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 38년 역사 접고 폐업...28일 영업종료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레저시설 '부곡하와이'가 38년의 역사를 간직한채 오는 28일 영업을 종료한다.지난 1980년대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았던 국내 인기 레저시설 부곡하와이가 최근 경영 부실, 적자난등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부곡하와이의 지난해 입장인원은 24만 명으로 지난 황금기에 비해 10분의 1가량이 줄어들었다. 부곡하와이 일본 본사는 "최근 3년동안 적자가 100억 원에 달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부곡하와이는 새로운 투자처 등을 물색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폐업을최종 결정하게 됐다.또안일하고 부실한 경영이 부곡하와이의 몰락을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곡하와이 진무환 노조위원장은 "창업주 정신을 외면한 채 방만 경영을 해온 이사들이 스스로 비리를 인정했다"며 "지금 남은 일본인 대표이사도 아무런 의지가 없어 한심하다"고 말했다. 부곡하와이 경영을 맡았던 이사 2명은 비리 의혹으로 스스로 사퇴했으며 노조는 부곡하와이의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한편 부곡하와이는 지난 1979년에 개업해 워터파크, 온천 리조트 등을 운영하며 한때 국내 최고 인기 워터파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