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이어 군공항 이전 수원·화성시 커지는 갈등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선정(본보 17일자 1면)된 가운데 수원시ㆍ화성시가 각 지자체의 운명을 건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앞서 화성 광역 화장장인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를 두고 수원 호매실 주민들과 화성시가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군공항까지 ‘2라운드’를 맞게 되면서 양 지자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19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의회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원 전원(18명)이 이전 계획 반대를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특히 시의회는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혜진 의원, 부위원장 이홍근 의원 등 9명)도 구성, 화성시와 공동 대응키로 했다. 화성시 또한 ‘군공항 이전 저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국방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공항 이전 반대 화성 범시민대책위(반대위)’ 등 시민단체도 오는 28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1천 명 규모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말 그대로 군공항 이전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미 수원시와 화성시는 지난 2014년 화성 광역 화장장 건립으로 한 차례 맞부딪친 전력이 있다. 화장장 건립 부지가 서수원 칠보산과 2㎞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면서 서수원권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화성 화장장에 더해 군공항 이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양 지자체의 충돌은 불가피한 현실로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대화와 협의를 대전제로 군공항 이전을 풀어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또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도는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 기관ㆍ단체ㆍ주민 간 표면화되는 갈등을 해소하고 해결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결국 공은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현행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국방부 장관은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게끔 돼 있다. 여기에서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 과반을 얻어야 이전 여부가 확정된다. 정일형ㆍ이관주ㆍ여승구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경기 남부 물류 활성화… 북부는 문화콘텐츠 개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경기지역의 발전 방안으로 남부권과 북부권의 특성을 고려한 균형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면적이 서울의 20배나 되고 인구도 서울보다 300만 명이 많은 경기도는 수도권의 핵심이며 기회가 많은 곳”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를 국가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며 북부권에 대해 접경지역 개발을 넘어 파주 출판도시 등 인문학과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단언했다. 또 남부권의 경우 교통망을 개선해 고질적 문제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물류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 “대상범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수도권 내에서도 이해관계의 차이로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지역균형발전이 국가발전의 백년대계라는 기조에 따라 국가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대표 공약인 ‘5-5-2 학제개편’과 관련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고 장기적 계획을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창의교육 체제를 수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우일기자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 바른정당 견제 본격화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이 원내 바른정당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도의회 자유한국당은 염동식 부의장(평택3)의 바른정당 입당에 따른 ‘부의장직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자유한국당은 부의장직 반환 요구를 담은 ‘부의장직 사퇴 권고 서한문’을 20일 도의회 염동식 부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서한문을 통해 “경기도의회 부의장직은 당대당 협상 결과로 얻은 자유한국당의 몫이지 의원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면서 “이번 부의장직 사퇴 건을 조속히 처리하고 자유한국당에 그 권리를 반납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단은 지난 16일 염 의원을 만나 사퇴를 요구했지만 염 의원이 ‘본회의 의결 사항’이라며 거부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염 의원이 서한문 전달 뒤에도 결단하지 않을 시 앞으로 그가 맡는 본회의를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은 현재 도의회 바른정당이 추진 중인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개정에도 일절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 바른정당은 제316회 임시회가 개회한 지난 14일까지 의원 12명을 모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의석수 1석을 채우지 못해 실패했다. 이에 바른정당은 기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의원 12명 이상’을 ‘10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안을 추진, 다음 달 임시회에서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바른정당은 이를 위한 동료 의원 서명을 받는 등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평택1)는 “9대 들어 국민의당 요구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한 차례 낮췄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매번 규정을 변경할 수는 없다”며 “부의장직 역시 당을 떠났으면 반환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수원 “화옹지구 생활환경 개선 5천억 지원”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에 대한 5천억 원대의 지원안과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원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화성시, 지역 주민들과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 부시장은 이전후보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도 밝혔다. 지원 사업은 ▲생활환경 개선 ▲소음피해 해소 ▲소득증대 지원 ▲후생복지 지원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이뤄지며, 지원사업비만 5천111억 원에 달한다. 새로운 군공항은 기존 수원 군공항의 2.7배 규모인 1천452만㎡ 규모로 조성하고, 충분한 녹지공간과 방음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전되는 군공항은 군 시설 배치 면적 11.7㎢, 소음 완충 지역 2.8㎢(87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 부시장은 “화성시와 지역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시와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주민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군공항 이전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대응책 마련도 빨라지고 있다. 도가 마련 중인 주민지원책은 이전지역의 사회기반시설 마련을 위한 국고보조금과 도비 매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는 우선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지원단이 구성되면 곧바로 이전후보지 개발을 위한 지원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이 가시화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업비만 약 7조 원 가량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사업기간도 오는 2024년까지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도는 국고 확보와 더불어 이에 매칭할 도비 마련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원사업 전개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되거나 바람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원 군공항 이전지 결정 여부는 중앙정부의 몫이다”면서도 “도는 중앙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도민의 입장과 바람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수원 군공항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8조4천577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조1천68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도 6만4천 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일형ㆍ이관주기자

