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한전 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섰다. 시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OCI·LG유플러스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클린&스마트시티(Clean & Smart City·깨끗하고 똑똑한 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재신 OCI 사장, 공준일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Clean & Smart City’ 조성 사업은 수원시 도시개발 계획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발전, ESS(Energy Storage System·전력저장장치), 사물인터넷(IoT),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 계통연계 마이크로그리드(국소적인 전력공급시스템) 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대도시형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도심지 방음벽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펼친다.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ESS와 연계해 비상 전원을 대체하고, 전력피크(최대부하) 감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처리, 공공부지 임대, 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등을 지원한다. 염태영 시장은 “125만 인구의 수원시는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도로, 통신망 등 각종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잘 갖춰진 인프라에 한전 컨소시엄의 축적된 노하우가 결합하면 고품격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수원시
이관주 기자
2017-04-27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