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낸 ‘서판교 대장지구’의 추첨방식 공급물량 3개 블록(A5·7·8블록, 전용면적 85㎡이하, 1천33가구) 주인이 지난 21일 결정됐다.낙찰자는 ㈜영우홀딩스(브랜드명:제일건설㈜ 풍경채). 까다로운 입찰 조건에도 불구하고 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매각금액의 50%인 약 1천500억 원 상당의 금융기관 발행 중도금 대출확약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는 우량 업체들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소위 ‘떼청약’에서 볼 수 있었던 페이퍼컴퍼니들이 다수 포함돼 외형상으로만 경쟁률이 높았던 입찰사례와는 확연이 다른 점이다. 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 관계자는 “서판교 대장지구가 판교신도시와 터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판교테크노밸리’, ‘창조경제밸리’,‘현대중공업 R&D센터 설립’ 등 개발 호재로 높은 경쟁률은 예상했으나 182대 1이라는 수치는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판교 대장지구는 오는 27일 최고가 입찰방식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28일 낙찰자를 결정하는데 추첨용지에서 탈락된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또 한번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보일지 주목된다. 성남=문민석기자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단장 박남순)은 한국기후ㆍ환경네트워크가 지원하는 ‘2017년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첫행사로 ‘기후 다이어트’ 가족나무심기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족나무심기에는 130가족 300여 명이 참여해 500그루의 나무를 걸포중앙공원과 계양천변 샛길에 식재했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9월까지 지속적으로 하천변 정화활동, 위해식물제거 등 생태환경 개선활동에 참여하고 가정에서는 전기에너지 절감을 위한 행동지침을 준수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추진단은 환경변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올 한해 시민참여형 ‘기후 다이어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순 추진단 단장은 “이번에 식재한 수종은 정향나무(미스김라일락)로 생명력도 강하고 무엇보다 향기가 아름다워 하천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후 이곳에서 환경글짓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해 시민들에게 하천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과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양귀비와 대마 특별단속을 시행한다.이번 단속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 등을 맞아 밀 경작자, 밀매 및 공급사범 등을 검거해 마약류 공급원을 원천봉쇄하고자 추진된다. 시는 수요 억제를 위해 마약류 해악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양귀비?대마 밀경작 및 밀매자, 사용자, 아편 밀조자 기타 마약류 관리사범 등이다. 특히 가축사육 농가 텃밭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자생하는 마약류 밀경작 행위, 밀매 사용자가 중점 단속 대상이다. 현행 마약류 관리법에 따르면 양귀비는 경작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의 관상용 재배까지도 일체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해 몰래 파종하거나 불법 재배 또는 밀매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보건소 관계자는 “허가 없이 양귀비와 대마를 파종 또는 재배하거나 주변에 자생하는 양귀비, 대마를 발견하면 관할 경찰서나 보건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수원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획전 수덕여관 103호를 개최한다. 수덕여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소설가인 나혜석이 생의 말년에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한국전쟁 때 피난처로 사용한 집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이곳에서 3년 동안 기거하며 이응로와 함께 예술을 논하고, 자신을 찾아오는 지인들을 만났다고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나혜석의 예술혼을 기리고,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행궁동레지던시 103호에 입주해 있는 김은영, 문민정, 초이, 최경락 작가가 참여한다. 김은영은 색의 중첩을 통해 여성으로, 인간으로, 작가로 가지는 다양한 감성의 흔적들을 드러낸다. 문민정은 나혜석이 피우고자 하는 열정을 꽃방석에 차용해 나혜석을 비롯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자아성찰을 그렸고, 초이는 베갯모의 전통문양과 상호대체적인 문양들을 배치해 전통과 현대의 사고방식이 가진 모순을 표현했다. 그간 죽필 작업을 통해 수원 화성과 행궁의 모습을 담아왔던 최경락은 이번 작품에서 이상향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보여준다. 행궁동레지던시 관계자는 “20세기 초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나혜석은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었고 인간이기 전에 예술가였다”며 “예술 자체의 삶을 살다간 나혜석을,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이 어떤 모습으로 소환했을지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8~29일 나혜석 생가터와 공방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나혜석 생가터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리며 전시와 함께 작가들의 퍼포먼스, 거리 아트페어, 아트체험 등이 진행된다. 송시연기자
동두천시는 지난 21일 시청 앞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탑에서 오세창 동두천시장, 시청직원,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식을 개최했다.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식은 1996년 4월 23일 동두천시 걸산동 밤나무골에서 미군들의 야외 훈련 중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다가 순직한 故 이강욱 산림계장과 6명의 산림 공익근무 요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 피해가 없도록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옥 공원녹지과장은 “산불진화를 위해 순직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는?산불조심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산불진화 추도탑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본격적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이승우는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U-20 대표팀이 훈련 중인 전북 전주로 이동했다.