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박세영, 쇼트트랙 남자 500m 銀ㆍ銅…금맥 끊긴 한국 종합 2위

한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사흘째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숨고르기를 해 종합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대회 3일째인 21일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금메달 6, 은메달 7, 동메달 7개로 개최국 일본(금8 은8 동7)에 이어 메달순위 2위를 달렸다. 이날 한국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기대주’ 서이라(화성시청)가 40초842로 우다징(중국ㆍ40초764)에 0.078초 차로 뒤지며 2위로 골인했다. 함께 출전한 전날 1천500m 금메달리스트 박세영(화성시청)은 41초182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쳐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또 ‘원투 펀치’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가 나선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만 동메달을 추가했다. 결승에 오른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판커신(중국)과 마지막 바퀴에서 서로 엉켜 실격 판정을 받았다. 파이널 B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결승에서 뛴 4명 가운데 2명이 실격한 덕에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다시 한번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패했다.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37초70으로 고다이라(37초3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강원도청)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도 팀추월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은 여자 팀추월에서 3분6초67을 마크, 일본(3분00초08)에 뒤져 준우승했다. ‘동계체전의 전설’ 이채원(평창군청)은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30분49초F를 기록, 고바야시 유키(일본ㆍ30분24초6)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채원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발목 통증과 감기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마그너스(협성르네상스)는 남자 15㎞ 프리에서 43분35초5로 8위에 그쳤다.홍완식기자

서정원 수원 감독, “시즌 첫 경기서 반드시 승점 3 챙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조별예선 G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가와사키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라 뜻 깊다. 가와사키의 경기를 분석해보니 상당히 저력있는 팀”이라며 “상대가 강하고 원정이라 힘겨운 경기가 되지만 우리는 잘 준비해왔다.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와사키는 일본 J리그 전기리그 2위, 후기리그 3위, 일왕배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호다. 서 감독은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면서 “지난 시즌 미비했던 포지션을 중점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수비 강화에 주안점을 둔만큼 올 시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일본 팀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일본 팀에 강한 이유에 대해 서 감독은 “일본 팀들은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각 팀의 특색이 있고,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동안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하는데 집중했고, 그것이 적중했다. 이번에도 적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과 동석한 주장 염기훈은 “올 시즌 첫 경기가 원정이라 힘들겠지만 우리 팀은 어느 때보다 동계훈련에 충실했던 만큼 최상의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격 포인트에 욕심내기 보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홍완식기자

봅슬레이 대표팀 귀국…이용 총감독 “엔지니어 교체가 부진 원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심각한 부진에 빠진 봅슬레이 대표팀이 조용히 귀국했다. 남자 2인승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와 이용(39) 총감독 등은 올 시즌 해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대표팀은 원윤종-서영우 조가 18~19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위의 충격적인 부진 탓인지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이용 총감독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엔지니어 교체’를 꼽았다. 부자지간인 스위스 출신의 한슐리 쉬즈, 파비오 쉬즈는 썰매 날 관리를 책임졌지만, 이번 시즌 도중 대표팀을 떠났다. 이 총감독은 “경기장과 트랙 상태, 날씨 등에 따라 날 관리, 선택을 달리해야 하는데 쉬즈 부자가 떠난 뒤 급히 영입한 미국인 엔지니어를 영입했지만 날 관리가 허술해 총체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쉬즈 부자는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까지만 대표팀과 함께했다. 그 대회에서 원윤종-서영우 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유일한 메달이다. 이후 성적은 2차 4위, 3차 5위, 4차 8위, 5차 8위, 6차 16위 7차 11위다.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인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최근 잇따른 부진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도자재단,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가족 예매권 판매

