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웃과 함께. 1만여 명의 따뜻한 동행 눈길

1만여 명의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품은 이들이 기후난민과 복지소외가정을 돕기위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재)국제WeLoveU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열린 21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은 물론 주한 요르단 대사, 스페인 대사, 라오스 대사, 필리핀 총영사를 비롯해 이집트, 네팔, 불가리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베트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 각국 외교관들과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김성환 배우, 이승훈·윤태규 가수 등 각계 인사 포함 1만여 명이 사랑의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마칭밴드 연주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각국 대사의 축하 메시지도 눈길을 모았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도 이날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기후난민에 대한 전 세계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위러브유가 관심을 갖고 이런 특별한 행사로 기후난민과 빈곤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주어 감사드린다. 전 세계 복지활동을 선도하고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먼저 실천하는 위러브유 노고에 경외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힘든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캄수와이 케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는 “위러브유의 다양한 활동은 장애인과 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다. 오늘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자연재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밖에 크리스챤 데 헤수스 주한 필리핀 총영사·아킬라 퍼두훈 폼푼 주한 나이지리아 공사·판코 파노브 주한 불가리아 영사·주한 가봉 대사 등도 잇달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축전·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대회는 광장에서 출발해 평화의 공원 산책로를 지나 다시 원 지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밟았다. 참가자들은 걷기 구간 곳곳에 마련된 ▲전세계에 사랑과 행복을 나눠요 ▲힘차게 걸어요. 누가누가 잘하나 ▲우리 가족 최고예요 ▲가족과 함께 하이파이브 등 다양한 테마의 코스를 통과하며 가족 간 유쾌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밖에도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랑 포토존 등의 부대 행사도 체험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대회에 참가한 백현명(56)·김정희(50)씨 부부는 “평소 이렇게 함께 걷는 날이 드문데 위러브유 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다. 지구촌 이웃을 돕는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매해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해 가족사랑과 소통의 장,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깊은 행사다. 지난 2002년 서울 남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아 각계각층의 시민 및 국제위러브유 회원 등 총 19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권소영기자

바른정당, 탈당파와 감정싸움 ‘점입가경’

바른정당 의원들과 탈당파 의원들 간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탈당파 의원들은 들끓는 여론의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탈당 이유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바른정당을 ‘실패한 정당’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개혁 보수’를 외치며 짧은 기간 함께 당을 창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탈당파 김성태 의원이 지난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정당은 ‘최순실 폭탄’을 피하는 도피용, 면피용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19일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박인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때 노동운동까지 했던 김 의원의 정치역정이 음식물 찌꺼기를 찾아 헤매는 들쥐 신세가 되어 한심하다”면서 “그렇게라도 한국당에 빌붙어 기생하고 싶나. 이 들쥐 같은 인생아”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바른정당이)‘새로운 보수’라는 추상적인 구호 이외에 스스로 부여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적 과제가 과연 무엇인지 그 한계를 허심탄회하게 토로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실패한 100일에 대한 반성문’을 통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시작한 100일간의 정치모험은 완벽하게 실패했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고 밝혔다. 구윤모기자

골든하버 글로벌 투자 ‘가시적 효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투자유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든하버 투자유치 마케팅을 통해 골든하버에 대한 기업들의 열띤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봉현 IPA 사장은 글로벌 투자기업의 임원진을 직접 만나 골든하버의 투자가치를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데 주력했다. IPA 측은 이번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투자기업으로부터 개발 실사를 위한 골든하버 방문 약속을 받아내고, 국내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도록 투자자 매칭 요청을 받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남봉현 사장은 “평소 홍콩, 싱가포르의 높이 뻗은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야경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핵심시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 같은 개발에 익숙한 홍콩?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이 골든하버에 투자한다면, 인천도 홍콩·싱가포르와 같이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골든하버 개발을 위해 이미 준공된 1단계부지 21만 3천㎡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투자제안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준혁기자

이번주 이낙연 청문회, 각종 의혹 뚫고 통과할 수 있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ㆍ25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 후보자 인선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향후 여야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주요 의혹은 ▲부인의 그림 고가 매각 의혹 ▲아들의 군(軍) 면제 의혹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모친의 아파트 2억 4천만 원 시세차익 의혹 등이 꼽힌다. 당초 이 후보자는 4선 의원과 전남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별다른 잡음 없이 청문회 통과가 예상됐으나 검증과정에서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동두천·연천)은 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가 과연 국민의 뜻과 문 대통령이 밝힌 인사원칙에 부합하는 인물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들의 군 면제 의혹 등 11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중의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에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될 것”이라며 “만약 정확한 소명과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후보자의 임명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후보자가 낙마할 만한 심각한 결격사유는 제기되지 않고 있어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윤모기자

