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종인 회동 “친문 빼고 개헌 박차”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25일 조찬회동을 하고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탄핵 전이라도 개헌이 합의될 수 있다”며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듯 “특정 대선 주자 측에서 개헌에 대해 미온적이기 때문에 그 세력을 제외하더라도 개헌이 가능하니까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이 되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라도 총선과 함께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는 “저도 반드시 87년 체제를 종식시키고 촛불민심을 받들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18세 선거연령 인하와 결선투표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김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TV 인터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내용을 설명해 드렸더니 4차 산업혁명, AI 이런 문제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개혁입법이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송우일 기자

[신년 릴레이 인터뷰] 조성미 산림조합중앙회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장

황사와 미세먼지가 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숲과 나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도시에 살면서 혹은 곁에 산을 두고 살고 있지만 숲의 중요성은 간과하기 쉽다. 경기도의 산림 면적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꾸는 것과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조성미 산림조합중앙회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산림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콘텐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림산업을 변화시켜야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산림조합은 임업을 그 자체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융복합을 통한 다차산업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산에 대해 문화, 관광, IT, 의료 등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정착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수목장과 연계한 상조 서비스에 진출한다. 산림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또 임산물 숲 카페인 ‘티숨’을 여주 임산물종합정보센터와 포천시산림조합에 열었다. 우리 임산물로 만든 다양한 차와 디저트도 판매할 계획이다.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산림에도 경영이 필요하다. 우리는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국토를 울창하고 푸른 숲으로 만들었지만, 이를 활용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임업인의 소득수준은 농업과 수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성공적으로 조성된 산림에서 이득이 창출되려면 산림 경영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산불 발생 시 방화벽 역할을 하고 병해충을 방지하는 방충벽 역할을 하는 임도(林道)와 산사태 방지와 산림조경을 위한 사방댐 등이다. 산림 훼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산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구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도내 임업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고의 콘텐츠를 통해 산주와 임업인들에게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산림조합을 통해 산림과 임업에 투자되는 지속 가능한 산림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내겠다. 숲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의 미래를 찾겠다. 유선엽기자

[생활물가 ‘빨간등’ 서민 등골 휜다] 4. 전문가 제언

경기불황 속에서 농축산물과 일부 생필품 가격이 치솟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물가 관리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경제 상황을 더욱 좋지 않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필수 재화의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와 투자 감소 같은 디플레이션의 문제를 지속하면서 체감 물가가 악화돼 구매력이 나빠지기 때문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료품과 식료품과 관련된 공산품, 유가 관련된 것, 공공요금이 올랐다”며 “사람들이 추가로 소비나 투자가 할 수 있는 여력을 감소시켜 경제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형태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가 나쁘면 수요 부족 등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경기가 안 좋은데도 물가까지 뛰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한다.김기흥 한국경제연구학회 학회장은 “현재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데 AI 여파로 달걀의 공급 부족 등 일부 생필품들의 수급 부족이 가격 상승의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소득이 줄거나 없는 상태에서 생활 물가만 오르니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궁핍하게 돼 장 보기는 더욱 겁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흡한 물가 관리가 오늘날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은 지난 4~5개월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정부가 그동안 물가 급등을 방치했다가 명절이 임박해서야 관리에 나섰다”며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위 30% 계층의 명목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은 소비위축을 부추겨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다수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물가 안정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최배근 교수는 “정부는 서민 생계와 직결된 물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꼬집었고 성태윤 교수는 “물가가 오른 품목들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기흥 학회장은 “오늘날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경제는 경제 논리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엽기자

유정복 시장, 설 민생탐방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행복과 설렘’ 배달”

25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단지. 만 60세 이상의 실버택배원들이 시린 손을 불며 각 가정에 들어갈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실버택배단에는 설 명절을 맞아 일일체험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실버택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힘이 납니다. 저도 올해는 시민들께 행복과 설렘을 배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실버택배원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스마트카트에 택배를 싣고, 각자 담당하고 있는 동으로 배달을 떠났다. 실버택배원 1명이 하루 평균 전달하는 택배는 60~70개. 비교적 고령의 나이에 육체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업무만족도가 높다. 실버택배원 A씨는 “고령의 나이로 일자리 걱정 없이 고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게 쉽지 않은 요즘, 실버택배일이 가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스마트카트가 도입돼 일도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실버택배원들과 같은 옷을 차려입고, 택배 분류방법과 스마트카트 운전방법, 가정 배송방법 등을 배우고 가까운 동은 걸어서, 멀리 있는 동은 스마트카트를 이용해 적지않은 분량의 택배를 직접 전달했다. 일부 가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유 시장의 방문에 놀라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 시장은 “요즘 산타클로스와 택배를 합성한 택배클로스라는 신조어가 있다고 하는데, 택배를 받아든 시민들을 보니 실감이 난다”며 “올 한해 인천시의 정책이 시민 각자에게 설렘이자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시민행복 중심의 ‘정책택배’ 배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실버택배원 체험을 마친 유 시장은 인천지역 최장수 시민인 이화례 할머니(117세) 댁을 방문, 세배를 올리며 신년인사를 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유 시장은 이 할머니 세배에 이어 사회적 기업과 보훈단체 등 이날만 무려 11개소의 민생현장을 방문하며 설맞이 소통행보에 속도를 더했다. 특히 폐지줍는 어르신들을 돕는 사회적 기업가 권병훈 대표를 크게 격려하며, 앞으로 더욱 번성하기를 응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생현장 방문은 민선6기 기간 중 가장 많은 기관과 단체 등을 방문했다”며 “유 시장이 약속한대로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실천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시장은 26일 부평 깡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사회복지법인대표와의 간담회, 장애인복지시설 등 설맞이 민생현장 방문을 이어간다. 특히 도시철도2호선 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의 교통 안전대책과 특별수송계획 등을 점검한다. 박연선기자

