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동 에코산단 해법 모색… 유정복 인천시장, 남동구청 연두방문

인천시와 남동구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남동구청을 연두 방문해 남촌동 친환경 에코 산업단지와 제1,2 유수지의 대체유수지 조성 등 11가지 남동구 현안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유 시장은 이날 남동구청장실에서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시와 구 간부들과 함께 남동구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건의한 현안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유 시장은 협의에서 “남동구 현안이 곧 인천시 현안이고, 남동구 주민 민원이 곧 인천시민 민원이라는 각오로 각종 현안을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와 구는 이날 구의 최대 현안인 남촌동 친환경 에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협조와 절차를 통해 풀어나가기로 했다. 구가 요구한 88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건물 소유권 및 운영권 무상 이양에 대해서는 시가 구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구가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의 방법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시와 구는 남동구~시흥시간 도로개설, 고잔동 일대 침수 및 도로개설, 남동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장석현 구청장은 “이번 방문으로 시장이 남동구의 실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인천시와 남동구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남동구~시흥시(만수3지구~서창~신천)간 도로개설 ▲무네미로 상습 정체구간 해소방안 ▲소래로 도로 확장(건설기술교육원 앞) ▲소래포구 일원 자연재해 예방 해소방안 마련 ▲합류식 하수관로 구간의 분류식으로의 전환 ▲한화기부토지 활용 남동구 여성회관 건립 등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유제홍기자

날개 꺾인 수원, AFC 챔스리그로 반전 나선다

날개 꺾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리그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스턴SC(홍콩)와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을 벌인다.수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무승(4무1패)의 부진에 빠져 10위로 추락했고, 경기당 1골씩을 넣었지만 7실점하며 공ㆍ수 밸런스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수원은 2017년 치른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3경기)을 합친 8경기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따낸 1승도 4차전에서 맞붙는 G조 최약체 이스턴SC을 상대로 홍콩 원정에서 졸전 끝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둔 것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수원의 전력이 우세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낙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미드필더 김민우와 수비수 장호익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 팀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주축 공격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정규리그에서 2골을 기록중인 조나탄은 지난달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과 14일 이스턴SC전에서 연속 골맛을 봤고,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염기훈과 산토스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각각 3도움과 1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하고 있다.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유지를 위해 이번 이스턴SC와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수원이 부진 탈출의 전환점을 만들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완식기자

5월부터 주거 취약계층에 전세임대 즉시 지원

다음 달부터 주거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 전세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세임대는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은 후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자에게 재임대해주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주거 취약계층에 전세임대를 수시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기존주택 전세임대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국토부는 보통 매년 연초에 한번 전세임대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입주자 모집 시기와 주택 임대차 계약 시기가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영세 가구가 많고 전세임대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 가구도 적지 않아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전세임대를 즉시 지원을 받으려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가정, 월평균 소득 70% 이하 장애인 등 1순위자이면서 주거지원의 시급성이 인정돼야 한다. 또 지자체와 LH 등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주거지원을 바로 해 줘야 하는 상황인지도 확인하게 된다.입주자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LH 등이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비영리 복지기관이나 지자체 등이 주거지원을 추천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수기자

문재인-안철수, 상대방에 '제2의 박근혜', '제2의 이회창'… 신경전 과열

조기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의 ‘장외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양측은 상대방을 겨냥, ‘제2의 박근혜’, ‘제2의 이회창’이라고 일침 가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평가절하하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문 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인천 계양을)은 1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받은 검증의 절반 수준이라도 받아야 한다”며 “이미지만 보고 투표하면 ‘제2의 박근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고 노무현 후보가 아닌 DJ만 공격하다가 떨어진 걸 기억 못하느냐”면서 “어쩌면 그렇게 제2의 이회창의 길을 가느냐”고 받아쳤다.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상대방 지지율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수원정)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 ‘묻지마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주식으로 말하면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반드시 작전세력이 있다”면서 “안 후보가 어느 세력과 함께할지 굉장히 애매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의 바른 선택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 캠프의 이용호 국민소통본부장은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겨냥, “문 후보가 뭘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탄핵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지지도가 결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탄핵 정국 당시 분노의 심정에서 평정심을 되찾고 누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펼쳐질지 진지하게 고민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자신했다. 강해인·송우일기자

민주당, 우여곡절 끝에 선대위 체제 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우여곡절 끝에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정권교체에 진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비문(비문재인) 진영 일각에서는 사실상 당 지도부 교체 요구까지 나오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당과 캠프 간 파열음이 일었던 것과 관련,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하고 면목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인천 계양을)도 “국민이 저희에게 ‘정신 차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모두 자기 자신의 지위나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김구 선생의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원 팀’을 이루려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안희정 충남지사의 멘토단장이었던 박영선 의원은 선대위 측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발표했지만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문진영 의원들은 문 후보나 추 대표가 화합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비문 4선 이상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상황임에도 최근 선대위 구성 논란이나 당 무기력증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며 “최소한의 조치로 선대위를 포함, 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문 후보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과 철저한 자기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해인·송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