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중 김다정, 경기도학생체전 육상 여중 2년부 2관왕 질주

김다정(경기체중)이 제42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육상 여중 2학년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다정은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 2학년부 3천m에서 10분56초50을 기록하며 김유민(남양주 진건중ㆍ11분41초33)과 김예연(시흥 신천중ㆍ11분41초52)을 제치고 우승, 전날 1천5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또 여중 1학년부에서는 박서연(하남 동부중)이 3천m에서 11분35초43으로 김보영(부천여중ㆍ12분16초43)을 꺾고 우승해 역시 1천500m 우승 포함 2관왕에 올랐으며, 원반던지기 우승자 임현아(경기체중)는 포환던지기에서 8m10으로 권서유(안산 경수중ㆍ6m56)를 누르고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남중 1학년부 포환던기지의 김태원(광명북중)은 11m35로 김강현(경기체중ㆍ10m57)에 앞서 우승했고, 3천m의 박태준(신천중)은 10분20초68로 김장호(진건중ㆍ10분37초1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중 3학년부 세단뛰기의 허준서(의정부 회룡중ㆍ12m23), 남초 6학년부 800m의 김도연(연천 전곡초ㆍ2분19초05), 같은 종목 여초 6학년부의 김현우(과천 문원초ㆍ2분39초05)도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홍완식기자

평양에서 아시안컵 본선 티켓 딴 여자축구 ‘금의환향’

‘평양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12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최강’ 북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본선행을 확정한 후1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애초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날 오전 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항공편 지연으로 베이징에서 1박 후 김포공항으로 들어온 것이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됐던 북한과 1대1로 비기는 등 조별리그 3승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북한에 앞서 조 1위에게만 주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여자 대표팀은 프랑스월드컵 예선을 겸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8개 참가국 중 5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선수단은 김포공항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행사를 열었다. 조소현(인천 현대제철)에게는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날 해산한 태극낭자들은 소속팀으로 복귀, 14일 개막하는 여자실업축구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중국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 리그 일정을 이어간다.연합뉴스

kt wiz, 극적인 역전승…넥센전 11연패 늪 탈출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넥센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3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윤요섭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8승3패로 공동 선두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이어진 넥센전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돈 로치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1회말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뺏겼다. 1사 1,2루에서 넥센 윤석민이 친 땅볼을 3루수 정현이 공을 놓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이후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와 허정협에게 내야안타를 얻어 맞아 3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kt는 넥센 선두타자 박동원의 투수앞 땅볼을 로치가 제대로 잡지 못해 진루를 허용했고, 1사 1,2루에서는 서건창의 투수앞 땅볼이 로치의 발을 맞고 굴절돼 2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kt는 4회초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모넬이 유한준의 플라이아웃으로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윤요섭의 중견수 뒤 2루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넥센에 1점을 더 뺏긴 kt는 5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이해창이 밴헤켄의 4구 째 136㎞ 직구를 두들겨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초 넥센의 바뀐 투수 양훈을 상대로 윤요섭과 이진영, 심우준이 연속안타를 때리며 4대5로 추격했다.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병살 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말 또 다시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kt는 엄상백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의 폭투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한 점을 더 내주며 4대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9회초 1사 2,3루에서 김연훈의 희생타로 이대형이 홈을 밟았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과 윤요섭의 연속 안타로 전민수, 하준호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막아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홍완식기자

또 균열… 요진와이시티 공사 전면중단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업무부지 공사현장 인근 도로가 지난 12일 또다시 균열, 주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이 해당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고양시와 요진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50분께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공사현장 앞 도로에 7~20m 정도의 균열이 발생, 서울에서 일산 방향 4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해제됐다. 해당 도로는 지난 2월 3차례나 지반 침하와 도로 균열 등이 발생했던 곳으로 요진건설의 업무시설(지상 15층) 신축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 최초 도로 균열과 땅 꺼짐 현상은 요진건설이 업무시설 부지의 깊이 20m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하수가 흘러나와 지하의 공간이 생기면서 발생했고, 이후 물막이 보강공사를 진행하던 중 잇따라 추가 균열현상이 나타났다. 인근 주민 L씨(31·여)는 “최초 사고 때부터 발밑이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지내왔다”며 “보강공사로 지반이 안정된 줄 알았는데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는 걸 보니 불안이 현실이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요진건설 측은 “도로 균열과 땅 꺼짐 현상 등이 발생한 이후 고양시와 전문 기관, 지역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와 보강공사를 진행해왔다”며 “안전성이 확고히 확인될 때까지 업무부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공사 전으로 원상복구한 상태에서 사업성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중 연이어 도로 균열과 땅 꺼짐 현상 등이 발생, 불안과 불편 등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도 백석동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보수작업의 하나로 업무시설 건설현장에서 물막이 공사를 하던 중 유압이 세 지하수가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2월 3차례나 지반침하와 도로균열이 발생했던 요진 와이시티 인근 업무시설 공사현장 앞 도로로 지상 15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사고가 잇따랐다. 한편 고양시의회 의원들은 13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업무시설 공사를 중단하고 차수 보강공사를 실시했는데도 도로 균열이 수차례 발생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사고 재발을 예방하는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외국인 바이어로 둔갑시켜… 불법 취업알선 일당 적발

