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면사무소가 민원실 창구를 꽃으로 단장, 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편안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광적면은 청탁금지법 이후 침체된 광적면 꽃집과 화훼농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1~2주일 간격으로 계절에 맞는 꽃을 장식, 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에게 화사함을 안겨주고 있다. 한 민원인은 “예전에는 면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어둡고 딱딱한 느낌이 먼저 들었지만 이처럼 꽃을 보니 봄이 오는 것을 먼저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태언 면장은 “양주시의 ‘감동365’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인사잘하기(친절) 운동과 병행, 민원인에게 밝은 인사와 더불어 꽃향기를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미식의 시대다. 식탁 위 음식도 세계화가 이뤄진지 오래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가의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 음식은 이제 생존을 위한 조건을 넘어 탐하는 대상이 됐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 브리야 샤바랭은 “당신이 먹는 것을 나에게 말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음식은 그것을 섭취하는 그 사람을 드러내는 것이다. 식탐일기(파피에 刊)를 펴낸 저자 정세진은 이 같은 관점에서 ‘음악의 아버지’ 바흐, 오만과 편견을 쓴 소설가 제인 오스틴, 세계적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 화가 피카소, 고종 황제, 현대무용가 이사도라 등 세계 명사들이 즐긴 음식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들을 전한다. 책을 여는 첫 인물의 음식을 살짝 맛보자. 16세기 이탈리아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 앙리 2세의 왕비로 시집온 카트린 드 메디치가 주인공이다. 그는 당시 선진적인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를 전수했다.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던 프랑스 궁정의 식탁에 포크를 올린 것도 그녀다. 셔벗과 마카롱 같은 음식 외에도 향수와 발레 등의 문화를 이식했다. 그런 카트린 왕비가 좋아한 음식은 수탉의 볏과 신장, 아티초크의 심 등이었다고 한다. 서양의 미식가들은 닭벼슬이 젤리처럼 쫀득한 질감에 개구리 다리와 비슷한 맛이라고 설명한다. 아티초크는 엉겅퀴과 다년초의 꽃봉오리다. 삶아서 잎을 한 장씩 떼어 도톰한 아랫부분을 먹는다. 이 밖에도 카트린 왕비의 식탁은 산해진미로 그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화려한 식탁에 홀로 앉아 ‘혼밥’했다고 한다. 삶은 더 고독했다. 태어난 직후 부모가 죽고, 남편이 된 앙리 2세는 19살 연상인 디안 드 푸아티에 후작부인과 사랑에 빠졌으며, 세 아들은 권력투쟁 속에 단명했다. 저자는 “카트린 드 메디치가 궁중 문화와 세련된 음식에 탐닉한 것은 한 여인으로서의 평범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이었는지도 모른다“면서 “진수성찬을 함께 나눠먹을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녀의 삶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이를 포함해 명사들이 취했던 음식 이야기 26편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해당 음식 문화와 시대상 등을 보여주는 회화, 해당 인물과 요리 사진, 각종 자료 이미지 등으로 글에 생동감을 더했다. 깊이감은 부족하지만, 음식으로 다시 보는 명사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값 1만6천원 류설아기자
연천군 보건의료원은 주민 건강 향상과 주요 암으로 인한 질병 고통 감소는 물론 의료비 경감 등을 위해 국가암검진 수검율 향상을 위해 방문 홍보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으로 암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해마다 정부가 시책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암 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상선 건강검진팀장은 “암 검진을 받지 않아 뒤늦게 발병이 되는 경우 의료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 만큼 모든 주민들이 서둘러 검진을 받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연천=정대전기자
성남시 청소년재단(이사장 이재명) 수정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5일 중등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청소년취타대 ‘태평성대’를 구성해 발대식을 열었다. 태평성대는 장엄하고 태평스런 행진음악 대취타를 연주하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수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취타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발대식은 성남취타대의 축하공연과 청소년취타대 태평성대의 아리랑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태평성대는 지속적인 교육과 활동 등을 통해 앞으로 지역 축제 및 청소년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명록 수정청소년수련관장은 “태평성대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성남시의 대표 청소년취타대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수정청소년수련관(031-729-926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는 악기인 취(吹)악기와 때리는 악기 타(打)악기를 주축으로 대취타를 연주하는 청소년취타대는 청소년들에게 생소하고,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은 전통 국악기이다. 성남=강현숙기자