인천~강화 해안도로 4차선으로 확장

인천 서구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초지대교로 연결되는 거첨도~약암리 해안도로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시 약암리 간 해안도로 확장사업이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정책실무위원회,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 24일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시행계획(2017~2020)에 반영되어 확정·고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해안도로 확장사업은 기존 2차로 6.4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466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이 해안도로는 인천 도심에서 강화도를 잇는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6.4km 구간은 2차로로 도로 폭이 좁아 병목 현상으로 인한 교통 정체 등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거리상으로 가까운 이 길을 놔두고 김포 양곡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또 노선이 경기도 김포시에 있어 김포시가 건설을 해줘야 확장할 수 있는 도로라는 문제점으로 말미암아 도로 확장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청, 김포시와 수차례 협조를 통해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계획(2017~2020)반영을 추진했다. 특히, 이상복 군수는 유정복 시장에게 수차례 사업 추진을 건의하며 경기도, 김포시의 협의를 이끌어내 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안도로가 확장되면 인천시와 강화군 간의 이동 시간이 짧아져 인천시민의 강화군 방문이 늘어나고, 인천시와의 연대감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광객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복 군수는 “인천과 강화를 연결하는 최단노선 거첨도~약암리(청라~초지) 간 해안도로가 확장되면 수도권 제1의 자연·역사·문화·관광자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광역교통망 확충의 전환점이 될 것은 물론 강화군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쾌적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중앙부처, 인천시, 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강승령 로시스 대표이사 “전세계가 놀랄 앱서비스 개발… 글로벌 IT기업 키울 것”

“가장 밑바탕이 되는 네트워크 시스템부터 앱 서비스 개발까지 글로벌 IT융합 사업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회사설립 1년도 안 돼서 미국 LA에 NOORI 앱서비스를 런칭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강승령 로시스(LOSYS) 대표이사의 비전이다. 제주도가 고향인 강 대표는 경희대 우주과학과(94학번)를 졸업한 후 웹개발에 매력을 느껴 SI(시스템 통합) 업체에서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고 창업 이전까지 호스팅업체에서 본부장을 지내면서 신성장 동력사업인 모바일서비스를 총괄했다. 소비자와 영세 사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앱 서비스 제공을 늘 고심하던 그는 뜻이 맞는 4명의 IT전문가들과 지난해 5월 군포시 산본 오피스텔에서 창업했고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 용역 수주 및 제품 솔루션화를 시작했다. 특히 치주질환 유전자분석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와이디생명과학’의 이지페리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게 되면서 검사기관과 병원간의 바이오 진단분석데이터 처리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바이오 진단분석 산업의 성장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Beacon(저전력 블루투스 통신기기)에 반응해 각종 할인쿠폰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움직이는 할인쿠폰 앱 NOORI를 개발해 미국 LA 소재의 NOORI USA에 공급하고 있는데 강 대표는 이곳에서 CTO(최고기술경영자)를 겸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이 13명까지 늘어난 로시스는 사무실이 비좁아 고민하던 차에 한세대 창업보육센터 예정지에 입주하게 되면서 더 큰 비전을 세우게 됐다. 강 대표는 “고품질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와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겠다”며 “신기술 도입으로 선도적 개발과 안정성을 확보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로시스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재미를 최고의 가치로 모든 임직원에게 맡은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주문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개발할 때까지 계속해서 즐거운 도전을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6년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의왕시로 발령을 받으면서 군포와 연을 맺은 강 대표는 “도시가 깨끗하고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어 산본에 정착하게 됐다”며 “이제 군포는 제2의 고향이며 ‘작은도시 큰 시민’ 1호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멋진 앱 서비스를 개발해 세계적인 도시 군포시를 알리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며 “일단 2차년도에는 20여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헌신을 다해줄 모든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군포=김성훈기자

