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문화누리카드 잔액 사용 독려

인천시가 문화 소외계층에게 지급된 문화누리카드의 이용기간 만료에 앞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잔액 소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카드의 이용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11일 시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적 차상위계층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1년에 1인당 5만원의 카드를 제공, 도서 구입, 공연, 영화, 전시,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하게 해주는 문화예술 복지제도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영화관람 시 2천500원을 할인해주고, 4대 프로스포츠 관람 시 동반 4인까지 40%의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카드 발급 대비 이용률이 72.4%에 머무르면서, 나머지 금액이 모두 소멸 될 처지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 이월되거나 현금으로 교환되지 않고 바로 소멸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들의 이용률이 낮아, 더 많은 사용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남은 금액이 소멸되는 만큼, 연말을 맞아 각종 공연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잔액 확인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또는 문화누리 콜센터(1544-3412), 지역 주관처인 인천문화재단(032-455-714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연선기자

인천공항공사, 선진 허브공항 첨단 ICT 활용방안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애틀랜타공항 등 선진 허브공항의 첨단 ICT 활용방안을 벤치마킹해 인천국제공항 운영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열고 인천공항의 운영 효율화와 허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인천공항 발전포럼에는 우리나라 미래기술·항공관광·교통경영·소비자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위원 20명과 공항공사 사장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문위원들은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델타항공의 사례를 공유하고, 인천공항 운영 효율화와 허브화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2015년 세계공항운항보고서’를 살펴보면 애틀랜타 공항의 이용객 규모는 전 세계에서 18년째 1위다. 애틀랜타 공항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2014년보다 5.5% 늘어난 1억149만명에 달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 내에서도 유럽, 중남미와 모두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연결 항공편의 주요 거점과 북미 대륙 입국의 주요 공항이라는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비행시간 2시간 이내에 서부지역을 제외한 미국 전역의 80%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애틀랜타공항 등이 첨단 ICT를 활용해 공항운영을 효율화했기 때문에 연간 1억명 이상의 이용객을 원활히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인천공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전문위원들도 인천공항에 여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와 항공사 간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만들어 제도적 개선과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이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월 이후 총 3차에 걸쳐 포럼을 진행했으며, 총 7회의 분과회의를 열고 36개 추진과제를 도출해 시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신용보증기금 선정 올해 최고일자리기업에 ㈜에스알씨 선정돼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최근 서울힐튼호텔에서 가진 ‘2016년 신보스타기업 및 최고일자리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인천지역 기업인 ㈜에스알씨가 최고일자리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미래 기업가치가 양호하고, 높은 기술과 품질로 향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11곳을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또 고용창출효과와 미래가치, 고용의 안정성과 복리후생 수준이 우수한 기업 10곳을 최고일자리기업으로 뽑았다. 이 중 최고일자리기업에 선정된 인천기업인 ㈜에스알씨(대표이사 신연화)는 빵·육가공식품 제조업체다. ㈜에스알씨는 직원에 대한 다양한 자기 계발 지원과 전 직원 해외연수 등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시행해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사례라는 평을 받았다. 황록 신보 이사장은 “신보스타기업과 최고일자리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견인차가 돼 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고 고용의 질이 뛰어난 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이 고용 절벽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IBITP 지원 중소기업 제품들, 올해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심사서 최우수상 2개 수상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는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은 인천지역 2곳 중소기업 제품이 ‘2016년도 우수디자인 상품선정(Good Design)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우수디자인 심사에서는 인천디자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지역 14개 기업이 제품을 출품했다. 이 중 2개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7개 제품이 우수디자인(GD) 인증을 받았다. 환기시스템 및 환기팬 전문 제조기업 티젠은 ‘욕실 환풍기’로 최우수상(조달청장상)을 받았다. 욕실 환풍기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내부의 다이내믹한 디자인 패턴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글로빅스는 상식을 초월한 ‘헤어드라이기’로 최우수상(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헤어드라이기는 몸통 아래쪽을 삼각대 형식으로 만들어 책상 위 등에 올려놓으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머리를 손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로고스크래프트의 주방용 기능성 거치대 ‘키친툴 셋트’, 버텍스코리아의 ‘사이보윙 기능성 마스크’, 비바코리아의 ‘ESS 아웃도어 조명’, 실내 오염도를 알려주는 스마트시티그리드의 ‘스마트에어’, 진한공업의 다기능성 ‘라지슬라이딩 도마’도 GD상품으로 선정됐다. 김덕현기자

