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일 된 남아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친모와 40대 친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13일 살인, 시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A씨와 친부 B씨에게 징역 6년과 8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29일 병원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한 뒤 올해 1월8일 퇴원한 아이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1월 중순께까지 트렁크에 방치된 상태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아이가 숨지자 같은 달 21일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풀숲에 아기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포대기에 쌓인 채 숨져있는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나게 됐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본인이 출산한 아이를 차량에 방치해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해변에 유기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무시하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B씨는 A씨가 아이를 입양 보낸 것으로 알고 있었고 살해를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법정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에 비춰봤을 때 아이가 차량 트렁크에 방치된 사실을 몰랐다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2시 인천YMCA 강당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지역언론과 인천광역시-지방분권시대, 상생방안 모색’을 주제로 협회의 태동지인 인천시에서 지역언론의 의미와 역할을 함께 되새긴다. 또한 글로벌 톱10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의 비전 실현 방안도 논의한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협회 회원사 인천 본사 편집국장이 패널로 나서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자리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협회 60년 역사를 맞아 지방분권 시대에서 지역언론과 지역의 상생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언론인들은 물론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는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및 유치원 등을 찾아 올해 말까지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탄소중립 에코스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노년층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기후행동 실천·환경보전 생활화 등을 주제로 한다. 교육 내용은 친환경 텀블러 꾸미기, 폐현수막을 이용한 환경 시계 만들기, 자연교감 테라리움 만들기, 골판지 고래 만들기 등으로 올해는 기관 70곳을 직접 방문한다. 구는 이번 찾아가는 탄소중립 에코스쿨 사업을 마친 뒤 교육 참여자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를 해 부족한 부분을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교육으로 다양한 세대가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전에 대한 실천을 배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영통구가 동수원새마을금고와 ‘제2회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영통구는 동수원새마을금고(이사장 최덕헌)가 지난 12일 지역내 초‧중‧고등학생 56명에게 전달할 장학금 2천만원을 영통구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회를 맞은 ‘희망드림 장학금’은 지난해 영통구와 동수원새마을금고의 상호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22명에게 각각 30만원, 고등학생 16명에게 각 5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특히 이번 장학금은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수혜 학생 56명 중 30명에게 연속으로 지원해 의미를 더 했다. 최덕헌 이사장은 “장학금 후원이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향해 전진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응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사승 구청장은 “영통구를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지역에 모범이 되는 동수원새마을금고 이사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해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든든한 미래인재로 성장하는데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12일 이천에서 최초로 호법면 덕평자연휴게소(강릉방향)와 대월면 대흥리에서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덕평자연휴게소 수소충전소(호법면 단천리 4-2)는 한국도로공사 12억5천만원, 이천시 5억원, 민간 12억5천만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구축했으며 시간당 40㎏(승용 기준 8대)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기체 수소충전소이다. 이천 대흥 액화수소충전소(대월면 대산로 232)는 환경부 42억원, 민간 48억원 등 총 90억원을 들여 구축했으며 시간당 120㎏(승용 기준 24대)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경기도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이다.
최근 택배 근로자 노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업계 최초로 ‘주 5일 업무·의무 휴무제’ 등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근무 보장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CLS는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 5일 배송’,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택배 노동자 휴무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상 한 주에 6일 정도 배송 업무를 하는 타 택배사 택배 노동자와 달리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는 현재도 30~40%가량이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지만, 이번 ‘격주 주 5일 배송’ 도입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업무 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작업 택배 노동자의 경우 격주 주 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될 시 2주에 1번은 주 5일만 배송 업무를 하기 때문에, 평소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야간 택배 근로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 최대 6일까지 배송 업무가 가능했던 주간 작업 택배 노동자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 5일만 업무를 하는 ‘의무 휴무제’도 도입된다. CLS는 택배 노동자의 업무 일수는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주 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격주 주 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 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권고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열폭주(배터리의 연쇄적 폭발)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자,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차관과 소방청장 등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각 부처에서 지금까지 점검·검토해온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의 안전성 강화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 지하 주차시설에 대한 다양한 안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 소유주의 화재불안 우려 경감을 위해 모든 전기차에 대해 특별 무상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대응 취약요인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긴급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방기성 실장은 "이번 대책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히 시행하고, 개선방안은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이하 ‘수원시’)와 에너지 복지 상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취약 시설의 에너지 복지 증진에 앞장선다. 한난은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김부헌 한난 부사장,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및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수원시 내 에너지 이용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효율 플러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난 열 공급 지역인 수원시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시행 ▲에너지 이용 환경개선이 시급한 25개 시설 선정 ▲단열, 창호 공사 등 에너지 효율화 시공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은 지난달 한난이 수원시와 체결한 ‘한난 수원사업소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한 환경 수도 수원 조성 상생발전 협약’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수원시의 노후화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킬 수 있게 한다. 또 에너지분야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의 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부헌 한난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 플러스사업은 국가적 이슈인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관련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환경 수도 ‘새빛 수원’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국 감독이 이끄는 안산공고 야구부가 창단 24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새 역사’를 썼다. 안산공고는 지난 3일 경북 포항야구장서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충암고를 접전 끝에 5대4로 꺾고 2000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송원국 감독은 5년간 ‘육성’에 기조를 둔 팀 운영이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안 돼도 선수를 포기하지 말자’가 제 지도 신념이다. 제가 부임하자마자 선수 육성에 총력을 다했고, 이제 결실을 맺는 것 같다”라며 “예로 2학년인 투수 김도영이 이번 대통령배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수훈상을 차지한 경우가 저와 코치진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하고 그날 하루만 좋았다”며 “이제 ‘새 역사’라는 타이틀을 넘어 꾸준히 호성적을 이어가면서 다른 팀들에게 ‘빠르고 까다로운 팀’으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공고의 안정된 투·타 조화와 팀워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팀의 기조인 ‘자율 속의 규율’이 이번 대회서 그 결실을 맺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선수가 보인다면 송 감독은 가차 없이 칼을 꺼내든다. 송 감독은 “최우선적으로 자율을 주지만, 거기서 벗어나면 책임이 따른다는 걸 심어주고 있다”며 “야구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가 보이면 당장 집에 가라고 한다. 선수이기 전에 한 명의 학생으로서 훌륭한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이자 우수 투수상의 기쁨을 누린 박상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송 감독은 꼭 언급하고 싶은 ‘언성 히어로’들이 있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제 무거운 짐을 덜어준 주장 권오주, ‘안방마님’ 이정환 그리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며 학업의 꿈도 놓지 않은 박유민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3학년인 에이스 투수 박상현은 송원국 감독표 ‘믿음의 야구’가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면서 선수들이 외부 요소로 흔들릴 때면, 옳은 길로 인도해주는 ‘어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프로에 직행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프로 무대 가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 단 1이닝을 던져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름다운 농촌경관 구경하세요!’ 의왕시가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일대에 조성한 벼 아트를 보기 위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농촌경관지로 각광받고 있다. 백운호수 일대에 ‘전국 최고의 의왕’과 ‘살기좋은 의왕’이라는 문구로 벼 아트가 조성됐으며 초평동 왕송호수에는 ‘전국 최고의 의왕’이라는 글자를 자색 벼와 적색 벼로 표현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초평동 왕송호수 인근 레일바이크 정차장에는 분천연이 개화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시가 지난 2008년 조성한 연꽃 습지는 방문객은 물론 사진작가들의 연꽃 사진 촬영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오세철 도시농업과장은 “시민의 쉼과 힐링을 위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농촌경관을 조성해 왔다”며 “벼 수확 전 많은 분이 찾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