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기호1번 문재인·2번 홍준표·3번 안철수·4번 유승민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이 15일 시작되면서 각 대선주자에게 기호 숫자를 부여하는 기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부여받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다. 이들 대선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는 기준은 원내 의석수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정당 순서대로 그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1번부터 숫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의석수 순서로는 민주당이 119석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한국당(93석)·국민의당(40석)·바른정당(33석)·정의당(6석) 순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신생정당 새누리당으로 입당해 대선후보가 된 조원진 후보는 기호 6번을 받게 된다. 범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기호 1번'을 야권 유력주자에게 내준 것이 뼈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20대 총선 패배로 가뜩이나 여소야대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을 통과하며 과거 새누리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 의석수가 쪼개진 탓이다. 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의 대선후보는 정당명 기준 가나다 순서대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외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대통합당(장성민 후보)·늘푸른한국당(이재오 후보)·민중연합당(김선동 후보)·한국국민당(이경희 후보)·한반도미래연합(김정선 후보)·홍익당(윤홍식 후보) 순서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무소속 대선후보의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받는다.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16일 오후 6시 이후 무소속 후보 본인 또는 대리자가 모여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게 되는 방식이다. 연합뉴스

[채권마감] 약보합속 거래부진, 북한리스크에 출렁..BEI 미 대선일 이후 최저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장중 북한발 루머에 출렁임이 있었다. 물가채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가 부진한 탓에 약세 폭이 커 금리가 1년3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미국 대선일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이틀만에 또 하락했다. 주말 북한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간 설전도 오갔다. 평양시민 대피령 등 각종 루머도 장에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지리한 움직임 속에서도 북한 리스크엔 반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말사이 큰 이슈가 없다면 최근 미국채 강세 등에 힘입어 안심랠리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다음주 17일 1조8500억원(지표물 1조2500억원, 선매출 6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0.4bp 상승한 1.598%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0.3bp 올라 1.677%를 보였다. 국고5년물 또한 0.4bp 오른 1.859%에 거래를 마쳤다. 내주 입찰이 예정된 국고10년물은 1.3bp 오른 2.185%를 보였다. 국고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0.5bp씩 상승한 2.296%와 2.315%, 2.315%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7bp 급등한 1.45%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29일(1.465%) 이후 최고치다. CD91일물 금리는 1bp 하락한 1.42%에 고시됐다. CD금리는 12일에도 2bp 떨어진 바 있다. 이는 이날 오전 신한은행이 CD 3개월물을 1.42%에 2000억원어치 발행한 영향이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0.3bp 벌어진 42.7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bp 확대된 50.8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5.6bp 떨어진 73.5bp를 보였다. 이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1월9일 73.4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9.4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9.49와 109.39를 기록했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이었다. 미결제는 19만6092계약으로 805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4만2982계약 감소한 7만7557계약에 그쳤다. 이는 지난 5일 4만8883계약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40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843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도 1864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423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도 166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24.95를 보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5.16과 124.8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693계약 줄어든 8만4539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2만9687계약 축소된 3만4647계약에 머물렀다. 이는 2월13일 2만9138계약 이후 2개월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41회에 머물며 2월13일 0.39회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90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3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는 122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각각 저평 7틱을 기록했다.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소폭 강세 출발했다. 이후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전쟁 불사 발언으로 다소 위축되면서 선물 위주로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며 “주말 이벤트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며 장중 내내 지리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에 별다른 일 없이 넘어간다면 다음주 안심랠리도 가능해 보인다. 다음주 예정된 10년물 입찰도 무난할 듯 싶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미국채보다 강세가 덜했다는 인식에 강세출발했다. 이후 북한 관련해 평양시민 대피설 등 루머가 돌면서 은행과 외국인이 매도로 돌았다. 이후 장중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장기물 위주로 되돌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스크 완화에 베팅하는 세력들도 눈에 보였다. 주말 북한 태양절 이벤트가 무탈하게 지난다면 그간 눌려왔던 심리가 회복될 듯 하다. 미국장과 같이 불플랫 흐름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이투데이 제공

안철수 테마주 ‘안랩’ 6일 만에… 시총 4000억 증발

대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엿새 연속 하락에 해당 동안 시가총액 약 4000억 원이 증발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9.92% 하락한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7.97%)에 이어 연속 급락세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2위에 머물렀다. 안랩의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난달 31일 1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주가는 오늘 10만 원대마저 무너졌다. 1조 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주저앉았다. 6일 1조3208억 원에서 이날 9273억 원으로 엿새 만에 3935억 원이 빠졌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주가는 안 후보의 행보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안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급등락폭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연초만 해도 5만~6만 원대에 머무르던 안랩의 주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사설 유치원 지원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 대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대선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기대감에 움직이는 대선 테마주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탈북자단체, 김일성 생일에 대북전단 풍선 날려 보내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인 15일 북한의 김정남 암살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회원 10명은 이날 오전 5∼6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문수산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천장, USB와 DVD 각 1천개, 소책자 500권 등을 대형 풍선 10개 매달아 날려 보냈다. 풍선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진이 크게 실렸다. 사진 위에는 각각 '살인자'와 '고인'이라고 적었다. 전단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설명과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사회 고립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는 김정은 정권과 김일성 우상화를 규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끊임없이 공갈 협박하는 김정은의 세습독재와 형을 살해한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날린 풍선 10개 가운데 1개는 오전 6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풍선을 날린 곳과 20㎞가량 떨어져 있다. 집 안에 있던 입주민 이모(64·여)씨가 창문을 통해 풍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으며 풍선 10개 가운데 1개가 다음날 고양지역에서 발견됐다.연합뉴스

'세월호 3주기 D-1' 촛불 다시 켜진다…대한문앞엔 친박집회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도심에서 3주만에 다시 촛불이 켜진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열리던 매주말 촛불집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종지부를 찍은 이후 두 번째로 다시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전체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유족 대표와 희생자 형제자매들, 생존자들이 무대에 올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발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인 '잊지 않을게'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제창하고 노란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집회 후 도심 행진은 예정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그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친박단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6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폭력시위 등 혐의로 최근 국민저항본부 사무실과 정광용 대변인(새누리당 사무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비판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둔 검찰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와 숭례문, 중앙일보사 앞을 거쳐 다시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저항본부가 공개한 순서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선 조원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다. 집회 후 일부는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이동해 새누리당사 개소식을 겸한 결의대회에 참석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