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 연천군

‘제1회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한 연천군은 DMZ 일원의 자연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현명한 활용을 위해 자연환경보전활동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도부터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도래지로 두루미가 매년 도래하는 임진강유역 일원의 임진강평화습지원을 두루미 테마로 조성해 민통선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습지원 주변에 경관식물인 메밀을 식재해 임진강과 어우러지는 평화롭고 여유로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계 보전 활동 올해에도 생태계 보전을 위해 유해 외래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제거활동을 추진, 생태계를 보호해 토종식물의 성장과 인체에 호흡 기질을 유발하는 영향을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또 차탄천과 전곡읍 고로지천, 군남면 삭녕천 등 소하천 살리기를 위해 관내 환경단체와 군부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하천자연정화 활동과 EM을 활용한 흙공을 투입하는 등 201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질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나눔 문화 활성화를 통한 살기 좋은 연천 실현 연천군은 또한 복지를 위한 시책으로 보훈명예수당 및 사망위로금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국가보훈대상자 및 보훈단체 예우 및 지원을 강화했으며 생계유지를 위한 기초생활보장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맞춤형 급여를 지원했다.통합사례관리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 등 5개 사업을 추진해 복지사각 지대의 해소와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또 관내 기업(단체) 연계 저소득 이웃돕기 모금 기부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나눔 문화 활성화를 통한 저소득층의 지원을 강화했으며, 기초연금 지원 등 10개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 노인 및 홀로 사는 노인의 생활안정을 도모했고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 아이와 여성이 안전한 사회 조성 이밖에 연천군은 홈(Home)방범 서비스 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여성인권 보호 및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했으며 취업부모의 양육수요 충족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등 2개 사업을 추진, 일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보육을 지원했다.자원봉사를 통한 취약아동 반찬배달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아동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환경개선 개보수 사업도 시행해 보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연천=정대전기자 김규선 연천군수“평화고속도로 건설 등 통일시대 준비 앞장” “중첩된 규제의 테두리에서 낙후지역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연천비전 2020’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무장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통일 한국의 수도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김규선 연천군수는 연천이 앞으로 다가올 통일 한국의 심장으로서 기적의 변화를 보일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생각을 현실로, 상상을 가치로 만들어 연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지속가능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있다면.연천은 한반도의 중심으로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지난 60년 이상 분단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인구, 산업, 등 지역 제반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이나 뛰어난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적, 지리적인 발전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서 미래지향적인 지역이라 말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전략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먼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가 건립 운영되고 있다. 또한 남북 교류협력사업과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경원선 전철의 금강산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 다목적 복지회관을 건립 중이다. 주민의 안전을 위한 통합관제센터와 연천군 자가 통신망 구축과 재해 위험지구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한탄강과 임진강을 이용한 관광자원의 개발, 선사유적지, 고구려 3대성의 종합정비를 통한 차별화된 관광명소는 관광연천을 이끌고 갈 것이고 첨단 섬유단지조성과 연천 SOC실증연구센터, 대기업유치 등을 통한 활력 있는 지역경제의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3번 국도와 37번 국도, 경원선 전철 등 교통 인프라가 완공되면 서울 인근의 커다란 배후시장으로 성장될 것이다. 또 미래지향적인 농촌의 6차 산업 활성화와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위한 장학관사업 등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발전적인 지속가능한 모델로서의 연천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앞으로 3~4년 지역 발전의 성장엔진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라 보고 있다.중앙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미라클 연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연천=정대전기자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 과천시