[설 극장가] 긴 연휴, 취향따라 고르는 영화 8選… 당신의 선택은?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학업과 일에 대한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절 연휴다.잠만 자다 연휴를 보내기보다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이 어떨까.설을 맞아 극장가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가득하다. 명절을 혼자 보내는 ‘나홀로족’을 위한 영화도 풍성하다.연인·친구와 함께, 스펙터클·로맨틱하게!세상을 구하는 여성히어로… 거짓과 진실 러브스토리어른이 볼 만한 외화 영화도 있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과 얼라이드는 상반된 매력을 지녔다.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흔치 않은 여성 히어로 영화다. 주인공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세상을 구할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입수한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 된 그는 파멸의 근원지인 라쿤시티로 돌아와 마지막 전쟁을 시작한다.영화는 바이크, 차, 와이어를 이용한 다채로운 액션이 볼거리다. 국내에서는 배우 이준기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준기는 사령관 ‘리’ 역할을 맡아 밀라 요보비치와 대립하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준기와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신은 말이 필요없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얼라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거짓과 진실을 넘나드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영국의 정보국 장교 맥스와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은 임무 중 사랑에 빠진다.임무를 마친 후 결혼한 둘은 딸을 키우며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느날 맥스는 상부로부터 아내가 스파이로 의심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72시간 내 아내의 무고함을 밝혀야만 하는데…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브래드 피트와 프랑스인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았다. 완벽한 비주얼의 두 배우는 감정 연기도 뛰어나게 해냈다. 브래드 피트는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남성의 복잡한 심리를, 마리옹 꼬띠아르는 남편에게 의심받으며 진실을 숨겨야 하는 다층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15세 관람가명절 나홀로족, 눈치보지 말고 감성 충만!시골소녀·도시소년의 운명적 이야기… 돌아온 빌리!혼자 영화를 보는 것이 낭만적인 취미가 됐다. 같이 온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맘껏 웃고 울면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 연휴, 나홀로 조용히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너의 이름은.과 빌리 엘리어트가 적합하다. 감동적인 두 영화는 여럿이 봐도 좋지만, 혼자 집중하며 즐겨도 좋다. 너의 이름은.은 국내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시골에 사는 소녀와 도시에 사는 소년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았다. 둘은 서로 몸이 바뀌는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이 현실과 이어져 있으며 큰 재해와 얽혀 있음을 깨닫는다. 실사 영화보다 정교하고 장엄한 영상미를 볼 수 있다. 영화는 일상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작화를 선보인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작품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에 참여한 안도 마사시 작화 감독이 합세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스토리와 영상미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으며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도 1천500만 관객을 동원, 역대 재패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올랐다. 12세 관람가 재개봉작이 지난해 연일 화제가 됐다. 올해도 재개봉작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빌리 엘리어트가 개봉했다. 16년 만에 재개봉한 빌리 엘리어트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권투 글러브 대신 토슈즈를 선택한 탄광촌의 가난한 소년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빌리’는 가난한 환경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편견과 싸워나가는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다. 팝의 거장 엘튼 존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영화’라며 극찬했고, 한류스타 엑소의 카이는 ‘나의 인생 영화다’고 밝혔다. 12세 관람가아이들 있다면, 애니메이션 영화는 필수!지난해 애니메이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주토피아가 흥행했다. 이 기세를 이어 올초부터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개봉한 모아나는 디즈니 영화의 명성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영화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모험하는 이야기다. 모아나는 선택받은 영웅인 반신(半神) 마우이와 함께 시련에 맞서 나간다. 스토리와 어우러지는 노래가 인기 요인이다. 뮤지컬 스타 린-마누엘 미란다가 참여한 주제곡 ‘How Far I’ll Go’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다. 온라인 상에서 주제곡의 24개국 버전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체관람가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터닝메카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핫한’ 영화다. 기존 TV판은 지상파 시청률 애니메이션 부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완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대세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극장판은 세계를 악으로 물들이려는 블랙미러의 부활, 지구의 운명을 건 메카니멀들의 사상 최강 전쟁을 그렸다. 작품은 기존 애니메이션보다 스케일이 커졌다. TV판 악당 블랙미러를 재등장시키고,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전체관람가 온가족 모두, 스타 총출동 한국영화 감상!조인성·정우성&현빈·유해진… 검사와 형사 ‘명절대첩’올 겨울, 한국 영화 대작으로 꼽히는 더킹과 공조가 경쟁 중이다. 두 영화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명절연휴에 어떤 영화가 ‘대세’로 자리잡을 지 결정될 전망이다.먼저, 조인성과 정우성 주연의 더킹은 범죄드라마다. 영화는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의 뒷이야기를 다루며 현대사의 뒷모습을 보여준다. 양아치에 불과했던 주인공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조인성은 권력에 대한 동경으로 양아치에서 벗어나 검사가 된 태수를 맡아 호평 받았다. 정우성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숨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15세 관람가공조는 남북 최초 비공식 합동수사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그를 방해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팀플레이를 소재로 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배우의 조합이다. 현빈과 유해진의 색다른 호흡을 볼 수 있다. 현빈은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로 등장해 생애 첫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유해진은 단독 주연 영화 럭키로 697만 관객을 동원한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그는 생계형 남한형사로 등장, 림철령을 방해하며 임무를 유머러스하게 수행한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의왕시의회, 아동양육시설 방문… 위문품 전달

