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내 유아문화공간 겸 수유실 ‘공간 까꿍’ 개원

부천시청 내 유아문화공간 겸 수유실인 ‘공간 까꿍’이 문을 열었다.‘공간 까꿍’은 부천시 아기 환영정책의 하나로 시청을 방문한 산모가 편안하게 수유하고 아기와 부모가 함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수유실 공간을 활용, 시청 1층 시정 담벼락(행정정보도서관) 옆에 125㎡ 규모로 만들어져 기존보다 더 아늑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수유실은 소파와 테이블, 수유쿠션 등을 비롯해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는 기저귀교환대와 냉장고, 정수기 등도 갖췄다. 수유실과 함께 ‘공간 까꿍’에 들어선 유아문화공간에선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아기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개관 기념 ‘오감각 음악놀이’는 다양한 악기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노래하는 숙명유리드믹스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6~36개월 아기와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의 북스타트 사업과 연계한 발달단계별 독후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문화공간은 육아ㆍ청년취업준비ㆍ스터디ㆍ독서동아리 등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동아리는 이메일(kangrr0424@korea.kr)이나 전화(032-625-4505)로 신청하면 된다.부천=최대억기자

전국 지자체 최초 ‘성남특허은행’ 개소식 열려

성남시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특허은행’을 개소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4일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7층에서 ‘성남특허은행 개소식 및 지식재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허은행은 성남시 중소·벤처기업과 시민 누구든지 상담에서부터 교육, 권리화 지원 등 다양한 지식재산 분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리스크 분석, 비용 절감, 금융 전략 등 지식재산 유지 관리, 중개, 창출, 활용까지 전반을 컨설팅해 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홍 부시장, 김유석 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과 함께 특허 유관기관, 중소ㆍ벤처기업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빈 축사, 성남 특허은행 경과보고 및 사업 소개, 현판식 제막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세미나에서는 장태종 책임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창의적인 발명 아이디어 착상 기법’, 김광희 수석연구위원(중소기업 연구원)의 ‘중소기업 특허 성공 사례’, 이원일 변리사(유미특허법인)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업가치 향상 비법’과 함께 지식재산 무료 상담이 진행됐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성남 특허은행은 앞으로 성남 창업센터 연계 및 관내 기업 참여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성남, 발명하기 좋은 성남’으로 자리매김해 우수기업들이 성남으로 계속 유치될 수 있는 지식재산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대규모 유증 앞둔 대호피앤씨… 수익성 하락 위험 '변수'

대호피앤씨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둔 가운데 수익성 하락 위험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3년부터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비율 역시 경쟁사 대비 높은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호피앤씨가 지난달 27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 효력이 발생하면서 유상증자 일정이 공식화됐다. 이에 대호피앤씨는 기존발행주식 대비 45%(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신주 2300만 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18일과 19일 이틀간 주주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호피앤씨는 냉간압조용선(CHQ)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선재부문과 강관부문, 마봉강부문, 스테인레스 선재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주요 전방사업 악화로 인해 대호피앤씨의 매출액은 2013년 2487억 원, 2014년 2220억 원, 2015년 2008억 원, 2016년 1856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부채 비율도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CHQ 제조업을 영위하는 경쟁사 세아특수강은 2015년 기준 부채 비율이 57.44%, 현대종합특수광은 153.43%에 불과하지만, 대호피앤씨의 부채 비율은 327.9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세아특수강 23.54%, 현대종합특수광 44.5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호피앤씨는 59.50%로 가장 높다. 따라서 자칫 영업활동 부진이나 시장상황 변동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2대주주로 있는 포스코(지분율 15.61%)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해당 물량에 대해 실권이 발생할 경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이번 유상증자로 추가 발행되는 신주에 대해서는 보호예수가 걸려 있지 않아 대규모 물량 부담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희석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안좋을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檢 'SK·롯데 수사' 착수…박前대통령·대기업 투트랙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둔 검찰이 대기업 뇌물 혐의 수사에도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수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작년 상반기 대기업에 유리하게 면세점 제도 개선안이 마련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관세청이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의 신규 설치를 발표하고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을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 계획안이 빠져 대기업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관세청 직원들을 소환 조사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SK와 롯데그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실체 파악에 나서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자 조사에 이어 해당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SK와 롯데는 재작년 11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견되던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사업권을 잃고서 재기를 모색하던 터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2∼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각각 비공개 면담했고 그 직후 K스포츠재단은 두 기업에 각각 80억원, 75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재단 출연금과는 별개의 지원금 요구였다. 롯데는 작년 5월께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측에 입금했다가 6월 초 오너 일가 경영권 비리와 관련한 검찰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사업의 실체가 없다며 거절하고서 30억원으로 축소 제안했고 종국에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두 기업 총수가 면세점 인허가와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을 놓고 일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롯데는 작년 말 현대·신세계와 함께 추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고 SK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관세청 직원 소환조사는 결국 박 전 대통령과 SK·롯데 간 '대가성 부당거래'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면세점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작년 11월 말 SK와 롯데그룹 본사,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으나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으로 수사를 잠정 중단하고 자료 일체를 특검에 넘긴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은 제한된 기간 삼성 뇌물 의혹 수사에 집중하며 끝내 SK·롯데 관련 사안은 들여다보지 못했다. 검찰은 면세점 제도 입안에 관여한 기획재정부 전·현직 공무원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임대계약서 위조해 난민신청 도운 네팔인 브로커·부동산 중개업자 검거