과천시가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을 받았다.본보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평가에서 과천시는 사회ㆍ재정ㆍ거버넌스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부청사 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로 경제 분야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세부적으로는 부채 없는 건실한 재정운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교육과 복지, 문화 분야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탄탄한 재정, 창의적 교육의 과천 과천시는 현재까지 지방채 등 부채가 없이 건실한 재정운용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정수입 중 레저세의 비중이 다소 높지만,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재정자주도는 73.83%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세수입이 탄탄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향후 재원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과천복합관광단지, 화훼종합센터 건립사업도 우수 정책으로 평가됐다. 재정분야와 함께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천시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ㆍ중ㆍ고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운영과 과학 창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 통합지원체계를 구성ㆍ운영해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원하는 평생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강사를 파견하는 배달강좌제와 맞춤형 직업교육, 시니어 인재 아카데미 등 평생교육 정책을 추진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 함께하는 복지공동체, 행복도시 과천 과천시 복지정책은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통합 복지공동체 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이 눈에 띈다. 우선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자립증진을 위한 재활서비스 지원과 장애인 생활안전지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노인들의 일자리 제공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경로당 도우미 파견과 해피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취미 여가 교실 운영, 경로당 우렁각시 사업, 노인사회 활동지원 사업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 과천시를 행복도시로 바꿔 나가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신계용 과천시장“개발사업으로 인구증가·자족도시 발판 마련” “과천시는 인구 7만 명의 소도시이기 때문에 과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도시 규모가 더 팽창해야 한다. 과천시 관내에서 교육과 문화, 복지, 경제가 자율적으로 이뤄지지 위해서는 최소한의 인구가 12만∼13만 명이 돼야 한다.그래야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안정적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자족할 수 있는 인구가 거주해야 한다며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뉴스테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에는 과천시의 지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특히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과천시가 강남의 벨트의 하나의 축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과천 미래는 상상한 것보다 훨씬 화려하게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지방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과천시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재정 자주도가 높은 부자도시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정부과천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경제 붕괴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방재정 운영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했다.특히 지난해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약 300억 원의 재정손실을 입게 돼 중앙정부에 교부금 확대를 요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천시는 그동안 재정자립을 위한 중ㆍ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복합관광단지 건립 사업 등이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인구 증가가 과천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추정인구이다. 인구에 따라 기반시설과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인구 7만 명의 소도시로 자족도시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산부인과 병원도, 영화관도 없다.보금자리주택과 뉴스테이 사업, 재건축사업 등으로 4∼5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가 증가하면 예산지출도 많아지지만, 소비가 증가로 인한 세수입도 많아진다. 그리고 경제, 문화, 복지, 교육도시로 자립할 수 있다.-과천시 복지정책 중 교육복지에 대한 평가가 높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다른 지자체 학부모들이 과천으로 이사 올 만큼 과천시 교육복지가 촘촘히 잘 짜여 있기 때문이다. 맞춤형 방과 후 교실, 수업 준비물 지원,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 사교육비를 줄이는 교육정책 등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과천=김형표기자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 포천시

지난 8월부터 시장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되면서 행정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경기일보와 이투데이, 한국CSR연구소가 선정한 ‘제1회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특히 이번 지속가능 대상은 행정자치부와 통계청,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3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경제, 사회, 환경, 재정, 거버넌스 등 5개 분야 95개 세부지표를 나눠 평가돼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이번 평가에서 포천시는 인구 30만 명 미만 기초지자체 중 경제와 환경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꿈꾸는 포천그동안 포천시의 가장 고민거리는 사통팔달로 뚫리는 광역교통망의 부재였다. 천혜의 자원이 있고 북부권의 물류 중심임에도 답답한 교통망에 지역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 숙원이던 전철이 확정됐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내년 6월에 열리며 43번 국도가 확장되는 등 광역교통체계가 갖춰진 것이다.■ 가구ㆍ섬유 특화산업 중심지…일자리 창출 앞장포천시는 경기도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7천억 원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가구, 섬유, 패션, 디자인 등 특화산업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지표상으로 장밋빛 전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5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시는 일자리정책 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년 대비 9%의 예산이 삭감됐음에도 취업실적은 84% 증가했고, 취업목표도 124% 초과달성 했으며, 7만 330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용지표 전반에 놀라운 향상을 보였다.■ 환경 지킴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포천시 건설.포천시는 환경문제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먼저 환경관리과장을 중심으로 관련부서 팀장 10명으로 환경(오염)피해 방지 TF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폐수배출업소, 대기, 소음 및 비산먼지 배출업소, 벙커 C유 사용 사업장 1천600여 업소의 리스트를 작성해 수시로 지도 점검,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와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오염 총량을 시행, 지금까지 308건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할당량을 허가 관리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K-디자인빌리지, 지역 활성화·고용창출 기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며 일자리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다”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제1회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을 받은 포천시의 민천식 권한대행에게 포천시 지역경제와 지속가능한 포천 건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장권한대행 체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는.지역경제 활성화는 곧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다. 또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올해에 전년 대비 9%의 예산삭감에도 취업실적은 84% 증가했으며, 취업목표는 124% 초과달성으로 7만 330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용지표 전반에 걸쳐 놀라운 향상을 보였다.지난 5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포천시가 일자리정책 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의 지역경제를 전망한다면.도봉산-포천 선(전철 7호선 연장)이 확정됐고, 내년 6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가 구축돼 원활한 물류 유통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수도권 동북부 교통거점 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7천억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가구, 섬유, 패션, 디자인 산업의 전략적인 육성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청정 포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오염배출 재발방지를 위한 지도 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클린 포천 구현을 위해 생활쓰레기 2만 5천여t과 음식물쓰레기 6천여t을 안정적으로 수집운반처리하고, 재활용쓰레기를 선별, 재활용품으로 매각하고,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을 체계적으로 거둬들이는 등 환경 전반에 걸쳐 효율적 관리를 하고 있다.- 1단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이 늘어나는 등 제도적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2013년 6월부터 한강수계 수질오염 총량제가 도입됐다.현재 관내 총 308건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할당량을 허가 관리하고 사업의 취하,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할당량을 회수해 타 사업에 할당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포천=김두현기자