파주교육지원청은 오는 25일 파주시 교하읍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2017 교복 물려주기(교복은행) 행사’를 연다.학부모는 교복 구입비를 절감하고 학생들은 물자 절약과 재활용, 교육 기부의 필요성 등을 배우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지역 공·사립 중·고교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가 참여한다. 행사를 통해 수거된 교복은 전문업체가 세탁ㆍ수선한 후 저렴한 가격(재킷 6천 원, 바지·치마 3천 원 등)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착순 판매한다.홍성기 교육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혜를 갖고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 골고루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 YMCA(031-957-1115)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김요섭 기자
WHY 안양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과 올바른 성의식 고취를 위해 제2기 청소년성교육활동가를 모집한다.대상은 아동ㆍ청소년 성교육에 관심이 많고 전문 인력(성교육강사)으로 성장하고 싶거나 자녀 성교육에 고민이 있거나 아동ㆍ청소년의 성문화를 위해 특별한 활동을 원하는 경우 등이다. 교육기간은 다음 달 20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ㆍ화ㆍ목ㆍ금(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이다. 수료생에 한해 심화과정을 수강할 기회가 제공된다.교육내용은 ▲우리 시대의 다양한 성문화와 성인지 감수성 ▲청소년성인권 ▲미디어와 성폭력 ▲성정체성과 성적지향 ▲장애인성인권 ▲청소년의 성 발달과 사춘기 등 모두 4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이은숙 센터장은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과 성교육활동가를 양성, 성폭력 예방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 기자
1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CarrieAndToys)은 1대 캐리언니 강혜진이 하차한다.
불법조업 방지를 위한 인공어초 설치 작업 중 군부대가 북한의 도발 징후가 예상되는 대피 예고방송을 해 주민들이 불안해 했다.22일 옹진군과 연평면사무소,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연평도와 NLL 사이 접경지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인공어초 설치 작업을 하던 중 해병부대 측은 “연평 동북방 인공어초 설치와 관련해 적으로부터 위협 경고방송이 접수됨에 따라 주민여러분께서는 부대에서 연락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방송했다.주민 김모씨는 “군부대가 대피방송을 하면 중요 물품을 챙겨 대피소로 가야한다”며 “오늘은 일단 대피 예고방송이 나와 신경이 쓰인다. 군부대 비상은 보통 북측이 해안 포를 열었을 때 나오는데 무슨 일인지 불안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해병부대 관계자는 “군은 언제나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한편, 옹진군은 어족자원을 싹쓸이 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고자 80억원을 들여 인공어초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 시내 PC방을 돌며 손님들의 지갑을 훔쳐온 혐의(상습절도)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산 지역 PC방을 돌며 손님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사이 의자에 걸쳐 놓은 외투에서 지갑을 꺼내는 수법으로 총 23회에 걸쳐 13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겨울철 PC방 손님들이 지갑을 넣어둔 겉옷을 주로 의자 뒤에 걸어둔다는 점을 노려 손님이 북적이는 PC방에 들어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의자 뒤로 접근,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척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손님 외투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빼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선 지갑이나 휴대폰 등과 같은 귀중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지갑이 든 외투는 의자에 걸어두지 말고 시야에 보이는 곳에 놔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성남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지역 내 법인 874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인다. 대상은 최근 4년간 부동산을 취득한 법인이다. 시는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조사하고 중과세 대상이 일반세율을 낸 경우를 찾아내 취득세나 등록면허세를 중과세(일반세율의 3배)해 추징한다. 세무 조사에는 시청 징수과 담당 공무원 4명이 투입된다. 중점 조사 내용은 ▲본점이나 지점을 설치하려고 지역에 토지나 건축물을 사들이고도 중과세를 내지 않은 법인 ▲중과세 제외 업종(첨단산업, 사회기반시설, 의료업 등)으로 신고하고 2년 내 매각한 법인 ▲신고 면적보다 사무실 사용 면적이 넓은 법인 ▲신고 이후 중과세 대상 업종을 겸업한 법인 등이다. 조사 과정에서 고의적 납세 회피가 확인되면 신고의무 불이행에 따른 중과세(가산세 포함)를 부과받게 된다. 장현자 징수과장은 “중과세를 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탈루한 법인도 있지만 과세 대상임을 인식하지 못해 추징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방세·국세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해 법인의 자발적인 납세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는 최근 2년 간 법인 1천760곳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중과세 납부가 누락된 18곳에 41억 원을 추징한 바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