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9명이 발생한 부천 노후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 호텔 업주 등 2명이 형사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호텔 업주 40대 A씨와 명의상 업주 40대 B씨를 형사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15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빠르게 번져나가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께 호텔 8층에서 발생했으며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을 포함한 부상자 12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 군포경찰서 제31대 경찰서장에 김평일(55) 총경이 부임했다. 신임 김 서장은 1996년 간부후보 44기로 경찰에 입문한 후 경찰청 안보수사부 치안지도관, 인제 경찰서장, 경기북부청 교통과장,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 목포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6일 제75대 파주경찰서장에 정덕진 총경(53)이 취임했다. 정 서장은 전남기계공고, 대불대(경찰행정학전공), 전남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경찰청에서 자치경찰 계장·112운영계장·여성대상범죄수사기획계장을 역임했고, 영광경찰서장, 전남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맡으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정 서장은 “치안수요가 많은 파주지역의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원들과 똘똘 뭉쳐 파주를 물 샐 틈 없는 안전한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가 상황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중부해경청청은 최근 인천소방본부와 상황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간담회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종합상황실뿐만 아니라 경비·구조 분야 상황대응 관계자들도 참석해 해경과 소방, 양 기관의 업무를 이해하고 신속한 상황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원활한 공동대응을 위한 절차 체계화, 유인섬 긴급출동시 경비함정 지원방안, 현장대원 구조·구급 역량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용진 중부해경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해경·소방 간 공동대응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5월20일에는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해경-소방 상황 요원들이 합동 근무를 하며 신고접수부터 공동대응까지 상황처리의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김포복지재단(대표 조선희)은 영창라이온스클럽(회장 김권태)이 백미 10㎏ 100포를 기탁했다고 26 밝혔다. 영창라이온스클럽은 지역의 어려운 노인·장애인·아동 등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김권태 회장은 “추석을 맞이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기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대표이사는 “지역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영창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기부해주신 백미는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오히려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대표가 9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는 게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김대중, 김영삼 이런 분들이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70%의 지지율로 당 대표가 되고 당내 비주류의 몫을 인정하고 당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 그러면 ‘지금부터 책임을 내가 나누겠다. 정부 여당이 제대로 못 하면 내가 국회 차원에서라도 따질 건 따지고 또 세울 건 세우고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는 식의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강단 있는 투사로서의 모습이나, 대정부 여당의 앞장선 공격이나 이런 걸 많이 보여줬으니 지금 이재명이라는 지도자한테 저런 유연성이 있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각종 탄핵안을 강행하는 데 대해 “탄핵이라는 것은 국민의 강한 매인데, 일상적으로 치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며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이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0월 호남지역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신경전을 예고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은 10월 재보궐 후보를 내고 야당,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선거에 참전하면 민주당 독점 상태인 호남의 정치가 활성화하고 유권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다. 이에 혁신당은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 4곳 재보궐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4·10 총선 비례득표율에서 영광 39.46%, 곡성 39.88% 등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기록한 40.14%와 41.13%와 비교할 때 근소한 차이다. 조 대표는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상태다. 고인 물은 썩기 때문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경쟁으로 더 많은 후보가 나오고, 새로운 통로도 만들어지며, 제2·3의 김대중·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치가 활성화될 수 있다”라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생산적 긴장이 만들어지고, 지방의회 내에서의 짬짜미 가능성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번 주 중 전남 곡성과 영광을 방문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호남에서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한준호 최고위원과 함께 곡성과 영광에 가서 지역 정치인을 만나 현지 사정을 살폈다”라며 “전남은 민주당의 정치 원천이자 이 대표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현하기 위한) 최우선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곡성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이고 영광은 지역자원 시설세 등 기본소득 실현의 최적지라 민주당 정책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고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민주당이 지역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유일한 대안임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니 지지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만이 구체적인 대안과 책임을 갖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호남이 정치적 고향이니 당연히 지지를 부탁하는 정치세력을 넘어, 비전과 역량을 갖춘 유일한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자가격리된 이재명 대표가 다시 복귀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출신을 발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8·18 전대’에서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 중 호남 출신은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화성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물놀이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치료받던 8살 여아(경기일보 26일자 인터넷)가 끝내 숨졌다. 26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내 물놀이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A양이 같은 날 오후 10시께 숨졌다. 