의왕시의회는 25일 민속명절인 설을 맞아 부곡동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희망의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기길운 의장 등 7명의 시의원은 이날 시설 현황과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설관계자를 격려했으며 희망의 집에 거주하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희망의 집은 가정 해체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추어 보호 양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로 현재 9명의 아이와 3명의 교사가 생활하고 있다. 의왕시의회는 매년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된 이웃을 찾아 위로하고 이웃사랑 실천운동 분위기를 확산해 함께하는 시의회 이미지를 높이고자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고 있다.기길운 의장은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그들에게 봉사하는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방문하게 됐고 의원들도 소외된 이웃이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작으나마 마음을 모아 위문에 나서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으로 나눔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설연휴 해외로… 인천공항 이용객 87만명 전망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87만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명절인 26~30일 동안 하루 평균 17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기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87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하루 평균 17만5천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 설 연휴 15만8천53명보다 10.8% 정도 증가한 수치다.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6일로, 18만3천875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은 출발 여객이 9만4천647명으로 가장 많고, 도착 여객은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 9만8천373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동계 성수기 특별대책을 세우고, 연휴 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주차 대책으로 임시 주차장 7천600여면을 포함해 총 2만6천5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주차장 혼잡 상황을 사전에 안내하는 LED 전광판을 장기주차장에 설치했다. 또 신속한 주차요금 결제를 위해 도입된 하이패스 결제서비스도 도입했다. 공사는 출국 수속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출국장 A, F, L 체크인 카운터 인근에 태블릿 PC 30대를 설치, 스마트폰에 항공사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객도 웹·모바일 체크인으로 신속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7일 자동수하물위탁이 가능한 항공사를 두 곳(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추가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인카운터 조기 오픈도 확대한다. 2번 출국장은 23일부터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6시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7일에는 5번 출국장도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공사는 보안검색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여객 수에 따라 검색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는 신속한 보안 검색을 위해 짐없는 승객을 위한 전용 검색대도 시범 운영중이며, 2~5번 출국장에 검색 처리가 빠른 여객을 위한 전용 라인을 설치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대선 1차 분수령… 경기 의원들 설 민생 행보 ‘동분서주’

대권을 잡기 위한 각 정당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지역 여야 의원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도내 의원들은 차기 대선의 1차 승부처가 될 설 연휴 기간 동안 민생 행보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 당의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지역을 비롯해 도내 전통시장과 서울 노량진 고시촌 등을 방문하며 민생을 챙기기로 했다. 원 의원은 “더 가까이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민자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며 고충을 듣고 위로할 예정이다. 25일 하남 신장·덕풍시장에서 설맞이 장을 본 같은 당 이현재 의원(하남)은 연휴 기간 중 하남 창우동 환경미화원 대기소를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며, 같은 당 함진규 의원(시흥갑)도 시흥 삼미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동두천과 연천의 사회복지시설, 재래시장, 관공서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의정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고민과 슬픔은 모두 제게 주시고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은 물가동향과 지역경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을 청취해 의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확보한 ‘비산체육공원 조성 예산’, ‘관양동 도시환경개선사업 예산’ 등의 집행현황을 살펴보고 또 다른 현안에 추가로 필요한 국비를 파악할 예정이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부천 고강제일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힘겹지만, 설 명절을 계기로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이 활짝 웃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비행장 이전에 주력하고 있는 같은 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향후 추진 방안을 구상하기로 했으며, 같은 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최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영동고속도로 광교웰빙타운 방음시설’ 설치 문제와 관련, 현장 방문에 나선다. 김두관 의원(초선·김포갑)도 사우동과 풍무동을 시작으로 지역 상가, 경로당, 김포 5일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고, 파주 을의 박정 의원(초선) 역시 ‘민원인의 날’을 열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김학용 의원(안성)은 안성우체국과 공도우체국 집배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복지시설을 돌며 민생을 살필 예정이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은 설 연휴 기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만큼 국방위 회의에 대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무소속 이찬열 의원(3선·수원갑)은 연무·파장·정자·조원·거북 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 의원은 “꽁꽁 얼어붙은 소비 한파 아래 설 대목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경제구조의 뿌리인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도 사는 만큼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을 지켜달라는 현장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