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한국 야구, 대만에도 지면 다음 대회선 예선라운드 강등

안방에서 처음 치뤄진 ‘야구 월드컵’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사상 첫 연패를 당한 한국이 예선 라운드 전패와 다음 대회 예선라운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복병’ 이스라엘(1-2 패)과 네덜란드(0-5 패)에 잇따라 패해 사실상 1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제 한국 대표팀에 남은 목표는 9일 열릴 대만과의 1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 꼴찌를 모면해 4년 뒤 열릴 WBC의 자동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일이다. 대만과 나란히 2연패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대만전 승리로 무너진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추스리고, 2021년 대회에서 예선라운드부터 치뤄야 하는 치욕을 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6개국이 본선을 치르는 WBC에서는 이 가운데 상위 12개 차기 다음 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게되며, 1라운드 4개 조 최하위 팀은 예선라운드로 강등된다. 2006년 창설된 WBC는 2009년 2회 대회까지는 16개국을 초청해 치른 뒤 2013년 대회에서는 참가국을 28개국으로 확대해 2회 대회 12위까지는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다. 나머지 16개국은 4팀씩 4개 조로 나눠 예선라운드를 치른 후 각 조 1위팀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했다. 한국은 4회를 이어오는 동안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대회서는 비록 본선 1라운드서 탈락했지만, 조 3위를 기록했었기 때문에 예선라운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서 사상 첫 연패의 부진으로 인해 다음 대회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만약 한국이 대만에도 져 A조 최하위로 돌아설 경우 차기 대회 1년을 앞둔 2020년에 16위권 밖의 다른 국가 팀들과 예선라운드를 가져야 해 세계 3대 야구리그 국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음은 물론, KBO리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따라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9일 대만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였다.황선학기자

바른정당, 28일 대선 후보 결정

바른정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오는 28일 결정될 전망이다. 8일 당 경선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와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경선룰’을 확정하고, 권역별 토론회 일정을 결정했다. 토론회는 19일 호남권에 이어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강원권, 24일 수도권에서 열리고 28일 후보 지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토론회가 열리는 4개 권역(호남·영남·충청강원·수도권)으로 나눠 인구비례로 4천 명을 선정해 토론회를 지켜본 뒤 선호 후보에게 투표하는 방식, 이른바 ‘슈퍼스타K’(슈스케)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각 토론회 다음날 오전에 발표, 승자와 패자를 가릴 방침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4일 수도권 토론회를 마친 뒤, 25∼26일 이틀 동안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7일까지 여론조사 득표 결과를 확정한다. 이어 28일 후보 지명 대회에서 당원 3천 명을 대상으로 당원 투표를 실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선주자 중 남경필 경기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직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운찬 전 총리가 바른정당에 입당, 경선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김재민·구윤모기자

안양시, 취약계층 학생 위한 '이글스터디' 개강

안양시는 지난 7일 율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가정교습 프로그램 ‘이글스터디’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글스터디는 지역 장병들이 저소득가정 중학생들을 위해 가정교사로 나서는 학습지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만안구청과 율목종합사회복지관, 공군 제8249부대가 자매결연을 하여 9회째 이어오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 출신인 공군 제8249부대 소속 장병 8명이 강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이 장소를 제공하고, 만안구는 교재, 급식, 학습비품 등을 제공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이글스터디는 저소득가정 중학생 20명이 참여하며, 영어, 수학 두 과목 강의가 각각 주 2회씩 진행된다. 특히 수요일에는 로션, 스킨, 가죽 카드지갑 제작과 같은 공예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문화체험이나 취미활동 강좌도 병행해 인성교육과 함께 학습효과를 높이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강호 만안구청장은 “공군부대와 장소제공에 협조해준 복지시설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학생들은 군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잘 따르고 익혀 학습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