한국 불법 취업을 원하는 이집트인들을 외국인 바이어로 둔갑시켜 입국을 도운 이집트인 브로커를 비롯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집트인 A씨(32)와 한국인 브로커 K씨(37)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이집트인 11명과 K씨에게 유령 사업자 명의를 빌려준 한국인 9명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이집트인 총책(미검)과 짜고 이집트인 11명을 외국인 바이어로 초청해 입국시키는 수법으로 1인당 평균 6천 달러씩 6만6천여 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이집트 현지 브로커가 취업을 원하는 이집트인을 모집한 후 여권 사진 등을 전송해 주면, 한국인 브로커 K씨에게 허위 초청을 의뢰했고, K씨는 한국인 허위 사업자를 통해 중고자동차 수입 등 바이어로 위장해 허위 초청했다.이 과정에서 K씨는 공증사무소를 통해 초청 관련 공증을 받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제출, 엄격한 심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수법으로 국내에 들어온 이집트인들은 입국심사 통과 후 A씨 일당에게 돈을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공증사무소는 사업자 초청과 관련한 사실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부실하게 검증한 공증서를 발급했다”며 “피의자들은 공증을 받으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엄격한 심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양주에 세계 최대 서울우유 유가공 공장 들어선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국내 낙농·유가공업의 산실인 서울우유가 국내 유업계 최초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장을 세운다.서울우유는 13일 손문기 식약처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동근 행정2부지사,이성호 양주시장,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축협,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 유가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열었다.서울우유는 지난 2014년 9월 대의원 총회에서 기존 양주ㆍ용인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신공장 건설사업을 의결하고 지난해 1월 부지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연말까지 공장 건립에 필요한 부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 오는 2020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원 19만4천770㎡를 개발해 사무동, 우유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이 들어서는 서울우유 신공장은 우유 200㎖ 기준 하루 500만 개(70개 품목 이상)를 생산하는 대형 공장으로 하루 최대 1천690t의 원유를 처리 할 수 있어 단일 공장에서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장이다.또한 기존 노후화된 양주ㆍ용인공장을 이전 통합해 생산과 관리의 효율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과 품질 확보를 위해 건축설계부터 외국 유가공 전문컨설팅업체를 참여시켜 국내 HACCP 기준은 물론 국제품질규격인 FSSC를 엄격히 적용하는 등 기존 국내 유가공장보다 업그레이드 된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특히 지난 80년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실현이 가능한 새로운 공법도 선보인다.송용헌 조합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낙농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서울우유 신공장을 양주에 건립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80년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공법은 물론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다양하게 생산하는 융합 유가공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우유 신공장에는 직원 8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5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유가공장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어서 오는 2020년 9월 서울우유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양주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주=이종현기자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지역발전 기여… 국민기업 역할 충실할 것”“양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13일 열린 양주 통합 신공장 기공식에서 “1937년 설립된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낙농업을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쉼없이 달려왔지만 주변 도시화로 인해 건물의 신증축이 어려워 양주ㆍ용인공장 이전 및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8년부터 이전을 검토해 왔으며, 치밀한 검토를 거쳐 오늘 신공장을 기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우유 신공장은 지난 80년 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공법은 물론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의 효율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우유, 가공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유가공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조합장은 “신공장이 완공됨으로써 그동안 서울우유를 사랑해온 고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신선한 유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양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한국낙농 및 유가공산업의 역사를 바꿀 신공장 기공식에 즈음해 훌륭한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형 공장 건설에 차질 없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1865년생 어르신은 도깨비?…믿지 못할 정부 고령자 통계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은 주민등록상으로 보면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장수마을’(?)이다.최연장자는 무려 1865년생, 우리 나이로 올해 153세다. 1868년생, 1869년생 등 150세 전후의 초고령자들도 있다. 이뿐 아니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던 1909년 10월26일 태어난 어르신을 비롯해 1900~1910년대생 8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만이 거주가 확인됐을 뿐, 모두 ‘거주불명자’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주민등록에 남아 5월 열리는 ‘장미 대선’에 선거권을 갖고 있는, 인구 통계에도 빠짐없이 잡히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백세 인생’ 시대에 정작 100세 이상 고령자 주민등록 관리에는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주민등록상 살아 있는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생사가 불확실한 ‘거주 불명자’로 확인된 것이다. 더구나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마음대로 사망 처리도 할 수 없는 까닭에 행정력 낭비가 심화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3일 행정자치부 및 경기도, 기초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민등록상 기준 경기도 내 100세 이상 고령자는 3천305명에 달하지만, 이중 2천420명(73.2%)은 거주불명자로 등록돼 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에서 고령자 400명 중 314명(78.2%)이 거주불명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시(179명), 고양시(164명), 평택시(162명), 의정부시(15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비단 경기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1만 7천562명 가운데 1만 3천40명(74.2%)은 거주불명자였다. 경기도는 서울(5천475명 중 4천720명) 다음으로 거주불명자가 많았다. 부산(1천585명 중 1천365명), 인천(754명 중 538명), 충남(738명 중 484명) 등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렇게 거주불명 처리된 고령자 상당수는 1900년대 초반생이지만, 구한말(1897년~1910년) 이전인 1800년대생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법적으로는 엄연히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사망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사망자로 처리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선 지자체들은 주민등록 실태조사를 비롯해 투표 등에 있어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거주불명으로 인해 주민등록 통계 인구와 실제 인구가 다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국가 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본적인 통계마저 오류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자체로서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올해 1~3월 대대적인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건강보험 등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실적이 없는 거주불명자는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주민등록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