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에 과수·밭작물도 피해 속출…타들어가는 農心

“배 농사를 20년 동안 해왔지만 이렇게 가물기는 처음이네요. 하루빨리 비가 시원하게 와서 배가 쑥쑥 자라주길 바랄 뿐입니다.” 평택시 진위면에서 4천950㎡ 규모로 배 농사를 짓는 예종관 씨(80)는 31일 오전 메마른 배나무를 바라보며 씁쓰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비가 오지 않아 물을 제때 대지 못해 배나무 170주에 맺힌 배 크기는 평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급한 대로 인근 농가에서 호스를 이용해 물을 끌어다 쓰지만, 저수지 물이 부족해 이마저도 더는 사용할 수 없다. 한창 농사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지만, 벌써 수확 걱정이 앞선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서 3만 6천900㎡ 규모에 배추를 심은 송종배 씨(64)는 예년보다 5일이나 출하 시기를 앞당겨 이날 수확했다. 비가 오지 않아 이대로 뒀다가는 상품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송 씨는 “가뭄에 대비하려고 올봄에 관정을 내서 냇가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데 냇가에 물이 말라 끌어다 쓸 물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메말라가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농민들의 애가 타들어 가고 있다. 한창 성장기에 접어든 지역 농ㆍ특산물이 물이 없어 성장을 멈추고 있다. 용인 이동저수지와 안성 금광저수지가 용수 공급원인 평택시는 모내기와 작물 식재율이 현재 94% 수준이지만 대파, 양파 등 밭작물이 상당수 말라 가고 있다. 진위면, 고덕면 등에서 사용하는 이동저수지의 저수율은 23%에 불과하고 팽성읍, 신평동 등의 용수원인 금광 저수지는 저수량이 9%에 불과해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가뭄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과 임직원 등은 이날 가뭄 현장을 찾아 방안을 모색하고, 일손돕기 등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가뭄이 극심한 평택 등 도내 6개 지역에 대해 무이자 자금 250억 원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범농협 차원의 가뭄 극복 대책 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핫클릭 신제품] 삼성전자, 명품 가전 ‘셰프컬렉션 포슬린’ 外

삼성전자, 명품 가전 ‘셰프컬렉션 포슬린’ 삼성전자가 포슬린(Porcelain) 소재를 사용해 조선 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우아한 광택을 구현한 명품 가전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출시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엄선된 최고급 원료를 빚어 초벌구이, 최고의 유약 기술로 재벌구이를 진행해 총 2번 구운 후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장인의 손길이 닿듯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포슬린 소재는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ㆍ소스ㆍ국물 등이 흘러도 변색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아 처음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간단히 물로 닦기만 해도 미생물이 100% 제거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능도 장착됐다.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하고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재료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이 적용됐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반무광의 풀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Honed Black) 색상으로 출시되며, 915ℓ 용량에 출고가는 1천499만 원이다. 설빙, 미니 디저트 ‘크림치즈폭탄빵·앙크림빵’ 디저트 카페 설빙이 미니 디저트 메뉴로 ‘크림치즈폭탄빵’과 ‘앙크림빵’을 새롭게 선보인다. ‘크림치즈폭탄빵’은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 빵 안에 진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듬뿍 담아 짭조름함과 담백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니 디저트 ‘앙크림빵’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효모 발효종으로 12시간 숙성한 웰빙 브레드에 달콤한 크림과 팥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설빙은 최근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망고썸자몽 설빙’, ‘애플망고 에이드’, ‘리얼망고 스무디’ 등 3종 메뉴도 출시했다. 일반 망고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애플망고와 입맛을 돋우는 달콤 쌉싸름한 맛의 자몽이 만나 상큼함을 두 배로 높였다. 망고와 자몽은 낮은 칼로리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해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크림치즈폭탄빵’과 ‘앙크림빵’의 가격은 2천200원이다. 설빙 관계자는 “1년 365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종합 디저트 카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건강생활, 독점 특허 ‘식물성유산균 푸룬’ 풀무원건강생활의 유산균음료 전문 브랜드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이 슈퍼푸드를 한 병에 가득 담은 ‘식물성유산균 푸룬’을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풀무원의 독점 특허 식물성유산균(L.plantarum PMO08)과 배변 활동에 좋은 대표적인 과일로 알려진 푸룬(Prune) 한 알(6g)이 함유됐다. 말린 서양 자두인 푸룬은 식이섬유, 철분, 칼륨 등의 성분이 들어 있고 사과보다 12배가량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피부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도 함유됐다. 라우린산이 함유된 코코넛밀크와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타이거넛츠 등을 넣어 영양을 더했다. 곤약젤리를 넣어 음료에서도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합성향료 및 감미료 무첨가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한 병(130㎖)에 2천 원이다. 풀무원프로바이오틱 관계자는 “식물성유산균 푸룬은 건강한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장 건강은 물론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세월호 특조위 2기 법안, 6월 국회서 반드시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 2기 출범을 위한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세월호 특조위 2기에 대해 “끝내지 못한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전해철 최고위원(안산 상록갑)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난 적폐는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면서 “세월호에 관련된 진실은 아직도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기 특조위에 관련된 법안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더 이상 국회는 그 시한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라도 여야가 반드시 법안을 통과해 2기 특조위 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가장 큰 것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의무를 방기한 해경 123정장에게 청구될 구속영장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제외하도록 했다는 것인데 지난 정부에서 세월호 1기 특조위 활동은 전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구속영장 기각문 등의 수사 기록과 공판 기록만 봐도 어떻게 적용 법조가 바뀌었는지 누락됐는지를 명백히 밝힐 수 있다”며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 하고 있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 역시 반드시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문화다양성 행사에 지역주민들 소통과 즐거움 만끽

김포문화재단이 접경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련한 문화다양성 행사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움을 만끽했다.(재)김포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하성면 금성초등학교에서 2017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마음두드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차이를 즐기자!’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문화공연을 하는 등 지역 내 문화다양성의 가치확산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8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했다. 문화다양성 캠페인인 ‘나의 실천 등 문화다양성에 대한 감성 체험을 비롯해 ‘아프리카 세계문화체험’, ‘세계음식문화체험 Essen’ 등 타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세계문화 체험이 마련됐다. 또 ‘문화다양성 리폼아트’, ‘Blending 너와 내가 만나’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일상 속 제품을 새롭게 꾸미고 만들어보는 체험에 시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문화다양성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쿰바야, 아닌카, 피트 정 코틴 그룹&리애, 세계적 젬베 연주자인 게이토마 등의 아티스트들이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최해왕 대표이사는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마음두드림’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하게 접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세대, 인종과 국가, 성별, 계층 등 서로 다른 문화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