수도꼭지에 ‘간염 바이러스’ 공포에 젖은 영월 근린공원

여주의 한 근린공원 내에 설치된 음용수 시설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여주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더욱이 보건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해 ‘바이러스 공포’가 증폭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여주 영월근린공원 음용수 시설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여주시보건소가 음용수 시설에서 나오는 물과 인근 화장실 등에 대한 추가 정밀 검사에 착수한 결과, 음용수 시설 수도꼭지와 수도꼭지에서 받은 물,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및 수도꼭지 등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왔다.이 같은 결과에 따라 여주시는 17일 이 공원 음용수 시설을 폐쇄했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해당 화장실 이용도 중지시켰다. 여주시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A형 간염 보균자가 화장실과 음용수 시설을 이용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오염 경로에 대한 2차 정밀조사에 나서고 있다. A형 간염의 잠복기는 15~50일(평균 28일)로 해당 급수시설에서 물을 마신 후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A형 간염이 의심된다. 앞서 지난 2일 이 공원 음용수 시설에서 물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한 30대 남자가 병원에서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지자 여주시보건소는 시설 수도꼭지에서 물을 채취,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 사실이 알려진 뒤 18일까지 불안감을 느낀 공원 내 음용수 시설 이용 주민 20여 명이 보건소를 찾아 12명이 혈액검사를 받았다. 시민 L씨는 “해당 공원내 음용수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폐쇄 등 후속조치가 너무 안일하게 이뤄진 것 같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기 전에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하루 속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등을 찾아 A형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영월 근린공원 급수시설에서 받아놓은 음용수가 있다면 식수로 사용하지 말고 끓여 마셔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류진동ㆍ김규태기자

경전철 비상에도… 의정부시의원 해외로

의정부 경전철 파산 신청으로 의정부시가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의정부시의원들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7박 9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강행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25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경유,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이탈리아 베니스 등 3개국 6개 도시를 방문하는 공무국외(해외)연수를 가기로 했다. 경비는 1인당 예산 250만 원에 개인 부담 15만 원 등을 합해 265만 원이다. 의원 13명 중 구속돼 재판을 받는 1명을 포함해 장수봉ㆍ최경자ㆍ정선희ㆍ안지찬 의원 등 5명을 제외한 8명이 해외연수에 참여한다. 의회사무국장을 포함한 사무국 직원 5명과 집행부 직원 2명 등 공무원 7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연수 일정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 의회, 자그레브 시청, 두부로브니크 프란체스코 수도원 도서관 등 3개 기관 공식 방문을 제외하곤 대부분 문화탐방을 내세운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지난달 26일 시의회 운영위원회서 이 같은 해외연수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의원들은 물론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까지 의정부 경전철로 인한 비상상황에 적절치 않다며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끝내 강행하기로 하자 시민들 사이에선 “시민의 대표라고 자임하는 의원들이 의정부시를 나 몰라라 하고 해외나들이를 가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지난해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장기 파행으로 비난에 직면했던 의원들이 말로만 시와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앞세울 뿐 실제 행동은 딴 판”이라며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전부 탄핵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연수에 참여한 한 의원은 “최근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전반기에 갈지 후반기에 갈지 의견이 갈렸다”면서 “그러나 7대 의회 마지막 연수인만큼 대선이 열리기 전에 다녀오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한편, 시의회는 지난 17일 의원 10명이 참여하는 의정부 경전철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4·12 보선 열전현장] 유형욱 “하남 살림 꼼꼼히 챙기는 경제시장 되겠다”

