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대장지구공동주택용지 입찰 182 : 1 ‘후끈’

지난달 28일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낸 ‘서판교 대장지구’의 추첨방식 공급물량 3개 블록(A5·7·8블록, 전용면적 85㎡이하, 1천33가구) 주인이 지난 21일 결정됐다.낙찰자는 ㈜영우홀딩스(브랜드명:제일건설㈜ 풍경채). 까다로운 입찰 조건에도 불구하고 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매각금액의 50%인 약 1천500억 원 상당의 금융기관 발행 중도금 대출확약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는 우량 업체들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소위 ‘떼청약’에서 볼 수 있었던 페이퍼컴퍼니들이 다수 포함돼 외형상으로만 경쟁률이 높았던 입찰사례와는 확연이 다른 점이다. 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 관계자는 “서판교 대장지구가 판교신도시와 터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판교테크노밸리’, ‘창조경제밸리’,‘현대중공업 R&D센터 설립’ 등 개발 호재로 높은 경쟁률은 예상했으나 182대 1이라는 수치는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판교 대장지구는 오는 27일 최고가 입찰방식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28일 낙찰자를 결정하는데 추첨용지에서 탈락된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또 한번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보일지 주목된다. 성남=문민석기자

수원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획전 ‘수덕여관 103호’ 열려

수원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획전 수덕여관 103호를 개최한다. 수덕여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소설가인 나혜석이 생의 말년에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한국전쟁 때 피난처로 사용한 집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이곳에서 3년 동안 기거하며 이응로와 함께 예술을 논하고, 자신을 찾아오는 지인들을 만났다고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나혜석의 예술혼을 기리고,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에 입주해 있는 김은영, 문민정, 초이, 최경락 작가가 참여한다. 김은영은 색의 중첩을 통해 여성으로, 인간으로, 작가로 가지는 다양한 감성의 흔적들을 드러낸다. 문민정은 나혜석이 피우고자 하는 열정을 꽃방석에 차용해 나혜석을 비롯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자아성찰을 그렸고, 초이는 베갯모의 전통문양과 상호대체적인 문양들을 배치해 전통과 현대의 사고방식이 가진 모순을 표현했다. 그간 죽필 작업을 통해 수원 화성과 행궁의 모습을 담아왔던 최경락은 이번 작품에서 이상향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보여준다. 행궁동레지던시 관계자는 “20세기 초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나혜석은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었고 인간이기 전에 예술가였다”며 “예술 자체의 삶을 살다간 나혜석을,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이 어떤 모습으로 소환했을지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8~29일 나혜석 생가터와 공방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리며 전시와 함께 작가들의 퍼포먼스, 거리 아트페어, 아트체험 등이 진행된다. 송시연기자

용인 에버랜드 가정의 달 을맞아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용인 에버랜드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체험시설을 새롭게 오픈하고 나비 날리기, 마술쇼, 퍼레이드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어린이들의 오감 발달을 위한 체험형 놀이시설 ‘키즈빌리지(Kids Village)’가 오는 29일 처음 오픈한다. 매직랜드 지역 에듀센터 1층에 약 500㎡(150평) 규모로 조성된 키즈빌리지는 에버랜드가 어린이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함께 만든 에듀테인먼트 놀이시설이다. 어린이들은 탐험, 감성, 생각, 지혜 등 네 가지 옹달샘 테마로 구성된 체험 존에서 웅진북클럽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도서, 교구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 체험을 통해 신체, 정서,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1회 45분간 최대 100명이 함께 이용 가능한 키즈빌리지는 하루 9회 운영되며 에버랜드를 찾은 누구나 선착순 현장 예약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키즈빌리지가 위치한 에듀센터 2층에는 지진, 화재, 응급구조 등 일상생활 속 긴급상황을 체험해보고 유용한 안전 상식까지 배울 수 있는 ‘레니의 안전체험관’도 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를 관람할 수 있는 헬로터닝 어드벤처에서는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을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새롭게 구성해 5월 3일부터 총 3편이 교차 상영된다. 또 같은 날 4D 영상 체험관인 ‘스페이스투어’에서도 마법에 걸린 놀이기구를 탑승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모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해피 패밀리’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풍성하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사육사와 함께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다양한 나비를 관찰하고, 직접 날려보는 나비 날리기 체험이 매일 3회씩 진행된다. 또 5월 2일과 9일에는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마술사 문준호와 함께하는 ‘슈퍼 키즈 매직쇼’가 하루 2회씩 펼쳐진다.신기한 마술공연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마술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이 왕자, 공주, 아기동물 등으로 변신한 채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실제 주·야간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체험비가 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안양 물웅덩이서 시신 일부 발견...토막살인 미수습 시신 추정

안양시의 한 야산 물웅덩이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 일부가 지난해 8월께 동거남으로부터 살해된 뒤 토막으로 유기됐던 피해자 A씨(38ㆍ여)의 나머지 시신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42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주민센터 인근 농업용 우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라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발견된 시신이 사람의 오른쪽 다리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 일부가 지난해 8월께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 부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3일 안양시 동안구 자택에서 동거녀 A씨를 살해한 뒤 팔과 다리, 머리 부위 등을 절단해 안양지역 하천과 야산 등지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L씨(48)가 진술했던 노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 A씨의 우측 다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국과수에 시신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발견 지점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피해 여성으로 확인되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씨는 범행 이후 2개월 뒤인 지난해 10월27일께 경찰에 경제적 무능력을 지적해 A씨를 죽였다.”라며 자수했다. L씨는 최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안양=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