앞서 A양은 전날 오후 1시46분께 해당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현장 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한때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되었지만, 줄곧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병원 치료 끝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양이 발견된 물놀이 시설의 수심은 40~50㎝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주관으로 외부 업체를 통해 운영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20경기 안팎.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는 5위 KT 위즈와 6위 SSG 랜더스가 사활을 건 한주를 맞이한다. KT는 27일부터 잠실서 3위 LG와 원정 3연전을 가진 뒤 30일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맞붙는 4연전을 앞두고 있다. 31일에는 대전 원정에 올라 최근 무서운 기세의 한화와 우천 취소된 잔여 1경기를 갖는다. 59승2무61패로 SSG, 한화에 1경기 차 앞선 KT는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껄끄러운 상대 LG와 4연전 후 한화와 만나는 이번 주 일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8월 들어 상승세가 꺾이며 위기를 맞았던 KT는 지난 주 선발진의 안정과 타선이 다시 살아나면서 4연승을 거둬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주 기세를 이어간다면 5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지만,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가을야구 티켓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T는 ‘디펜딩 챔피언’ LG에 5승7패로 열세다. 다행히 LG가 최근 다소 부진해 지난주 처럼 투·타 조화를 통해 다시 힘을 낸다면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 한화는 시즌 5승10패로 열세인데다 8월 들어 13승7패로 호조다. 지난 주말엔 두산에 스윕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 주말 KT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은 SSG(58승1무62패)는 이번 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려는 선두 KIA와 원정 3연전 후 31일부터 홈에서 9위 NC와 2연전을 치른다. SSG는 8월에 7승14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SSG로서는 시즌 상대전적 8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IA전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상대인 KIA가 에이스인 네일이 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진이 모두 이탈한 상황서 역시 선발진이 불안한 SSG가 어떻게 이를 공략하느냐가 승리 관건이다. 문제는 주말에 2연전을 갖는 NC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뒤처져있지만 올 시즌 SSG가 3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것이다. NC도 SSG와 마찬가지로 8월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지만 지난 주말 KIA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가 경기도 학교까지 덮쳤다. 불특정 여성의 얼굴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물이 서울·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경기지역 학교들도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 다수 게재됐다. 명단에는 중·고교와 대학교명이 언급돼 있는데, 경기도에서만 204개의 중·고등학교, 22개의 대학교가 포함돼 있다. 이 외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실제로 피해자가 발생한 학교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한 여고 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텔레그램 일부 단체 대화방에서 학생들의 신상이나 사진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가공 후 공유하고 성희롱하는 끔찍한 성범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본교에도 피해가 있다고 알려졌다”며 “타인이 볼 수 있는 곳에 게시된 개인의 얼굴이 나온 사진은 내려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긴급 공지를 올린 상태다. 수원의 한 여고에 재학 중인 A양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의해 합성, 음란물로 배포된다는 사실에 공포감마저 든다"면서 "이런 피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만 벌어질 수 있어 두렵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편 이러한 딥페이크 성범죄물 문제는 최근 인천 등 대학생들의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여대생을 이용한 딥페이크물이 제작, 채팅방을 통해 유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겹지방', ‘겹지인’ 등을 검색하면 여러 개의 대화방이 뜨고, 이 안에서 지인의 신상정보나 사진들을 통해 딥페이크 사진·영상이 제작되는 식이다. 겹지인은 인터넷 용어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겹치는 친구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각 카테고리로 세분화한 ‘겹지방’에선 자신의 지인을 특정하고, 해당 지인을 아는 사람을 찾는다. 그 지인을 동시에 아는 사람을 찾으면 피해자가 SNS 등에 올린 사진 또는 동영상을 활용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한다. 이러한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에는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딥페이크 영상물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다가 붙잡히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범행 대상이 미성년자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등으로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진다. 다만 텔레그램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유포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텔레그램은 다른 SNS에 비해 더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지만, 유해 콘텐츠의 새로운 온상으로 떠오르기도 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우려를 낳고 있다.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된 것도 이런 배경 속에서 주목된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