장호철 경기도 총감독, “장애학생 체육활동 개발ㆍ보급 힘쓰겠다”

“경기도 장애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 장호철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종목별경기단체, 특수학교(학급)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경기도 장애학생들이 승패를 떠나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417명의 경기도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 총감독은 “특정종목 집중 육성전략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개최지 충남으로부터 맹추격을 받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비공식이지만 경기도는 종합우승을 지켜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와 운영을 펼쳤다”라며 “타 시ㆍ도의 전략적인 집중육성이야 말로 장애인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라 생각한다. 전국장애학생체전이 앞으로도 전국 장애학생들이 하나 되는 축제형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총감독은 “대회의 연패 행진도 중요하지만 도내 2만여 명의 장애학생들이 언제든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장애학생체육 지도자를 배치하고 체육활동 확대를 위한 특수학교, 특수학급별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홍완식기자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중복낙찰 허용 추진, 관세청과 마찰 예상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 구역이 4번째 공고에 돌입한 가운데 중복낙찰 허용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가장 넓은 4천889㎡에 패션·잡화를 취급하는 DF3구역은 대기업 몫으로 분류,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호텔신라와 롯데가 DF1·DF2구역 사업권을 따낼 당시 입찰신청서를 제출한 신세계와 한화겔러리아가 DF3 사업권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들 업체는 임대료 수준을 고려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자체 판단으로 입찰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사는 최초 입찰(646억원)보다 임대료를 20%나 낮춘 517억원에 오는 24일까지 재공고에 나섰다. 그럼에도, 면세점 업계에서는 면적과 투자비가 높은 부티크, 패션품목 운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며 이번 공고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공사는 잇따른 사업자 유찰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중복낙찰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사업권을 따낸 호텔신라와 롯데가 참여하지 않으면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관세청 측이 중복낙찰 허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성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또 호텔신라와 롯데 측이 추가 사업권에 도전할지도 아직까지는 오리무중이다. 이에 대해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일정을 고려해 사업자 선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복낙찰 허용 여부를 관세청과 재협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체육웅도’ 경기도, 전국장애학생체전서 4년 연속 정상 ‘우뚝’

경기도 장애인스포츠 꿈나무들이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는 당초 목표(7위)를 뛰어 넘어 4위에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경기도는 19일 충청남도 아산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51, 은 42, 동메달 54개를 획득, 개최지 충남(금 47 은43 동24)과 서울시(금39 은38 동30)를 제치고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특히, 경기도는 농구와 수영, 조정, 축구, 탁구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보치아, e-스포츠에서 준우승, 배구, 볼링, 육상, 플로어볼에서 3위에 오르는 등 15개 종목 중 11개 종목에서 입상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수영의 김동현(고양 풍무고)은 마지막날 남자 계영 200m 초ㆍ중ㆍ고등부 S14(지적장애)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고, 탁구 혼성 단체전 고등부 CLASS11(지적장애)의 신나해(평택 에바다학교), 역도 남초부 30㎏급 OPEN(지적장애)의 안정호(에바다학교)와 +50㎏급 허용(에바다학교)도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수영 남녀 고등부 S14의 이종관(광주 초월고)과 김경민(파주 자운학교), 조정 여고부 OPEN의 정나영(양평 양일고), 육상 남중부 T20(지적장애)의 김민규(안산 단원중) 등 12명이 2관왕에 오르는 등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16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일 단체종목에서 경기도는 농구 남고부 IDD(지적장애)의 경기선발이 서울선발을 59대32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축구 혼성 11인제 초ㆍ중ㆍ고등부 OPEN의 경기선발도 서울선발을 3대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인천시는 수영과 육상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금 29, 은 17, 동메달 19개를 획득, 당초 목표했던 7위를 넘어 종합 4위를 마크했다. 인천시는 수영 S14에서 여초부 노혜원(송림초)과 여중부 조경희(명현중), 남고부 차건우(인천생활과학고)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육상 남중부 T36(뇌성마비) 문태환(석남중), 여중부 T37(뇌성마비) 선한별(석정중) 등 6명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