야3당, 황 권한대행-정당 대표 회동 제안

야 3당은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권한 범위와 국정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 권한대행과 정당대표들 간 회동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김동철·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각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간 합의한 ‘여야정협의체’를 비롯한 정부와 국회 간 국정운영 협의체의 구체적인 형태나 역할 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은 한시적 과도 대행체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회와 협의 없이는 일상적 국정운영을 넘어서는 권한 대행을 해서는 안 된다”며 “황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 과도적 국정 수습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당 대표들과의 조속한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 3당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 청산과 개혁 입법 추진에 적극 공조한다”며 “황 권한대행은 국회 주도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 규명과 개혁 추진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 3당은 헌법재판소에 박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신속한 심리를 요청했다. 이들은 “헌재는 국민의 뜻인 촛불민심을 받들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탄핵 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당내 내분으로 인해 이번 회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의체 구성은 기본적으로 여야와 행정부의 회동”이라며 “야당만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여당이 이번 주에 새로운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되면 그때 여·야·정이 활발하게 국정을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구윤모기자

강효석 파주 ‘송이뜰’ 대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법 차별화… 억대매출 올린 ‘청년농부’

“농부가 된 것이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농업은 미래 생명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로 무장한 첨단농업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송이뜰 강효석 대표(30·파주시 광탄면)가 버섯계에서 화제다. 청년 농부 강 대표가 주목을 받는 것은 그동안 약용으로만 재배됐던 버섯류의 최강자 ‘노루궁뎅이버섯’을 ICT를 이용해 새로운 재배법을 고안, 식용으로 처음 상품화했다는 데 있다. 그는 노루궁뎅이버섯 고유의 효능은 그대로, 특유의 쓴맛은 덜하게 하는 재배법을 만들어 냈다. 소위 ‘강효석표’ 재배법은 버섯재배병에 종균을 이식, 50여 일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는 것으로 여태껏 이런 재배법은 없었다. 이 재배법으로 출하된 노루궁데이버섯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강 대표는 재배 2년만에 연간 3t가량을 판매하며 억대 매출의 농부반열에 올랐다. 노루의 엉덩이와 빼닮아 붙여진 이름의 노루궁뎅이버섯은 눈송이처럼 생겼으며 건조시 노랑 노루의 털 색깔과 유사하다. 음식천국 중국에서도 상어지느러미, 곰발바닥, 제비집과 더불어 대륙 4대 진미로 손 꼽을 정도로 진귀한 버섯이다. 30여 년간 느타리버섯 재배를 한 부친 영향으로 농업대학에 진학한 그는 지난해 9월 부친 농장 옆에 500㎡ 규모로 처음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했다. 프리미엄 버섯이지만 재배과정이 까다로워 노련한 버섯재배자들조차 엄두를 내지 않던 노루궁뎅이버섯에 주목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지식 없이 뛰어들어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다. 강 대표는 “버섯의 향과 식감에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구매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고 버섯은 모조리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포기하지 않고 버섯연구회,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서울대농업기술자과정 등을 이수하며 노루궁뎅이버섯 연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온도와 습도 생육과정을 첨단으로 조절하는 ICT와 BT기술을 도입하며 강 대표만의 노루궁뎅이버섯이 탄생했다. 기존과 다른 강효석표 노루궁뎅이버섯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구매희망글이 쇄도하고 있다. 평생 느타리버섯만을 고집하던 부친도 자신의 농장을 접고 강 대표와 함께 노루궁뎅이버섯에 매달리고 있다. 강 대표는 “부친이 운영하던 버섯농장에서 땅과 기술을 물려받았으니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며 “하지만 농업에 관심 많은 젊은 친구들은 도움 받을 길이 없다. 생명산업인 농업에 뛰어든 청년농부들을 위해 정부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희망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장용수 하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 지적장애인 홀로서기 돕는 ‘참 좋은 친구’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린 건 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였습니다.” 장용수 하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40)은 장애인들을 ‘참 좋은 친구’라고 부른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 센터장에게는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 38명이 있다. 이들은 지적장애 1~3급의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서로가 모두 진정한 친구이자 참 벗이다. 센터는 시의 지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하는 배움터인 동시에 제품들을 직접 생산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소중한 일터다. 지난 2001년 5월 처음 문을 연 센터는 15년 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자립을 향한 꿈을 갖게 해주는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장 센터장은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그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줬다”며 “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 보람, 난생처음 받은 월급으로 소중한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는 행복, 점심시간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기쁨 등을 그들에게 알게 해주는 것이 센터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천연 비누는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정직하게 만든 것이라 정말 좋은 비누라고 자부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우리 친구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한 번 마셔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는 등 끊임없이 자랑을 한다. 물론 사회적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장 센터장은 “처음에는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판매처를 찾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후 시청을 비롯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우체국,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 꾸준히 구매를 해 주고 있는데다, 사용해 본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일반 기업에서도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해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매년 20~30%씩 매출이 오르는 중이고, 올해는 약 4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센터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는 전국 중증장애인직업재활수행기관 평가에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장 센터장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잔꾀를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우리가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하남=강영호기자

