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AI발생이 잇따르면서 공무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료 직원의 단합과 이해를 구하는 글이 시청 내부게시판에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최근까지 12곳 농가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본부는 6개 반(상황, 통제, 소독, 매몰, 물품ㆍ장비, 초소)에 각각 2명씩 총 12명을 편성했다. 이들은 2교대로 12시간씩 근무하며 AI 의심 신고 접수, 방역 통제초소 운영, 초소 내 물품 보급 등을 맡고 있다. 또 AI 발생 지점인 양감면, 우정ㆍ남양읍에 이동통제소, 사료환적장, 거점소독소 등을 설치해 공무원 6명이 8시간씩 지키고 있다. 대단위 가금류 농장 주변에도 임시 소독소(5곳)를 설치, 6명씩 배치했다. 매일 78명의 공무원이 8시간 이상 동원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초소 근무일정을 관리하는 안정정책과 한 공무원이 지난 3일 직원 내부 게시판에 글을 게시했다. 그는 “관내 가금류 농가들 사이로 AI가 빠르게 전파하며 공무원마다 본인 업무 외 당직ㆍ초소 근무까지 병행하며 불만의 소리가 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관내 농가의 안정을 위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단합해 이 난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해당 글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천2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3시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화성시청을 방문, AI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방역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화성지역에서는 12곳 농가에서 AI가 발생, 가금류 124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환경·질병
박수철 기자
2017-01-04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