이승우는 소속팀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면서 대표팀 소집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지난 21일 결승 진출 좌절되며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5월 20일)을 20여 일 앞두고 모두 모이게 됐다. 이승우는 오는 26일 예정된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전북과 평가전까지 마치고 29일을 전후해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홍완식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9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단식 예선 결승에서 기도 펠라(148위·아르헨티나)를 2대0(6-2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세 차례 승리를 따낸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72위·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올해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은 정현과 2015년 데이비스컵에서 한 차례 맞붙어 2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둔바 있다. 정현과 이스토민 경기의 승자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0위·독일)와 2회전을 치른다.홍완식기자
용인 에버랜드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체험시설을 새롭게 오픈하고 나비 날리기, 마술쇼, 퍼레이드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어린이들의 오감 발달을 위한 체험형 놀이시설 ‘키즈빌리지(Kids Village)’가 오는 29일 처음 오픈한다. 매직랜드 지역 에듀센터 1층에 약 500㎡(150평) 규모로 조성된 키즈빌리지는 에버랜드가 어린이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함께 만든 에듀테인먼트 놀이시설이다. 어린이들은 탐험, 감성, 생각, 지혜 등 네 가지 옹달샘 테마로 구성된 체험 존에서 웅진북클럽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도서, 교구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 체험을 통해 신체, 정서,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1회 45분간 최대 100명이 함께 이용 가능한 키즈빌리지는 하루 9회 운영되며 에버랜드를 찾은 누구나 선착순 현장 예약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키즈빌리지가 위치한 에듀센터 2층에는 지진, 화재, 응급구조 등 일상생활 속 긴급상황을 체험해보고 유용한 안전 상식까지 배울 수 있는 ‘레니의 안전체험관’도 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를 관람할 수 있는 헬로터닝 어드벤처에서는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을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새롭게 구성해 5월 3일부터 총 3편이 교차 상영된다. 또 같은 날 4D 영상 체험관인 ‘스페이스투어’에서도 마법에 걸린 놀이기구를 탑승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모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해피 패밀리’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풍성하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사육사와 함께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다양한 나비를 관찰하고, 직접 날려보는 나비 날리기 체험이 매일 3회씩 진행된다. 또 5월 2일과 9일에는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마술사 문준호와 함께하는 ‘슈퍼 키즈 매직쇼’가 하루 2회씩 펼쳐진다.신기한 마술공연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마술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이 왕자, 공주, 아기동물 등으로 변신한 채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실제 주·야간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체험비가 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안양시의 한 야산 물웅덩이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 일부가 지난해 8월께 동거남으로부터 살해된 뒤 토막으로 유기됐던 피해자 A씨(38ㆍ여)의 나머지 시신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42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주민센터 인근 농업용 우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라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발견된 시신이 사람의 오른쪽 다리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 일부가 지난해 8월께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 부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3일 안양시 동안구 자택에서 동거녀 A씨를 살해한 뒤 팔과 다리, 머리 부위 등을 절단해 안양지역 하천과 야산 등지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L씨(48)가 진술했던 노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 A씨의 우측 다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국과수에 시신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발견 지점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피해 여성으로 확인되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씨는 범행 이후 2개월 뒤인 지난해 10월27일께 경찰에 경제적 무능력을 지적해 A씨를 죽였다.”라며 자수했다. L씨는 최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안양=양휘모기자
성남시립교향안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기획공연 ‘오페라 이야기’의 두 번째 무대를 연다.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를 연주하는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마스카니’의 대표작으로 사랑과 배신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시칠리아의 부활절에 벌어지는 복수극을 담으면서 시민의 일상생활을 제재하는 사실주의적 표현 등 마스카니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오페라다. 성남시 총 예술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가 지휘와 해설을 맡았다. 소프라노 김은희, 메조소프라노 김보혜, 테너 양인준, 바리톤 김동원, 소프라노 박혜연 등이 출연하고 성남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관람료 1~2만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