자국민의 난민 신청을 이유로 허위로 임대계약서를 위조해 넘긴 귀화 네팔인 브로커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귀화 네팔인 R씨(37)를 구속하고 부동산 중개업자 B씨(42)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네팔인 P씨(32)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원에서 네팔인 식당을 운영하는 R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SNS에 자신이 출입국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처럼 각종 게시물을 올려놓은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네팔인 16명에게 30만∼70만원을 받고 난민신청에 필요한 서류인 거주확인용 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난민신청을 하면 최장 6개월간 체류 기간 연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부동산 중개업자 B씨는 R씨의 부탁으로 1건당 20만 원씩을 받고 허위 임대차계약서 16매를 만들어 준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과거 정상적으로 이뤄진 임대인 A씨(76)의 계약서 등 임대인 9명의 계약서를 이용해 한글 458개로 이뤄진 조립용 도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위조된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난민을 신청한 네팔인 G씨(28) 등 2명은 난민도 아니면서 체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으며, 임대인 A씨의 빌라에는 무려 16명의 네팔인이 전입신고를 했으나 실제 거주하는 네팔인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식당과 사무실에서 다량의 임대차계약서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혁준기자

‘시리얼 속 필로폰’…美 군사우편 이용 136억 상당 밀반입 8명 적발

미군 위문품으로 보이도록 군사우편을 통해 시리얼 속에 136억 원 상당의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주한미군 등 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강수산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주한미군 A 일병(20)과 한국인 2명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A 일병의 동료인 B 일병(20)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국내외로 도주한 한국인 4명에 대해선 지명 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일병 등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공범이 보낸 136억 원 상당의 필로폰 4.1㎏(13만6천 명 동시 투약분)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 일병과 함께 평택의 주한미군 K-6 기지에서 근무하는 B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필로폰을 받아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보관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들여오려 한 필로폰은 인천세관 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Joint Military Mail Terminal)을 방문, 통관절차를 진행하던 세관 직원에게 적발됐다. 적발 당시 필로폰은 군 위문품으로 보이도록 3봉지에 나눠 시리얼 상자 10여 개 가운데 3개에 시리얼과 혼합 포장돼 있었다. 세관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경찰, 미군수사대(CID), 미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과 공조해 A 일병 일당을 적발했다. A 일병 등이 들여온 필로폰을 보관하려 한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선 필로폰 89.6g과 코카인 11g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A 일병 일당 가운데 한국인 6명은 미국에서 거주하던 이민 2세들로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나머지 4명은 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 강제 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필로폰을 보낸 미국의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