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음터 소속 ‘분당 빛그림’과 ‘수원 출사 동아리’ 각 지역에서 그룹전 진행해

사진아카데미 사진마음터 소속 동아리가 성남과 수원에서 연이어 그룹전을 연다. 분당 지역 어르신으로 구성된 사진동아리 빛그림이 성남 분당구 나부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전시를 마련했다. 그룹전 ‘빛으로 그리다’에는 김진영, 박명언, 신기영, 우난혜, 이방희, 장기홍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년간 촬영한 작품 중 24점을 선별했다.이들은 출사·여행을 통해 노을, 사막, 산, 나무 등 자연을 찍었다. 또 작품은 자연 풍경과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사진마음터 수원 출사동아리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봄에서는 전시를 이어간다. 김지혜, 용수현, 장주연, 정정택, 조은숙 등 5명이 그룹전 ‘오색영롱’을 진행한다. 총 20점의 작품은 작가들이 1년 이상 작업한 결과물이다. 화홍문, 봉녕사, 속초 등 국내 곳곳을 선명한 색채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동아리를 지도한 박김형준 사진작가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열정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해 기쁘다”며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 010-3476-0250 손의연기자

헌재, 증인 취소하고 증거조사도 않기로…대통령측 '반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내달 13일 이전에 결론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대통령 측의 반발에도 증인 신청과 증거조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최종변론기일에 대해서는 확정을 유보했다. 헌재는 20일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불출석 증인에 대한 증인채택을 취소하고,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거조사 등을 채택하지 않았다. 애초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재판부는 증인채택을 취소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비서관으로 근무한 최 차관은 이날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는 그의 사유가 정당하다고 보고 22일 다시 부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판부는 아예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한 방기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진술로 충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오후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대통령 측이 24일 한 번 더 부르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두 번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잘랐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틀어보자는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 신청도, 고 씨를 다시 부르자는 증인 신청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대통령 측의 추가 변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막판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이 재판부의 심판 절차 진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변론 기회를 얻으려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제지했다. 다만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기일에 대해서는 확정을 하지 않고 유보했다. 헌재는 지난 16일 14차 변론에서 24일 최종변론을 하겠다고 했으나, 대통령 측이 시간 촉박을 이유로 3월 2~3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대통령 측의 출석 여부와 함께 오는 22일 증인 신문이 예정된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일을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나온다면 재판부가 지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하고, 변론이 끝난 뒤에 나오겠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재판부의 심판 진행 절차에 대해 "(공정성에) 상당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대리인이) 변론을 하겠다는데 못하게 제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비판했다. 또 고영태 전 더블루K에 대한 증인 신청과 함께 고 씨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헌재가 이처럼 대통령 측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내달 13일 이전 선고를 위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증인신문 기일은 22일 한 차례. 헌재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24일 최종변론기일이 열릴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