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대표팀, 수원 亞선수권 3연패 도전 훈련 돌입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제패를 위해 다시 뭉쳤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13일 ‘핸드볼 성지’ 수원에서 개막하는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여자 대표팀이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주차 경기 후 26일 부산에서 소집돼 건강검진과 팀미팅을 가진 뒤 28일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여자 대표팀은 대회 개막 이전까지 부산 및 태릉선수촌에서 전술훈련과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강화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강재원 대표팀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4주동안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치르고 곧바로 소집됐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은 데다 10여 일이라는 짧은 준비기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라며 “주어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부상선수 없이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빅3’인 한ㆍ중ㆍ일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이 참가해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 후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상위 3위팀은 오는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되며, 한국은 통산 12회 우승과 14회 대회 이후 2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서 3연패에 도전한다.황선학기자

사소한 오해가 특수협박으로?...2명 불구속 입건

사소한 오해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35)는 지난달 14일 주말을 맞아 모처럼 가족나들이에 나섰다.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아내와 딸 등을 태우고 57호 국지도를 이용, 성남 방향으로 운전하고 가던 A씨는 오전 11시10분께 의왕시 청계동 안양판교로 하우현고개에서 앞서가던 B씨(57)의 차량을 추월했다.추월당한 B씨는 앞차의 차량 룸미러에 웃고 있는 A씨의 모습과 추월 후 서행하는 것에 화가 나 A씨의 차량을 앞지르기 했다. 그러자 A씨도 화가 나 앞지르기를 하는 등 A씨와 B씨는 운중교차로까지 4㎞ 구간을 운전하면서 3분여 동안 차량을 이용, 밀어붙이는 방법으로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하며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자신이 보복 운전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과정에서 확보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도 보복운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A씨와 B씨 모두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의왕경찰서는 차량 뒷좌석의 딸을 달래느라 웃고 서행한 것을 자신을 비웃었다 오해하고 화가 나 무리하게 앞지르기한 것이 발단이 돼 4㎞ 구간을 서로 보복운전한 혐의(특수협박)로 A씨와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앞지르기한 뒤 서행하며 룸미러를 통해 웃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 화가 나 보복운전을 시작하게 됐으며 A씨는 B씨의 차량이 무리하게 앞지르기한 것이 기분이 나빠 다시 앞지르기를 한 것이 보복운전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B씨가 목격한 A씨의 웃음은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린 딸을 달래는 과정에서 룸미러를 통해 웃었을 뿐, 상대방을 비웃을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A씨와 B씨 모두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A씨와 B씨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돼 뒤늦게 서로 합의는 했지만 면허정지 100일에 형사처벌은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오문교 의왕경찰서장은 “3대 반칙행위와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 중 교통반칙에 해당하는 난폭ㆍ보복운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