인천경제청, 외국인 성탄절 분위기 만끽...특별한 이벤트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성탄절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 G타워 1층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을 위한 ‘2016 성탄 송년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 크리스아일랜드 대표, 뉴욕주립대 및 겐트대 부총장, 그리고 미하일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 등 외투기업 대표자 및 임직원, 국제기구 관계자, 일반 내외국인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한국어교실 수료증 수여와 한국어교실 수료자 소감 발표, 케이크 커팅 등이 있었으며 외국인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일부 순서로 ‘IFEZ 한국어교실’ 제3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들 39명은 그동안 주경야독해 거둔 노력의 결실이라 남다른 의미와 기쁨을 만끽했다. 미하엘 그룬투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송년 성탄 행사를 마련하고 항상 외국인의 생활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경제청에 감사하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천에서 생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성탄행사가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위로가 되고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할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외국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경기지역 터널 불나면 속수무책… 대피로 전무

대구 서문시장 등 전국적으로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지역 터널들이 대피로가 없는 등 화재 발생 시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소화장비마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오전 11시30분께 찾은 화성시 서신면 구봉터널은 화물 트럭 등 대형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구봉터널은 600m의 길이로 지난 2008년 완공된 터널이다. 하지만 화재 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갈 수 있는 대피시설은 터널 내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터널 안에 마련된 일부 소화기는 안전핀 및 소화기 본체 등에 녹이 잔뜩 슬어 있는가 하면 대부분 제조한 지 8년 이상 된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총 길이 680m로, 지난 2010년 완공된 안성시 일죽면 초막터널도 대피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일부 소화기 보관함은 녹이 잔뜩 슨 탓에 아예 문을 열기조차 어려웠고, 사고 시 대처를 위한 CCTV도 먼지가 가득 낀 채 방치돼 있었다. 대피시설이 없으면 프로펠러 모양의 팬 등을 이용해 화재지역으로부터 연기를 배기하는 제연시설이라도 만들면 되지만, 1천m 이하의 터널은 의무설치가 아닌 탓에 이마저도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4년부터 화재나 차량충돌 등 터널 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04년 이후에 만들어진 터널 중 500m 이상의 길이를 가진 연장등급 3등급 이상 터널은 피난연결통로나 피난대피터널 등의 대피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 제연시설의 경우 길이가 1천m 이상인 1ㆍ2등급 터널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침이 만들어진 이후 완공된 도내 터널들조차 대피시설이 없는가 하면 소화 장비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내 터널은 281곳에 달하지만 관리주체는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 등 40여 개로 분산, 안전 관리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는 지적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04년 이후 완공된 터널 중 지침이 생기기 전에 이미 설계가 끝났거나 예산 문제 등으로 미처 대피시설을 설치 못 한 경우가 많다”면서 “대피시설이 없는 터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설 보완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널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는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26건, 재산 피해액도 연평균 2억 7천94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승윤기자

경기도의회 조사특위, K-컬처밸리 사업 감사원 감사 청구키로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번 특혜의혹의 핵심에 경기도의 ‘직무유기’가 있다고 주장(본보 11월29일자 1면)한 가운데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박용수 조사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파주2)은 11일 “경기도는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1% 최저 대부율로 CJ측에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구성 방안을 제안하는 등 명백히 특혜를 줬다”며 “이 과정에 공문서 하나 작성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의 경우 설립된 지 1년에 불과한 회사인 데다 출자경위도 의문투성이인데 도에서는 누구도 대표자를 만나거나 신용조회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도의 직무유기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특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어 감사원 감사 청구가 포함된 조사결과보고서를 작성,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채택되도록 할 계획이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2천153㎡ 부지에 1조4천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23만7천401㎡), 상업시설(4만1천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3천28㎡)을 2018년 말까지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는 CJ E&M의 자회사로 싱가포르 투자사 방사완 브라더스로부터 자본금의 10%(50억 원)를 투자받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공시지가의 1%(연 8억3천만 원)에 대부할 수 있게 되면서 특혜의혹이 일었다. 또 방사완 브라더스의 자회사인 방사완캐피털은 케이밸리 전환사채 330억 원 어치를 12.45%의 고금리로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한 논란이 연이어 불거졌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방사완 브라더스는 자본금 100만 싱가포르달러(8억2천만 원)로 50만∼12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5건)과 단기 대출 및 주선 실적밖에 없다. 박준상기자