 농업인 상담실을 통해 농업인학습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모작을 신청받아 단체 14곳을 선정했다. 이들 단체는 벼농사 대신 구기자, 단호박, 들깨, 마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보리, 율무 등 농사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파종했다. 총 재배 면적은 8만5천258㎡로 집계됐다. 실제 문산읍 콩 작목반은 6월 마늘을 수확한 뒤 농토에 콩이나 들깨를 다시 심을 예정이고, 광탄 쌀 작목반은 옥수수를 수확한 데 이어 들깨나 마늘을 심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단체에 대해 올해 종자와 농자재 구매비, 소포장 판매 지원비로 1억1천900만 원을 지원했다. 수확 철 고구마·감자 캐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어 도심 소비자들을 모아 직거래 장터도 연다는 계획이다.생산된 농산물은 지역 내 농산물직판장, 로컬푸드 판매장, 파주장단콩, 파주개성인삼축제 등을 통해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유망 품목은 국·도비 사업으로 연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대체작목 육성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이 증가하면 내년에는 사업을 좀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