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무대. 난타 공연이 유쾌하고 코믹한 퍼포먼스와 합쳐졌다. 온몸이 불타오르는 현란한 비트와 북울림은 경쾌하다. 공연을 펼칠 한국타악퍼포먼스협회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타악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타악종합예술단체다. 전국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아리랑 환타지아, 질풍노도, 동행, 천고의 울림 등 다채로운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여성 연주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 정명화 예술감독, 손열음 부예술감독, 신지아 바이올리니스트 등 세대를 아우른다. 이 트리오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1번’,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주’,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38번’,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 4번 둠키’ 등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10년간 최고의 베스트 셀러인 혜민스님의 에세이와 함께 한 작품들을 미술관에서 직접 감상하는 기회. 이번 전시는 바쁜 현대인에게 ‘미술관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혜민스님의 잠언과 함께 전시되는 작품은 이영철, 이응견 작가 회화 41점이다. 이영철 작가는 맑은 공기, 자연과 공존하는 사람과 사랑, 평면성 강한 색채를 보여준다. 이응견 작가는 멈춰진 듯한 초현실적인 공간속에 자연과 인간, 관계와 관계의 아름다운 만남이 조우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영화 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체험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인터렉티브 게임과 미션 등이 있다. 3D 프로젝션,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직접 반란군에 가담해 미션을 수행한다. 스타워즈 관련 소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물론 별도로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나만의 스타워즈’ 코너에서는 원하는 스타워즈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2017년 첫 전시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로 송번수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판화와 타피스트리 기법 등을 통해 작가 송번수의 반세기에 걸친 ‘무언극’을 담고 있다. 작가는 소재와 장르를 가로지르며 그가 경험한 자연과 사회, 인생과 종교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화두에 대해 무언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마음 속 깊이 쓴뿌리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가 던지는 소리 없는 경고와 독백, 절규와 위로에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 양수경이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인 가수 이선희와의 감동일화를 소개했다.
광주시의회(의장 이문섭)는 올해부터 시민불편을 사전예방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위해 매월 행정구역별 시민편의시설 순회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의회 설애경, 현자섭, 박현철, 이현철, 박해광 의원 등은 첫 번째 현장답사로 최근 오포읍 문형산 등산로 시민편의 시설에 대해 로드체킹을 했다. 문형산 등산로 시설 로드체킹은 오포농협부터 등산로 입구까지 안내표지판 미설치와 허가 후 미착공 부지로 인해 등산로가 차단된 데 따른 향후 진입로 정비계획 파악을 위한 것이다. 의원들은 현장답사에서 드러난 미신고 약수터 운영 문제점 및 등산로 주변 각종 편의시설 미비에 대해 향후 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날 점검 전 의원들은 등산로 입구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 약 1t가량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시민의 입장으로 불편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속적인 현장답사를 통해 시민의 작은 불편사항도 개선방안을 찾는 광주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오늘부터 ‘2017 노작문학상’ 희곡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001년 제정된 ‘노작문학상’은 일제 강점기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시인이자 신극 운동을 이끈 노작 홍사용 선생의 예술혼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과 연극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 희곡 부문의 작품을 공모해 수상하고 있다. 공모 작품은 국내외 타 공모전, 문학지 등에 출판하지 않은 작품으로 공연으로 제작된 적이 없는 순수 창작 장막 희곡이어야 한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1인 1작품에 한한다. 수상자에게는 작품활동 지원을 위한 상금 1천만원을 지급하며, 시상식은 9월 ‘노작문학제’ 기간 내 진행한다. 당선작의 저작권은 3년간 재단에 귀속되며, 향후 공연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접수기한은 6월 30일까지로 이메일(master@nojak.or.kr)로 접수하면 된다. 단, 우편이나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관계자는 “노작문학상을 통해 노작 홍사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시민의 문화향수권을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8015-0880 류설아기자
박설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꽃은 바퀴다(실천문학사 刊)를 펴냈다.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시인은 앞서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을 냈다. 시인은 이번 작품집에 대해 시인의 말을 빌어 “당연했던 게 당연하지 않게 되었을 때 시가 피어올랐다. 현실은 늘 상상력을 앞질렀고 어둠과 적막 사이에서 온몸이 시었다. 걷고 또 걸었다. 한라, 태백의 등줄기, 백두, 요동벌, 만주, 열하, 숱한 발걸음을 모아 팔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묶는다”고 밝혔다. 총 4부로 구성해 담은 60여 편의 작품에서는 시인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의미가 담긴 어느 하루 혹은 이국에서 마주한 풍경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차 타고 졸라 헤맸더니/졸라 짜증 나/그리고 졸라 너도 맘에 안 들어”라는 말을 버스 안에서 들은 시인은 “어머니를 졸라 시장에서 샀던 신발의 행적”을 떠올리다가 “파리의 길을 걸어가는 에밀 졸라”의 사상과 용기를 끄집어낸다. 박 시인은 일상에서 감각적으로 단어를 ‘낚시질’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시인 특유의 시작의 일상화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이같은 박 시인의 감각은 날카롭고 진중하다. 때론 언제나 불안하고 자위하는 현대인의 심상(心狀)과 다르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오랫 동동안 시어를 쌓아 나가며 단단하게 벼린 삶에 대한 태도가 독자로 하여금 함께 수행하고 성장하는 느낌을 안긴다. “모래성을 쌓자/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한 방의 파도로 모든 게 허물어져도”라는 연으로 시작해 “놀이니까/죽을 때까지 하는 놀이니까”로 끝나는 작품 모래성이 그렇다. 시인의 삶에 대한 의지, 나아가 집념이 읽힌다. 이와 관련 우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어떠한 허무와 적막마저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로 설명했다. 나희덕 시인은 또 “빛과 어둠의 미묘한 음영을 읽어내는 데 그녀는 남다른 감각을 지녔다”면서 “묵은 바람에 담금질한 시들을 읽으며, 나 역시 그 머나먼 유적들에 함께 앉아 있었던 것만 같다”고 평했다. 값 8천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