두만강 인접국 경제·환경협력 ‘상생 트라이앵글’

동북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두만강 지역의 무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인천시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아태지역센터(이하 UNESCAP)가 13~14일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서 ‘동북아 무역활성화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UNESCAP는 2010년 5월에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동북아 6개국 경제·사회분야 개발과 협력 강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UNESCAP와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이하 GTI)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세계무역기구와 유엔공업개발기구,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태지역센터 등 국제기구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각국의 경제부처 공무원과 국내 경제 관련 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GTI는 중국, 몽골, 한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내 정부 간 협력 계획이다.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설립했으며 교통, 무역, 관광, 환경, 에너지 등 다섯가지 우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두만강 인근 이해 국가들의 지역협력과 경제발전, 환경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연설과 세미나를 가졌다. 또 농업무역 분야의 최근 정세와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위생·식물위생 문제 해결 경험을 공유했다. 이밖에 GTI 무역 및 투자위원회 창립회의, GTI 관세 소위원회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로 동북아 각국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들이 서로 협력해 무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군인선생님과 영어공부하니 귀에 쏙쏙 들어와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국을 지키고자 당당하게 군대에 입대했는데, 언어라는 재능 아닌 재능으로 어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더욱 기쁩니다.”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원어민 교사보다도 더욱 친근한 대한민국의 멋진 군인들이 초등학생 아이들의 영어공부를 책임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고국을 찾아온 미국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 박진형(23), 박지훈(26), 심규영(23), 최재섭(23) 상병이다. 이들은 육군 55사단 171연대에서 복무 중이다.모두 미국 페퍼다인대학교, 뉴욕대학교, 뉴욕디자인대학교 등 해외 명문대 출신의 영재다. 주위에서는 최근 군부대 내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군 입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도 미국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이 병역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특하다고 말한다. 특히 이들은 ‘군인 선생님’을 자청하며 지난 2일부터 이천시 소재 부발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2회씩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찾은 이들의 수업시간은 딱딱한 군인 아저씨의 수업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신나는 수업이었다. 군 복무 중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던 이들 ‘군인 선생님’들은 수업 내내 아이들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들의 눈도 빛났다. 이들의 수업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박지훈 상병은 “제가 가진 재능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비록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주지는 못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오·안영국기자