한국도자재단은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4월22일~5월28일)’의 개막 D-60일인 21일부터 소셜 커머스를 통해 가족 예매권을 판매한다. 입장권은 2종류로 이천, 광주, 여주의 3개 행사장을 전부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과 1개 행사장을 관람할 수 있는 개별권이다. 통합예매권은 현장구매시 보다 2천 원 할인된 7천 원으로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개별권을 4인 가족 단위로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 가족 입장권은 현재 소셜 커머스 ‘티켓몬스터 (www.ticketmonster.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가족 입장권은 4인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패키지 티켓으로 가격은 현장 구입 가격보다 50% 저렴한 8천 원이며 4인 가족 입장권을 구매한 선착순 2천500명에게는 비엔날레 머그컵을 증정한다. 비엔날레 예매권과 아울러 한국도자재단은 소셜커머스를 통해 비엔날레의 유료 콘텐츠인 키즈 비엔날레, 도자만들기 등 체험권을 정가보다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편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사, 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광주에서는 ‘삶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유물 중심의 도자를, 이천에서는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현대 도자를, 여주에서는 ‘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뼈단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천=김정오기자

[K리그 챌린지 단장에게 듣는다] 1. 임은주 FC안양 단장

“홈 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것이 가장 큰 욕심입니다.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겠습니다.” 21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의 임은주 신임 단장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관중들이 한 편의 드라마를 시청한 것 처럼 함께 안타까움을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프로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을 지낸 국내 1호 여자 축구심판 출신인 임 단장은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K리그 클래식 강원FC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겸비한 축구인이다.FC안양의 제6대 단장으로 20일 취임한 임 단장은 침체된 안양축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단장과의 일문일답. -FC안양의 6대 단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강원FC에서 2년 7개월 정도 대표이사를 역임해 단장직이 낯설지 않다. 안양은 재정문제만 제외하면 구단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구단이라 생각한다. 프로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프로가 돼야 한다. 프런트는 자기 포지션에서 전문화를 갖춰야하고, 선수단은 피지컬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현재 안양은 많이 침체돼 있다. 팬들이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구단의 기본기를 다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접목시켜 진정한 프로구단을 만들고 싶다. -단장직 제의를 수 차례 사양했다고 들었다. 어떤점에서 마음이 움직였나. ▲최근 챌린지 구단인 충주 험멜과 고양 자이로크FC가 해체됐다. 참 가슴 아픈 소식이었다. 나는 축구인이다. 선수생활도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축구화를 벗었을때 마주할 상황도 잘 알고 있다. 지인들이 안양의 상황과 걸어온 길, 긍정적인 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충주, 고양과 같은 상황이 연속으로 벌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단장직을 맡게됐다. -단장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선수들의 멘탈 강화다. 동계훈련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약팀들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다. 선수 경험이 있어 직접 보지 않아도 느낌이 있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관중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의 멘탈이 강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명사 강의 등 선수들의 멘탈 강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올 시즌 목표는 어떻게 잡았나. ▲선수단은 내가 오기 전 이미 구성됐다. 올 시즌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기장에 관중을 꽉 채우는 것에 욕심이 많다. 선수들이 기본 승률만 올려준다면 안양은 스포츠 문화를 형성하는 최적의 구단이라 생각한다. 경기장 주변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색다른 팬문화를 만들고 싶다.홍완식기자

부천시,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 개최

부천시가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위한 은퇴설계 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천시는 오는 3월 3일과 4일 부천시청 로비에서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00세 시대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내 4개 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부천인생학교’ 홍보와 접수 ▲토크쇼 ‘은퇴 후 걱정거리 내려놓기’ ▲은퇴재무관리 등 8가지 특별강연 ▲창업, 여가, 재테크, 건강, 소통 컨설팅 부스 운영 등이다. ‘부천인생학교’는 집필출판, 3D 프린팅 디자인 운영사, 웰빙화장품지도사, 양식조리사 등 11개 전문자격증 과정으로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은퇴 후 걱정거리 내려놓기’토크쇼는 권도형 은퇴설계연구소장과 현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중장년층 부부 100쌍을 초청해 노후 준비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고 전문가 패널의 답변을 듣는다. 또한 ▲재무설계 ▲시간설계 ▲경력설계 ▲건강설계 ▲여성의 은퇴설계 ▲창업·창직 ▲평생학습 ▲인생오계 등 8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강연에서는 주제별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은퇴 후 맞이하는 35만 시간에 대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20개 우수기업이 참가해 ▲여가 ▲창업 ▲금융·재테크 ▲건강 ▲소통·가족 등 5개 주제로 체험관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부천=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