○…하남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의당 유형욱 예비후보는 19일 출마의 변 보도자료를 통해 “청렴한 시장, 시 살림을 꼼꼼히 챙기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당선되면 시장집무실을 종합민원실에 설치하고 판공비를 시민께 공개하는 등 투명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혀. 이어 유 예비후보는 “사람이 희망이다. 나의 삶 철학은 ‘봉사로 살아온 삶이 열매 맺는 삶이다’”라고 전제한 뒤 “언제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한 점 부끄럼 없이 청렴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 또 그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비상식적인 사회가 되어버려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이번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여. 특히 유 예비후보는 ‘청렴한 시장과 대안과 치유의 열린 행정시장, 시민과 365일 소통하는 열린 행정시장’ 등 8가지 ‘희망약속’ 공약을 전격 발표. 하남=강영호기자 박찬구 하남시장 무소속 출마○…박찬구 전 서울특별시의원이 19일 무소속으로 하남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 이날 박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교육도시, 앉아서 출근하는 교통도시, 안전도시, 경제도시, 환경도시 등을 만들겠다”고 주장.이어 그는 “서울특별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조례개정을 통해 영등포ㆍ성동ㆍ금천ㆍ강서지역에 아파트 건립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제한 뒤 “전ㆍ현직 시장과 친인척, 하남도시개발공사 간부 구속 등 최근 발생한 하남시의 비리를 원천 차단하도록 시장실 개방과 시민참여 상설 감사기구 설치, 누구나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는 가칭 ‘하남콜센터’ 운영을 해법”으로 제시. 하남=강영호기자이강림, 교수 15명 정책자문단 발족○…이강림 예비후보가 대진대 교수들로 구성된 15명의 정책자문단을 발족해 관심. 이 예비후보는 “정책자문단은 현실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문 구실을 할 것”이라며 “정책자문단에 포함된 교수진들은 분야별로 구성돼 있어 포천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 이에 이병찬 정책자문단위원장(대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은 “이번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불미스럽게 시장이 물러난 만큼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며 “이에 맞는 적임자는 이강림 예비후보라고 생각해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혀. 이번 정책자문단에는 유일하게 홍을표 가천대 교수가 포함돼 눈길. 포천=김두현기자이흥구, 포천 현안 해결방안 공모○…바른정당 이흥구 예비후보가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대책, 쌀 보조금 지급에 따른 쌀 수매대책, 사격장 해결대책 등 포천의 3대 현안에 대해 해결방안을 공모한다고 밝혀 눈길. 이 예비후보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하게 되면 큰 재앙”이라며, “포천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도살처분 보상금액이 21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또한 지난해 가을 쌀값이 폭락하면서 지역의 농민들은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올해 지급될 변동직불금은 역대 최대인 1조4천900억 원”이라고 강조.이 예비후보는 또 “포천의 오랜 숙제인 영평사격장(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는 등 포천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좋은 의견을 공모한다”고 밝혀 주목. 포천=김두현기자

[인터뷰] 오균 유치위 공동위원장 “지역발전 마지막 기회 반대 주민과 갈등은 숙제”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선정되면서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는 반색하고 나섰다.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균 유치위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원활한 이전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옹지구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됐는데. 매우 기쁘고 환영한다. 유치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군공항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방부를 찾아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군공항 찬성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우리 주민들은 이번 군공항 유치가 사실상 지역 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간 군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이유는. 그동안 화성시는 균형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서부지역 개발에 나섰다. 그런데 향남ㆍ남양 일대와 달리 조암은 낙후된 상태로 방치 중이다. 이에 청년들은 안중이나 향남으로 빠졌고,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상권도 죽었다.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공항 유치만이 난국을 타개할 방법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점차 군공항 유치에 찬성 의견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군공항 유치를 통해 지역의 살길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군공항이 들어서면 도로, 철도, 학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토론과 대화의 장을 통해 찬성하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방부와 수원시, 화성시에 바라는 점은. 우리는 어디까지나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조건부 찬성을 하고 있다. 그만큼 화옹지구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국방부와 수원시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전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는 만큼 화성시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 이관주기자