[천자춘추] 병무행정 공감·소통을 위한 특별한 손님

올해 경인지방병무청과 국민이 병무행정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9월부터 수원시 관내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병무행정을 직접체험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방문한 중학생들은 병역판정검사 및 현역 면접장 체험도 하고 각 부서의 업무를 직접 직원들에게 질의응답 하는 과정을 통해 직업체험을 한다. 올해 6개 학교 1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체험학습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1~3학년 전체 학기 가운데 한 학기 동안 학생이 중간·기말 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자유학기제에 대한 지원 사업은 관내 수원교육지원청과 지난 2월 업무 협약을 통해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선진 병무행정의 일환인 것이다.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경인지방병무청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와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및 우대방안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병역명문가’란 3대 이상이 모두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을 이르는 말로, 병무청은 병역명문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전국 3천431가문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인지방병무청 관내에서도 334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인증서와 패를 수여하고, 각종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병역명문가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다.특히 지난 2011년 강원도 삼척시를 시작으로 제정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는 현재 전국 51곳 시·군에서 제정됐는데, 병역명문가에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보건소 등 산하시설물 이용 시 사용료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10월 24일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병역명문가 대표들을 초청하여 안보견학 및 워크숍을 실시하였으며 대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병역명문가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드높여 우리 사회에 건강한 병역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였다. 이처럼 경인지방병무청은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2017년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경인지방병무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

[변평섭 칼럼] 정당 평균수명 30개월, 우리 정치의 비극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은 영국의 보수당. 1678년 토리당으로 출발, 청교도 혁명으로 취약해진 왕권을 대체하는 세력으로 시작했으니 338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다. 미국 공화당 역시 162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이들 오랜 역사를 지닌 정당들은 많은 위기가 있었음에도 당을 해체하거나 시시때때로 당명을 바꾸지 않고 일관되게 국민 속에서 발전해 왔다는 것. 미국 공화당은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을 당하는 등 당이 위기에 처했었지만 그렇다고 당의 간판을 바꾸지 않았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막말 파동으로 당이 분열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신을 공격했던 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는 등 단합을 과시했다. 민주당 역시 남부를 대변하면서 노예해방 문제로 링컨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변신을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1929년 경제공황 때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민주당의 기반을 키웠고 이후 트루먼, 케네디, 존슨 같은 거물 대통령을 배출하는 정당이 되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정당의 수가 굉장히 많으나 수명은 매우 짧다. 194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미소 공동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열었을 때 정당 및 사회단체가 무려 463개나 되었다. 미국도 놀랐고 소련도 놀랐다. 그후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국회의원 후보를 낸 정당은 214개이며 당선자를 낸 정당만 해도 83개에 이른다. 이들 정당들의 평균 수명은 2001년까지만 해도 5년이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2.6년, 그러니까 30개월 갓난아기 수준이다. 인간 수명은 100세를 바라볼 만큼 계속 늘어나는데 정당 수명은 3년도 못되도록 자꾸만 줄어드는 것이다. 해방과 함께 1945년 한국민주당이 탄생하고 1946년에는 독립총성국민회가, 그리고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이끌던 자유당, 1963년의 박정희김종필의 민주공화당 등등이 지금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전통 야당으로 1955년 신익희선생, 조병옥박사가 중심이 되어 창당한 민주당 역시 ‘열린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더민주’ 등 숱하게 간판을 바꿔달며 오늘에 이르렀다. 심지어 ‘민주당’의 상징성에 집착한 ‘더민주당’은 원외 정당으로 의원 1석도 없는 김민석 전의원의 ‘민주당’과 통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의 정당은 흔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간판이 왔다갔다 하는가 하면, 어제의 적도 없고 오늘의 의리도 없는 이합집산을 거듭하게 된다. 영남과 반영남, 이회창과 반이회창…. 그러더니 요즘은 ‘제3지대’에서 나아가 ‘제4지대’가 출현해 회자되고 있는 등 조만간 핵분열이 일어날 전망이다. 새누리당도 친박, 비박이 서로 갈라져 또 하나의 정당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것은 곧 우리나라 정치환경이 인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고 그 인물의 대권전략에 따라 간판이 바뀌어 왔음에 비추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거기에다 우리나라 사람은 같이 외국여행만 다녀와도 친목회를 만들고 같은 띠를 가진 사람과도 모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끼리끼리’ 문화가 강하지 않은가. 같은 분모(分母)만 발견하면 무엇이든 만드는 이 습성이 정치에 개입되니 정치 발전은 늘 비관적이다. ‘대권’이라는 분모를 찾아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9개 정당이 또 어떻게 핵분열을 할지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볼 뿐이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