[제4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열정 가득 머금고 入水… 아이도 어르신도 ‘물 만났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전국 수영 동호인들의 큰 관심 속에 지난 18일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기일보와 고양시 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 수영연맹이 주관,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도시관리공사, 스포츠용품 업체 센티스포츠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수영 동호인 개인·단체 선수들과 가족, 지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전국 대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개회식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과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 유은혜 국회의원(일산동구), 소영환 고양시의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양승환 前 경기도 수영연합회장, 허성영 고양시 수영연합회장, 박상구 강원도 생활체육회 前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최연소 김원두(7ㆍ팀코)군에서부터 최고령 정재연 어르신(75·7stroke)까지 전국 각지에서 수영장을 찾은 다양한 연령층의 수영 동호인들은 오는 봄을 시샘하는 막바지 겨울 날씨에도 이른 새벽부터 수영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은혜 국회의원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수영 동호인 간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했다”며 “그 인기를 실감하듯 접수가 조기 마감돼 900명에 달하는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학생부(초등부)와 성인부로 나뉘어 자유형·배영·평영·접영 각 50m 개인전과 계영 200m 단체전 순으로 예선 없이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점 점수는 개인전은 1위부터 6위까지 6점부터 1점씩 차감했으며, 단체전은 1위 18점, 2위 15점, 3위 12점, 4위 9점, 5위 6점, 6위 3점 순으로 채점, 개인과 종합 점수를 합산해 종합 시상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에서는 초등부와 성인부 개인 및 단체 종합 평가에서 수영동호회 ‘팀코’가 초등부 223점, 성인부 212점을 획득해 양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초등부는 ‘진명’이 112점으로 준우승, ‘VSP’가 6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성인부는 ‘스윔온’이 175점으로 준우승, ‘SD-7’이 8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최봉순 제2부시장은 “스포츠 인프라가 탄탄하게 갖춰진 고양시 방문을 환영하며, 수영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준비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계속해서 수영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인터뷰 최성 고양시장“생활체육은 삶의 원동력… 스포츠 중심도시 만들 것”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육성에 앞장서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제4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열린 18일 최성(54) 고양시장은 수영을 포함한 생활 체육 활성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최를 축하한다”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각광받는 수영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인원이 참가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수영에 애정을 갖게 되길 바란다. 매년 대회에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수영과 같은 생활체육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역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기도 하다”며 “ 이 때문에 고양시는 누구나 생활체육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체육 시설 조성과 지도자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온 가족이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응원하며 ‘우리’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양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이날 참여한 선수와 가족 등에게 “대회에서 흘린 땀방울과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고양시를 자주 방문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이모저모소풍 온 기분으로 ‘물 위의 하룻밤’ ○…‘제4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개최된 18일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을 비롯한 체육관 내부 전체가 참가 선수와 가족, 지인들로 인산인해. 행사장에는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비롯해 배달 음식은 물론 돗자리와 텐트까지 등장해 눈길.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 선수들은 대회 전날 올라와 체육관 안에 대형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체육관은 대회 선전을 다짐하는 각오에서부터 소소한 담소까지 나누며 화기애애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 인천광역시에서 선수로 참가한 H씨(37·여)는 “동호회 사람들 외에도 친구 3명과 함께 왔다”며 “마치 소풍을 나온 것 같아서 매우 즐겁다. 대회가 끝나면 고양시를 둘러보고 갈 계획”이라고 밝혀.“멀리서 왔습니다” 전북·경북서도 참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전국 각지의 수영 동호인들이 몰리는 전국 대회로 발돋움. 서울, 경기, 강원, 전북, 경북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수영 선수들이 고양체육관을 가득 메워. 경북 대구에서 올라온 Y씨(35·여)는 “2회째 고양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전국 여러 수영대회와 비교했을 때 수준면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아 해마다 참가할 예정”이라고 대회의 높은 수준을 칭찬하기도.넘치는 접수인원에 작년 우승팀 불참 ○…이달 초 접수 마감 전날 대회 참가선수 한도 800명이 접수하며 모집을 마쳐. 이 탓에 이전 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수영 동호회 ‘청어람’이 불참하는 사태를 빚기도. 고양시수영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청어람이 신청을 받아달라는 항의 전화를 수차례 했다”고 증언하기도. 기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불참한 틈을 타 ‘팀코’가 개인 및 종합 부문 우승을 싹쓸이해. 팀코 선수들은 “다들 고생한 덕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앞으로 수영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전해.센티스포츠, 올해도 화끈하게 후원 ○…앞서 3번의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묵묵히 수영용품을 지원해온 ‘센티스포츠’가 올해 대회에서도 수영용품을 지원하는 후원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져. 센티스포트는 1천만 원 상당의 수영용품을 지원해 대회의 성공적 지원을 돕는 조력 역할을 톡톡히 수행. 특히, 유준철 대표는 과거 수영 선수 이력을 살려 경기 심판진의 총감독을 맞아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돕기도. 유준철 대표는 “과거 수영 선수로서 친분을 맺게 된 전국수영연합회가 수영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대회를 치른다는 말에 꾸준히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작은 지원이지만 수영이 생활 체육 중심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